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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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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작품등록일 :
2020.05.16 16:22
최근연재일 :
2022.01.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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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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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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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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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얼음과 눈의 왕국 - 9

DUMMY

—스탬피드 현상—


사회적인 무리를 이루는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의 구성원 중, 몇몇의 적은 이탈자 혹은 외부에서의 자극으로 인해,


그 질서가 무너져 내리며 저항받는 것으로,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



“ 빨리 빠져나가라니까!! ”


“ 초짜놈들이... 아직도 얼쩡거리고 있네.. ”


“ 젠장! 이럴줄 알았다고, 웨서데즈! ”


이는 비단, 어느 한 생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무리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존재라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 쯧!.. 이미 시작됐어!! 빨리 달려!! ”


“ 왜 나한테만 뭐라 그래?! 다들 그 냉동눈알에 혈안이 돼갖곤 찬성했잖아! ”


목장의 가축때들, 혹은 자연의 넓은 들판과 평원을 질주하는 것들.


“ 조금만 더 가면 영역 바깥이야! 전부 공략대 쪽으로 몰려들지는 않을테니 이틈에..! ”


“ ...이봐, 거기!! 빨리 안 나가면 압사당한다고!! 스탬피드란 말이야!!! ”


촌락을 이루고 도시를 만들며, 성벽을 쌓고 나라를 세우는 존재들,


“ 관둬 테일러..! 어차피 바깥이랑 코 닿을 거리이니 알아서들 나가라고 해!... ”


“ 망할... 사방에서 솟아나오고 있구만.. 이쪽으로 관심이 쏠리기 전에 빠져나가야 돼. ”


그리고 드물기는 하나, 이것은 마수들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며, 그들이 날뜀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다른 종족들이 감내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 이럴까봐 공략대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멀리 돌아가 사냥하자고 한 건데..! 하여튼 말 한번 더럽게 안 듣는다니까!.. ”


“ 앞에 빙결거체 열 마리! 뒤쪽으로도 일곱 새로 나타났어! 콜드볼까지 대충 서른 마리 이상이야!! ”


“ 무시하고 그대로 도망친다!! 거의 다 왔어!!... ”


단, 몬스터는 그렇지 않다.


분명한 지성과 판단능력을 가지고는 있으나, 이들은 결코 누군가와 협력하거나 거래한다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그럴 수가 없는 생물인 것이다.


심지어 생명따윈 지니지 않는, 이 땅 위의 모든 생명체들을 증오하는 언데드조차, 경우에 따라선 산 자들과 타협을 할 때가 있으며,


상황이나 이익에 따라선 어쩔 수 없이 한시적인 공존을 택하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지혜와 모략을 갖춘 소수의 언데드가 보이는 면모이지만,


일반적으로 상위 개체의 강력한 언데드일수록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끊고 스스로만의 조직을 만들거나,


혹은 다른 언데드들과 동맹을 맺어 힘을 키우는 등, 수면 아래에서 활동을 선호한다.


또한 그렇기에야말로, 산 자들의 세계는 언제 터질지 모를 거악에 항시 위협받고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몬스터는 같은 동족들일지라도,

설령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그 누구와도 손을 잡지 않는다.


다시말해 무리를 짓지 않는다.


스탬피드 현상을 포함한 그 어떤 집단적인 위협도, 이제까지 그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이었다.


메이즈 스노우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 휴우-... 완전히 늦지는 않았구만... 아슬아슬했어. ”


“ 근데 말이야...? 한번 바깥쪽을 등지고 싸워보는건 어때?... 앞에만 신경쓰면 되고, 언제든 탈출 할 수 있잖아. 그리고 이 정도 숫자이니 혹시.. ”


“ 시끄러! 야영지로 돌아간다! 충분히 얻을 만큼 얻었고, 예정대로 내일 떠날거야. ”


“ 나는 찬성. 그냥 빨리 돌아가서 쉬고 싶다... 나머진 공략대에게 맡기고.. ”


“ ....일단 보는 한해선.. 다른 파티들도 모두 무사히 나간 것 같으니.. 괜찮겠지. ”


“ 좋아, 그럼 돌아갈까. ”



..............................................................



동사지대 - (凍死地帶)


이곳은 전 영역이 뿌옇고 푸른 빙판의 바닥으로 이루어진 지대이며,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폭설이 쏟아져 내려도 그것이 쌓이는 일은 결코 없었다.


