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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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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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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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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0,608

작성
24.08.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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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5. 몰이사냥(2)

DUMMY

“여기, 바닥을 쇠창살로 하라고?”

“네, 그렇죠. 그럼 이제 이리로 들어온 구울들은 사방에서 공격을 받는 거죠.”


이튿날 아침.


진수는 동이 트자마자 유탁과 함께 성벽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유탁은 나름대로 도안까지 그려 왔는데, 문외한인 진수가 보기에도 솜씨가 상당했다.


그가 주문하면 진수는 거기에 맞춰 오브젝트를 놓았다.


“야, 그런 식으로는 못해. 휴게소 키우기는 블록크래프트랑 달라. 거긴 블록 하나 단위지만, 여긴 오브젝트 하나 단위라고.”

“으음. 어쩐담.”


물론 모든 부분이 계획대로 딱딱 진행되지는 않았다.


본디 계획이란 건 틀어지라고 있는 것이기에.


“아! 그러면 혹시 이렇게, 90도 각도로 돌릴 순 있어요?”

“어어. 그건 가능해.”

“오케이. 그러면 길게 세워서 3개 쌓죠.”


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면 틀어진 대로 땜질하면 그만이었다.


흔히 얘기하는 좆소식 일 처리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벽면에 틈은 왜 내는 거야? 이러면 오히려 방어에 취약해지는 거 아냐?”

“에이, 모르는 소리예요. 이 틈새가 현안(懸眼)이란 구조인데, 봐봐요 형님.”


유탁이 기다란 쇠파이프를 챙겨 새로 설치한 계단을 올랐다.


계단은 벽의 정상이 아닌 중앙부까지만 닿아 있었다.


벽 중앙부엔 폭 25cm, 길이 1m 정도의 인위적으로 만든 틈새가 있었다.


유탁이 그 틈새로 쇠파이프를 집어넣고 쑤시는 동작을 반복했다.


“혹여라도 구울이 벽을 타오른다? 그럼 이렇게, 요 구멍으로 무기를 찔러서 밀어내는 거예요.”

“그것들이 타오를 수 있으려나?”

“형님 월드워Z 안 보셨어요? 좀비들이 서로서로 발판 삼아서 벽 기어오르잖아요.”

“흠.”

“지금은 끽해야 열몇 마리니까 못 그러지만 수백, 수천 마리가 들러붙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서로서로 밟고 기어오를 거예요.”


진수는 수긍하고 고갤 끄덕였다.


“네 말이 맞는 것 같다. 나중에 보고 벽도 더 높여야겠어. 한 10m까지.”

“탁월한 판단이십니다, 형님. 자고로 안정빵이 최고예요.”


진수와 유탁은 오전 내내 쉬지도 않고 작업했다.


점심 전엔 보수작업이 끝났고, 성벽은 한층 더 전략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일을 마치곤 푸드코트로 가서 밥을 먹었다.


“왔어요? 수고했어요. 음식 뽑아놨으니까 먹어요. 진수 씨는 제육이고 유탁이 넌 돈까스 맞지?”

“오. 맞아요, 누나. 잘 먹겠습니다.”


미리 와있던 사람들이 두 사람의 식사까지 주문해 놓아서 앉자마자 먹을 수 있었다.


휴게소 사람들은 보유금을 각자의 사유재산이라고 생각지 않고, 공동 자금으로 여겼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다소 극단적이더라도 내셔널리즘, 다시 말해 집단주의적 방식으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게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고, 행여 있을지 모를 분란을 예방하기에 알맞지 않겠냐고 다정이 의견을 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그녀는 사회 과목 교사랬다.


진수와 사람들은 이에 동의했다.


사실 진수는 직장 다닐 때 사장이 틈만 나면 하던 개소리.


-고 대리. 아니, 진수야. 회사가 뭐냐? 조직이야 조직. 끈 조에 짤 직! 너나 나나 다 한 줄로 얽혀있다 이거야. 운명 공동체라고! 그런데 너처럼 희생정신도 없고, 애사심도 없고, 퇴근 시간마다 딱딱 정시퇴근 해버리면 회사가 어떻게 발전을 하고 성장을 하겠나? 넌 인마, 그런 마인드로는 직장생활 못해! 네가 사장이고, 네 회사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일하란 말이야!


