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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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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mith
작품등록일 :
2020.05.16 16:22
최근연재일 :
2022.01.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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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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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얼음과 눈의 왕국 - 12

DUMMY

지금, 하늘에서 공략대가 멈춰 서 있는 지점은,

라그센으로부터 거의 중간쯤 떨어진 위치.


“ 아아아.....!! ”


망자의 울음소리와 같은 꺼림칙함이 빙하지대의 상공에 울려퍼졌다.


그것은 공략대의 모두에게 신선한 소름끼침을 안겨다주는 괴수(凍死)의 울부짖음이었다.


듣는 이들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불안함과 두려움까지 들게 만드는 불쾌한 비명소리와 같았으니,


[ 자색 레벨 ]의 몬스터.

“얼려 죽이는 손”의 손바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위로, 그곳에는 정확히 44개의 크고 작은 입들이 떡하니 벌려져 있었다.


“ ...아아아아.....!!! ”


입들은 탐욕스러웠고, 끈적한 검푸른 침같은 액체를 끊임없이 흘려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인간의 치아와 비슷한 이빨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으며,


그야말로 보는 이들에게 형용할 수 없는 추악함을 느끼게 만들었으나,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그런 것 따위가 아니었다.


허공디딤의 조작 역할을 맡고 있는 자들,

작은 분대 단위로 공략대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그들의 보호를 위해서,


주위의 인원들이 둘러싸듯 수비를 맡고 있었지만, 그들 각자에게 주어진 활동가능 범위가 널널하지 못한 수준이었다.


이유는 공중에서 유일한 발판 역할을 해주고 있는 허공디딤의 갯수가, 그만큼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그러한 발판에 의존해야만 하는 공략대는 필연적으로 개인마다 활용할 수 있는 이동반경이 협소하고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어쩔 수 없이 공중에서 전투를 펼쳐야만 하는 그들의 입장으로선, 다리에 무거운 족쇄를 차고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전투에 필요한 모든 행동은, 그들이 준비해온 허공디딤만으로 해결해야 했기에,


진형을 구축하고, 가장 전방에 서서 창백한 괴물을 노려보고 있던 전사들은,


“ 아아아아!!!.... ”


욕이 나올 정도로 듣기 싫은 그 울부짖음 때문에,


지금 당장에라도 귓구멍을 쑤셔막고 달려나가, 칼과 도끼들을 휘두르며 저 역겨운 액채를 흘리고 있는 흉물의 주둥아리를 다물게 하고 싶었다.


허나 안타깝게도 현재의 공략대가 떠 있는 불리한 위치상으론, 누구 하나도 섣부르게 행동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위치에서 인상을 팍 구기고,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파란구름 속을 꿰뚫고, 공략대의—자신들의 앞에 나타났던 그 순간부터 말이다.


‘얼려 죽이는 손’이 출현했던 직후, 공략대가 만든 새로운 허공디딤들은 이미 사용할 자들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 [ [ 황금의 심장 - (heart of gold) ] ] ””


상공의 전장에서 마법사들의 영창이 차례차례 울려퍼진다.


암흑마법을 제외하고, 모든 종류의 마법들에서 공통으로 행사할 수 있는 주문(spell)은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 [ 황금의 심장 ] ]은 공통적으로 제 3계위 상위열에 속하는 주문으로,


대부분 시전자 본인이나 주위의 사람을 강화시켜주는 용도로 사용되는 마법주문이었으며,


발휘되는 효과는 ‘감정의 억제’.


정확히는 공포나 혼란, 분노와 같은 요동치는 감정들을 최대한 억제시키고 평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마법으로서, 동시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물론 이와 비슷한 효과를 지닌 주문이 저계위에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속시간이나 효력의 차이가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악성(惡性)에 대한 저항.


추악한 손모가지의 형상을 한 저주받은 생물은, 이미 공략대의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거리는 대략 10m.


“ 놈은 부정 에너지를 내뿜는다!!! 저항을 준비해라!!! ”


‘악(惡)’ 이라는 속성.

혹은 그 성질로부터 만들어지는 부정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모든 생물들에게 유독하다.


닿는 것만으로도 생명력을 빼앗기며 전반적인 힘을 약화시킨다.


