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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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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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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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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4. 몰이사냥

DUMMY

구울은 이후로도 비주기적으로 몰려들었다.


휴게소 동편, 다시 말해 동안동·청송 방면에서 오는 것들이었다.


단순히 인근 마을 발(發) 구울일 수도 있겠으나, 어쩌면 타지역에서 넘어온 것들일지도 몰랐다.


뭐가 됐건, 진수는 ‘알바생 김철수’가 구울을 죽이는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할 수 있었다.


“키햐아악! 키헤에엑! ······껅!”


‘또야. 또 갑자기 죽었어.’


알바생 김철수가 허공에 대고 매질을 하면, 구울 중 하나가 무작위로 죽었다.


기막힌 건, 그렇게 죽은 구울에겐 어떠한 외상도 없었다는 점이다.


죽기 직전까지도 “크햐학!” 하며 포효해대던 것이 심장마비라도 온 양 꼴까닥 죽어버렸다.


‘때려잡는다’가 아닌 ‘죽음을 선사한다’는 느낌.


구울 한 마리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3분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구울이 죽으면 그 경험치는 고스란히 진수에게 전달됐다.


왜지? 왜 나한테 경험치가 들어오지?


‘나한테서 비롯된 존재기 때문인가?’


그럴지도 몰랐다.


이유야 어찌 됐든 두 손 놓고도 자동사냥이 되는 데다, 심지어 경험치까지 고스란히 들어오니 만세 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요, 형님.”


다른 사람들은 다 들어가고, 문가엔 진수와 유탁만 남았다.


“왜?”

“이거 성벽 말인데요. 일부러 이렇게 만드신 거예요?”


진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뭔 소리야?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냐니?”

“아니, 그······.”


유탁이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조금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요.”

“비효율적이라고? 어떤 점이?”

“뭐랄까. 너무 단순하다고 해야 하나?”


단순하긴 하지.


진수도 그 점을 부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구울이 넘어오지 못하게 할 6m짜리 담장과 공격로로 쓸 3개의 통로 말고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제가 건축·건설 이런 데 관심이 많거든요. 학과도 실내 건축과고요.”

“알아. 저번에 얘기해 줬잖아?”

“네, 그랬죠. 그리고 제가 말 안 해드린 게 있는데, 사실 제가 〈블록크래프트〉 유저거든요. 완전 고인물.”


‘블록크래프트?’


블록크래프트.


진수도 알고 있는 게임이었다.


네모난 벽돌을 이용해 뭐든 만드는 게임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로 빌딩도 짓고, 궁전도 짓고 그랬다.


심지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건축물을 99% 싱크로율로 재현하기도 했다.


다만 진수는 그런 쪽엔 그다지 취미가 없었고, 초등학생 그림 숙제에나 나올 법한 집 몇 채 짓고 접었더랬다.


“그거 아니야? 집 짓는 게임.”

“맞아요. 아시네요.”

“네가 그 게임 고인물이라고?”

“네. 초등학생 때부터 했으니까 10년 넘게 했죠. 공모전에 작품 출품해서 입상한 적도 있고요.”


유탁이 자랑스레 말했다.


진수는 유탁의 게임 경력보다도 그 게임에 공모전이 있다는 대목에 더 놀랐다.


“그러니까, 음······ 만약 저였다면 이렇게 안 지었을 것 같아서요.”


진수는 ‘네놈이 감히 내 작품을 폄하해!’ 하며 발끈하진 않았다.


외려 사람 다시 봤다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물었다.


“그러면? 너였으면 어떻게 지었을 것 같은데?”

“일단 여기, 성문이요. 통짜 철문이 아니라 창살문으로 해놓으신 건 구울을 공격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렇지. 어쨌든 구울을 잡긴 해야 하니까.”


창살 틈새로 무기를 찔러 구울을 잡는 것.


이렇다 할 원거리 타격 수단이 없는 지금, 최선의 공격 방식이었다.


일방적인 타격이 가능하니까.


“그건 좋은데요. 이렇게 한쪽 면만 창살이면 공격할 수 있는 루트도 하나로 한정되잖아요?”

“그러면?”

“성문 양옆으로 치(雉)를 두는 거예요.”

“치?”

“치성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 돌출부에요. 그럼 입구가 ‘ㄷ’자 형태가 되겠죠. 치 내부엔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공간을 내고 기존 입구 쪽 면은 쇠창살로 마감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세 방향에서 구울들을 타격할 수 있게 되겠죠.”

“오······.”


유탁은 이후로도 망루니, 도개교니, 해자니, 총안이니, 감시탑이니 하며 ‘요새’의 구성요소에 대해 떠들어댔다.


잘난 체하며 으스대는 말투가 아니라, 아이처럼 신난 말투였다.


진수는 진중한 자세로 경청했다.