······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툭하면 무수당 야근을 강요하면서 자기는 홀라당 퇴근해버리는 새끼가 뭔 놈의 희생정신 타령을 하는지.


당연히 운명 공동체라느니 조직이라느니 하는 단어에도 진저리를 쳤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그놈의 운명 공동체 정신을 복기해야 할 때였다.


왜냐면······ 진짜 운명 공동체니까.


물론 사장의 행동까지 답습해선 안 될 것이다.


폭군과 암군(暗君)의 말로라 봐야 뻔하니까.




“갔다 오겠습니다. 잘 보고 있다가 늦지 않게 문 열어주십쇼.”

“걱정하지 마세요.”

“조심들 하세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진수와 서린, 대성은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휴게소를 빠져나갔다.


오늘은 서린도 화물칸에 탔다.


그들은 앞서도 갔었던 단촌4터널 방면으로 쭉 달렸다.


터널까지 가진 않고 휴게소로부터 2.5km 정도 떨어진 부근에 멈춰 섰다.


가드레일 너머로 보이는 것은 온통 논밭이었다.


듬성듬성 창고 건물과 민가가 놓여 있고, 그 너머, 저 멀리엔 점곡면 읍내가 흐릿하게 보였다.


구울의 실루엣도 곳곳에서 포착할 수 있었다.


진수와 서린은 트럭에서 내린 후 낮게 몸을 수그렸다.


구울들이 아직은 이쪽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시작해요?”


서린이 소곤소곤 물었다.


진수는 “후!” 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다스리곤 고개를 끄덕였다.


“합시다. 내가 저쪽 차선 할게요. 서린 씨는 이쪽 맡아주세요.”

“네.”


진수는 트럭 짐칸에서 꽹과리와 징, 폭죽 다발을 챙겨 중앙분리대를 넘었다.


두 사람, 그리고 운전석에 타 있는 대성이 눈빛을 교환했다.


끄덕. 끄덕. 끄덕.


진수와 서린이 각자의 폭죽에 불을 붙였다.


포시시식! 심지가 빠르게 타들어 갔고, 머잖아 25연발 폭죽 5개가 동시에 발사됐다.


피이융······ 펑! 펑! 펑!

피이융······ 펑! 펑펑! 펑!


폭죽이 요란하게 하늘을 수놓았다.


인근을 지나던 구울은 곧바로 반응하며 이쪽을 돌아봤다.


‘부족해. 저 정도론 간에 기별도 안 가!’


밤도 아니고, 하물며 근본이 장난감인 폭죽의 화력으론 온 이목을 집중시킬 수 없었다.


괜찮다.


어차피 폭죽은 놈들에게 위치 정보를 주기 위해 터뜨린 것 뿐이니까.


진수는 꽹과리와 징을 번갈아 쳐대기 시작했다.


빠아아아아앙! 빠아아아아아앙!


거기에 맞춰 대성은 자동차 클락션을 울려댔다.


온 사방이 귀를 찌르는 소음으로 뒤덮였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굿판이라도 열린 줄 알 것이다.


캬하아아아악!

퀴헤에엑! 퀴륵! 퀴이익!

크훠어어억! 크햐! 캬하아악!


구울들이 몰려들었다.


적어도 눈으로 볼 때 신형이 또렷한 것들은 죄다 몰려들었다.


몇이나 될까? 90마리? 100마리?


젠장, 아직도 부족하다고!


진수는 가드레일 턱 위로 올라가 바락 소리쳤다.


“야, 이 망할 새끼들아! 이게 다냐! 너희 친구들 다 불러오라고!”


꽹! 꽹! 꽤괭 꽹! 꽹꽹!


요란법석은 2~3분가량 지속됐다.


그즈음, 선두의 구울들은 거의 지척까지 이르렀다.


