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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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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작품등록일 :
2020.05.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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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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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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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종의 전쟁 - 1

DUMMY

[ 변이(變異) ]


폭발할 것처럼 뜨겁다. 터질 것처럼 차갑다.


우주의 암흑처럼 아름답고도 공허한 공간은 초월적인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티끌 없이 깨끗하며 고요했고, 이곳에서 나는 어떠한 걱정도, 고뇌도, 두려움도 없이 모든 것이 평온하고 완전했다.


다만 한 가지, 이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어떻게 해서도 떨쳐낼 수 없는 미련이 남아있었다.


나는 그 때, 이뤄야만 했던 위업을 완벽히 끝냈는가?


아니면, 달성해내지 못했는가.


능력을 사용하여 타워를 붕괴 시키는 것은 확실하게 성공했다.

다만 그 후, 구제의 폭발과 함께 해충들은 사라지고 지구의 기나긴 재생이 시작되며 나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우선 타워의 폭발 따위로 내가 죽을 리는 없으니, 남은 것은 능력을 사용하여 그 흉물을 붕괴시키고 난 후, 육체와 정신에 커다란 반동을 느꼈던 것인데,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힘을 갈고 닦으며, 강하게 만들어왔지만, 그와 동시에 언제나 한계를 넘어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들과 맞닥뜨렸다.


계속해서 커다란 반동을 짊어지고, 그리고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했을 때,

모든 반동이 나의 전신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지금에 이른다.


그 후의 지구의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것만이 단 하나 남은 미련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그러한 미련조차도 조용히 잠재워주고 있었다.


완전한 힘으로 흘러넘치고 있는 이 공간이 나를 감싸 안고 있었다.


아니, 힘으로 흘러넘치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였다.


그 사실을 자각한 바로 그 순간,


검은 불꽃이 터지며 벼락과도 같이, 강하고 거대하게,


그것은 나를 집어삼켰다.




.................................

......................................................

..............................................................................



지구로부터 수십 억 광년 떨어진 어느 은하계의 외곽.


젊고 어린 태양계들로 이루어진 그곳에, 생명의 번영함으로 넘쳐나는 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거대한 두 대륙을 감싸 안는 듯한 푸른 바다색의 별.


다양한 종의 생명과 지성체들이 그 생존권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투쟁을 써내려 간다.


그리고 지금, 광활한 대륙의 어느 땅에서도, 가열차고 치열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 헤일크리드 대륙 ]의 북동부 지역, 그 끝자락에 모여있는 “인종”의 여덟 국가군.


그곳의 거대한 대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닿아있는 두 왕국이 있었다.


" 라그 왕국 " 과 " 타란 대왕국 " 


생물로서의 종이 극명하게 다른 두 국가는 수백 년 이상 동안 장벽을 사이에 두고 대립해왔다.


그리고 현재, 라그 왕국은 또 하나의 다른 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은 라그 왕국 남부 지역의 밑으로 펼쳐져 있는 장대한 메타모프스 대산맥에 관한 것.


그리고 산맥과 인접해 있는 어느 후작가의 영지.


그 변두리에 속하는 지역에서 “톨로 마을”이라고 하는 상당한 규모의 공동체가 있었다.


회색 벽돌로 지은, 건물 4층 높이의 튼튼하고 두꺼운 방벽 너머에 있는 이 마을은 주민들의 수가 1만 명이 넘으며,


가장 가까운 요새도시 라그노의 주변 마을들 중에선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마을에 속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오고 가는 사람이 딱히 많은 것은 아니었으며, 주변의 땅이 비옥한 것도, 특산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원래는 인구 800 여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지만, 20년 정도 전에 라그노르 영지의 주인이자,


라그 왕국의 일곱 명가 중 하나를 이끌고 있는 코렌스 멜 벨버 라그노르 후작이 전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타란 대왕국과 산맥 하나를 끼고 인접한 톨로 마을에 대규모 증설을 하여, 방벽을 세우고 군사용 건물들을 지은 것이었다.


다만 중요한 기밀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평상시엔 창고 정도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어디까지나 전시를 대비한 마을의 강화라는 측면이 강했다.


그리고 라그노르 후작과 거래하는 상인들이 들어와, 상업 건물들이 생겨났고 마법사 길드와 모험가 길드가 자신들의 지부를 세웠으며, 백색 교단에서는 태양의 신전을 쌓아주었다.


그리고 현재, 톨로 마을은 전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2만 명이 넘는 왕국군이 마을 거리와 마을 바깥 주변에 주둔하게 되어 주민들은 할 일을 모두 멈추고,


집 안에 들어가 있거나, 다른 마을로 피난을 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미 왕국군의 거점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런 톨로 마을에 군의 모든 중진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건물이 있었다.


