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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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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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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833
추천수 :
27,047
글자수 :
280,608

작성
24.08.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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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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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글자
13쪽

026. 몰이사냥(3)

DUMMY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노력해도 도통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있다.


‘냄새’는 후자였다.


구울은 기본적으로 역한 체취를 낸다.


그것이 씻지 못해 유발되는 것인지, 사향고양이의 그것처럼 고유한 살냄새인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무엇이 됐든 놈들의 체취와 놈들이 죽어 썩는 냄새와 간장의 짠내와 피비린내가 뒤섞인, 말로 설명하기도 난해한 엿 같은 악취는 진수와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


‘후각은 금방 둔해진다고? 웃기고 있네!’


진수는 이를 갈며 철호크를 찔렀다.


창살 틈새로 뻗어나간 세 개의 촉이 구울의 면상에 구멍을 냈다.


“끄어어······.”


자루를 힘주어 잡아당기자 구울의 면상도 함께 딸려 왔다.


푸좍! 호크가 뽑히고 흉측한 면상은 쇠창살을 따라 주르륵 미끄러져 내렸다.


뒤에 있던 구울이 앞을 막은 동족이 거추장스러웠던지 머리끄덩이를 잡아 뒤로 던져버렸다.


“크헤에에에엑!”


그러곤 자신의 면상을 창살문에 비벼댔다.


놈은 간장을 뒤집어쓴 채였다.


고통에 비명 지르면서도 필사적으로 뻗는 손아귀가 섬뜩했다.


어떻게든 움켜쥐려 파닥대는 손가락에선 절실함마저 느껴졌다.


‘징그러운 것들!’


진수는 등줄기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재차 철호크를 찔렀다.


그에게 내장된 ‘투사의 본능’ 스킬은 어떤 각도로 얼마만큼 힘주어 찔러야 구울을 한 방에 죽일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콰직!


“껅······ 꺼어엌······.”


오물이 튀고 구울이 죽었다.


-웅웅! 웅웅!


몸속 핸드폰이 떨려왔다.


레벨업이었다.


진수는 이것이 몇 번째 레벨업인지 생각해 보았다.


‘세 번째. 아니, 네 번째던가?’


그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핸드폰을 불러냈다.


〔System : 알림〕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New) 레벨이 올랐습니다.

-(New) 스킬북이 도착했습니다.

◂1/5▸


스탯을 올리기 위해 핸드폰을 켰는데 기대치 않았던 알림이 와 있었다.


스킬북이 도착했다고 한다.


해당 알림을 터치하자 책이 펼쳐지는 연출과 함께 세 가지 선택지가 떠올랐다.


[스킬북을 선택해 주십시오.]

1. 에버컴포트(쾌적의 장막)

2. 슬래시 버스트

3. 투척 마스터리


진수는 빠르게 각각 스킬들의 설명을 살폈다.


◇에버컴포트 [액티브]

•설명 : MP 16을 소모해 30분간 마력의 장막을 몸에 두른다. 찝찝함, 가려움, 메슥거림 등 불쾌한 감각에 면역이 되며, 추위와 더위에 내성이 높아진다.


◇슬래시 버스트 [액티브]

•설명 : MP 11을 소모해 전도(傳導)의 기운이 실린 일격을 가한다. 최대 8마리의 적에게 충격이 전도되며, 충격량은 전도될수록 감소한다. (‘적’이라고 인지한 대상에 대해서만 작용한다)


◇투척 마스터리 [패시브]

•설명 : 투척 능력을 향상해 명중률과 파워를 높인다.


그는 핸드폰에 닿은 시선을 들어 앞을 응시했다.


“퀴헤에엑! 캬하학!”

“끼에에엑! 꾸아아악!”

“죽어! 죽어 이것들아!”

“헉헉! 망할, 언제까지 몰려오는 건데!”


구울이 몰려든 지 벌써 1시간쯤 된 것 같건만.


아직도 잿빛 물결은 멈출 줄 몰랐다.


