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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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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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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09,470

작성
23.09.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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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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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마음이 복잡해진 피터는 거의 숙소에만 있는 조슬린을 조랑말에 태우고 마을 밖으로 나왔다. 피터는 승마술이 부족한 조슬린을 위해서 직접 말고삐를 잡았는데 치마를 입고 있으니 말 옆에 걸터앉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군영을 한 번 돌아보고 조랑말 사육장을 비롯해서 본격적으로 스톰빌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를 돌아보았다. 지난번에 저수지에서 암살자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없었다.

호위병들이 거리를 두고 물러나서 지키는 사이 피터는 조슬린과 함께 저수지 주변을 조금 산책했다. 그런 뒤 말 안장에 가져온 가죽 깔개를 바닥에 놓고 나란히 앉았다. 피터는 직접 안장 가방에 넣어온 와인을 한 병 가져왔다.

잔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마개를 열고 그냥 입을 대고 마시기로 했다. 조슬린은 그런 행위를 달가워하지는 않았지만 주저하다가 이내 병을 잡고 입을 대고 마셨다. 한모금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기침을 하면서 뱉어냈다.

피터가 직접 손수건으로 얼굴과 입을 닦아 준 후 조슬린이 조금 진정하니 갑자기 키스를 했다. 조슬린이 당황해 머리를 뒤로 빼내니 피터는 다시 키스를 한 뒤 와인을 병을 들어 마셨다. 잠시 술을 입에 물고 있다가 모두 삼켰다. 그런 뒤 조용히 물었다.

“그나저나 계속 집에만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답답하지 않아?”

“저도 낮에 산책하기는 해요. 호위병들이 따라와 지켜주니 좋죠. 그런데 자주 나가지는 않아요. 밖에서 피트가 그 여자와 같이 있는 것 보고 싶지 않거든요.”

“눈에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지.”

“그냥 핑계고, 피트 없이 혼자 걷고 싶지는 않아요. 하녀들과 산책도 하고 그렇게 하기는 해요. 낮에는 피트와 같이 하지 않는 일이 더 많아서 그렇죠.”

조슬린은 잠깐 와인병을 내려보았다가 들어 올려 입을 대고 마셨다. 이번에는 적당히 마셔서 기침을 하지는 않았다. 여러 번 혀로 와인이 묻어 있는 입술을 혀로 빨았다가 삼키지 않고 뱉으면서 술이 너무 떫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다음에는 제가 준비할께요. 피트, 너무 떫어요. 으~~~”

“아무 것이나 집어왔는데 내가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어. 다음에는 조심하도록 할게. 조이.”

“어쩔 수 없죠. 그나저나 다시 전쟁이 시작되면 여기도 불행함이 내달려 올까요?”

“어디든지 피할 수는 없을 꺼야. 다만 여기는 안전 그 자체가 되도록 하고 싶어. 미래는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조이가 죽음과 전쟁이라는 현실과 직접 마주하지 않도록 하겠어.”

만약에 이곳까지 전쟁이 휩쓸려 온다면 이미 피터는 패배해서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슬린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는 없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조슬린은 떫다면서 다시 와인을 한모금 마시며 물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군마를 새로 들여오더군요. 기병대를 늘리시는 건가요?”

“아, 그것은 예비용 군마요. 군마는 여러 이유로 쉽게 폐사해. 그래서 30기의 기병을 유지하려면 기병 1명 당 최소한 3, 4필의 예비용 군마를 보유해야 하지. 그러니 정식 기병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몹시 돈이 드는 일이기는 해.”

“군대라는 것이 모두 돈이 드는 일이죠.”

“조이에게는 나의 애정이 더 쏟아져야 하는데 많이 부족함을 느끼게 하니 더욱 노력하겠어.”

조슬린은 웃음과 찌푸림이 함께 하면서 계속해서 떫다고 불평한 와인병을 들어 다시 마셨다. 이렇게 여유롭게 가을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가득 빨아들인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즐겁다며 웃었다. 어색함을 지우기 위한 억지 같았지만 기분은 좋아 보였다.

“종종, 같이 걸으면 좋겠네요. 기분도 좋아지고 말이죠.”

“나도 여유가 있을 때 마다 그렇게 하도록 할게. 조이.”

“여기에서 돌아가면 체력 훈련 하러 갈 꺼죠?”

“하루도 게으름과 함께 할 수 없어서 말이야. 단련을 하지 않으면 몸이 꾸준하게 약해져서 말이지.”

피터는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체력 단련을 하루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루하루 강도를 다르게 해서 훈련을 하는데 그렇게 해야만 전쟁터에서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 조슬린이 무슨 이유에서 물었는지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 척 했다.

“육체적인 단련을 게을리 할 수 없어.”

“그럼 체력 훈련을 할 때 팔이나 다리의 힘을 키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리 사이에 달린 그것도 같이 연습하며 단련하는 거예요?”

“그것? 아, 이것도 자주 쓰지 않으면 약해지고 물렁해 지기는 하더군. 한참 잊고 지내면 제대로 고개를 들어 올리지도 않더군.”

“으이그, 그만 되었어요. 이제 일어나서 몸도 단련하고 그것도 단련해요.”

조슬린이 입술을 내밀면서 화를 내니 피터는 더욱 힘을 내서 자신 때문에 쓰러지게 만들어 주겠다고 자신 있어 했다. 조슬린은 어이없어 하면서 돌아오면 몸을 깨끗하게 씻겨 주겠다고 말한 뒤 와인을 다시 마셨고 얼굴을 찌푸렸다. 피터는 별 생각없이 물었다.

“조이는 반드시 목욕을 하라고 하네.”

“조금 전에 그 여자한테 넣고 온 것을 씻지도 않고 그러려는 것은 정말 기분 나빠요. 그리고 땀냄새가 너무 심해요.”

“명심하겠어.”

“얼른 일어나요. 낮부터 와인을 마셨더니 좀 취해서 머리가 아프네요.”

떫다며 투덜거린 와인을 한모금 마신 조슬린을 일으켜 준 피터는 남은 것을 모두 마셨다. 가죽 깔개를 정리한 후 조슬린을 말에 태웠다. 말고삐를 잡고 천천히 스톰빌로 돌아오는데 기병들이 훈련장에서 창을 들고 목표를 찌르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값비싼 군마는 저런 훈련에서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니 다들 말을 돌아가며 훈련용 말을 타고 있었다. 그 옆쪽으로 전문 훈련사가 군마를 돌보고 있는데 지금은 말들을 달리게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조슬린을 끌어안고 말에서 내려 준 피터는 잠깐 자신을 찾아온 로버트 메이슨과 몇 가지 대화를 나눴다. 로버트가 가져온 피터의 결정이 필요한 일을 처리한 후 밖으로 나와 로즈마리를 찾았다.



=============================


가을이네요...;;


Next-1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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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9.27 17:53
    No. 1

    ㅎㅎ
    하나라도 제대로 관리하려면 힘든 법인 데
    둘씩이나 관리하려면 힘이 꽤나 들겠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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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4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3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3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1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1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89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89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1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8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0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1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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