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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93,715
추천수 :
27,047
글자수 :
280,608

작성
24.08.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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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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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글자
15쪽

013. 물자 파밍(2)

DUMMY

삐걱! 삐걱!


낡은 리어카는 바퀴를 굴릴 때마다 앓는 소리를 냈다.


산처럼 쌓인 짐을 감당하기가 퍽 힘들어 보였다.


물론.


“끄이익······! 더럽게, 무겁네!”


앞에서 리어카를 끄는 진수만큼 힘들지는 않을 터였다.


그는 마을 길을 지나 동쪽 외곽으로 향했다.


그곳에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암거(暗渠), 일명 ‘굴다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70m쯤 되는 굴다리를 통과하면 정면으론 학림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었고, 오른편엔 샛길이 나 있었다.


샛길을 타고 쭉 올라가면 휴게소 뒤쪽 부지가 나왔다.


이렇게 빙 돌아가는 까닭은 단순했다.


짐이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고가도로 쪽 비탈면을 타오를 순 없었으니까.


어찌어찌 타오른다 쳐도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넘을 방도가 없다.


그래서 돌아가는 것이었다.


“다! 헉헉! 다 왔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으익······! 네!”


진수는 앞에서 리어카를 끌고, 서린은 뒤에서 밀며 샛길을 올랐다.


진수의 근력 스탯이 상당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두 사람만으로는 리어카를 끌지 못했을 것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리어카엔 간장이 가득 담긴 장독대가 몇 개나 실려 있었다.


장독대 하나하나의 무게가 70~80kg은 됐으니, 리어카에 실린 짐 무게를 모두 합하면 500kg은 더 됐다.


리어카 바퀴가 ‘으아악! 미친놈들아! 나 터진다!’라고 소리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망할! 자동차만 됐어도!’


마을에 세워진 주인 잃은 차들.


혹시나 해서 차 키를 찾아 시동을 걸어 보았으나 당연하단 듯 걸리지 않았다.


그 차들 역시 원인불명의 고장이 난 상태였던 것이다.


이렇게 수레를 이용해 손수 물자를 옮기는 것이 최선이었다.


죽을 둥 살 둥 리어카를 끌다 보니 어느새 오르막 정상이었다.


휴게소 뒤편으로 쳐진 펜스가 보인다.


그는 마지막 힘을 짜내 펜스를 지나 휴게소에 입성했다.


진수와 서린은 장벽 안으로 리어카를 끌고 들어갔고, 짜기라도 한 듯 동시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허억, 허억!”

“헥헥······.”


말도 없이 1분여 간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그러고 있으려니 별안간 여자 화장실 문이 열렸다.


인기척을 느낀 시우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이쪽을 보았다.


녀석은 녹초가 된 두 사람을 발견하곤 종종걸음으로 매점에 들어갔다.


시우가 도로 나왔을 땐 파워에이드 두 병이 손에 들려 있었다.


녀석이 두 사람에게 다가와 이온 음료를 내밀었다.


진수는 픽 웃으며 받아들었다.


“고맙다. 안 그래도 목말랐는데.”

“시우야 잘 마실게. 고마워.”


끄덕.


진수는 500ml짜리 이온 음료를 단번에 원샷 해버렸다.


미지근한 게 아쉽긴 했지만, 마실 음료수가 있다는 게 어디야?


“담배 한 대 피우고 짐 내리죠.”

“좋아요.”


두 사람은 흡연을 하며 체력을 보충한 뒤 리어카에 실린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짐의 절반 이상이 간장 장독대와 가정집 부엌에서 획득한 시판용 간장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간장 납품하는 줄 알 것이다.


그 외엔 옷가지나 생필품, 침구류, 또 무기로 쓸 농기구나 철근 등도 있었다.


그들은 후딱 짐을 옮긴 뒤 다시 마을로 향했다.


지금은 빈 마을이지만, 언제 또 구울들이 들어찰지 모른다.


옮길 수 있을 때 최대한으로 옮겨두어야 했다.


마을로 돌아간 그들은 다시금 빈집을 뒤지고 물자들, 특히 간장을 확보했다.


시골 마을이기 때문일까?


마당에 간장이 가득 담긴 장독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계 탔겠네요.”

“예?”

“그렇잖아요. 구울이라고 했던가? 그 괴물들이 간장에 꼼짝 못 하니까, 간장공장 공장장들은 무적일 거 아녜요.”


농담 삼아 한 말 같다만, 진수는 힘들어서 그런지 코웃음도 나지 않았다.


