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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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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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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19. qqq를 구하라

DUMMY

아침이 밝았다.


진수와 사람들은 푸드코트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진수는 순두부찌개로 주문했고, 서린은 어제저녁과 마찬가지로 돌솥비빔밥이었다.


그 외 사람들도 각자의 기호에 맞게 메뉴를 정했다.


아이들 중엔 아침밥을 먹지 않고 더 자겠다는 인원도 있었는데, 내버려두었다.


먹든 안 먹든 결과적으로 돈만 써준다면 OK니까.


‘나 너무 잘 먹고 지내나?’


순두부찌개에 밥 말아 푹푹 퍼먹고 있으려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만 돌이켜 보면 아포칼립스가 발발한 지 오늘로 16일째인데, 그는 단 하루도 굶거나 부실하게 먹은 적이 없었다.


어쩌면 자신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일지도 몰랐다.


“간장······ 이라고요?”

“그, 그게 사실인가요?”


마주 앉아 밥을 먹는 대성과 다정.


그들의 물음에 진수가 대답했다.


“네. 불만큼은 아니지만 간장도 놈들한테 치명적이에요. 어제 보지 않으셨어요? 간장 맞은 구울들이 발작하면서 녹아내리던 거.”

“제, 제대로 못 봤어요.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어서······.”


다정은 몸서리치더니 불쑥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아! 그래서 저희한테 간장을 뿌리신······?”

“맞아요. 어제는 실례했습니다. 설명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아녜요. 덕분에 살았는데요.”

“그런데 불은 그렇다 쳐도 간장은 왜 놈들에게 치명적인 거죠? 이해가 잘······.”


대성이 끼어들어 물었다.


“그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거기에 대한 답변은 서린이 해주었다.


그녀는 일전에 진수와도 나눴던 ‘성수’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성수는 소금물이고 간장도 소금물이니, 간장이 성수로 취급되는 거 아닐까 하는.


“오, 그럴듯한 가설이네요.”


대성은 그럴듯하다며 맞장구쳤지만, 다정은 여전히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매점에 간장 장독대가 그렇게 많았던 거군요?”

“맞아요. 저랑 진수 씨 둘이 빈집 뒤져가며 일일이 모은 거예요. 뼈 빠져 죽는 줄 알았죠.”

“아직도 못다 뒤진 집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두 분도 일손 좀 거들어 주셨으면 하네요.”


진수가 이어 붙여 말했다.


대성과 다정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힘 쓰는 거라면 자신 있습니다. 뭐든 맡겨만 주십시오.”

“저는 힘은 잘 못 쓰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볼게요.”


참 다행히도 두 사람은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었고, 진수는 그런 그들이 퍽 마음에 들었다.


“흠. 그런데 말입니다, 진수 씨.”

“네?”

“이런······.”


대성이 푸드코트 내부를 눈으로 훑으며 말했다.


“게임으로 만들어낸 건물? 에서 나오는 자원들은 무한하다고 하셨잖습니까. 가령 물이나 전기, 화장실에 있는 물비누 같이요. 또 돈만 낸다면 음식도 무한하게 나오고요.”

“아, 예, 그렇죠. 그런데요?”

“그럼 저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간장을 좀 달라고 할 순 없는 건가요? 진수 씨 말대로라면 간장도 무한할 거 아닙니까?”


대성의 시선이 푸드코트 점포 ‘정다운 한 상’으로 향했다.


그 안에선 NPC 서넛이 대체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쩝.”

“하하······.”


진수와 서린의 얼굴엔 아쉬움이 비쳤다.


두 사람은 진즉에 다 실험해 보았다.


“안 되더라고요, 그게.”

“왜죠?”

“일단 우리는 저 안쪽으로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클리핑 존이라서.”

“클리핑······ 존?”


클리핑 존(Clipping Zone).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활동할 수 없는 영역을 뜻한다.


NPC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저 주방이 바로 그러한 클리핑 존이었다.


언뜻 보기엔 뻥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막’으로 가로막혀 있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상호작용 가능한 범위는 딱 배식대, 그리고 식기 반납대까지였다.


“막혀 있으니 직접 들어가서 가지고 나오는 건 안 되고, 그렇다고 간장 좀 나눠달라고 하자니 의사소통 자체가 안 되죠.”


NPC들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명령에만 반응한다.


‘간장 좀 주세요.’ 같은 말에는 아예 대꾸조차 안 하는 것이다.


하물며, 직접 주문이라도 받던 ‘핫도그도그’의 노랑머리 종업원과 달리 저 주방의 NPC들은 그야말로 병풍이었다.


상호작용할 여지 자체가 없다.


진수의 설명을 들은 대성이 아깝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였다.


“그렇군요.”

“별수 없죠.”


얘기를 나누는 사이 식사가 끝났다.


사람들은 식기를 반납하기 위해 각자의 식판을 챙겨 일어났다.