진수는 다시금 핸드폰을 내려봤고, ‘슬래시 버스트’로 스킬을 선택했다.


화면을 슬라이드 해 상태창을 띄운다.


〔System : 스테이터스〕

■유저 : 고진수(KOR)

■레벨 : 15

■포인트 : 265

[HP] 252/252

[MP] 62/62

------------------

■ 스탯

건강 Lv.11[레벨⇧ Ⓟ100]

근력 Lv.10[레벨⇧ Ⓟ95]

민첩 Lv.5 [레벨⇧ Ⓟ70]

방어 Lv.5 [레벨⇧ Ⓟ70]

정신 Lv.5 [레벨⇧ Ⓟ70]

마력 Lv.1 [레벨⇧ Ⓟ50]

------------------

■ 스킬

투사의 본능〔D〕[13.11%]

슬래시 버스트〔F〕[00.00%]

------------------

◂2/5▸


잔여 포인트 35에 15레벨이 되며 들어온 230포인트를 합쳐 265포인트가 있었다.


어떤 스탯을 올릴까?


‘액티브 스킬도 생겼으니까 마나 보충하자.’


62라는 MP 수치로는 슬래시 버스트를 다섯 번 밖엔 쓰지 못한다.


진수는 ‘마력’ 스탯을 4개 올렸다.


총 230포인트가 들었고, 마력은 Lv.5가 되었다.


스탯이 오르자 덩달아 마나통도 늘었는데, 마력 스탯 하나당 MP 15가 뻥튀기되며 MP 총량이 122가 됐다.


슬래시 버스트 11방을 연속으로 때릴 수 있는 마나량이다.


진수는 핸드폰을 도로 집어넣은 뒤 철호크를 다잡았다.


세 촉엔 구울의 살점이 덕지덕지 들러붙어 있었다.


진수는 스킬을 사용하며─스킬 사용법은 본능적으로 깨우쳤다─ 호크를 뻗었다.


‘슬래시 버스트!’


콰직! ······파바바바밧!


“컄!?”

“커헑!”

“껙!”

“끼엨!”

“끄어얽!”

“오?”


스킬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호크가 구울의 면상을 꿰뚫자 그 인근에 있던 구울 일곱 마리가 덩달아 곡소리를 내며 자지러진 것이다.


타격 부위까지 그대로 옮아가진 않았다.


어떤 놈은 똑같이 골통이 깨지고, 어떤 놈은 팔이 뒤틀리고, 어떤 놈은 옆구리가 패이고, 어떤 놈은 다리가 꺾였다.


동시 타격 당한 여덟 마리 중 4마리가 즉사했고, 나머지 넷은 반병신이 됐다.


“헉!”

“뭐예요 방금!?”


지척에 있던 유탁과 서린이 놀란 눈을 떴다.


진수는 호크를 쑥 뽑아내며 대꾸했다.


“레벨업 하면서 스킬 하나 새로 생겼어요! 두 사람은 좀 쉬고 있어요!”


레벨업 함에 따라 체력이 보충됐고 다시 쌩쌩해졌다.


그는 최대 근력을 끌어내 닥치는 대로 호크를 찔러댔다.


‘슬래시 버스트! 슬래시 버스트! 슬래시 버스트!’


파바바바바바밧!


한 번 공격할 때마다 구울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창살문 주위로 구울의 시체가 발 디딜 틈 없이 깔렸고, 10번째 찔렀을 땐 더 찌를 구울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는 가볍게 손을 털었다.


뻐근하던 어깨와 허리가 불과 2~3초 만에 회복됐다.


‘이젠 풀파워도 감당할 만 해.’


방어 스탯이 오르며 육체의 내구력이 증가했다.


덕분에 근력을 최대한 끌어다 써도 몸에 와닿는 부하가 크지 않았다.


설사 약간의 무리가 와도 11레벨이나 되는 건강 스탯이 금방 회복했고, 반작용에 따른 통증 역시 Lv.5의 정신력이 씹어먹었다.


