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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93,747
추천수 :
27,047
글자수 :
280,608

작성
24.08.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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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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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글자
15쪽

014. 커뮤니티

DUMMY

“그러니까······ 이게 상점에서 산 죽이란 말이죠?”


샤워를 마치고 나온 서린.


수건으로 머리를 말아 올린 그녀가 죽 그릇을 요리조리 살폈다.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기도 했다.


“특별히 이상한 냄새는 안 나는데.”

“냄새는 괜찮아요. 근데 맛이 걸레 빤 물맛이 납니다.”

“그 정도라고요?”


서린은 긴가민가한 표정을 짓더니 조심스럽게 죽을 맛봤다.


몇 초간 쩝쩝대던 그녀는.


“웩······.”


오만상을 찡그리며 입 안 내용물을 세면대에 뱉어냈다.


“확실히 맛 없네요. 썩은 양파 맛 같기도 하고.”

“그렇죠?”

“네. 식감은 그냥 미음 같은데.”


그녀는 더 먹고 싶지 않은지 죽 그릇을 멀찍이 치웠다.


“상점에 이런 걸 왜 파는 걸까요? 맛도 없는 걸.”

“아마도 최소한의 식량 지급 같은 거 아닐까요?”

“최소한의 식량 지급?”


서린이 고개를 갸웃댔다.


진수는 그녀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며 말했다.


“여기 보시면 죽 설명에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된 죽’이라고 나와 있어요.”

“오, 정말이네요.”

“이 설명이 진짜라면, 맛은 없어도 이걸 먹으면 최소한 굶어 죽진 않을 거란 얘기겠죠.”


그가 덧붙여 말했다.


“서린 씨도 느끼셨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꼭 게임 같아요. 구울을 잡으면 레벨이 오르고, 포인트와 재화를 얻고. 포인트로는 능력치를 올리고, 재화로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그렇네요.”

“그렇다면 이 게임을 기획한 운영자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신이 됐건 외계인이 됐건, 다른 무엇이 됐건요.”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 운영자가 유저들······, 그러니까 우리를 굶어 죽지 않게 하려고 최소한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겁니다. 맛대가리는 없지만 먹고살 수는 있는, 저런 죽 같은.”


죽이 다른 무엇으로 들렸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이 맛없는 죽을 먹으면서 괴물이랑 싸워야 하는 거겠네요?”

“따로 식량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먹을 게 마뜩잖으면 이거라도 먹어야겠죠.”

“으······ 최악인데요 그건.”


서린이 몸서리치는 시늉을 하며 바닥에 놓인 쟁반을 내려보았다.


쟁반엔 먹다 배불러서 남긴 핫도그가 두 개 남아 있었다.


“갑자기 이 핫도그가 선녀처럼 보이네요. 아까워라. 이건 남겨 놨다가 내일 먹어야겠어요.”

“아뇨. 어차피 내일 되면 새 핫도그가 생길 텐데요.”

“그렇다고 버릴 순 없잖아요?”

“안 버려요. 이걸로 시험해 볼 게 있어요.”

“시험?”


진수는 쟁반을 자기 앞으로 끌어온 뒤 핸드폰을 조작했다.


그는 상점창을 거쳐 ‘경매장’으로 들어갔다.


〔System : 경매장〕

------------------

■물품 검색 : [ ]

※검색된 물품 없음※

------------------

■내 경매

※등록된 물품 없음※

[경매품 등록]

------------------


[경매품 등록]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쩌저적!


“엄마야! 이, 이게 무슨?”

“아잇, 놀라라······.”


허공이 쩍 갈라지더니 시커먼 구멍이 생겨난 것이다.


[등록할 상품을 투입구에 넣어주세요.]


핸드폰엔 새로운 알림창이 떠올랐다.


‘여기 집어넣으라 이거지?’


진수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못다 먹은 핫도그 2개를 구멍 속에 투입했다.


구멍은 몇 초 동안 지속되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핸드폰엔 핫도그 사진이 떠올랐고, 그 아래로 입력란이 주르르 나열됐다.


진수는 입력란을 하나하나 채워갔다.