서린이 중앙분리대를 넘어와 진수의 어깨를 잡았다.


“슬슬 가야 하지 않겠어요! 저것들 조금 있으면 올라올 것 같은데!”

“네! 갑시다!”


진수는 다시금 중앙 분리대를 넘어 화물칸에 탔다.


그가 대성에게 말했다.


“너무 빨리 달리지 말고 한 30~40km로 가요!”

“알겠습니다!”


트럭이 비교적 저속으로 바퀴를 굴렸다.


진수와 서린은 그 위에서 쉬지 않고 징이며 꽹과리를 울려댔다.


“캬하아악?”

“크르르? 캬학! 키햐아아아악!”

“쿠훼에에에엑!”


비탈면을 타 올라 고속도로에 접어든 구울들.


놈들은 잠시 두리번두리번 했으나 이내 저 멀리 떠나고 있는 트럭을 발견했다.


놈들은 그 어릴 적 방구차 따라다니던 동네 꼬마들처럼 트럭 꽁무니에 따라붙었다.


뒤늦게 고속도로에 접어든 구울들 또한 길게 늘어진 구울 꼬리를 보곤 대열에 합류했다.


“와 씨! 바글바글한데요?”


서린이 약간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이를 갈았다.


실로 그랬다.


시야가 닿는 그 끝까지 이어진 구울의 행렬.


그 수가 못해도 200~300은 될 듯했다.


심지어 저게 전부도 아니다.


아직 고속도로에 접어들지 못한 것들, 휴게소로 돌아가는 동안 어그로에 끌려 따라붙을 후발주자들까지 합하면 500마리도 더 될지 몰랐다.


“저 정도는 돼야 잡을 맛이 나죠!”


진수가 센 척 대답했다.


서린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진심이에요?”

“당연히 뻥이죠! 저거 다 잡으려면 뺑이 좀 치겠네요!”

“그러게요! 한 몇 시간 걸릴지도요! 어, 뭐야? 왜 갑자기 빨라지는?”


부아아아앙!


구울 꼬리를 단 채 달리던 트럭이 별안간 가속했다.


30~40km/h를 유지하라고 했건만 거의 시속 100km도 넘었다.


진수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려 운전석 쪽 모퉁이로 다가갔다.


하지만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다.


‘염병! 구울들이 벌써!’


앞에도 이미 구울이 있던 것이다!


아예 틀어막고 있는 것은 아니고, 한두 마리씩 꾸물꾸물 넘어오고 있었다.


어그로가 상상 이상으로 잘 끌려서 복귀 루트에 있던 것까지 모여버린 모양.


“캬하아아악!”


앞에 있던 구울 한 마리가 트럭을 향해 몸을 던졌다.


대성은 어떻게든 피하려 핸들을 틀었으나 끝내 들이박았다.


차가 덜컹거렸고, 진수와 서린은 비명 질렀다.


“으윽! 앉아요! 아무거나 붙잡아!”

“꺅! 아, 알겠어요! 진수 씨도 조심해요!”


하마터면 차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두 사람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손에 집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걸머쥐어 몸을 고정했다.


이후로도 트럭은 지그재그로 과격하게 움직였다.


이러다 전복되면 말짱 도루묵 정도가 아니라 뼈도 못 추린다.


다행히 휴게소가 목전이었다.


진수는 제발 무사히 휴게소에 입성하길, 예수님이든 부처님이든 누구에게든 빌었다.


빵빵! 빠아아앙!


“나와! 다 문에서 떨어지라고!”


운전석 쪽에서 대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저렇게까지 격양된 목소리를 내는 건 처음 들어봤다.


그의 목소리가 휴게소 안쪽까지 전해지진 않았겠지만, 의지는 전해진 모양이었다.


트럭이 휴게소 진입로에 접어들었고 다음 순간 성벽 안쪽이었다.


트럭이 감속을 하나도 안 했기에 성벽 안쪽으로 들어온 줄도 몰랐다.


“다, 닫아! 빨리 닫아!”


누군가 외쳤고, 아이들이 3중으로 보강한 창살문을 닫았다.