때문에 언데드가 아닌 이상,


제 아무리 악한 존재라 하더라도,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스스로 부정 에너지를 발생시키거나 사용할 수 있는 존재는 극히 적었다.


몬스터들 중에서도 그런 개체는 일부 소수이며,

유일하게 선택적인 습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마법의 힘을 빌려 행사하는 것 뿐이었지만,


물론 그런 마법을 익힐 수 있는 자도 많은 것이 아니었고, 그런 종류의 매직 아이템도 흔히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었다.


[ [ 황금의 심장 - (heart of gold) ] ] 이라는 마법은, 부정 에너지를 포함한 ‘악’ 속성에 저항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약한 효력 정도였고, 본래의 효과에 더해진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 [ [ 광휘신의 방호 - (brightness of moraq) ] ] ”

“ [ [ 저주에 대한 저항 - (resist the curse) ] ] ”

“ [ [ 악으로부터의 방어 - (protect from evil) ] ] ”


중첩되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었으며,

설령 그러한 지원이 없다 하더라도, 공략대의 맹자들은 공세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 [ 신성 가호 - (divine protection) ] ] ”

“ [ [ 생명력 증가 - (life force energy) ] ] ”


이 때, 행사된 모든 신성마법들은 못해도 제 3계위 중위열 이상의 것들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4계위 하위열 이상의 주문들,


그 중 일부는 제 5계위였다.


다만, 신성마법을 다루는 마법사들의 비중이, 공략대 안에서 많은 수라고는 할 수 없었기에,


대부분의 인원들은 성(聖) 속성의 매직 아이템들을 기본적으로 소지, 준비해왔다.


이 정도로 신성력의 수준을 높일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물론 얼려 죽이는 손이 뿜어내는 부정 에너지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메이즈 스노우 그 특유의 성질—사악으로 기울어진 몬스터 뿐이라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전 소속의 고위 신관들도 적은 수이지만 공략대에 참가하고 있었다.


““ 전위 지원 개시!!! ””


후방부대의 통솔을 맡고 있던 각 지휘관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차례대로 울려퍼졌다.


“ [ [ 화염구 - (fire ball) ] ] ”

“ [ [ 염화의 연무 - (red smoke) ] ] ”

“ [ [ 정화 - (sacred flame) ] ] ”

“ [ [ 성.속성/화염바람 - (holy / blazing wind) ] ] ”

“ [ [ 영혼의 불꽃 - (fire of the soul) ] ] ”

“ [ [ 폭발 - (explosion) ] ] ”

“ [ [ 마법강화/불의 꽃잎 - (strengthen magic / flare ] ] ”


그들의 머리 위로 요란스러운 마법의 불꽃들이 흐드러지듯 흩날리고, 곧 이어 다양한 형태의 불덩어리들이 수십발,


얼려 죽이는 손의 육체에 작렬했다.


공략대의 허공디딤을 향해 다가오던 그 괴물의 움직임은, 바로 앞에서 폭발과 화염의 여파로 잠시간 멈추게 되었고,


동시에, 공중으로 전개되어 있던 또 다른 수십 개의 허공디딤들을 딛고, 그 위에 올라서 있는 자들.


그들은 검사단장 로버드가드를 필두로 한, 왕국 검사단의 기사들과 모험가들이었으며,


얼려 죽이는 손을 본격적으로 사냥하기 위해 선발되어진 토벌대였다.


현재 공략대의 머리 위로, 몇 미터 이상 공중에 떠다니는 이 허공디딤들은,


토벌대가 근거리에서 직접적인 공격을 퍼붓기 위한 그들의 발판 역할이었으며,


밑에서 이것을 신중하게 조종해주고 있는 시전자들과의 호흡이 작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아아아아아아아!!!!! ”


그 순간, 고통과 분노를 머금은 44개의 불결한 입으로부터 귀청을 때리는 괴성이 터저나왔다.


얼려 죽이는 손의 육체를 태우던 마법의 불길이 사그라들었다.


““ 제 2진 발사!!!! ””


“ ......!!!!! ”


또 다시 한번, 마법으로 생성된 거센 불꽃과 화염들이 수십발,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얼려 죽이는 손은 모든 마법공격들을 그대로 육체로 받아내며 순식간에 공략대의 바로 앞까지 다다랐다.