그곳의 커다란 원형 탁자를 둔 방에서,

군의 총사령관인 에드가드 후작은 탁자에 펼쳐진 지도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탁자를 따라 11명의 인간들이 앉아 있었다.


먼저, 이 톨로마을을 포함한 대영지 라그노르의 주인, 코렌스 후작과 그의 장남, 그리고 군단장과 참모들,


거기에 왕국 정예 궁병단의 단장과 백색교단의 태양의 신관장, 타 영지의 귀족들까지 참석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 매우 불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회의를 시작하고 나서 이미 한참이 지났지만, 서로 엇비슷한 말만 주고 받을 뿐, 그들은 전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휴전 밖에 방법은 없소! 이 이상 전투를 해도 현재로선 그람핀들에게 이길 방법이 없단 말이오! 애당초 이쪽에서 먼저 시작한 전쟁, 성채도시 하나를 잃게 되더라도 감수 할 수밖에!"


왕국 7대 가문 중의 일각인 라그손 변경백의 현 당주,


보리스 티그 데번 라그손은 왕국의 다섯 군단장들 중 한 명이었으며, 제 2군단의 지휘관이었다.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깔끔하게 넘겨 올렸고, 마른 체형에 귀족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군단의 지휘관으로서는 유능한 인간이었으며 오랜 세월의 경험을 통한 그의 말은 충분한 무게가 있었다.


"헛소리는 자면서나 해라. 라그센은 나의 영지다. 무엇보다도 그곳은 국경선의 요충지. 그리 간단히 넘겨줘도 되는 곳이 아니야. 물론 녀석들이 무시무시한 힘을 갖고 있단 것은 이번에 잘 알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꼴사납게 물러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주변의 '인종’ 국가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것은 둘째 치고, 그 타란 왕국에도 우리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터, 그냥 비웃음을 사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거다. 녀석들에게 얕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잘 알고 있겠지."


군단장 보리스의 말을 바로 되받아친 것은 코렌스 후작이었다.


흰색 머리카락이 섞여있는 금발에 벽안, 오십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여전히 건장한 체격과 얼굴의 깊은 주름은 그가 어떠한 세월을 살아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날카로운 말로 쏘아붙이는 후작은 과거 젊었을 적 당시, 전장에서 여러 공훈과 무훈을 남겼으며,


필요한 때가 아니라면 귀족 사회의 친목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어, 오로지 자신의 광활한 영지를 발전시키고 지키는 데에만 여러 방면으로 힘을 쓰는 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가신들에게도 큰 존경을 받는 명실상부한 대영주였으며,


지금은 그 옆에 앉아있는 장남에게 당주의 자리를 물려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당초의 예정과는 다르게, 일이 너무나도 크게 틀어지고 말았다.


이번 전쟁에 그가 장남을 데리고 온 이유는 무훈을 남겨주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영주로서의 막대한 책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겨를이 없었다.


“ 그 말씀대로 입니다. 이것은 우리 올스트럼 교국과 라그 왕국이 동의한 나무요정과의 전쟁. 인종의 영토 확장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입니다. 이대로 포기하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일.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사명입니다."


코렌스 후작의 말에 동의하며 발언한 자는, 왕도 라그오트에 소재해 있는 태양의 대신전 소속, 고르겐 신관장이었다.


그가 말한 올스트럼 교국은, 백색교단이라는 교의의 총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국가였으며, 고르겐 신관장의 모국이기도 한 나라였다.


대외적으로 백색교단—올스트럼 교국은 타국의 정치나 내정에는 간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전쟁은 그들에게 있어서 전혀 다른 문제였다.


보통은 인도주의적인 치료와 봉사활동, 포션의 개발을 주로 하며 모금과 치료비를 모아 고아원을 세우는 등의, 사람을 위한 일을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었다.


"그 전에, 어제 왕도로 소식을 전하러 간 자들이 있으니, 그쪽을 먼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교국과 함께 지원군을 보내올지도 모르는데 저희 쪽에서 먼저 백기를 드는 것을 허락할지.."


그 사이에서 점잖게 말한 이는 라그 왕국 정예의 명사수들이 모인,


녹뢰조 궁병단의 단장, 세이드 플람 그릭이었다.


짧게 친 밤색 머리카락에 벽안, 체격은 그리 크지 않지만 무척이나 성실해 보이는 얼굴이었으며


그에 걸맞는 매우 단련된 육체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단장인 그의 갑옷에는 강대한 마수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녹뢰조-벼락을 내리는 괴조-를 상징하는 문양이 가슴팍에 새겨져 있었다.