여담이지만, 식기를 반납하지 않고 빼돌려서 무한히 증식시킨다는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식기를 들고 푸드코트 본관을 벗어나는 순간, 그릇과 수저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거 다 드신 겁니까?”


진수가 대성의 식판을 눈짓하며 물었다.


대성은 진수와 똑같이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건더기만 건져 먹고 국물은 거의 남아 있었다.


“예? 아, 예. 왜 그러십니까?”

“그거 반납하지 말아 보세요. 애들한테도 국물류 버리지 말고 기다리라고 좀 전달해 주십쇼.”

“아······ 예예. 알겠습니다.”


진수는 그렇게 말하더니 어디론가 달려가 버렸다.


그리고 창고(매점)에서 대형 플라스틱 통을 가지고 돌아왔다.


진수는 먹다 남은 국물을 모두 플라스틱 통에 모으도록 했다.


“이건 왜 모아요? 뭐 하려고요?”


서린이 물었다.


진수는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순두부찌개 국물이나 라면 국물이나. 어떻게 보면 다 소금물이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무기로 쓸 수 있나 확인해 보려고요.”

“허······. 만약 되면 대박이긴 하겠네요.”

“예. 자급자족 가능한 무기가 생기는 거죠.”


진수는 짬통을 뒤집어쓴 채 녹아내리는 구울을 상상했다.


퍽 통쾌할 것 같았다.



***



새로 쌓은 6m 높이의 담장.


진수는 담장에다 입구 3개를 뚫었다.


하나는 휴게소 입로(入路) 쪽, 하나는 출로(出路)로 쪽, 마지막 하는 휴게소 부지 뒤편이었다.


입구마다 ‘작은 문’과 ‘큰 문’이 있었는데, 작은 문은 평시에 사람이 드나드는 용도의 쪽문이었고, 큰 문은 물자 운송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넓게 열리는 문이었다.


문은 쇠창살 형태로 유사시에 공격로로 사용이 가능하게끔 해놓았다.


또 벽면의 네 모서리에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을 놓았고, 장벽 정상엔 난간을 설치해 추락을 방지했다.


장벽 보강을 마친 진수는 서린, 그리고 대성과 함께 물자 파밍을 나갔다.


다정은 휴게소에 남겨두었다.


그래도 어른 한 명은 지키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스틱 운전 할 줄 아세요?”

“아유 그럼요. 이래 봬도 운전병 출신입니다.”

“모쪼록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예!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운전은 대성에게 맡기고, 진수는 화물칸에 탔다.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1레벨인 그보다는 10레벨인 자신이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세 사람은 마을로 향했고, 빈집을 돌아다니며 물자를 수거했다.


손이 4개에서 6개가 됐을 뿐인데도 작업 능률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역시 막노동은 머릿수다.


“잠깐 쉬면서 점심 먹죠. 벌써 12시 반이네요.”

“후! 좋아요.”

“알겠습니다.”


한참 일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었다.


세 사람은 휴게소로 복귀하지 않고, 빈집에 들어가 핫도그로 점심을 해결했다.


밥 먹으러 왔다 갔다 할 시간에 한 집이라도 더 털려고.


“조용하네요. 마을이.”

“네. 이 근방에 있는 건 저랑 서린 씨가 다 잡았거든요. 간혹 집 안에 숨어 있는 게 있기도 한데, 방심하지만 않으면 크게 위험할 일은 없을 거예요.”

“와. 두 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수 씨도 진수 씨지만, 서린 씨는 여자분이신데······.”

“하하하.”


대성의 말에 서린이 어색하게 웃었다.


진수는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대성의 오류를 바로잡아주었다.


“서린 씨도 서린 씨지만 진수 씨는, 이라고 하셔야 맞아요.”

“예? 그게 무슨······?”

“저보다 서린 씨가 훨씬 더 잘 싸우거든요.”

“에이, 그건 아니다. 나랑 진수 씨 레벨 차이가 몇인데요?”

“레벨이랑 싸움은 별개죠. 나는 그냥 몸빵으로 때우면서 일자무식 개싸움 하는 거고, 서린 씨는 기술로 파바박! 해버리잖아요.”

“기술······?”

“아녜요, 아녜요. 저건 진수 씨가 나 비행기 태우려고 하는 말이고, 사실은 진수 씨가 더 잘 싸워요. 이때까지 구울도 진수 씨가 다 잡았는데요 뭘.”


대성은 누구 말이 맞는지 긴가민가한 표정이었다.


그가 서린을 돌아보며 물었다.


“서린 씨, 무슨 격투기 같은 거 배우셨습니까?”

“격투기는 아니고 검도 몇 년 했어요.”

“어쩐지!”


대성이 양 허벅지를 탁, 쳤다.


“자세가 다르다 했습니다. 저 구해주러 오셨을 때도 매타작 한 번에 구울 보내버리셨잖아요.”

“그렇죠? 폼부터 다르다니까요, 서린 씨는.”

“에헤이. 둘 다 그쯤 해요. 이러다 날아가겠······ 음?”


