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30 12:44
연재수 :
486 회
조회수 :
51,315
추천수 :
1,877
글자수 :
1,709,470

작성
23.09.08 22:12
조회
93
추천
4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러고 보면 제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테사와 결혼했을 때 저는 그냥 아무 것도 책임질 것이 없는 단순한 군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여러 특별대우를 받기는 했지만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백작이 되니 이리저리 책임질 일들이 늘어납니다. 특히 로미 문제는 단지 남녀 사이의 일로 해결될 일이 아니군요.”

“보통 사람이었다면 고민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는 고민들이었겠죠. 하지만 이제 높은 위치에 오르셨으니 마땅히 마주하고 부딪쳐 해결하셔야 할 일입니다. 로즈마리 님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완전한 믿음을 주도록 하십시오. 아마도 지금 누구보다 가장 불안하고 초조할 것입니다.”

“그렇겠죠. 알겠습니다. 스승님. 매번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하고 큰 것을 놓칠 수 있었습니다.”

휴고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 피터는 곧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예정된 시간 보다 일찍 찾아가니 로즈마리는 의복을 벗고 수건으로 몸을 씻고 있다가 놀라 당황했다. 탁자 옆에 놓여 있던 한손 도끼를 들었던 로즈마리는 피터가 들어서자 무기를 내려놓고 몸을 닦는 것을 계속했다.

“어? 왜 이 시간에 온 거야? 무슨 일 있어?”

“내가 로미 찾아오는데 시간이 필요해?”

“그건 아닌데 이 시간에 오는 것은 처음이고 또 갑작스러워서.”

“너무 보고 싶어서 온 거야. 잠깐 그대로 있어. 내가 닦아 줄게.”

피터는 직접 수건을 물에 적셔 로즈마리의 몸 이곳저곳을 닦아줬다. 그런 뒤 면도칼을 들었고 비누를 발라 눈썹과 머리카락을 제외한 나머지 털을 깔끔하게 면도했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면도한 부분을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아냈다.

“그런데 뭐 좋지 못한 일 있어? 갑자기 찾아와서 별 말이 없네? 하고 싶어서 온 거면 벌써 수작을 부렸을 것인데 말이지.”

“아, 그러고 보니 내가 별 말을 하지 않았구나.”

“음, 괜히 좀 무섭기도 하네.”

“다른 것은 아니고 올리 경이 찾아오셨어. 직접 이곳에 말이야.”

로즈마리는 너무 놀라 입을 벌린 상태로 눈을 크게 떴다. 피터는 그 반응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왔다고 대답했다. 다만 몹시 화가 나는 것이 로즈마리에 대해서 별다른 말도 부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째서 로미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어. 그것이 화가 나네.”

“아버님은 더 이상 갈 곳을 잃으셔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 몰라도 어디로 가야 할 곳을 잃어 버렸고 말이야.”

“······.”

“롬지라는 이름은 죽었어. 롬지라는 이름을 매달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로 부끄러워. 롬지 성을 떠나 세상에 나오고 피터를 죽인다면서 맨비까지 올라가서 웰싱엄 북쪽 요새로 밤낮으로 달려갔지.”

임무에 실패하고 길버트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과 무어 도시로 돌아오면서 로즈마리는 넓은 세상을 보았다. 언제나 서부 왕국의 작은 땅덩어리, 즉 인버란 평야 지대의 패권을 위해 서로 죽고 죽이며 누가 죽든 개의치 않던 롬지 가문이다.

“신이 말씀하셨지. 함부로 생명을 빼앗지 마라. 신이 보기에 모두 하나 같이 소중한 존재들이다.”

“······.”

“그런데 아무도 그런 신의 말씀을 따르고 있지 않아.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으로 내 자신을 내던지기 위해서 스톰빌로 왔어. 피터를 죽이겠다며 말이야. 아버님은 막지 않으셨지.”

“······.”

스톰빌에서 머물며 기회를 노리다 로즈마리는 이곳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보았다. 옛 인버란 평야 지대 사람들 즉 롬지나 코크 가문의 통치 아래에 있던 백성들이 자신들 때문에 얼마나 죽음과 함께 내몰렸는지 이해했다.

“부끄러웠어. 그래서 아버님께 말씀드렸지. 가문의 욕심 때문에 가문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말이야.”

“의절(義絶)한 거야?”

“그렇게 했지만 세상에 말씀하시지는 않았어. 그래서 길버트가 찾아온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다른 사람들에게는 너무 갑작스럽겠지.”

“큰 결심을 했어. 그리고 감사해. 로미. 나와 함께 하기로 결정해 줘서 말이야.”

피터는 다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는 눈물을 보이거나 하지 않았는데 진심을 보였기 때문에 후련하다면서 웃었다. 만약에 눈물로 호소했다면 피터는 분명 로즈마리를 의심했을 것이다. 피터는 달콤한 입술과 혀의 느낌 뒤에 물었다.

“그나저나 로미, 아놀드 윌링포드하고도 사귄 적 있어? 보자마자 로미에 대해서 말을 하더군.”

“아, 어. 무어 도시로 갔을 때 만나고 싶어해서 만났어. 한참 사귀었지. 그런데 그것은 왜 물어 보는 거야? 뭐라고 했어??”

“올리 경을 호위한다면서 여기를 왔더군. 그런데 내게 로미를 깨끗이 쓰라고 하더군. 돌려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지.”

“내가 무슨 물건이야? 쓰~~ 정말로 그랬단 말이지? 으~~~~”

몹시 화가 나서 목과 얼굴, 몸이 붉어진 로즈마리는 실내를 몇 번 성큼 거리며 돌아섰다. 피터는 일어나서 로즈마리를 끌어안고 진정시켜 줬다. 방금 머리를 감아서 그런지 향긋한 비누와 향수 냄새가 너무 좋았다. 피터의 다리 사이에 달린 그것은 정말 정직하게 반응했다.

“씨발, 진짜 내게 그런 소리를 하다니. 내가 무슨 물건이야? 길버트도 그렇고 나를 대체 어떻게 여기는 거야!!”

“이제 더 이상은 그런 걱정을 하지마. 로미. 맹세하건데 지금 이후부터 로미를 함부로 대하는 놈이 있으면 다 죽여 버릴 꺼야. 알겠지?”



================================


주말에도 일이네요...~3~;;


Next-9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부비적)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1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4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3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2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3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3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1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0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89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89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0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7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99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0 3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