〔System : 경매품 등록〕

■상품명 : 핫도그 2개

■상품 키워드 : #핫도그 #음식 #식량 #식품 #물자 #먹거리 #배고파

■판매자 : ㅇㅇ

■판매가(✾) :

[경매품 등록 하기]


“흠.”


‘판매가’ 칸만 남겨두고 진수는 고민에 잠겼다.


서린이 엉덩이를 끌어 옆으로 다가와선 물었다.


“뭐 하는 거예요?”

“아. 여기 경매장이란 것도 있더라고요. 남은 핫도그를 여기 올려서 팔려고요.”

“그러면 다른 사람이 사 가는 거예요?”

“모르죠. 살 수도 있고, 안 살 수도 있고. 그런데 판매가를 얼마로 할지 모르겠네요.”


서린이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


“저 맛없는 죽이 5원이랬죠?”


정확히는 ‘원’이 아니라 악의 결정 5개지만, 구태여 꼬투리 잡을 필요는 없었다.


“맞아요.”

“그럼 한 50원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비싸면 사람들이 살까요?”

“에이, 뭐가 비싸요. 나라면 5원 주고 저 죽 먹을 바엔 50원 주고 핫도그 먹을 것 같은데.”


그런가?


진수는 판매가에 악의 결정 50개를 걸어두고 경매품을 등록했다.


경매장 화면으로 돌아온 그는 검색창에 ‘핫도그’를 검색해 보았다.


------------------

■물품 검색 : [ 핫도그 ]

검색 결과 (1개)

•핫도그 2개 | ✾50 | 판매자 : ㅇㅇ

------------------


‘잘 올라갔네.’


문제 없이 등록한 상품이 떠올랐다.


검색 키워드를 다양하게 해놓은 덕분에 ‘음식’이라던가 ‘식량’ 등 다른 낱말로 검색해도 똑같이 검색됐다.


그는 혹시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물건은 없나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다.


하지만 검색어를 바꿔가며 한참을 검색해 봐도 자신이 올린 핫도그를 빼면 아무 상품도 나오지 않았다.


“그나저나 진수 씨. 상점에 죽 말고 다른 건 안 팔아요?”

“다른 것도 팔죠.”

“구경해 봐도 돼요?”

“예, 뭐. 그러세요.”


진수는 서린과 나란히 앉아 상점에 판매하는 8개 품목에 대해 살펴보았다.


‘죽’은 앞서 확인했듯 맛없는 죽이었고, 나머지는 아래와 같았다.


《성수 주머니》

-성스러운 물이 담긴 주머니. 악마에게 뿌려 피해를 주거나 자신에게 끼얹어 마(魔)의 기운을 쫓을 수 있을 것 같다.


《성염의 횃불》

-성스러운 화염이 타오르는 횃불. 악마에게 큰 피해를 주며 24시간 동안 지속된다.


《정화된 결정》

-악의 결정을 정화한 결정. 땅에 묻으면 반경 10m의 대지가 정화되며 ‘중위’ 이하 악마의 접근을 저지한다.


《최하급 생명의 포션》

-복용 시 HP를 100 회복한다. 6시간 내에 재복용할 시 중독 상태에 빠진다.

(중독상태 : 1시간에 걸쳐 전체 HP의 30%를 잃고, 오한, 구토, 메스꺼움, 설사가 유발된다.)


《최하급 마력의 포션》

-복용 시 MP를 150 회복한다. 6시간 내에 재복용할 시 마나 폭주에 빠진다.

(마나 폭주 : 3분간 마력이 무한해지지만, 이후 모든 마나가 소진되고 72시간 동안 회복되지 않는다.)


《수련자의 비급서》

-스킬의 랭크를 한 단계 격상시킨다.


《Ⓟ300》

-300포인트를 얻는다.


“······악마?”


서린은 ‘악마’라는 단어에 반응했다.


“그 구울이란 것들이 악마란 말이에요?”

“여기 적힌 대로면 그런가 본데요?”

“악마, 악마, 악마······ 아!”


악마란 단어를 곱씹던 그녀가 별안간 탄성을 질렀다.


