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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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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작품등록일 :
2020.05.16 16:22
최근연재일 :
2022.01.01 22:16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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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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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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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얼음과 눈의 왕국 - 5

DUMMY

“ 쯧, 어떻게 된 게 하나도 나오지를 않냐. ”


꺼림칙한 파란색의 눈덩이—프로즌 암스의—를 걷어차며, 웨서데즈는 침을 뱉었다.


“ 그러게... 이만큼 했으면 하나 정도는 얻을 줄 알았는데, ”


“ 갈로 쪽에서 온 친구들은 잡은 첫 날에 발견했다고 하잖아. ”


떨어진 녹색 빛깔의 크리스탈을 회수하면서 빌과 마이어가 말했다.


“ 뭐?!.. 진짜?! 난 전혀 못 들었는데, 대체 어떻게 얻은 거래? ”


빌은 부러움이 가득찬 얼굴로 인상을 찌푸린다.


“ 야영할 때는 준비나 도우라니까.. 그런 얘기만 주워듣고 오지 말고.. ”


근처에서 테일러가 주변을 살피며 다음 사냥감을 물색하고 있었지만, 넓게 퍼지듯이 안개가 깔려있어, 가까운 시야의 확보정도만 가능했다.


“ 메이즈 스노우에 들어오자마자 였을걸? 초입에서 빙결거체를 상대하다가... 세 마리째에서 걸렸다고 하니까.. ”


마이어는 그닥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이어 말할 뿐이었다.


“ 그 자식들 아르제에서 왔다고 하지 않았어? 먼거리를 잘도 왔네. ”


이 근방지역에서 나고자란 빌로서는 매우 못 마땅하다는 음성이었다.


하기야, 외지에서 온 그들이, 본인은 생각치도 못한 행운을 얻었으니 배가 아플만도 했다.


“ 원래부터 호기심이 넘치는 족속들이니까. ”


“ 누구는 몇 주 동안 구경도 못 해본걸, 참 쉽게도 손에 넣는군. 빌어먹을!... ”


웨서데즈는 몇 일전, 묵고있던 야영지에서 큰 수확을 올렸다며 자랑스레 떠들던 동업자들을 떠올렸다.


“ 아이스 큐브가 그렇게 값비싼 건 아니잖아?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거라고. ”


“ 아니 그런 걸 떠나서, 구경 한번 못하고 있다는게 짜증나! ”


사각, 사각. 뽀드득, 뽀드득.


광활한 눈밭의 한 가운데서, 테일러 일행은 마법의 축복을 받으며 조금씩 전진해 나가고 있었다.


이미 최초에 정해 놓은 목표치를 달성한 그들이었지만, 이대로 아쉽게 되돌아가기는 싫은 것이었다.


“ 어떻게 할래? 그냥 일찌감치 돌아가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


테일러는 한 숨을 푹 내쉬며 동료들의 의견을 물어보았지만, 사실 그로서는 별로 의견을 묻고 싶지 않았다.


목적한 바는 이루었으니, 지금이라도 야영지로 돌아가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내일 아침 일찍 채비를 갖춰 도시로 출발하면 될 터였다. 이 이상의 끔찍한 추위는 사절이었기에.


“ 저번에는 올스트럼의 모험가들이 크게 한 건 했다는데, ”


“ 운 한번 더럽게 좋은 녀석들... ”


“ 조금만 더 해보는게 어때? 꼭 매직 아이템 때문만이 아니라, 일단 많이 토벌할수록 보상금도 올라가고... 아직 여유롭게 몇 마리는 더 사냥할 수 있잖아? ”


뒤에서 궁시렁대듯 말하는 팀원들을 두고, 오늘은 일찍 나가기 글렀다고 직감한 테일러였다.


“ 방향이 잘못되면 말해줘. ”


“ 그래, 걱정마. ”


랜들은 그렇게 대답하며, 준비되어 있던 마법을 발동시켰다.


메이즈 스노우의 입구 근처에서만 활동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안개가 짙어져가는 폭설지대의 안 쪽으로 들어가게 될 경우엔,


시야의 상실과 함께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 화이트 아웃에 대비해야만 했기에,


랜들은 사전에 영역 안으로 들어오기 전, 길잡이가 되어줄 물건—마법적인 표식이 되는—을 바깥에 준비해 두고 왔다.


가리키고 있는 방향은 북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는 북서, 현재 일행이 진행하고 있는 방향과 완전히 정반대였다.