날개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기형적인 손가락같은 부위들은, 날개짓 비슷한 움직임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실로 부자연스럽고 기괴하게, 그 창백한 거체는 공중을 떠다니며 하늘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저 날개처럼 붙어있을 뿐인, 추악한 손가락들은 꺼림칙한 움직임으로 마구 꿈틀대고 있을 뿐이었다.


“ ...XXXXXX... ”


음침하며 울적한, 저주의 말.


단지 44개의 입들이 제각각,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언어로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그것은 귓가에 속삭여오는 악귀의 목소리였다.


——부정의 폭발——


““ 크윽!!!!!..... ””


누구도,

공략대의 어느 누구 한 사람도, 그것이 무슨 말인지, 언어인지조차 알 수 없었으나,


이 분노로 가득찬 악의의 생물이 그러한 “중얼거림”을 한 직후엔,


거무칙칙한 안개와 같은 부정의 파동이,

그 동체-몸의 중심-으로부터 전방위에 뿜어져 나오듯 방출된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숙지하고 있었다


영향이 미친 범위는 바로 앞에서 요격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토벌대 36명 중 31명.

그 아래에서 전방의 수비를 맡고 있던 공략대 본대의 인원들까지 29명.


특수능력인 { { 침식(侵蝕)•부정의 파동 } } 은 고작 한순간 동안만 방출된 후 곧 바로 사라졌으나,


그 효과는 범위안에 들어왔었던 모든 자들의 육체에 고스란히 침입해 있었다.


그리고, 부정 에너지가 좀먹듯이 육체능력을 빼앗아가는 와중,


“ [ [ 상태이상 회복 - (state recovery) ] ] ”

“ [ [ 생명력 활성화 - (activating life force) ] ] ”

“ [ [ 부정에 대한 저항 - (resist the negative force) ] ] ”


즉시 지원 마법들이 날아왔다.


얼려 죽이는 손의 공격수단은 이미 수 차례의 공략전과 정보수집으로 모두 파악이 완료된 상태였기에,


대응해오는 것과 퇴치하는것에 두려움따윈 없었으며, 그저 사전에 협의한대로의 지원책을 신속하게 쓸 뿐이었다.


단, 얼려 죽이는 손이 내뿜는 부정의 파동은, 웬만한 언데드가 품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짙고 위험했다.


일반적으로 부정 에너지는 지속해서 노출되지 않는 이상, 육체에 잔존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일시적인 약체화나 상태이상 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 치유로 회복이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얼려 죽이는 손의 특수능력인 부정의 파동은,

대상의 육체에 일시적인 잔기를 남기며 지속되는 고통과 상태이상을 초래한다.


평범한 인간이 이것에 노출될 경우엔, 두 다리로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만큼 육체능력이 약화되며, 끝내는 목숨을 잃게 되고 만다.


물론 각종 매직 아이템, 스크롤, 다종다양한 무구들, 일류의 실력으로 무장한 공략대의 인원들에겐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허나,


“ 젠장!!... 힘이 안 들어가...!! ”


“ 저런걸 한번 더 맞았다간... ”


공략대의 본대 전방쪽에서, 부정의 파동을 맞았던 몇몇의 인원들이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다행히, 그 후에 바로 지원 마법들이 날아와 다시 회복할 수는 있었지만,


그들도 일단 모험가 중에선 <백금> 등급에 속하는, 혹은 그 이상의 실력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얼려 죽이는 손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족할 정도였으며,


확실한 토벌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그들이 아니었다.


<< 금강암주(金剛巖誅) >>


토벌대를 받치는 허공디딤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단련된 검으로부터 일순간에 발생된 녹빛의 커다란 참격이, 얼려 죽이는 손의 피부와 주둥이에 퍼붓는다.


동시에 시끄러운 괴성이 사방에 울려퍼지고, 창백한 남색의 피부가 무참히 찢어졌다.


“ 아아아아아!!!!! ”


끈적한 검은 피가 사방에 흩뿌려지며,


“ [ [ 영광 - (the glorious light) ] ] ”


분노와 악의로 가득찬 기형의 손가락들이 토벌대를 한꺼번에 움켜쥘 것처럼 덮쳐왔을 때,


섬광과 같은 눈부신 밝은 빛이 그 앞을 가로막으며 작렬했다.