진수는 여세를 몰아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며 파죽지세의 공격을 이어 나갔다.


-웅웅! 웅웅!


레벨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레벨이 올랐다.


이로써 16레벨.


그는 핸드폰을 불러내 ‘건강’을 2개 찍고, ‘방어’를 하나 찍었다.


포인트가 딱 맞게 떨어졌다.


·

·

·


격동적인 시간이 흘렀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디펜스에도 끝이 보였다.


구울의 행렬이 뜸해지다 못해 끊긴 것이다.


“공공장소에선 공공예절을 지키라고요!”

“컼─”


‘알바생 김철수’의 보이지 않는 공격이 또 한 마리의 구울을 결딴냈다.


그것을 끝으로 더는 괴성이 들리지 않았다.


“허억, 허억······.”

“하아악······ 하아악······.”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날카로운 눈빛을 부라렸다.


잠시 여유가 났다고 생각할 뿐 전투가 끝났다고는 생각 못 하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전투 종료를 공표해야 했다.


진수는 성벽 위로 뛰어 올라갔다.


6m 높이에 서서 휴게소 인근을 넓게, 아주 넓게 쓸어보았다.


‘없어. 끝났어. 올 놈 다 온 거야!’


더는 휴게소로 향하는 구울이 없었다.


진수는 성벽 안쪽 난간 너머로 머리를 쑥 내밀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외쳤다.


“끝났습니다! 끝났어요!”

“······진짭니까?”


대성이 소리쳐 물었다.


“예! 더 몰려오는 놈들 없습니다! 다 잡은 거예요! 저기 보세요. 김철수도 가잖습니까. 흐하핫!”

“저, 정말이네?”

“아아······.”

“아으아······.”

“드디어 끝······.”


알바생 김철수가 더 볼일 없다는 듯 유유히 떠나가고 있었다.


길었던 디펜스의 끝을 알리는 표시였다.


그제야 사람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무기를 내려놓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예 대자로 드러눕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진수는 도로 지상으로 내려갔다.


디펜스가 끝나고 나서야 곳곳에 쏟아져 있는 토사물이나, 피·오물을 뒤집어써 귀신같은 몰골이 된 사람들, 눈물 콧물로 범벅되거나 하도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여학생들의 면면이 시야에 들어왔다.


승리의 환호성 같은 건 없었다.


그러기엔 모두 너무 지쳐 있었으니까.


“누구 다친 사람 있습니까?”


그가 물었으나 침묵만이 들려왔다.


세 박자쯤 뒤에야 대성이 느지막이 대꾸했다.


“글쎄요. 다행히 없는 것 같네요······.”

“다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뒷정리는 NPC한테 맡기고, 들어가 씻고 쉽시다!”


사람들은 서로를 부축하며 비적비적 휴게텔로 돌아갔다.




***



쏴아아!


‘이게 사는 거지······.’


진수는 쏟아지는 온수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런 표현 참 천박하지만, 정말이지 뿅가는 기분이었다.


샤워란 단순히 몸을 깨끗이 하는 행위가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그렇다. 욕(浴)은 의·식·주와 더불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만약 씻을 수 없었다면 이 아포칼립스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진수는 확신했다.


“야, 성민. 너 몇 레벨이라고?”

“나? 나 7.”

“아 씨. 내가 더 많이 잡은 것 같은데 나는 왜 6이냐?”

“형들! 태정이 스킬 개쩌는 거 떴다는데?”

“진짜? 뭔데?”

“공중 부양이라는데?”

“헐? 레알? 야, 정태정. 해봐.”

“아······ 이, 이따가 보여줄게.”

“야, 죽을래? 3학년이 시키는데 1학년이 안 하냐?”

“아니······ 쌤이랑 아저씨 계시잖아. 이따가 나가서 보여줄게.”


남학생 중 14살로 가장 어린 태정이 진수와 대성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정작 두 어른도 눈이 동그래져서 녀석을 쳐다보았다.


