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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월야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박이
작품등록일 :
2011.08.24 17:05
최근연재일 :
2015.01.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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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1.08.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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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월야공자 제35화--9

DUMMY

황제가 바뀌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한자리의 한사람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그 한자리의 한사람이 세상을 뒤흔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황제의 자리란 그런 것이다.

황제의 즉위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많은 사람들의 목이 떨어졌다.

피는 권력의 변화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으며, 황제는 이들의 피를 본보기로 하여 일단의 개혁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역시 세금의 감면이었다.

이는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도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허나 이것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의당 뒤따라야할 것이 있었다.

바로 부정부패의 척결이었다.

악덕 관리일수록 권력의 흐름에 민감한 법이다.

사정의 칼날이 번뜩이자 이들은 일단 흐름에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몸을 사렸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정부패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오랜 세월 부정부패는 마치 일종의 관행처럼 되어왔다.

그릇된 관행은 욕심이 만들어낸 습관이었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이 이 습관을 일시에 떨치기란 지극히 어려운 법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했다.

황제 역시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그 근본적인 처방으로 새로운 인재의 유입을 선택했다.

우선 황도의 서생들을 중심으로 과거를 실시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의 부패는 잘못된 인재의 등용이 그 시발점이었다.

매관매직으로 인해 잘못된 사람들이 관직으로 나갔고, 이들이 백성들을 착복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것이었다.

황제는 이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때문에 과거에 대한 황제의 의지는 대단했다.

급작스러운 과거의 시행으로 단숨에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과거로 등용된 인원은 십여 명 남짓, 이들의 숫자로 실효성을 거두기란 어려웠다.

급작스러운 과거의 실질적인 목적은 상징성이었다.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황제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다.

관직은 한정되어 있었고,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과거는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오랜 세월 기득권을 가져온 집단들의 반발 역시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세상을 황제 홀로 다스릴 수는 없다.

절대 권력을 가진 황제가 추진하는 일이라도 이것은 마찬가지였다.

황제는 이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태자 시절 그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키워왔던 인내심이 이를 가능케 했다.

황제는 십년, 이십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백성들을 위한 조정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조급한 것은 대장군을 따르는 이들이었다.

황제는 즉위 이전부터 공겸과 손을 잡고 노골적으로 이들을 적대시했다.

이미 형부시랑 권근을 비롯해 역모와 관련된 사람들의 삼족이 멸했다.

그로 인해 공석이 된 많은 관직은 급박하게 실시된 과거를 통해서 등용된 사람들과, 주겸을 따랐던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

앞으로 상황이 점차 악화되리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대장군 맹명천의 입장에서는 이대로 자신의 수족들이 잘려나가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 시기에 각지에 흩어져 있었던 군부의 수장들이 계속해서 황도로 집결하고 있었다.

이는 대장군의 의도가 아니었다.

공야의 죽음이후 공겸은 군부를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각지에 흩어져있는 군부의 수장들을 황도로 소집했다.

이 소집령에 따라 군부의 수장들이 황도로 집결하는 것이었다.

이는 현 황제와 공겸이 만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때문에 황제에게는 이들의 움직임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대장군은 군부의 정점이었다.

당연히 각 군부의 수장들은 대장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황도로 집결한다는 것은 곧 대장군의 힘이 황도에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대장군에게는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대장군은 이것이 공겸이 주도한 일임을 잊지 않고 있었다.

대장군 맹명천은 공겸이 자신을 부추기고 있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상대의 의도대로 놀아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황도로 들어온 군부의 힘은 그런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강력했다.

맹명천의 입장에서는 앉아서 천천히 당하느냐, 아니면 상대가 걸어온 승부에 정면으로 맞서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결국 맹명천은 공겸의 의도를 알면서도 승부수를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기다리는 것은 황도에서의 무력충돌이었다.

금군과 동창, 그리고 군부가 어우러진 한판 승부, 황도에 다시 피바람이 불었다.