“글쎄요. 구울들한테 간장 뿌려볼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서린 씨도 우연히 발견했다면서요.”

“음. 그건 그렇죠.”


실없는 소리를 하며 또 하나의 집을 털었다.


‘가스통은 나중에 한 번에 거둬야겠네.’


시골집들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대부분 집이 LPG 가스통을 연결해 쓴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집이 LPG 가스통이 두세 개씩 비축돼 있었다.


불은 좀비를 공격할 때 뿐만이 아니더라도 귀중한 자원이니 꼭 확보해 두어야 한다.


두 사람은 반쯤 찬 리어카를 끌고 다음 집으로 넘어갔다.


집보다 창고가 더 큰 집이었는데, 창고 한편으로 녹색 말통이 10통쯤 늘어서 있었다.


‘이거 휘발유인가?’


진수는 말통을 열어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다.


알싸한 기름 향이 훅 하고 올라왔다.


‘아싸. 심 봤다.’


진수는 싱글벙글해서 기름이 꽉 찬 말통을 실었다.


서린은 집안을 뒤지기 위해 현관문 손잡이에 손을 얹었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쾅!


캬하아아아아악!


“엄마, 깜짝이야!”


현관문 옆에 난 창문으로 거뭇한 실루엣이 비치며 괴성이 들려왔다.


“에이씨! 또 나왔네, 저 개새!”


진수는 하던 일도 잊고 곧장 도끼를 집어 들었다.


마을 길거리를 배회하는 구울들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지만, 집 안에 갇힌 것들은 더러 남아 있었다.


저 머저리들 지능으론 문을 열고 탈출할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잠자코 집안에 박혀 있다가 인기척이 들리고 나서야 반응하는 걸 보면, 놈들은 외부의 자극이 없다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랐다


“제가 막고 있으면 그 틈에 간장 뿌리는 겁니다. 아시죠?”

“네네, 알다마다요.”


쾅쾅! 쾅! 콰장창!


캬하아아아아악!


미친 듯 창문을 쳐대던 구울이 기어코 안쪽 덧창을 부쉈다.


불투명한 덧창이 부서지며 유리창 너머로 놈의 모습이 선명히 드러났다.


잿빛 피부, 새빨갛게 충혈된 눈, 짐승처럼 길어진 이빨과 손발톱.


진수는 한때나마 저것이 인간이었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준비하세요!”

“네!”


진수는 방충망을 열고, 바로 이어서 유리창까지 열어젖혔다.


“캬하하아아아악!”


유리창을 쳐대던 구울이 옳다구나 하고 상체를 쑥 빼냈다.


두 손이 뻗어 온다.


진수는 재빠르게 도끼를 휘둘러 손을 쳐냈다.


근력이 많이 오른 덕분에 무거운 도끼도 나무 막대기처럼 다룰 수 있었다.


“캬핡? 캬컄!”


거머쥘 것이 없어진 구울은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혔다.


진수는 도끼머리로 놈의 등을 강하게 짓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지금!”

“네!”


서린이 구울에게 물총을 뿌려댔다.


비싼 물총이라 그런지 수압이 제법 셌다.


치이이이이이이익!


“끼, 끼에에엑! 끼야아아아악!”


간장을 뒤집어쓴 구울은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작했다.


무력화된 지금이 기회다.


진수는 차분히 놈의 머리맡으로 돌아간 뒤 도끼를 들어 올렸다.


타점을 맞추고 장작 패듯 힘껏 내리친다.


콰직!


도끼날이 단 일격에 구울의 골통을 부수고 뇌까지 갈라놓았다.


구울은 몇 번 움찔거리다가 이내 축 늘어졌다.


-웅웅! 웅웅!


경험치가 쑥 들어오더니 레벨이 올랐다.


그런데 서린도 흠칫 놀라며 자기 몸을 내려보았다.


“왜요?”

“아, 저 레벨 올랐나 봐요.”

“그래요? 우연이네요. 저도 레벨 올랐는데.”


마무리는 진수가 했지만, 서린 역시 구울을 잡는 데 일조했기에 경험치가 나눠 들어왔다.


두 사람은 주위를 살펴 더 몰려드는 구울이 없음을 확인하곤 각자의 핸드폰을 불러냈다.


“서린 씨는 몇 레벨인 거예요, 그럼?”

“저 이제 4 됐어요.”

“스탯 뭐 올릴 거예요?”

“글쎄요. 뭘 올려야 좋죠?”

