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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흙색
작품등록일 :
2024.07.28 19:44
최근연재일 :
2024.09.14 22:48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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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0,608

작성
24.07.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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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01. 점곡휴게소

DUMMY

낡은 아반떼 한 대가 텅 빈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흐아암. 쩝.”


운전대를 잡은 진수는 늘어지게 하품했다.


하남에서 출발하고, 벌써 세 시간째 쉬지 않고 운전 중이었다.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려 껌도 씹어 보고 볼도 때려 봤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12:04 PM | 16km]

⦁[남은 시간 : 14분]


“어우. 드디어 다 왔네.”


그래도 곧 있으면 도착이었다.


그는 주위를 쓱 훑어보았다.


보이는 거라곤 온통 논과 밭뿐이다.


“뭔 놈의 공장을 이런 시골 깡촌에다 지어놨대.”


그는 회사 업무차 지방 출장을 나온 길이었다.


목적지는 경북 안동시 소재의 모 김치공장.


좋은 일로 출장 나온 것이 아닌지라 마음은 무거웠다.


납품일 제발 맞춰달라고 공장 소장한테 싹싹 빌 생각 하니, 아직 빌지도 않았는데 손끝이 닳는 기분.


하여간 최 과장 그 고문관 새끼가 문제다.


날짜 하나를 제대로 확인 못 해서······.


자기가 싼 똥이면 자기가 치우던지.


“좆소 다니는 게 죄다, 죄야. 에휴.”


-1km 앞 점곡휴게소입니다. 경로상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불쑥 내비게이션 안내양이 말했다.


‘휴게소? 우동이나 한 그릇 하고 갈까.’


잠시 고민한 진수는 그러기로 했다.


어차피 일찍 가 봤자 저쪽도 점심시간일 것이다.


가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느니 맘 편히 밥이나 먹고 가는 게 낫겠지.


그는 2차로로 달리다가 휴게소 진입로로 빠졌다.


“음?”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휴게소 입간판이 세워져 있지 않은 것.


대수는 아니겠거니 하며 계속 진입하는데······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어? 뭐야 여기?”


마주한 ‘점곡휴게소’는 그가 생각하던 휴게소가 아니었다.


무릇 휴게소란 무엇인가?


줄지어 늘어선 푸드코트와 스낵코너.


호텔 화장실 뺨치는 크고 쾌적한 화장실.


별별 희한한 걸 다 파는 하이숍과 거기서 흘러나오는 뽕짝 음악.


대체 어디서들 몰려왔는지 모를 방문객들.


그 모든 요소의 집합체야말로 휴게소일진대, 이곳 점곡휴게소는 달랐다.


깨끗해 보이지만 작은 화장실.


그 옆, 마찬가지로 작은 매점 건물.


화장실과 매점 사이 자판기 두 대.


끝이었다.


“휴게소가 아니라 졸음쉼터구만.”


휴게소라기보단 매점 딸린 졸음쉼터에 가깝다는 게 그의 감상이었다.


어찌 됐든 차를 세우고 내렸다.


주차장은 꽤 큼직했는데, 주차된 차는 쥐색 카니발 한 대가 다였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썰렁했다.


진수는 먼저 화장실에 들러 소변을 누고 매점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쎄용. 호호.”


카운터에 앉은,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모를 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네왔다.


매점 한편엔 식사를 할 수 있게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었는데, 젊은 부부와 그 아들로 보이는 남자애가 라면을 먹고 있었다.


‘오, 라면 자판기 있네?’


테이블 옆편엔 라면 자판기가 있었다.


우동은 못 먹어도 끓인 라면은 먹을 수 있을 듯했다.


진수는 라면 자판기로 가서 라면을 하나 뽑아 놓고, 진열대로 다가갔다.


편의점이 아닌지라 삼각김밥이나 핫바는 판매하지 않았다.


아쉬운 대로 천하장사 소시지 두 개와 캔커피 하나 집어 계산대로 가지고 갔다.


아주머니는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싱글싱글 웃으며 바코드를 찍으셨다.


“3,600원입니다. 카드 앞쪽에 꽂아주세요.”

“저기요 사장님.”

“네?”

“여기가 휴게소가 맞아요?”

“그럼 휴게소지요? 왜요?”