“······그러니까요, 형님. 나중에 성벽 개축하실 때 제가 옆에 따라다니면서 좀 도와드려도 될까요?”

“그래 주면 나야 고맙지.”

“아싸! 감사합니다, 형님!”


진수는 흔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그럴 거면. 흠.”

“예?”


진수는 창살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캬하아아악!”

“키에엑! 캬하악!”

“아, 퇴근하고 싶다.”


그곳에선 구울 서넛이 창살에 들러붙어 행악질해대고 있었다.


알바생 김철수가 귀찮아 죽겠다는 얼굴로 놈들을 때려잡고 있었고.


진수는 터벅터벅 걸어가선 바닥에 놔둔 간장 분무기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유탁에게 내밀었다.


“이건 왜······?”

“가서 저 구울들한테 뿌려.”

“예, 예?”

“너, 그 다리. 아직도 제대로 못 걷잖아. 레벨업하면 웬만한 상처는 다 나으니까 일단 그 다리부터 고치자고.”

“아······.”


유탁은 망설였고, 진수는 그런 그를 채근했다.


“얀마. 중딩들도 피 튀기는 거 맞아가면서 구울 잡는데 너라고 못할 게 뭐 있어? 일로 와.”

“아니, 그, 형님. 제가 어릴 때부터 지, 징그러운 걸 진짜 극혐해서······.”

“아잇! 눈 딱 감고 뿌려.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진수는 저항하는 유탁을 반 강제로 문 앞까지 끌고 갔다.


분무기 압력 펌프도 대신 눌러주었다.


유탁은 분사 버튼만 누르면 됐다.


“빨리 해. 눌러. 눌러!”

“으으······ 으!”


강압에 못 이긴 유탁이 눈을 질끈 감으며 분사 버튼을 눌렀다.


넓게 퍼져나간 간장이 구울들 위를 덮쳤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구울들의 살점이 녹아내리고, 고통 섞인 비명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죽진 않았다.


‘역시 마무리는 찔러 죽여야 돼.’


간장이 놈들에게 치명적이긴 하나, 간장독에 빠트리는 게 아닌 이상에야 간장만 뿌려서는 잡기 힘들다.


놈들을 확실히 죽이려면 물러진 살점에 쇠붙이를 박아 넣어야 했다.


진수는 이번엔 철호크를 유탁의 손에 쥐여주고, 자신의 손으로 포개어 잡았다.


“딱 서!”

“아악! 형님! 저 다리! 다리!”

“괜찮아. 이거 다 잡으면 레벨업 한다. 자, 찌른다. 둘, 셋!”

“으어어!”


푹!


“캬핰! 케, 케켁!”


철호크가 구울의 몸뚱이를 파고들자 살점이 쫙 튀었다.


유탁은 기겁하며 버둥거렸다.


“으아악! 튀었어! 얼굴에 튀었어!”

“괜찮아 새꺄! 안 죽어!”


진수는 계속해서 그의 팔을 이끌어 구울을 찌르게 했다.


알바생 김철수가 구울들의 체력을 많이 깎아놓은 덕분일까?


구울은 픽픽 죽어 나갔고, 5분도 지나지 않아 살아있던 4마리가 모두 허물어졌다.


기대했던 대로, 경험치를 나눠 받은 유탁은 레벨업했다.


“헉헉······ 흐어어······.”


유탁은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호흡을 몰아쉬었다.


진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레벨업 시키는 게 유탁에게도 좋으리라 생각했다.


“괜찮냐?”

“읏······ 네.”


유탁이 수그렸던 고개를 들어 올렸다.


“벼, 벼벼, 별거 없, 없네요. 으으······.”


당장이라도 지려버릴 것 같은 표정인 주제에 애써 아닌 척한다.


진수는 기꺼이 어울려주었다.


“그래, 별거 없어. 그냥······ 게임 몬스터 죽인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네. 게, 게임 몹. 그렇죠.”

“다리는 어때? 나았어?”


유탁이 비틀비틀 일어나 섰다.


제 자리에서 발을 굴리던 그의 눈이 크게 뜨였다.


“오! 지, 진짜 나았어요. 안 아파요.”

“다행이네.”


진수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


“들어가서 씻자. 고생했다.”

“네, 형님······.”


진수는 유탁을 부축해 휴게텔로 돌아갔다.


그러며 조용히 생각했다.


사지 멀쩡해도 성정이 유약하면 작금의 세태에서 살아남기 힘들겠다고.


아닌 말로 현대인 중엔 살생에 익숙하긴커녕 바퀴벌레 한 마리조차 자기 손으로 못 죽이는 사람도 많았다.


살생의 꺼림칙함은 대상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고작 벌레 사이즈만 돼도 불쾌감이 상당한 것이다.


하물며 사람 크기의 구울을 잡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그래도 해야지. 토 쏠리고 속이 뒤집어져도 해야 돼. 살아남으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해져야만 할 것이다.