걸쇠를 걸고, 혹여나 전투 중 걸쇠가 빠질 것을 염려해 쇠사슬까지 둘둘 감아 갈무리했다.


“으으! 괜찮아요, 진수 씨?”

“윽! 다행히 대가리는 안 깨졌네요. 서린 씨는요?”

“나도 괜찮아요. 내리죠!”

“예!”


두 사람이 화물칸에서 뛰어내렸다.


비슷한 타이밍에 대성도 운전석에서 하차했다.


그가 머리가 산발이 된 두 사람을 보더니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구울들이 앞을 막아서······. 과격하게 운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할 거 없습니다. 박 선생님 덕분에 살았는데요.”

“그래요. 도로 한복판에서 구울들한테 둘러싸이는 것보단 낫죠.”

“빨리 전투나 대비합시다!”

“네!”

“옙!”


세 사람이 문가로 다가갔다.


다정과 유탁, 그리고 9명의 학생들까지도 전부 모여 있었다.


이 자리에 없는 건 시우 뿐이다.


아, 한 명 더 없긴 하네.


‘김철수 이 놈은 어디 간 거야?’


진수는 두리번거렸다.


알바생 김철수는 화장실 인근을 팔자 좋게 거닐고 있었다.


구울들이 들이닥치면 말려도 자기가 알아서 달려올 것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진수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고 소리쳐 말했다.


“각자 역할 알고 있죠? 나랑 서린 씨, 그리고 유탁이는 정면. 박 선생님이랑 동호, 준혁이는 우측. 다정 선생님이랑 동호 성민이 정태는 좌측입니다. 그리고······.”


진수는 여자애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혜지, 나은, 정혜, 예린, 보람.


5명의 여자애들은 각자 하나씩 간장 분무기를 쥐고 있었다.


“너희들은 2층으로 올라가서 구울들 머리에 간장 뿌리는 거야. 막 뿌리면 안 돼. 구울들이 모여 있는 곳마다 뿌려야 돼! 못 하겠는 사람은 지금 얘기해!”


진수의 말에 여학생들이 서로서로 눈치를 살폈다.


“아, 아뇨! 할게요!”

“네! 저희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간장 뿌리는 정도는 하, 할 수 있어요!”


그래, 뱁새한테 황새 따라 하라고 해본들 뭔 의미가 있겠는가?


본인 역량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래! 만약 레벨업 하면 정신 스탯부터 올려. 괴로운 마음을 덜어줄 거야!”

“네! 알겠─”

“와, 왔다!”


그때 문밖을 바라보던 성민이 외쳤다.


사람들의 이목이 전부 그리로 쏠렸다.


선두의 구울 무리가 휴게소 진입로에 접어든 것이 보였다.


앞으로 15초 후면 들이닥치리라.


“각자 위치로!”


진수는 사람들이 “위치로!” 하며 복창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했다.


쩝. 아무렴 어때?


제 자리만 옳게 찾아가면 되지.


사람들은 척척 움직여 각자 위치에 섰다.


진수는 누구에게라고 할 것 없이 소리쳤다.


“붙잡혀서 딸려 가지만 않으면 위험할 일은 없습니다! 저것들은 절대 이리로 못 넘어와요! 그것만 조심하세요!”

“옙!”

“네에!”


외치는 사이, 첫 번째 구울의 물결이 창살문에 격돌했다.


쾅─!!!


“캬하아아아아아악!”

“케헤엑! 퀴헤야아악!”

“크르르륵! 크햐아아악!”

“찔러! 찔러엇!”

“으아아아아아!”

“간장 부어! 양동이에 담아놓은 거 다 쏟아부어!”


피비린내와 간장 짠내, 괴성과 기합이 뒤섞이며 몰이사냥이 시작됐다.


그래, ‘사냥’이었다.


그리고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포식자와 피식자의 지위가 역전됐음을, 저 밖의 ‘사냥꾼’들은 죽을 때까지 알지 못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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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2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4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4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1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2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69 7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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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4 69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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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69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7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29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8 5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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