마치 거대한 호수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만 같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고 장관인 경치였으며,


다른 지대들과는 달리 눈에 의한 안개가 발생되지 않는 곳으로서, 매우 맑고 깨끗하다는 느낌마저 주는 장소였다.


하지만, 메이즈 스노우의 영역확장에 집어삼켜지기 전, 이 일대에 호수나 강물 따위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된 사실이었으며,


다시말해, 동사지대의 아름다운 빙판은 특수이상지대에 포함되는 완전한 이상현상이었다.


현재로선 최종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빙하지대와 다르게, 이곳의 빙판은 깨지거나 물에 빠질 염려가 없다는 것만이,


공략대에게 있어선 유일한 다행인 점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물론 동사지대는 영역 전체가 상시 낮게 깔려있는 검은 뇌운의 영향권으로, 벼락에서 지유롭지 않다.


종종 아무것도 없는 빙판에 벼락이 내려와 꽂히며 얼음판을 깨부술듯이 두드리지만,


커다란 금이 가거나 얼음 조각들이 부서져 사방으로 튀는 정도일 뿐, 그 두껍고 단단한 빙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평평하고 말끔한 얼음 빙판이 쭉 펼쳐져 있을 뿐인 곳이기에, 어딘가로 숨거나 도망칠 수 있는 지형따위가 아니었고,


동사지대의 한복판을 아무런 대비나 준비 없이 걸어가는 것은 또한, 벼락의 피뢰침이 될 뿐인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일이었다.


이 영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 자들은 모험가 등급을 기준으로 해서,


제 6 위. “금” 이상으로 한정한다.


이는 당연히 팀 단위로 뭉쳤을 때의 이야기이며, 등급이 백금 이상일 경우엔 단일 팀으로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모험가 길드에서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지대의 이름에 동사(凍死) 라는 죽음이 붙은 이유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몬스터나 눈 때문이 아니다.


창백한 빛을 번쩍이는 번개가 빙판에 낙뢰하는 것과도 상관없다.


이곳이 죽음의 지대라고 불리우는 가장 큰 이유는,


“우빙-(雨氷)” 혹은 “투명빙-(透明氷)” 이라고도 하는 기상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검은 뇌운에서 뜨겁게 달구는 번개와 함께, 시도때도 없이 폭우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이 빗방울들은,


대기에서 떨어질 땐 평범한 액체상태이지만, 차가운 빙판과 부딪히는 순간엔 얼음으로 변화해버린다.


그리고 그것은 동사지대에 들어오는 모든 자들에게도 해당되는 현상이었다.


폭설지대보다 약간 더 영하의 기온을 품고 있다고 하지만, 나머지 두 지대와는 비할바가 못 된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데는 충분하고도 남을 환경이었다.


바로, 우빙과 강풍으로 인해 발생되는 강력한 얼음폭풍(Ice Storm)에 의해.


동사지대란 이름은, 이 지독한 기상환경에 삼켜져 차례차례 얼어죽어 나간 자들로 붙여진 이름이었다.


한번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우빙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아이스 스톰을 일으키며, 그 동안에 발을 들인 모든 이들을 얼음 속에 가두어 놓는다.


그 얼음의 두께는 족히 삼 척 이상, 자신의 몸 위로 급속도로 쌓여져가는 얼음 속에, 말 그대로 갇혀버리는 것이다.


—적색레벨— [ 뇌운천 - (thunderstorm cloud worm) ]


동사지대는 백시지대와 함께 메이즈 스노우 안에서 가장 몬스터의 종류가 적은 지대에 속한다.


사실상, 몬스터로서 인정된 것은 ‘뇌운천’ 이라고 불리는 길이 수 미터 이상의 거대한 애벌레 같은 것 뿐이며,


이들은 언제나 시커먼 뇌운 속을 헤엄치듯 이동하며, 고압의 전류로 휘감긴 그 희멀건 몸뚱이를 이따금씩 구름 바깥으로 힐끔힐끔 내보인다.


그리고 이 평온한 영역에 멋대로 침입해온 자들을 발견하게 되면, 그들은 구름 속을 빠져나와 대기를 헤엄쳐다니며 강력한 전류를 흘려보내 방전시킨다.