코앞에 닥친 야만의 시대에 문명인이 설 자리는 없을 테니까.



***



“몰이사냥이요?”

“네.”


야심한 밤, 저녁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휴게실에 모였다.


애들은 말고 어른들만.


진수가 의논할 안건이 있다며 일부러 불러 모은 것이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소집해 그가 꺼낸 말은 ‘주위의 구울들을 전부 끌어모아서 잡아버리자’는 것이었다.


“왜 갑자기 그런 일을······?”


다정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게 아니냐는 투로 물었다.


진수는 차분한 어조로 설명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휴게소로 사람들을 더 들여와야 해요. 지금 저 포함 15명인데, 안정적으로 돈을 수급하려면 적어도 50명은 만들어야 하거든요.”

“네······ 그렇다고 하긴 하셨죠.”

“지금 읍내 쪽 생존자들 몇몇이랑 연락이 닿았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쪽은 구울이 많아서 구하러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아포칼립스 보름 차부터 활성화된 커뮤니티.


진수는 꾸준히 게시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생존자들과 연락을 시도했다.


몇몇 생존자들과 연락이 닿기도 했다.


다만 그들은 대개 읍내 중심부, 혹은 읍내를 거쳐 가야 하는 곳에 있어서 당장은 구하러 갈 수가 없었다.


뭐, 옥산중학교 때처럼 위험을 감수하고 나서면 한두 팀 정도는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운 좋게 한두 팀 구한다 치더라도 나머지 팀들은?


읍내의 생존자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한 번에 쓸어 오는 게 불가능했다.


그러니, 그들을 일일이 구하러 갈 바에야 주변 일대의 구울을 싹쓸이해서 생존자들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게 합리적이었다.


“그리고 생존자가 커뮤니티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 뿐만은 아닐 거예요. 그런 거 할 줄 모르는 노인분들 중에도 분명 살아계신 분이 있겠죠.”

“음. 확실히 그렇겠군요. 노인분들, 특히나 이런 시골 쪽에 계신 분들은 스마트폰 자체가 생소하실 테니.”


대성이 수긍하며 맞장구쳤다.


“그런데 구울은 어떻게 끌어모으려고요?”


이번엔 서린이 물었다.


진수는 발치에 있는 상자를 쓱 끌어와 사람들에게 내보였다.


그 안에는 오늘 마을에서 구해 온 폭죽이 다발로 들어 있었다.


“구울들 끌어모으는 게 어려울 게 있겠어요? 클락션 좀 울려주고, 폭죽만 좀 터뜨려 줘도 알아서 개떼처럼 몰려들 텐데.”

“쩝. 하긴 그렇겠네요.”


구울들은 사소한 소음에도 반응한다.


시력은 또 어찌나 좋은지 수백 미터 밖에 있는 사람도 정확히 분간해낸다.


도로 달리면서 요란법석만 떨어줘도 득달같이 모여들 게 자명했다.


“그리고 유탁이.”

“네, 형님?”

“······.”

“왜요?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유탁은 낮에 그 일이 있었던 이후 병든 개처럼 기운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마법처럼 쌩쌩해졌다.


비밀은 ‘정신’ 스탯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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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Mentality) : 정신력 증가. 의지력 증가. 인지력 증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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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의지력, 인지력을 높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키는 스탯.


건강이나 근력에 비해 확 와닿지 않아 진수는 하나도 안 올린 스탯인데, 그 효과는 놀라웠다.


유탁을 보면 알 수 있듯, 우울감이 빠르게 해소된 것이다.


유탁이나 다정처럼 심약한 사람에게는 필수 스탯이 아닐 수 없었다.


“유탁이 넌 내일 나랑 같이 성벽 손 한 번 싹 보자.”

“오! 내일 바로요? 좋죠. 이따 자기 전에 도안 만들어놓고 자야겠네요.”

“그럼 구울 몰이사냥은 언제 하려고요?”


서린이 물었다.


진수는 곧장 대답했다.


“성벽 보수 작업이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아마 오전 중에 끝나겠죠. 그럼 내일 오후엔······.”


그는 잠시 말꼬리를 끌다가 덧붙였다.


“일단은 시범으로 고속도로만 한 바퀴 돌면서 구울 모아보죠. 예행연습 느낌으로요. 대충 가닥 잡히면, 모레부턴 읍내 쪽 돌면서 어그로 한번 끌어봅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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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단합력(3) +26 24.09.09 15,403 627 18쪽
37 037. 단합력(2) +26 24.09.08 17,510 632 15쪽
36 036. 단합력 +53 24.09.06 18,173 659 15쪽
35 035.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3) +101 24.09.05 18,562 770 24쪽
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5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5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6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5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3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4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71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7 679 15쪽
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7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82 652 14쪽
»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33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70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9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30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9 5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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