맹명천을 따르는 군부의 힘은 공겸의 예상을 초월하고 있었다.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의 전투력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황도의 백성들은 이들의 충돌에 숨을 죽였다.

일정한 전장이 없는 그야말로 혼전의 양상이 벌어졌다.

전투는 사흘 밤낮을 지속되었다.

그리고 결국 그 승리는 공겸에게 돌아갔다.

일인자와 이인자의 격차가 그만큼 컸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일인자는 공겸이 아니었다.

여기서 일인자는 죽은 공야, 승리의 결정적인 단추는 죽은 공야의 그림자였다.

대장군 맹명천의 결정적인 패인은 최측근인 대장군부의 팔장군 가운데 네 사람의 배신이었다.

이들 네 사람은 이미 공야의 사람이었다.

공야가 만일을 경우를 대비해 대장군에게 심어놓은 인물들이었다.

이들의 정보 유출과 지속적인 교란이 승부의 향배를 갈라놓았던 것이었다.

공겸에게도 그야말로 어려운 싸움이었다.

어려운 싸움이었던 만큼 승리가 가져온 열매는 더없이 달콤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난 무력충돌이었다.

여기에 더 이상의 관용이란 허락되지 않았다.

공겸의 주청으로 이일에 관련된 사람들의 구족이 처형되었다.

다시 황도가 피로 물들었고, 그렇게 죽은 사람들은 그들의 관직만을 남겼다.

이로써 군부는 물론 조정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관직이 공석이 되었다.

공겸이 이를 자신의 사람들로 채운다면 군부는 물론 조정의 요직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공겸은 이 열매를 자신이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을 황제의 결정에 맡겼다.

황제는 그동안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에게 이 자리를 맡겼다.

이로써 황제는 자연스럽게 군부를 장악했고, 조정의 많은 자리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채울 수 있었다.

황제의 권력이 그야말로 반석 위에 오른 것이었다.

이것은 또한 이어질 개혁의 시간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황제의 즉위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들이었다.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하는 격변이 아닐 수 없었다.


“ 이것이 무엇인가?”

탁자 위에 놓인 책을 바라보면서 황제가 물었다.

이에 공겸이 공손히 화답했다.

“ 생살부(生殺簿)입니다.”

황제의 얼굴에 아쉬움이 번졌다.

“ 기어이 떠날 생각이로군.”

“ 처음부터 약속된 일이 아니옵니까?”

공겸의 말에 황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공겸의 신속한 금의위 장악은 황제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태자였던 황제는 공겸과 몇 가지 약속을 했다.

우선은 공야와 공씨가문의 일이었다.

공야를 공신으로 책봉하고, 이후 공씨가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공야의 암살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공겸은 공야의 죽음을 암살이 아닌 자연사로 처리하고자 했다.

또한 황제가 이후 공야의 암살범을 결코 등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세 번째가 바로 이 생살부였다.

당시에는 시간이 없어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생살부는 말 그대롤 앞으로 사람들의 생과 사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이 결정을 공겸에게 맡긴다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었다.

허나 당시 태자였던 황제에게 공겸의 도움은 필수적인 일이었다.

황제는 잠시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나 공겸의 마지막 약속 때문에 황제는 이 생살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공겸의 마지막 약속은 바로 생살부를 황제에게 건네는 순간 그가 조정을 떠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마지막 약속은 당시 황제가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었다.

공겸은 공야의 후예였다.

그런 공겸이 스스로 떠날 것을 약속했고, 당시 공겸의 태도에서 황제는 그 약속이 거짓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공겸이 떠나지 않는다면 공겸의 뜻인 생살부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다.

어느 쪽으로도 일단 황제에게는 결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리고 이제 황도의 사정이 안정되었다.

공겸은 약속대로 생살부를 황제의 앞에 내밀고 있는 것이었다.

공겸의 마음이 당시와 변함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제의 마음은 당시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황도의 안정은 모두 공겸의 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런 공겸이 떠나는 것을 이제는 황제가 오히려 만류하고 싶은 입장이었다.