“그러고 보면 이 일이 터진 첫날에 핸드폰에 그렇게 뜨지 않았어요? 아마겟돈이 도래했다고요.”


그런 일이 있었던가?


기억을 되뇌던 그는 첫날 핸드폰에서 본 글귀를 상기시켰다.


“어, 네. 그랬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왜요?”

“아마겟돈이 그거잖아요. 요한계시록에서 가리키는 최후의 날이요.”

“······그래요?”


외국 영화 이름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런 뜻이었단 말이야?


“정확히는 천군과 마군이 최종 결전을 치르는 전쟁터 이름이 아마겟돈이에요. 그 단어가 시간이 흐르면서 종말, 대전쟁, 최후의 날 같은 의미로 바뀐 거고요.”

“서린 씨 교회 다니셨어요? 그런 건 어떻게 알아요?”

“어릴 때 할머니 따라서 좀 다녔어요. 할머니가 모태신앙이었거든요. 아무튼, 구울이 악마였다면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뭐가요?”

“놈들이 왜 간장에 꼼짝 못 했는지요.”


진수의 눈동자에 이채가 서렸다.


그녀가 손가락을 딱 튕기며 말했다.


“성수였던 거예요, 간장이.”

“······성수?”

“진수 씨 성수가 뭔지 알아요? 성수는 사실 소금물이에요. 물에다가 축성(祝聖)한 소금을 타면 그게 성수죠.”


진수의 입이 적게 벌어졌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그런데 간장도 어떻게 보면 소금물이잖아요? 메주에다 소금물 부어서 만드는 거니까.”

“······.”

“‘성수 주머니’ 설명에 나와 있었죠? 악마에게 뿌려 피해를 준다고. 내 생각엔 간장이 성수로 취급 돼서 구울들이 그렇게 까무러쳤던 것 같아요. 같은 소금물이니까.”


일리 있는 추론이었다.


진수는 얼마간 탄복하다가 물었다.


“그럼 소금물이면 다 성수로 취급되는 걸까요? 액젓이나 라면 국물도?”

“어어······ 글쎄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요.”

“흐음.”


진수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빠졌다.


며칠 면도를 못 했더니 턱과 볼 주위는 짧게 자란 수염으로 지저분했다.


그가 뭔가 결심한 투로 말했다.


“그럼 내일부터는 간장만 털어올 게 아니라 소금 들어간 건 싹 다 털어와야겠네요. 할 일이 늘겠어요.”

“······에?”


서린은 갑자기 결론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밤이 늦어졌고, 세 사람은 여자 화장실 바닥에 깔린 이불에 누워 잠을 청했다.


위에선 에어컨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이불 속은 포근하니 호텔 침실 부럽지 않았다.



***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처럼, 세상이 반쯤 망했어도 시간은 부지런히 흘러갔다.


진수와 서린은 날마다 마을로 나가 물자를 파밍했다.


그러다 2025년 7월 3일 목요일.


아포칼립스가 발발한 지 꼬박 10일째가 되던 날엔 참으로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지, 진수 씨. 저거 왜 저러는 거죠?”

“그, 글쎄요. 저도 잘······.”


그들이 발견한 것은 마을 길목에 세워져 있던 흰색 포터였다.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톤 트럭.


이 마을에 주인 잃은 차들이야 즐비하고, 저 트럭 역시 오고 가며 몇 번이나 본 것이었다.


한데, 그런 트럭이 오늘따라 이상해 보이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웬 빛이······?’


트럭 전체에 은은한 푸른 빛이 감돌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오라(Aura)처럼.


두 사람은 조심조심 트럭으로 다가갔다.


진수는 멀찍이서, 가지고 있던 도끼로 트럭을 톡 건드려보았다.


그러자 차량을 감싼 빛이 사그라지며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소리가 들려왔다.


부르릉!


“헉!”

“엄마얏!”


자동차에······ 시동이 걸렸다.


두 사람은 너무 놀라서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굳어 있었다.


“서, 서린 씨. 서린 씨는 여기 가만히 있으세요.”

“네? 뭐 하려고요?”

“한 번 타 보려고요.”


얼마 뒤, 정신을 차린 진수가 차량에 탑승했다.