“일단 건강은 필수로 찍으시고 다른 스탯은 적절하게 나눠서 찍으세요. 근력 몰빵했었는데 별로 안 좋더라고요.”

“음. 알겠어요.”


진수는 간단한 조언을 해준 뒤 본인의 핸드폰을 확인했다.


〔System : 알림〕

-(New) 레벨이 올랐습니다.

-(New) 상점이 개장됐습니다.

◂1/5▸


‘상점? ······아, 맞다.’


몸속 핸드폰 메뉴 중 하나였던 상점.


상점은 10레벨부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어느새 10이었다.


‘일단 스탯만 찍고 상점은 돌아가서 확인하자.’


스탯창을 확인하니 포인트가 180 들어왔다.


진수는 90포인트를 들여 건강을 하나 올리고, 남은 포인트로는 ‘방어’ 스탯을 올렸다.


포인트가 40이나 남았지만, 40포인트로는 뭘 더 올리고 할 수가 없었다.


‘다음에 레벨업 하면 190포인트가 들어오겠지. 그럼 230포인트야. 한 번에 방어 3개 올리고 민첩도 찍을 수 있겠다.’


그는 개장됐다는 상점을 가볍게만 훑어본 뒤 몸속 핸드폰을 도로 집어넣었다.


서린은 아직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으로 다가가 슬쩍 엿보았다.


〔System : 스테이터스〕

■유저 : 김서린(KOR)

■레벨 : 4

■포인트 : 70

[HP] 99/99

[MP] 33/33

------------------

■ 스탯

건강 Lv.3 [레벨⇧ Ⓟ60]

근력 Lv.3 [레벨⇧ Ⓟ60]

민첩 Lv.2 [레벨⇧ Ⓟ55]

방어 Lv.1 [레벨⇧ Ⓟ50]

정신 Lv.1 [레벨⇧ Ⓟ50]

마력 Lv.1 [레벨⇧ Ⓟ50]

------------------

■ 스킬

------------------

◂2/5▸


“왜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어요?”


진수의 물음에 서린이 그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아. 진수 씨 말대로 건강 하나 올렸고, 남은 포인트로 뭘 올릴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방어랑 민첩 중에서요.”

“방어 올리세요, 방어.”

“으음.”


서린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아뇨, 민첩 올릴래요. 덜 아프게 맞는 것보단 아예 안 맞는 게 낫잖아요.”


그러곤 청개구리처럼 민첩을 올려버렸다.


진수는 쩝 입맛을 다셨다.


“당장은 상관 없지만 나중엔 올려주셔야 해요. 방어 안 올리고 근력만 왕창 찍었더니 힘쓸 때마다 몸이 아프더라고요.”

“다음에 레벨업 하면 올리죠 뭐.”

“그러든가요.”


그들은 온종일 빈집을 돌며 물자 파밍을 했다.


때때로 집에 잔류 중이던 구울과 맞닥뜨리기도 했지만, 진수가 몸빵을 하고 서린이 서포트를 하니 어렵지 않게 잡아낼 수 있었다.


오후 여섯 시가 넘어서야 그들은 작업을 마치고 휴게소로 돌아갔다.


“먼저 씻으실래요?”

“아녜요. 진수 씨 먼저 씻으세요. 오늘 저보다 훨씬 더 고생하셨는데.”

“그럼 사양 않고.”


복귀한 진수는 곧장 샤워부터 했다.


마을에서 구해 온 고무호스를 세면대 수도꼭지에 연결해 간이 샤워기도 만들었다.


“으어어······ 살겠다.”


위에서 떨어지는 온수를 가만히 맞고 있노라니 하루의 피로가 녹아 없어지는 듯했다.


그는 파밍한 이태리 타올로 때까지 야무지게 민 뒤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다 씻었어요? 나 들어갈게요.”

“예예.”

“아, 그리고 핫도그 사놨으니까 가서 드세요.”


‘음?’


❨₩0❩


그러고 보니 서린의 머리 위에 뜬 보유금액이 0원이 됐다.


그녀의 보유금은 11만 5천 원.


4,500원짜리 치즈 핫도그 3개와 3,500원짜리 기본 핫도그 29개를 사면 액수가 딱 맞아떨어졌다.


“같이 먹지 않고요?”

“에이. 그럴 필요 뭐 있어요. 나도 벌써 하나 먹었어요.”

“쩝. 알겠어요. 어서 씻으세요.”


서린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진수는 세탁한 옷을 널어놓은 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허, 참.”