서린이 별안간 움찔거렸다.


왜 저러나 싶어 쳐다보니, 그녀가 본인의 몸속 핸드폰을 불러냈다.


아무래도 ‘웅웅!’대는 알람을 느낀 모양이었다.


핸드폰을 쳐다보는 그녀의 표정이 차츰 심각해졌다.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진수가 물었다.


“왜요? 무슨 일이에요?”

“아. 큐큐큐 그 애한테 쪽지가 왔어요. 그런데······ 진수 씨가 직접 봐봐요.”


서린이 진수 옆에 쪼그려 앉아 본인의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쪽지에 첨부된 사진이었다.


총 3장이었는데, 모두 앵글이 마구 흔들린 것이 몹시 다급해 보였다.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산중에서 마을이 내려 보이게 찍은 사진이었다.


마지막 한 장은 자신의 무릎 사진인데, 자빠지기라도 했는지 살이 다 까지고 피가 철철 나고 있었다.


⌧qqq > 호퀸

[이미지][이미지][이미지]

-누나 나 어떻해요 나지금 조땠어요ㅠㅠㅠㅠㅠ 누나말듣고 위치 알ㄹ아보려고 마을쪽으로 갔다가 들켰어요 구울 쫓아와서 농막버리고 튀었어요ㅠㅠㅠㅠ

산에 들어와서 숨었는데 넘어져서 무릎 다 까짐 ㅅㅂㅅㅂ 나 진짜 어떻해요ㅠㅠㅠ

아ㅅㅂ괜히 나가서....ㅠㅠ 나 지금 산에 있는데 산에서 마을 보여요 이거빼면 여기 어딘지 모르겠어요 나 진짜 살려줘요 진짜 무서워죽겠어요ㅠㅠㅠ


“아니, 뭔······.”


진수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서린은 그보다 갑절은 착잡해 보이는 얼굴로 이마를 짚었다.


“내가 너 구하러 가려면 자세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고······ 좌표 삼을 만한 거 찾아오랬거든요. 그랬는데 그만 구울한테 들킨 모양이에요.”

“이, 이 친구 지금 산에 있다는 거예요?”

“그런가 봐요. 숨어 있던 포도밭이 산기슭이랑 붙어 있댔거든요. 그대로 산으로 도망친 것 같은데······.”

“도망쳐도 하필 산으로······ 돌겠네.”

“이게 뭡니까? 큐큐큐요?”


대성이 궁금했던지 바짝 다가와선 물었다.


서린이 설명했다.


“아. 큐큐큐라고 우리랑 연락하던 대학생 애가 있어요. 그런데 걔가 지금 구울들한테 쫓겨서 산으로 도망쳐 올라간 것 같아요.”

“아이고······.”


진수는 qqq가 보낸 사진을 다시 살폈다.


산중에서 찍은 마을 사진.


마을의 전경이 보이긴 하지만 흐릿하다.


“서린 씨, 여기 어딘지 알겠습니까?”

“스읍······.”


서린은 미간까지 찌푸려가며 사진을 살폈지만, 끝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요. 사진도 너무 흐릿하고. 저쪽 동네는 지나가면서 본 게 전부라······.”

“진수 씨. 저도 한 번 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럼요. 여기요.”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넘겨받은 대성이 사진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사진을 넘겼다, 돌렸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 대성이 의아한 투로 물었다.


“사촌리라고요? 여기가?”

“네네. 그 친구가 사촌리라고 그랬습니다.”

“확실하답니까? 제가 보기엔 사촌리가 아닌데요?”

“예?”

“아니라고요?”


진수와 서린이 동시에 반문했다.


대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제가 보기엔 사촌리 아니고 명고리 쪽 같습니다. 사촌리 아랫동네요. 여기 이 부분 보이세요? 작게.”


대성이 손가락으로 사진의 한 부분을 짚었다.


진수와 서린은 얼굴을 붙이고 그가 가리킨 것을 보았다.


“이거 고속도롭니다. 단촌4터널 들어가는 부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촌리에 산이라고 해봐야 매봉산 뿐인데, 매봉산에서 찍으면 이 각도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 그럼?”

“정반대에요. 이 큐큐큐란 분, 지금 건마산에 있습니다.”

“와아······.”

“오오······.”


대성이 장담하는 투로 말했고, 진수와 서린은 현자라도 영접한 듯 입을 벌린 채 감탄했다.


“대, 대성 씨가 저보다 이곳 지리에 더 빠삭하신 것 같은데요? 산 이름도 다 아시고.”


서린의 말에 대성은 씩 웃었다.


“여기로 발령된 지가 벌써 햇수로 4년째인데요. 그리고 시골 교사의 숙명이라면 늘 심심하거든요. 매봉산, 건마산, 생해봉······. 안 타 본 산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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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2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2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3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4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1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1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69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5 679 15쪽
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4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79 652 14쪽
24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29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69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7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28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7 5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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