차엔 키가 꽂혀 있었고, 연료도 100%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먼저 차 안의 이런저런 장치를 조작해보았다.


에어컨, 히터, 깜빡이, 창문, 와이퍼 등등.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스틱은 진짜 오랜만인데······.’


그가 클러치를 꾹 밟고 1단으로 기어를 넣었다.


조심스레 클러치를 떼자.


‘되, 된다! 진짜 돼!’


차가 정말로 굴러갔다!


그는 차를 멈춰 세운 뒤 시동을 껐다 켰다 해보았다.


혹시나 한번 꺼진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했지만, 천만다행히도 시동은 잘 걸렸다.


그가 차에서 내렸다.


“멀쩡해요. 되는 차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 일 이후로 자동차들이 다 망가진 거 아니었어요?”

“쓰읍. 글쎄요. 나도 모르겠어요.”

“혹시 고장 났던 기계들이 하나둘 고쳐지고 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었다.


진수와 서린은 온 마을을 뒤져 봤지만, 시동이 걸리는 차는 은은한 빛에 휩싸여 있던 1톤 포터, 단 한 대 뿐이었다.


아쉽긴 했지만, 한 대라도 멀쩡한 차를 구했으니 큰 수확이었다.


두 사람은 엿 같은 리어카를 내다 버리고, 트럭을 이용해 물자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하아. 차를 쓰면 이렇게나 편한 걸.”


대항해시대 유럽인들과 조우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트럭을 이용하니 물자 운반에 탄력이 붙는 수준을 넘어 부스터가 달렸다.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짐의 양부터 비교가 안 됐고, 노동 강도 역시 현저히 낮아졌다.


그들은 그렇게 한결 편하게 물자를 실어 날랐고, 시간은 흘러 흘러 아포칼립스 발발 보름째에 접어들었다.


진수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으로 핫도그를 먹고, 담배를 피우며 일과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 맞다. 커뮤니티 열리지 않았나?’


불쑥 생각이 난 그는 몸속 핸드폰을 불러내 ‘커뮤니티’ 페이지로 들어가 보았다.


과연, 기존에 잠겨 있었던 커뮤니티가 열려 있었다!


〔System : 커뮤니티〕

[안내.1] 커뮤니티 게시판은 반경 5km 내에서 작성된 게시글만 표시됩니다.

[안내.2] 커뮤니티 게시판엔 친구추가와 쪽지 기능이 있으니 활용해주세요.

[안내.3] 활동명을 정해주세요. 한번 정한 활동명은 변경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활동명 : ___________

◂3/5▸


‘활동명을 정하라고?’


커뮤니티 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자잘한 안내문과 함께 활동명을 기재하는 칸이 나왔다.


진수는 아무 생각 없이 ‘ㅇㅇ’을 활동명으로 지을까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활동명 : 휴게소주인


활동명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자, 그제야 커뮤니티가 열렸다.


〔System : 커뮤니티〕

-[도움이 필요합니다.|박대성](0)

[1]


게시판이 막 열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반경 5km의 글밖에 표시되지 않기 때문일까?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단 하나 뿐이었다.


진수는 딱 하나 올라온 글을 얼른 눌러보았다.


[제목 :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성자 : 박대성]

[거리 : 3.3km]

[본문]

-옥산중학교 옥상에서 아이들 9명, 저 포함 교사 2명이 갇혀 있습니다. 허기와 탈수증 때문에 더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누구든지 좋으니 제발 도와주십시오.]

[댓글](0)


게시글에선 ‘박대성’이란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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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단합력(4) +39 24.09.10 15,212 668 15쪽
38 038. 단합력(3) +26 24.09.09 15,399 627 18쪽
37 037. 단합력(2) +26 24.09.08 17,506 632 15쪽
36 036. 단합력 +53 24.09.06 18,170 659 15쪽
35 035.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3) +101 24.09.05 18,561 770 24쪽
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2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2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3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4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1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1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69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5 679 15쪽
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4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79 652 14쪽
24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30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69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7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29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7 583 14쪽
19 019. qqq를 구하라 +22 24.08.17 21,363 6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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