“이렇게 작은 휴게소는 처음 봐서요.”

“아아, 임시휴게소라 그래요.”

“임시휴게소요?”


아주머니는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왜, 여기 서산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무슨 무슨 법 때문에 몇 킬로마다 휴게소가 있어야 하는데, 당장 지을 수가 없으니까 이렇게 임시로 만들어 놓은 거예요.”

“아아.”

“그런데 통행량이 저조해서 언제 정식 휴게소가 들어설지는 모른다네요?”


그런가 보다.


“신기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호. 감사하긴요.”


진수는 감사 인사를 한 뒤, 소시지와 캔커피를 챙겨 빈 테이블로 갔다.


그러며 정식휴게소가 들어서려면 한참 멀었겠다고 생각했다.


아닌 게 아니라, 낙동 분기점 들어서고부턴 지나다니는 차를 거의 못 봤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아, 다 됐다.”


짧은 사이 뽑아둔 라면 조리가 끝났다.


그는 라면을 가져와 소시지와 함께 먹었다.


김치나 단무지가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어으. 잘 먹었다.”


라면 한 그릇 따위 5분 만에 해치우고서, 그가 밖으로 나갔다.


“흡연장이······ 아, 저깄네.”


흡연장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매점 건물 옆에 재떨이가 놓여 있었다.


그는 그리로 가서 이른바 ‘커담’을 조졌다.


뻐끔뻐끔 연기를 내뿜으며 시계를 확인했다.


시간은 이제 고작 12시 16분이었다.


“한 40분쯤 출발하면 되겠네.”


김치공장까지 가는 데 15분이면 족하니 그쯤 출발하면 알맞을 듯했다.


담배를 다 피운 그는 차로 돌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 앉는데.


“어우 뜨거라!”


차 안이 찜통이 따로 없었다.


아직 6월 중엽인데 이렇게 덥다니.


지구 온난화니 어쩌니 하더니만, 정말로 세상이 망하려는 모양이었다.


진수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풀로 틀었다.


400만 원에 가져온 11년식 아반떼 MD는 이조차도 버거워서 덜덜덜 떨어댔다.


의자 등받이를 뒤로 한껏 젖히고 눕는다.


그는 폰겜이나 할 심산으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바로 그 순간.


찌릿!


“앜!”


별안간 핸드폰에서 전기가 올랐다.


“아오······ 이 똥폰 이거, 갖다 버리든가 해야지.”


한 달쯤 전이었던가?


술 먹고 떨어뜨렸다가 액정이 깨졌다.


그 뒤로 틈만 나면 누전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액정만 깨진 게 아니라 기계 내부적으로 무슨 결함이 생긴 모양이었다.


AS센터에 갖다 맡겨야지, 맡겨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전기가 통하는 채로 쓰고 있다.


이번 주엔 정말로 수리 맡겨야겠다.


진수는 얼얼한 손을 털며 게임을 실행시켰다.


거뭇해진 화면 위로 게임 타이틀이 떠올랐다.


《휴게소 키우기》

◎Loading......♲

■■■■□□□□□□(40%)


“휴게소에서 휴게소 키우기를 하고 있네. 나도 참.”


휴게소 키우기.


그것은 그가 얼마 전부터 시작한 인디 모바일 게임이었다.


게임의 요지는 간단했다.


휴게소를 경영해 발전시키는 것.


액정 속 휴게소, 이름 짓길 ‘다 판다 휴게소’는 오늘도 잘 굴러가고 있었다.


스낵코너의 점포들이 죄다 맥반석 오징어만 팔고 있긴 했다마는······ 뭐 어때?


잘 팔리는 상품으로 가판을 채우는 건 장사의 기본이다.


“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휴게소나 하나 차리고 싶네. 쩝.”


휴게소 하나 차리려면 얼마나 들까?


20억? 30억?


이 게임에선 단돈 3억으로 뚝딱 차려버리던데, 현실에서도 그것밖에 안 하려나?


“······그것밖에?”


진수는 불쑥 현자타임을 느꼈다.


마이너스 통장이나 메꾸며 사는 삶에 3억 보고 ‘그것밖에’라니.


다시 생각해 봐도 아버지······, 아니 그 빌어먹을 인간 도박 빚을 갚아주는 게 아니었다.