이윽고, 동사지대 전역에 우빙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이스 스톰과 함께 빗속의 유령(rainy ghost)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빗속의 유령이라 불리우는 것들은 폭력적으로 내리치는 막대한 우빙의 폭풍 속에서 돌연 나타나,


얼음 속에 갇혀버린 침입자들이게 공포와 혼란을 불러일으키며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든다.


몬스터가 아니며, 생명체 또한 아닌 것으로, 실체가 없으며 흐릿하고 희미한 형상을 띄는 이들은,


동사지대가 메이즈 스노우에 출현하고 나서 얼마 안 되었을 당시, 비실체의 언데드로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모험가 길드와 왕국군은 이들이 어떠한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에게서는 스노우 크리스털도 나오지 않았고, 단순한 물리공격으로도 쉽게 물리쳐낼 수 있었다.


또한 우빙이 그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다른 어떠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모험가 길드와 왕국군은 이 아지랑이와 같은 존재들에게 빗속의 유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동사지대의 기이한 악천후가 일으키는 일종의 신기루 현상, 혹은 환영과 비슷한 무언가로 결론을 내렸다.


그 이외에도, 영역 전체에 벼락이 떨어진다고는 하나, 대비할 수 있는 마법의 사용과 함께 절연내력의 물건들을 덧대는 등 그에 관한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며,


두려울만한 아이스 스톰 역시도 다양하게 몸을 지켜줄 방벽과 화력으로, 대책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메이즈 스노우의 모든 지대들은 영역의 확장을 통해, 시시각각 조금씩 그 세력 범위를 넓혀왔다.


공략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동사지대를 넘어 다음 백시지대까지 이르는 거리는 대략 3리 정도.


나머지 다른 지대들 역시 비슷한 거리를 가지지만, 공략대에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것이었다.



백시지대 - (白視地帶)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이 하얗게 덧칠 된 세계.


영하의 온도가 항시 30도 밑을 돌며, 투시와 같은 힘이 없다면 한 치의 앞길도 볼 수가 없는 세계.


언제나 산처럼 쌓여있는 눈덩이로, 언덕 길과 같은 굴곡을 가진 지형과,


그 앞을 모두 가로막아버릴 것 같은 무지막지한 폭설의 세례.


덕분에 지면과 대기로부터 발생되는 짙고 새하얀 안개의 무리는,


폭설지대와 비교도 되지 않는 화이트아웃을 지대전체에 걸쳐 생성해 놓는다.


[ 눈폭풍사람 - (blizzardman) ]


백시지대는 단 한 종류의 몬스터 무리가 지배하는 영역이다.


그들은 항상 주위에 널려있는 다른 눈더미들 사이에 숨겨져, 평범한 육안으로는 분간할 수 없는 위장을 펼친다.


얼핏보기엔 볼록 솟아나온 작은 언덕과도 같으며, 평상시에는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눈 속에만 파묻혀 지낸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의 적이자, 어리석은 침입자들이 곁으로 가까이 다가올 때쯤, 그들은 그 거구를 느릿하게 일으켜 세울 것이다.


둥그런 몸통부터 머리까지 이르는 거대한 크기는 21척에 달하며, 팔이나 다리라고 할 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나뭇가지처럼 생긴 얼음 막대기가 몸통 양쪽에 하나씩 꽂혀 있을 뿐이었다.


이 모습을 전해들은 어느 여행자의 말로는, 그것이 마치 북단의 어느 나라에 많이 세워져 있는 ‘눈사람’ 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그 나라는 겨울이 길고 눈이 자주 쌓이는 만큼, 그런 것들을 곳곳에 만들어서 세워놓는 독자적인 풍습이나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겨울이 시작되고 눈이 발목까지 쌓이게 되면 둥그런 공처럼 만든 몸통과 머리에,


여러가지 장식품들로 치장을 해주거나, 눈으로 만든 얼굴부분에 재밌는 표정을 새겨넣어 주는 것이다.


다만, 블리자드맨의 그림을 그려서 여행자에게 보여주었던 이는,


그에게서, 흉악한 미소를 짓는듯한 몹시 기분 나쁜 얼굴이라고 여겨졌다 한다.


여행자의 말대로, 백시지대에 들어서서 블리자드맨과 마주치게 된다면,


누구든지 그 커다란 머리통에 얼굴처럼 새겨넣어진 검은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개체들이 모험가 길드의 위험산정레벨 3단계인 [ 적색 ] 에 해당하며,


백시지대에 들어가는 것은 반드시 백금 등급 이상의 파티여야만 한다.


