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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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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조회수 :
51,660
추천수 :
1,879
글자수 :
1,713,432

작성
23.10.03 15:50
조회
85
추천
3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고맙습니다.”

봉인을 확인해 본 후 뜯어 읽어 본 서신의 내용은 동부 세력이 스토필드와 넬 스텐 쪽에 있는 조선소에서 대량으로 선박을 건조 중에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추가로 각지에서 군대와 물자가 대거 무어 도시와 오터사이드, 클레팜으로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서신의 마지막은 지원되는 금화를 모두 군비로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서신을 태워 버린 피터는 이제까지 자신에게 입수된 여러 정황을 하나로 합쳐 보았다. 그러면서 벤자민 프리스터와 조엘 롱포드가 어떤 방식으로 군대를 동원할지 짐작했다.

장기간 단독 작전에 가능한 동부와 사막 기병대로 울스티, 코즈웨이와 카던 도시 쪽을 기습해서 발을 묶어 둔 후 이후 보병들을 진입시킨다. 그런 뒤 이번에 건조되고 있는 대규모 함대로 보급품을 운송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든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벤자민이나 조엘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마른 땅을 밟고 보급품을 운송할 수도 있지만 운송하는 과정에서 물자의 1/2은 소비된다.

보급 부대가 움직일 때 운송을 하는 사람도 먹어야 하고 운송품을 싣고 가는 짐승들도 먹어야 움직일 수 있다. 대신해서 선박을 이용해서 해상으로 보급품을 운송하는 것은 한 번에 육상 운송을 하는 양보다 많이 옮길 수 있다.

운송하는 사람의 숫자도 적어서 운반 과정에서 훨씬 적은 식량이 소모되는 것은 굳이 말할 것도 없었다. 이런 사실을 동부 사람들도 알고 있으니 대량의 보급품을 해상을 통해 옮기려고 할 것이다.

‘군대는 늘 끝도 없이 엄청난 양의 보급품을 필요로 하는 법이니 말이야.’

군대의 강함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 보급품 운송을 차단해서 저들이 마음대로 군사 작전을 펼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문득 아서가 지금 상황을 다급하게 여기지 않는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만약에 상황이 급박하면 나에게 이렇게 서신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써스톤 아니면 어디로 가서 군대를 모아 대기하고 있으라고 할 것인데 말이야.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너무 이상하게 생각되네.’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확인을 하기 위해서 써스톤으로 가는 것이 가장 간단했다. 그렇지만 이제 백작이 된 상황에서 왕명이 있기 전까지 자신의 영지를 떠나서는 안되니 마음이 좋지 못했다.



스톰빌에 도착했을 때가 오전이었기 때문에 피터는 오랜 여행에 따른 피로함을 내려놓기 전에 밀려 있는 자신이 직접 봐야 할 곳을 돌아보았다. 먼저 석궁 제작 공방을 찾아 이번에 피터의 군대에 납품된 것들을 살펴보았다.

그런 뒤 이제 완공된 선박 수리 시설을 통해 롱쉽들이 보수되는 것을 확인했다. 피터는 잘 몰랐지만 배를 건조해 그냥 물 위에 올려놓고 가라앉을 때까지 무한정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배를 물 위에 띄운 것으로 끝이 아니고 주기적으로 육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다음 배의 아래쪽에 달라붙어 있는 온갖 조개 같은 것들을 긁어내야 한다. 선박 수리 기술자가 설명했다.

“바다의 군마들을 오랫동안 육지로 끌어 올려 이런 것들을 긁어내지 않으면 지나치게 무거워져 아무리 힘을 써도 배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서 배가 뒤집어지기도 하죠.”

“롱쉽들은 그렇다고 하지만 커다란 범선들은 어떻게 하지? 그 배들도 이런 조개 같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달라붙어 있을 것인데 말이야.”

“잔잔한 바다로 배를 옮겨 정박시킨 다음 바다로 들어가 전문적으로 긁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시켜서 최대한 긁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합니다. 위험하고 고단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어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군마의 털을 관리해 주지 않으면 이나 벼룩, 진드기가 잔뜩 매달리는데 그것과 같은 이치로군.”

피터가 자신의 방식대로 이해하니 수리 기술자 잘 이해했다고 대답했다. 피터는 거듭 선박들을 잘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며 그 자리에서 은화 50개를 선물하며 감사와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



정오가 되어 피터는 로즈마리를 찾았는데 여정에 사용된 장비들을 정리하고 본인도 몸을 씻느라 같이 점심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찾아온 피터를 보고 로즈마리가 당혹스러워하니 함께 음식점을 찾아갈 것을 권했다.

로즈마리가 주저하자 피터는 손을 잡고 나와 음식점이 있는 바다 쪽으로 나왔다. 생선을 넣은 죽과 맥주를 마시는 곳이다. 두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앉는 야외 탁자에 마주 앉았다. 호위병들도 옆 자리에 앉았고 같이 식사를 했다.

부풀리지 않은 화덕에 구운 빵 위에 이런저런 생선 조각들이 얹어져 있는데 이것들을 조금씩 떼어 죽을 떠서 먹는다. 로즈마리는 제법 배가 고팠는지 약간 허겁지겁 서둘러 먹었고 단숨에 맥주를 한잔을 마셨다. 피터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웃었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왜?”

“아니,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말이야.”

“거짓말, 갑자기 배고파서 참을 수 없었어. 그래도 남이 해준 요리를 먹으니 편하기는 하네.”

“그것도 좋기는 하더군. 하지만 그래도 직접 같이 해먹는 요리가 조금 더 좋기는 해.”

로즈마리는 맥주 한잔을 다시 주문했고 피터는 남은 빵으로 그릇에 담긴 죽을 깨끗이 닦은 후 먹었다. 맥주를 마신 후 로즈마리에게 대수롭지 않은 어투로 동부 군대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로즈마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런 부분은 물어보지 않더니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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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까지 근무, 또 근무네요...;;


Next-2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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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04 90 3 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6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6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7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5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90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4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8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3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3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3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1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90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91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9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2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8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9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1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6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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