5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두들겨 패서라도 과거의 나를 말릴 텐데.


“어휴. 생각하지 말자. 속 시끄럽다.”


관두자.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진수는 끌끌 혀를 차며 게임에 집중했다.


그러다 흘끗 본 바깥.


매점에서 젊은 부부와 그 아들내미가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제야 식사를 마친 모양이다.


부부 중 남편은 흡연을 할 심산인지 흡연장 쪽으로 향했고, 아내와 아들은 먼저 차로 갔다.


‘나는 언제 결혼하냐.’


진수는 괜스레 씁쓸해지는 마음을 달래며 시간을 보았다.


어느덧 12시 37분이었다.


슬슬 가야겠구먼.


그는 뒤로 젖혀놓았던 의자를 바로 하고 안전벨트를 맸다.


아니, 매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어? ······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진수는 놀라서 굳은 채 앞 유리 너머 하늘을 응시했다.


‘하, 하늘이?’


하늘이 괴상하게 변했다.


파래야 할 하늘이 새빨갛게 물들었고, 그 위를 무수한 ‘0’과 ‘1’이 뒤덮고 있었다.


시나브로 벌어진 일도 아니고, 갑자기, 그야말로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


“야, 야, 이게 뭔······.”


그가 차에서 내렸다.


내려서 보니 더 가관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 엄마? 하늘이 왜 저래?”

“그, 글쎄. 엄마도 잘······. 여보! 시우 아빠! 빨리 와요!”

“어! 가!”


옆쪽 카니발에서도 사람이 나와 하늘을 올려봤다.


“어머! 어머! 이게 무슨 일이야? 어머 세상에!”


매점에선 아주머니가 뛰쳐나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봤다.


점곡휴게소에 있던 모두가 넋을 잃고 하늘만 올려봤다.


그들은 이따금 시선을 맞추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아세요?’ 하는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진수를 포함, 그 누구도 하늘이 왜 저렇게 변한 것인지 영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시우야, 차에 타 있어. 얼른.”

“엄마랑 아빠는?”

“엄마 아빠도 탈 거야. 먼저 타 있어. 빨리.”

“으응.”


아이가 차에 타고, 어른들만 바깥에 남았다.


매점 아주머니는 진수에게 다가와선 말을 붙였다.


“이게 뭔 일이래요.”

“그러게요. 별 희한한, 희한한 일이 다 있네요.”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겠죠?”

“예? 신고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지······.”


경찰인들 현 사태에 대해 아는 바가 있을까?


딱히 그럴 것 같단 생각이 안 들었다.


‘음?’


한순간, 진수의 눈이 가늘어졌다.


하늘의 정중앙, 다시 말해 천정(天頂)에서 희멀건 빛이 터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다.


뭐였지? 라고 진수는 생각했다.


그리고 정확히 1초 뒤, 그의 만면에 경악이 들어찼다.


쏴아아······.

쏴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아아─!!!


“어, 어어! 어 씨발! 어어어!”


역장? 충격파?


빌어먹을, 모르겠다!


뭔진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어떤 알 수 없는 파동이 하늘에서 시작돼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초, 총각 왜 그러는······ 엄메! 엄메 세상에! 엄메!”

“여, 여보! 시우 엄마! 빨리 차에 타! 빨리!”

“다, 당신도······! 꺄아아악!”


피하고 자시고 할 틈조차 없었다.


파동은 눈 깜짝할 새 지상에 치달아 대지와 충돌했다.


땅 위 모든 것이 뭔지 모를 파동에 휩쓸렸다.



***



내가 죽었나? 라고 진수는 생각했다.


아니.


자신은 죽지 않았다.


단지, 시간이 멈춘 듯 정지한 세상 속에 갇혔을 뿐이었다.


지지지지지지지지직!


‘이, 이게 무슨!?’


그는 눈에 들어온 광경을 보곤 질겁했다.


세상이······ 온 세상이 깨진 TV 화면처럼 ‘지지직’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몸부터 시작해 손에 쥔 핸드폰, 자동차, 주변 사람들, 땅, 그 위에 자라난 잡초까지.


지상 만물이 정체불명의 노이즈에 휘감겨 지직댔다.


안간힘을 써 봐도 몸은 꿈쩍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눈동자를 굴릴 수조차 없었다.