랜들은 자신이 최초에 놓아 두었던 표식의 위치가 전혀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그 정확한 위치를 소유자의 정신과 연결해주는 것 뿐이지만, 방위를 파악하는데는 충분했으며,


옛날부터 사용되던 낡은 방식이라고는 해도 변함없는 일정한 효과와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효율성은 이미 널리 증명된 바였다.


한 가지 단점을 들자면 보안의 문제 정도,

누군가 악의적인 의도로 표식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거나 교란시키려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아이템들은 어딘가에 확실하게 숨겨두는 것이 기본상식이었다.


랜들은 메이즈 스노우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틈틈이 방향의 체크를 해왔고,


[ [ 원감 - (message) ] ] 과 같은 응용성이 있는 마법으로 방향을 찾는 임시적인 방법이나,


그 외에 탐지계의 주문들 중, 방위를 알려주는 마법, 특별한 목표물을 가리켜주는 마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랜들이 사용가능 한 것은 그 안에서도 매우 한정적이었다.


따라서 확실한 기능면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방법이 가장 유용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쓰기엔 가장 알맞은 방법일 것이다. 마력을 아끼는데에도.


또한, 메이즈 스노우의 영역 안에선 나침반같은 일반적인 도구는 효력을 잃기 때문에,


특히나, 폭설지대와 동사지대를 넘어선, 백시지대 같은 경우에는 나침반뿐만 아니라, 일부의 마법이 차단되는 현상까지 벌어진다.


방향을 찾는다거나 귀환에 필요한 대책은 다중으로 마련해 놓는 것이 철칙이었다.


“ 그나마 폭설지대는 대부분 평탄해서 망정이지... ”


테일러는 푸석푸석하고 딱딱한 즉석식품을 맛 없게 먹으며, 조용히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많은 양의 가랑눈이 그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는 있었지만,


바람은 불고 있지 않았으며, 안개도 그리 짙은 정도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아직까지는 꽤 괜찮은 흐름이라고 테일러는 속으로 생각했다.


“ 저기 랜들... 이것 좀 따뜻하게 녹여주면 안돼? 먹기가 너무 불편한데.. ”


웨서데즈가 인상을 찌푸린 얼굴로 말라 비틀어진 육포같은 것을 흔들어댔다.


이러한 환경에선 체력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해서 조금씩 에너지를 보급하는 것이 필수였으나,


아무리 맛은 둘째 치더라도, 춥고 먹기 불편한 것은 봐주었으면 했다.


“ 그냥 먹어. 쓸데없이 마력 낭비하게 하지 말고. ”


“ 매정하네 진짜.... ”


옆에서 궁시렁대는 빌.


“ 근데 이것들은 진짜 정체가 뭘까? 몬스터가 맞기는 해? ”


일행의 후방쪽에서 따라오고 있던 웨서데즈는 자신의 허리춤에 걸려있는 묵직한 주머니를 확인하듯 만지며 말했다.


“ 그게 아니라면 뭔데? ”


중간에서 걷고 있던 랜들이 뒤로는 돌아보지 않고 답했다.


“ 원래 예전부터 정체모를 것들은 몬스터라고 우기고 봤잖아. ”


“ 지금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실제로도 몬스터하고 가장 비슷하잖아. 예외없이 신성에 약한 점도 그렇고.. ”


그 때, 팀내에서 가장 과묵한 편인 마이어가 웬일로 화제에 참여하며 의견을 말했다.


그는 본래 전직 신관이었던 남자로, 파티내에서 신성마법의 보조와 함께 전사로서의 위치를 담당하고 있었다.


“ 하긴... 근데, 무생물같이 보이는 녀석들인데도 생명반응이 있다는게 참 신기해. ”


어느 마법사가 밝혀낸 바로는, 오직 생명체에게만 효과를 보이는 특정 마법이,


빙결거체나 프로즌 암스같은 골렘형태의 존재들에게도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모험가 길드에 의하면, 메이즈 스노우에 출현하는 모든 존재들이 공식적으로 몬스터에 분류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그 정체는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는 셈이었고,


분명한 어떤 목적과 의지를 가진 존재들이라는 주장은 많았지만,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현재로선 불명확한 점이 너무나 많았다.


“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냈다거나? ”


웨서데즈는 멍하니 그런 생각들을 상상하며 말했다.