<< 오광연격(五光連擊) >> , << 호월참수(湖月斬首) >>


“ 그아아아아아!!!!!!! ”


순식간에 벌어진 노도와 같은 공세.


“ [ [ 화염구 - (fire ball) ] ] ”

“ [ [ 영혼의 불꽃 - (fire of the soul) ] ] ”

“ [ [ 마법강화/정화 - (strengthen magic / sacred flame) ] ] ”


그리고 끊임없는 화 속성의 마법 공격들이 날아와 작열한다.


본대에서 토벌대의 허공디딤을 조작하고 있는 시전자들은,

토벌대의 인원들이 발판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없이 허공디딤들을 움직이고 있었다.


<< 청랑투파(靑狼鬪破) >>


진완투파 보다도 한 단계 더 올라갔다고 평가받는,

라그 검사단의 부단장, 가울 롭 스테픈이 독자적으로 연마해 만들어낸 육체강화의 투귀법.


서슬퍼런 빛을 발하는 한 자루의 외날도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그 모습은,


한 마리의 거대한 이리(大狼) 와 같았다.


“ 단장님!! 슬슬 예정된 시간입니다!! “


모험가 길드에서 책정하는 [ 자색 레벨 ] 의 위험수준은,


그 전 단계인 [ 적색 레벨 ] 과는 차원이 다르다.


최소 두 팀 이상의 <청광> 등급의 모험가 파티들이 달려들어야 하는 안건으로 분류하고 있었으며,


이는 소도시 하나 둘쯤은 간단히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재앙으로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야말로, 그들이 토벌대로서 편성되었다.


<< 팔광연격(八光連擊) >>


눈으로는 결코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의, 고속으로 휘두르는 여덟번의 대검격.


“ 신속히 토벌한다. ”


순수한 완력의 차이만으로,


그 거체를 뒤로 밀어낸 굴강의 영웅은,


라그 왕국의 국보이자, 검사단의 상징인 “괴살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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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시체제왕(屍體帝王) - 하 21.10.16 43 1 14쪽
55 얼음과 눈의 왕국 - 22 +1 21.09.19 31 1 12쪽
54 얼음과 눈의 왕국 - 21 +1 21.09.05 38 1 12쪽
53 얼음과 눈의 왕국 - 20 +1 21.08.23 45 1 12쪽
52 얼음과 눈의 왕국 - 19 21.06.30 55 1 12쪽
51 얼음과 눈의 왕국 - 18 21.05.16 72 2 12쪽
50 얼음과 눈의 왕국 - 17 21.04.25 53 1 13쪽
49 얼음과 눈의 왕국 - 16 +1 21.04.05 44 1 12쪽
48 얼음과 눈의 왕국 - 15 +1 21.03.17 57 1 12쪽
47 얼음과 눈의 왕국 - 14 +1 21.02.28 60 1 12쪽
46 얼음과 눈의 왕국 - 13 +2 21.02.14 70 3 12쪽
» 얼음과 눈의 왕국 - 12 +2 21.01.17 99 3 14쪽
44 얼음과 눈의 왕국 - 11 +3 20.12.20 91 3 12쪽
43 얼음과 눈의 왕국 - 10 +2 20.11.15 78 3 12쪽
42 얼음과 눈의 왕국 - 9 +3 20.10.14 104 3 15쪽
41 얼음과 눈의 왕국 - 8 +2 20.09.15 77 4 12쪽
40 얼음과 눈의 왕국 - 7 +4 20.08.25 86 4 12쪽
39 얼음과 눈의 왕국 - 6 +3 20.08.17 82 4 13쪽
38 얼음과 눈의 왕국 - 5 +3 20.08.03 102 3 13쪽
37 얼음과 눈의 왕국 - 4 +4 20.07.25 87 5 12쪽
36 얼음과 눈의 왕국 - 3 +3 20.07.19 98 4 12쪽
35 얼음과 눈의 왕국 - 2 +4 20.07.11 137 4 15쪽
34 얼음과 눈의 왕국 - 1 +6 20.07.04 139 7 15쪽
33 태동하는 어둠 - 18 +4 20.06.28 126 5 15쪽
32 태동하는 어둠 - 17 +4 20.06.23 152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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