“태정아 정말이야? 너 하늘 날 수 있어?”


대성이 물었다.


“아. 네, 쌤. ‘부유’라는 스킬이 나왔는데······ 아까 조금 해봤는데 날 수 있었어요.”

“와. 태정아. 한 번 보여주면 안 되냐?”


진수까지 가세했다.


태정이 얼떨떨한 표정이 됐다.


“여기서 해도 돼요?”

“당연히 되지. 뭐 부서지는 것도 아닌데.”

“안 미끄러지게 조심하고. 한 번 해봐, 태정아.”

“아, 넵.”


태정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음 순간 녀석의 몸이 1m 가량 붕 떠올랐다.


녀석은 샤워실을 한 바퀴 빙 돌곤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약간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으. 마나가 많이 들어서 오래는 못 날아요.”

“와······”

“쩐다······.”

“대단하네······.”


샤워실에 있는 남정네 모두가 감탄했다.


심지어 진수는 표정에선 선망의 감정까지 느껴졌다.


하늘 나는 거······ 내 어릴 적 꿈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그 꿈은 나이 서른 먹은 지금까지도 이뤄지지 못했다.


해외여행은커녕 제주도도 한 번 못 가봤으니까.


당연히 비행기를 타본 일도 없었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됐으니, 어쩌면 그는 앞으로도 영영 구름 위를 구경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그 사실에 새삼 울적해졌다.


샤워를 마친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휴식을 취했다.


배고픈 사람은 먹고, 피곤한 사람은 잤다.


진수도 한숨 늘어지게 자고팠으나 따로 할 일이 있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레벨과 능력을 조사했다.


그리고 조사한 내용을 리스트로 만들어 작성했다.


[휴게소 거주민 인적 사항]

(최신화)2025-07-12 / 14명

1. 김서린 – 11레벨 / 차지 버스트

2. 박대성 – 9레벨 / 마력 방패

3. 정유탁 – 6레벨 / 시야 확장

4. 윤다정 – 6레벨 / 보호막

5. 김동호 – 6레벨 / 중독의 일격

6. 나성민 – 7레벨 / 물체 강화

7. 최준혁 – 5레벨 / 투척 마스터리

8. 정태정 – 5레벨 / 부유

9. 남혜지 – 4레벨 / ─

10. 이나은 – 3레벨 / ─

11. 서정예 – 4레벨 / ─

12. 서예린 – 3레벨 / ─

13. 한보람 – 3레벨 / ─

14. 하시우 – 1레벨 / ─


“음. 좋아.”


진수는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는 각자의 특성과 특기를 고려해 역할을 분배해야 할 듯했다.


“다 했으니······ 이제 자자.”


진수는 무거운 몸을 이끌어 수면실로 갔다.


그러곤 이미 코를 골며 숙면 중인 사람들 틈에 끼어 잠을 청했다.


눈을 떴을 땐 벌써 늦은 저녁이었다.


뒤늦은 허기짐이 몰려들었다.


진수와 사람들은 푸드코트로 가서 성대하게 저녁을 먹었고, 이튿날에도 있을 몰이사냥에 대비해 푹 쉬어뒀다.


그렇게, 아포칼립스 19일째의 밤이 무사히 지나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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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단합력(4) +39 24.09.10 15,215 668 15쪽
38 038. 단합력(3) +26 24.09.09 15,402 627 18쪽
37 037. 단합력(2) +26 24.09.08 17,509 632 15쪽
36 036. 단합력 +53 24.09.06 18,172 659 15쪽
35 035.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3) +101 24.09.05 18,561 770 24쪽
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4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4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5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4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3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3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71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7 679 15쪽
»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7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82 652 14쪽
24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32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70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9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30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9 583 14쪽
19 019. qqq를 구하라 +22 24.08.17 21,364 632 14쪽
18 018. 거주민 입성(3) +27 24.08.16 21,386 649 16쪽
17 017. 거주민 입성(2) +26 24.08.15 21,350 6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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