‘정신 나갈 거 같아!’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안 움직이지, 그런 와중에 세상은 마구 지직거리지, 설상가상 눈도 못 감지······.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인지 찰나인지 모를 시간이 지나갔고, 한순간이었다.


파··· 아··· 아··· 지··· 이··· 익···!


손에 쥔 핸드폰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망할 놈의 똥폰이 또 누전을 일으킨 것이었다.


깨진 액정 부근에서 튀어 오른 한 줄기의 전기 가닥은 굼벵이 기는 것보다 느린 속도로 서서히 솟아 올랐다.


그러곤 아주 천천히 진수의 손을 향해 뻗어 왔다.


정지한 것과 다름없는 세상이었기에 그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어어! 어어어! 오지 마!’


모르고 맞는 것보다 알고 맞는 게 아프다.


진수는 뻗어오는 전기 가닥을 보며 속으로 비명 질렀다.


1mm.

0.1mm.

0.01mm.

0.001mm······.


실시간으로 가까워지던 전기 가닥은 마침내 그의 손가락을 콕 찔렀다.


멈춘 세상에서도 통증은 생생했다.


‘앜!’


진수는 속으로 비명 질렀고.


“앜!”


그와 동시에 멈춘 세상에서 빠져나오게 됐다.


철퍼덕!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만 자지러지고 말았다.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주저앉았다.


“푸하아! 흐억! 흐억! 흐억!”

“허억, 허억!”

“뭐, 뭐뭐, 뭐······.”


진수를 포함한 사람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서로를 돌아보았다.


‘도, 돌아왔다. 원래대로.’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세상을 휘감았던 노이즈는 말끔히 사라졌고, 하늘 역시 본래의 푸른 빛을 되찾은 상태였다.


“시, 시우 아빠. 나, 나나 방금 이상한 걸 봤어요. 마, 막 지직거리는······.”

“나, 나도야. 나도 그랬어······. 그것보다 당신 괜찮아?”

“네, 네······. 나는 괜찮······ 헉! 시우! 우리 시우!”


옆의 부부는 헐레벌떡 일어나 아들의 안위를 살폈다.


“······딸꾹.”


매점 아주머니는 넋이 나간 듯, 딸꾹질을 하며 허공만 바라봤다.


진수도 그랬다.


그 역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넋이 나간 게 아니었다.


넋이 나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정신이 맞는지도 확신할 순 없었다.


《휴게소 키우기》

◎Loading......♲

■□□□□□□□□□(1%)


‘뭐······ 야 이거?’


제정신이라면 자신이 하던 폰겜 로딩창이 허공에 둥둥 떠 있는 걸 보진 않을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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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단합력(2) +26 24.09.08 17,505 632 15쪽
36 036. 단합력 +53 24.09.06 18,170 659 15쪽
35 035.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3) +101 24.09.05 18,560 770 24쪽
34 034.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2) +54 24.09.04 18,742 653 15쪽
33 033. 청어와 메기, 그리고 상어 +56 24.09.03 19,212 726 15쪽
32 032. 뉴페이스(3) +53 24.09.02 19,713 683 17쪽
31 031. 뉴페이스(2) +44 24.09.01 20,083 679 18쪽
30 030. 뉴페이스 +26 24.08.30 20,481 701 16쪽
29 029. 읍내 진입(3) +37 24.08.29 20,091 750 15쪽
28 028. 읍내 진입(2) +29 24.08.28 20,169 721 15쪽
27 027. 읍내 진입 +35 24.08.27 20,485 679 15쪽
26 026. 몰이사냥(3) +25 24.08.26 20,294 697 13쪽
25 025. 몰이사냥(2) +27 24.08.24 20,778 652 14쪽
24 024. 몰이사냥 +10 24.08.23 20,729 631 13쪽
23 023. 게임의 활용(2) +22 24.08.22 20,768 683 13쪽
22 022. 게임의 활용 +15 24.08.21 20,937 623 15쪽
21 021. qqq를 구하라(3) +23 24.08.20 20,828 663 15쪽
20 020. qqq를 구하라(2) +17 24.08.19 20,885 583 14쪽
19 019. qqq를 구하라 +22 24.08.17 21,362 632 14쪽
18 018. 거주민 입성(3) +27 24.08.16 21,383 64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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