최초에, 왕국군이 메이즈 스노우에 들어가, 그 이형의 존재들과 조우했을 때,


그들은 명백히, 도시—라그센—를 수호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역의 특성과 외견처럼, 그들은 화염에 가장 취약했으며,


세간에 널리 알려져있는 일반적인 몬스터들과는 달리, 이들에겐 핵 기관이라고 할 만한 것이 딱히 없었다.


육체의 재생능력은 닮았으나, 손상이 일정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스스로 무너져내리고 만다.


크리스털은 그 무너져내린 육체의 일부가 변형되어 모습을 바꾼 것이며,


드물게 마법적인 힘을 띄는 다른 형태—매직 아이템—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 알 게 뭐야, 그런 건 공략대에게나 맡겨. ”


귀찮다는 목소리로 대꾸하는 빌.


그의 말처럼, 이런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해결하는 것은, 실제로 그와 같은 대부분의 범인들에겐 먼 세상의 일이었고,


조사나 공략은 둘째치더라도, 그보다는 더 실제가 있는 가치를 쫓는 법이었다.


“ 으음... 뭐, 확실히 우리가 생각해봤자 의미는 없나.. ”


“ 그래 그래, 딱 그 말대로야. 그러니까 필요없는 고민하지 말고 나중에 받을 보수만 생각해. 난 제일 먼저 고기로 배를 채울래. 따뜻한 잠도 자고 말이야.. ”


“ 잡담은 그만하고.. 슬슬 거세지기 시작했어.. ”


그 때, 테일러가 말을 자르며 주의를 집중시켰다.


어느새 가랑눈은 두껍고 굵은 함박눈으로 바뀌어, 바람과 함께 흩날리고 있었고,


일행의 주위에 펼쳐진 안개도 점점 짙어져가고 있었다.


“ 어때? 랜들, 뭔가 반응같은 건 없어? ”


“ ...아니, 거리가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어.. ”


라그센에는 테일러 일행—정확히는 랜들 자신과—친분이 있는 인물들이 꽤 있었다.


때문에 그는 메이즈 스노우에 들어올 때마다 라그센을 향해 메시지 마법을 보내왔다.


실날같은 반응이라도 바랐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응답이라도 되돌아온적은 한번도 없었다.


“ 그래... 일단은 전진하자. 오늘은 좀 더 깊숙이 들어가도 괜찮겠지. ”


테일러가 그렇게 말하며 한 발을 뗀 순간,


“ 잠깐 기다려, ”


경계를 담은 목소리가 제지했다.


“ .....이걸로 연속 세번째인가. 정말로 눈알 하나는 받아가야겠군. ”


갑작스레, 급속도로 차가워지는 공기를 맛보며, 웨서데즈는 등에 맨 해머를 쥐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그가 맡고 있던 후방.


“ 저기 보인다. ”


[ [ 집단신속이동 - swift migration ] ]


발목 이상까지 차올라 있는 새하얀 눈 밭에서, 그들의 움직임은 전혀 둔해지지도 않은 채,


마치 무엇의 방해도 받지 않는 평지에서의 움직임을 연상케 했다.


“ ...음?! ”


하지만, 일행은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안개의 너머로 조금씩 들려오는 익숙한 소음과 함께,


점점 그 윤곽이 그려지는 여러 명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이다.


“ 선객이 먼저 와있었구만. ”


이윽고 안개를 뚫고 도착한 너머에서 그들이 본 것은,


거대한 두 개의 이형의 그림자와 그 앞에서 대치하고 열댓 명의 무리들이었다.


“ 두 마리나 있었네, 어쩐지 훨씬 춥더라니. ”


고드름 손톱 - frozen arms


그 신장의 높이는 빙결거체보다 약간 더 커다란 정도였으며,


몸 전체는 창백한 파란색의 눈덩이로 이루어진 거체였고,


하반신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이, 그저 눈덩이의 산이었다.


그 가장 높은 위치에 놓여져 있는 얇은 세로형태의 머리는,


한 가운데에 검푸른 얼음공이 눈알처럼 박혀있었고,


여덟 개의 가늘고 기다란 팔의 그 끝에는,


하얗고 뾰족한 고드름 형태의 얼음 손가락이 여섯개 씩 달려있었다.


모험가 길드에서 지정한 위험 수준은 [ 청색 레벨 ].


폭설지대에서 유일하게 [ 적색 레벨 ] 판정을 받은 동결수를 제외하고,


눈보라 늑대 다음으로 강력하다고 알려진 몬스터였다.