그는 원래 평민이었으나, 궁병단에서 빠르게 그 두각을 나타내며 견줄 데 없는 활 솜씨로 차례차례 공적을 세우고,


여왕에게도 인정받아, 작위를 하사 받고 단장으로 취임된 것이었다.


다만, 원래는 평민이었던 그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귀족들은 많았고, 이 회의에도 그러한 자들이 몇몇 있었다.


그들은 모두 코렌스 후작을 따르는 귀족들이었지만, 정작 후작은 단장인 세이드를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전시였으며 패색이 짙은 상황.


이런 회의에서 궁병단을 이끄는 세이드의 의견은 상당히 중요했다.


물론, 그런 것 정도는 다른 귀족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애초에 이번 전쟁의 총사령관이 그를 이 회의에 불러냈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말할 수 있을리도 없었다.


"최소한 라그센을 되찾고 나서 휴전을 고민해야지 않을까요."


"그람핀들의 진정한 저력은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 현재로선 녀석들의 땅까지 다시 진격하지는 못하겠지만, 원군과 합쳐 다시 재정비를 한다면 어떻게든 라그센은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발언한 이들은 코렌스 후작의 관료에 속하는 귀족들인, 테즈 자작과 클로트 자작이었다.

지극히 귀족다운 차림새와 생김새였으며 현재 이 톨로 마을에 주둔하고 있는 왕국군 중에는 그들의 사병들도 다수 있었다.


"내 말은 휴전을 하고 끝내자는 말이 아닐세! 라그센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바지만, 이 상태로는 원군과 합쳐도 이길 것 같지가 않아! 다들 보았잖나! 그 “신목” 이라는 괴물을! 놈들을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선 일단 휴전 협상으로 최대한 여유를 벌고 그것이 잘 된다면 충분한 병력을 모을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네!”


다시 큰소리로 외친 것은 보리스 군단장이었다.


"그렇게 뜻대로 된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 나무요정인 그들이, 인간인 우리들의 말을 믿어줄 것 같나? 너 같으면 난데없이 자신들의 땅에 처들어온 외적이 이제 와서 휴전을 요청 해온다면 믿을 수 있겠나? 그걸로 시간을 끌겠다고 했는데, 그건 저쪽도 마찬가지다. 지금 시간을 줄수록 불리한 것은 우리들이야. 그럴 바에는 아직 여력이 남아있는 지금, 속공으로 한번에 밀어붙여야 된다."


그리고 그걸 다시 되받아친 것 역시 코렌스 후작이었다.


본래는 대내외적으로 알게 모르게 보리스 군단장-변경백과도 나쁘지 않은 교류를 이어온 후작이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대립으로 인해 무너질 판이었다.


" 제정신인가?! 도시 하나를 집어삼킨 재해를 상대로 고작 이곳에 모여 있는 인간들끼리 대체 뭘 할 수 있다는 건가! "


" 진정해라, 이 마을에 있는 병사 말고도 다른 마을과 도시들로 피한 이들이 많으니 다시 한번 모아서 지원군과 함께 힘을 합치면 된다. "


" 28만이 넘는 병력으로도 이 꼴이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되지 않는 이상은 무리다! "


" 그 때는 적에게 너무 유리한 장소였고, 갑작스러워 혼란에 빠졌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금 그 신목은 라그센에서 멈춰있어. 이유는 모르지만 어쩌면 상당히 무리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면? 녀석에게도 분명 약점과 한계가 있을 터,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해 이번에는 확실한 대책을 세우면 된다. 그람핀과 신목이 라그센에서 멈춰있는 지금이 기회란 말이다. "


" 상황을 똑바로 보게! 이중성벽의 성채 도시를 점령한 녀석들을 상대로, 공성전을 치뤄서 승리를 얻으려면 대체 얼마나 되는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나?! "


" 네놈은 지금, 도시 안에 갇혀있는 나의 영민들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냐? "


군단장과 후작이 서로 으르렁 거리며 언쟁 하는 것을 조용히 듣고 있던 사령관 에드가드 후작은, 다른 한 가지에 관한 고민으로 신경이 쏠려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예상 외였던 적의 강력함에 대해서였다.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몇 가지 더 추가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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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얼음과 눈의 왕국 - 8 +2 20.09.15 78 4 12쪽
40 얼음과 눈의 왕국 - 7 +4 20.08.25 86 4 12쪽
39 얼음과 눈의 왕국 - 6 +3 20.08.17 83 4 13쪽
38 얼음과 눈의 왕국 - 5 +3 20.08.03 103 3 13쪽
37 얼음과 눈의 왕국 - 4 +4 20.07.25 88 5 12쪽
36 얼음과 눈의 왕국 - 3 +3 20.07.19 98 4 12쪽
35 얼음과 눈의 왕국 - 2 +4 20.07.11 138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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