잇새로 실소가 나왔다.


여자 화장실 한쪽 구역에 두툼하게 이불이 깔려 있던 것이다.


마치 침실처럼.


이부자리 옆에 놓인 쟁반엔 핫도그가 한가득 쌓여 있었고, 시우가 거기 앉아 오물오물 핫도그를 먹고 있었다.


❨₩500❩


‘돈도 야무지게 썼네.’


진수도 그리로 가서 철퍼덕 앉았다.


시우가 곧장 쟁반을 손짓했다.


쟁반에 놓인 핫도그는 어떤 건 설탕만, 어떤 건 케첩만, 어떤 건 설탕과 케첩 둘 다 묻어 있었다.


각자의 취향을 고려해 세팅해놓았다.


“시우 네가 한 거야?”


도리도리.


“누우······ 누, 나가 해, 해했······.”

“어, 알았어, 알았어. 억지로 말 안 해도 돼.”


녀석, 조금씩이지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진수는 픽 웃곤 설탕과 케첩이 둘 다 발린 핫도그를 집어 들었다.


그는 세 입에 핫도그 하나를 해치우며 핸드폰을 살폈다.


정확히는 10레벨이 되며 개장된 상점을 구경했다.


〔System : 상점〕

[보유한 악의 결정(✾) : 1,209]

■상품

-죽 : (✾5)

-성수 주머니 : (✾1,500)

-성염의 횃불 : (✾2,500)

-정화된 결정 : (✾20,000)

-최하급 생명의 포션 : (✾600)

-최하급 마력의 포션 : (✾800)

-수련자의 비급서 (✾5,000)

-Ⓟ300 : (✾2,500)

▶경매장으로 이동◀

◂4/5▸


‘역시······ 저 악의 결정이란 건 구울을 잡으면 얻는 건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보다 보유한 악의 결정의 수량이 늘었다.


아무래도 구울을 처치할 때마다 악의 결정이 수급되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현재 자신이 보유한 악의 결정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3개 뿐이었다.


죽.

최하급 생명의 포션.

최하급 마력의 포션.


‘포션은 알겠는데 죽은 뭐야? 내가 아는 그 죽인가?’


진수는 상품을 눌러 보았다.


참 친절하게도 상세 설명이 떠올랐다.


《죽》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된 죽. 건강에 좋아 보인다. 하지만 맛은······.

-가격 : ✾5

[구매하기]


‘시험 삼아서 한 번 사봐?’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리로 소포라도 오는 것일까?


어차피 5결정 밖엔 안 하니, 진수는 죽 한 그릇을 사보기로 했다.


그가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구매가 완료됐습니다.’ 라는 단출한 안내창이 하나 떠올랐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내 죽 어디 갔······ 엇!?”

“······!?”


한순간이었다.


그가 앉아 있는 자리 앞으로 좀 전까지 없었던 종이 그릇이 생겨났다.


그야말로 갑자기!


종이로 된 그릇 안에는 죽인지 미음인지 모를 음식물이 담겨 있었다.


“허······.”


진수는 기막힌 심정을 느끼며 죽 그릇을 집어 들었다.


종이 그릇 겉면으로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진짜로 그냥 쌀죽인가?’


킁킁 냄새를 맡아 보지만, 별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는 살짝 맛이나 봐볼 심산으로 죽 그릇을 입가로 가져갔다.


희멀건 죽이 혓바닥 위로 퍼졌다.


쩝쩝대며 맛을 음미하던 그는.


“우웁!”


별안간 입을 틀어막으며 세면대로 달려갔다.


“퉤! 캬악 퉤! 퉤퉤!”


그러곤 죽을 모조리 뱉어버렸다.


심지어 물로 입을 헹구기까지 했다.


시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고, 그는 짜증 나는 투로 중얼거렸다.


“아으 씨바. 뭔 맛이야 이게······.”


죽에선 걸레 빤 물맛이 났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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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단합력(4) +39 24.09.10 15,212 668 15쪽
38 038. 단합력(3) +26 24.09.09 15,397 627 18쪽
37 037. 단합력(2) +26 24.09.08 17,505 632 15쪽
36 036. 단합력 +53 24.09.06 18,170 659 15쪽
35 035.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3) +101 24.09.05 18,560 770 24쪽
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2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2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3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3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1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1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69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5 679 15쪽
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4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78 652 14쪽
24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29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68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7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28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5 583 14쪽
19 019. qqq를 구하라 +22 24.08.17 21,362 6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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