특이사항으로는 눈보라 늑대처럼 범위능력을 상시 개방하고 활동한다는 것.


프로즌 암스가 나타날 때는 반드시 그 주위의 온도가 급감하며,


조금씩 갉아먹는 듯한 냉기 대미지의 대책을 마련해놔야 한다.


“ 주위는 계속 경계해. 이런 식이면 어디서 또 하나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까. ”


다른 사냥감을 찾기 위해, 테일러는 그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 응?... 근데 뭔가 엄청 서툴러 보이는데...? ”


하지만 웨서데즈는 그들의 전투가 어딘지 조마조마해 보였다.


특히, 그 중 두 명의 움직임이.


“ 저거... 전부 은 등급 모험가 아니야? ”


테일러와 빌, 마이어, 랜들도,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 자리에서 움직임을 멈추었다.


“ 설마 아니겠지. 겨우 저 정도 인원수로...? ”


보통, 프로즌 암스의 한 개체를 최대한 위험없이 토벌하기 위해선,


< 은 > 등급에 해당하는 모험가 팀이 넷 이상 협력을 맺어야한다.


그런데, 지금 테일러 일행이 인원수를 세어 본 집단은 열 네 명이 전부였다.


“ 미치겠군, 길을 잘못 든 건가? ”


“ ...저기 있는 둘은 뭐지? ”


“ 안 되겠어! 도와주러 가자! ”


그 때, 마이어가 큰 목소리로 외치게 만든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방금까지 아슬아슬하게 회피에만 열중하며 공격의 횟수가 적은 모습이었던 그들이,


프로즌 암스의 두 마리 중 한 쪽을 상대하고 있던 집단 중에서,


결국 그 고드름 손톱에 맞고 멀리 튕겨져 날아간 부상자가 나온 것이다.


정말로 은 등급인지 의심이 갈 정도의, 주위의 다른 이들과는 확연히 움직임이 어설퍼 보였던 두 명 중의 한 명이었다.


“ 망할!!.. ”


테일러가 움직임과 거의 동시에, 웨서데즈, 마이어가 뛰쳐나간다.


“ 랜들, 부탁할게! ”


빌과 랜들이 바로 뒤 이어서 움직였다.


하지만 그 찰나,


“ 뭣?!!! ”


프로즌 암스의 몸통 절반이,


파성추에 직격당하기라도 한 것처럼 날아갔다.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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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얼음과 눈의 왕국 - 22 +1 21.09.19 31 1 12쪽
54 얼음과 눈의 왕국 - 21 +1 21.09.05 38 1 12쪽
53 얼음과 눈의 왕국 - 20 +1 21.08.23 45 1 12쪽
52 얼음과 눈의 왕국 - 19 21.06.30 55 1 12쪽
51 얼음과 눈의 왕국 - 18 21.05.16 72 2 12쪽
50 얼음과 눈의 왕국 - 17 21.04.25 53 1 13쪽
49 얼음과 눈의 왕국 - 16 +1 21.04.05 4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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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얼음과 눈의 왕국 - 13 +2 21.02.14 70 3 12쪽
45 얼음과 눈의 왕국 - 12 +2 21.01.17 99 3 14쪽
44 얼음과 눈의 왕국 - 11 +3 20.12.20 92 3 12쪽
43 얼음과 눈의 왕국 - 10 +2 20.11.15 78 3 12쪽
42 얼음과 눈의 왕국 - 9 +3 20.10.14 104 3 15쪽
41 얼음과 눈의 왕국 - 8 +2 20.09.15 77 4 12쪽
40 얼음과 눈의 왕국 - 7 +4 20.08.25 86 4 12쪽
39 얼음과 눈의 왕국 - 6 +3 20.08.17 82 4 13쪽
» 얼음과 눈의 왕국 - 5 +3 20.08.03 103 3 13쪽
37 얼음과 눈의 왕국 - 4 +4 20.07.25 87 5 12쪽
36 얼음과 눈의 왕국 - 3 +3 20.07.19 98 4 12쪽
35 얼음과 눈의 왕국 - 2 +4 20.07.11 137 4 15쪽
34 얼음과 눈의 왕국 - 1 +6 20.07.04 139 7 15쪽
33 태동하는 어둠 - 18 +4 20.06.28 126 5 15쪽
32 태동하는 어둠 - 17 +4 20.06.23 152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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