블리자드맨을 쓰러트리고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붉은 스노우 크리스털 하나와,


극히 희귀하다고 알려진 -겨울의 원석(gemstone of winter)- 이며, 현재까지도 이것을 획득한 사례는 고작 단 3번 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크기는 작은 조약돌만하지만, 마법사 길드에서 감별하며 평하길, 영구적인 효과의 강력한 매직 아이템이라고 하며,


그 신비롭고 영롱한 빛깔의 푸른 광채는 그야말로 보석이라 불러도 될 만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여태까지 보고된 3개의 원석은 모두 목걸이의 형태로 가공되어져,


착용자에게 냉기에 대한 완전내성과 함께, 만약 마법을 행사할 경우 그 성질이 냉 속성이라면 위력을 항시 강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시 현상 - (white out)


숨 한번 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게 만드는 거세고 사나운 회오리 바람은,


모든 침입자들의 발걸음을 멈춰세우려는 듯 사정없이 휘몰아쳐대며, 무수히 많은 눈 언덕들 사이에 숨은 거대한 존재들을 감추어둔다.


이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는 자들의 일부는 마법에 의존하려 하지만, 그것은 실로 어리석은 선택이며, 도리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수도 있었다.


때문에 공략대는 조금 옛날 방식의 길찾기를 채택했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인종이었기에,


그들의 평균적인 신장으로는 최소한 허벅지 위까지 차올라오는 백시지대의 깊은 눈밭은 힘겨울 수 밖에 없었으며,


언덕처럼 높게 쌓인 무수한 눈뭉치들 속을 가로질러,

교묘히 섞인 파수꾼들을 구분하기 위해선,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지속적인 생명탐지 마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완전한 화이트아웃으로 인해, 원근감과 시야가 막히고 주변의 구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선 무엇을 따져도 의미는 없으리라.


그리고 그것이 바로, 최악의 악천후 영역이라 말해지는 백시지대의 정체였다.



............................................................



—기록—


< 메이즈 스노우 제 7차 공략전 >


‘왕국군, 모험가 길드의 7번째 공식 협동작전.’


이하, [ 백시지대 ] 돌파 과정의 사상자 및 회복자 수.


중상자 16명 / 경상자 22명 / 사망자 0명.


치료 - 38명 / 회복자 38명 / 중상자 0명 / 경상자 0명 / 사망자 0명.


이하, [ 백시지대 ] 통과자 및 [ 빙하지대 ] 활동가능 인원 수.


1029명 / 전원.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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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얼음과 눈의 왕국 - 20 +1 21.08.23 4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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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얼음과 눈의 왕국 - 17 21.04.25 54 1 13쪽
49 얼음과 눈의 왕국 - 16 +1 21.04.05 45 1 12쪽
48 얼음과 눈의 왕국 - 15 +1 21.03.17 58 1 12쪽
47 얼음과 눈의 왕국 - 14 +1 21.02.28 6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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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얼음과 눈의 왕국 - 12 +2 21.01.17 99 3 14쪽
44 얼음과 눈의 왕국 - 11 +3 20.12.20 92 3 12쪽
43 얼음과 눈의 왕국 - 10 +2 20.11.15 78 3 12쪽
» 얼음과 눈의 왕국 - 9 +3 20.10.14 105 3 15쪽
41 얼음과 눈의 왕국 - 8 +2 20.09.15 77 4 12쪽
40 얼음과 눈의 왕국 - 7 +4 20.08.25 86 4 12쪽
39 얼음과 눈의 왕국 - 6 +3 20.08.17 83 4 13쪽
38 얼음과 눈의 왕국 - 5 +3 20.08.03 103 3 13쪽
37 얼음과 눈의 왕국 - 4 +4 20.07.25 87 5 12쪽
36 얼음과 눈의 왕국 - 3 +3 20.07.19 98 4 12쪽
35 얼음과 눈의 왕국 - 2 +4 20.07.11 137 4 15쪽
34 얼음과 눈의 왕국 - 1 +6 20.07.04 140 7 15쪽
33 태동하는 어둠 - 18 +4 20.06.28 127 5 15쪽
32 태동하는 어둠 - 17 +4 20.06.23 153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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