허나 공겸의 의지는 너무나 확고해보였다.

“ 마음이 동한다면 언제든 다시 돌아와도 좋네.”

이 말은 황제의 진심이었다.

또한 그동안 공겸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했다.

공겸은 망설임 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

황제는 떠나는 공겸의 뒷모습을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 안타까운 일이로구나, 결국 두 사람 모두를 버려야 한단 말인가?”

황제는 공겸의 결심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다.

생살부를 제외한 나머지 약속은 모두 한사람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바로 진조범이었다.

황제는 즉위 이후에 공야의 암살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가 한림원 수찬 금옥강의 벗이며 또한 공터에서 자신을 구해준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야를 공신으로 책봉한다면 공야의 암살범은 역도가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공겸은 공야의 죽음을 자연사로 처리하고자 했다.

이는 진조범을 역도로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진조범을 타인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겸이 직접 진조범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

이어서 공겸은 진조범이 관직으로 나가는 길을 막았다.

적어도 황제의 신하를 직접 죽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나아가 공겸이 스스로 조정을 떠나는 것은 황도의 사정이 안정된 이후에 공겸이 직접 복수를 결행하겠다는 뜻이었다.

진조범은 황제의 생명을 구했다.

공야를 암살함으로써 황제의 즉위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담당했다.

그리고 공겸은 이후 정국을 수습하고 황권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황제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 모두가 당금 조정의 일등공신이었다.

허나 황제는 이 두 사람의 충돌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을 모두 버림으로써 모든 일을 일단락 시켰다.

차분하게 생살부를 살피던 황제의 얼굴에는 연방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생살부의 내용은 오랜 세월 황제가 고심해온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공겸 역시도 오랜 세월 같은 생각을 해왔다는 뜻이었다.

이런 황제의 추측 역시도 틀리지 않았다.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공겸은 공야의 곁을 떠나있었다.

단순히 수행을 위해 떠난 것이 아니었다.

의부인 공야와는 그 뜻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허나 떠나 있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황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공야의 죽음과 동시에 그가 공야의 사저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겸이 공겸을 제대로 보았다.

그리고 공겸의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공겸은 묵묵히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허나 의부인 공야를 거스를 수 없었기에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것이었다.

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공야는 엄연히 그의 부친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누구보다도 공야는 공겸을 아꼈으며 공겸에게 온 정성을 기울였다.

공겸의 옆을 지켰던 십영의 존재만으로도 이를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심지어 공야는 공겸의 의사까지도 존중했다.

공겸이 그리는 그림을 돕기 위해 십영은 황도는 물론 곳곳의 상황을 공겸에게 전했다.

하지만 이 십영의 모든 정보의 출처는 공야였고, 동창이었다.

공야는 자신의 사후를 걱정하지 않았다.

공겸이 그리는 그림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

공야는 공겸이 비록 자신과는 다른 형태일지라도 향후 조정의 대소사를 주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공겸이 조정의 중심에 선다면 공씨가문의 영화 역시도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공겸은 공야의 생각대로 훌륭하게 자신의 그림을 완성했다.

대장군의 죽음이 결코 즉흥적인 계획이 아니었다.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무수한 정보를 통해서 그려온 그림의 일부분이었다.

그리고 이제 단지 한 장의 그림을 완성했을 뿐이었다.

아직도 그려야할 그림은 많았다.

특단의 사정이 없었다면 공겸은 여전히 조정에 남아 황제와 함께 두 사람의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 공야가 그토록 우려했던 일이 결국 이렇게 벌어지고야 말았다.

진조범의 생존, 이것이 공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공겸이 황제를 만나던 그 시각 진조범은 금옥강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한 상태였다.

지금까지 황도에 난리가 지속되었다.

진조범은 난리 통에 금옥강이 무사한지, 그간의 사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금옥강의 집을 찾았다.

“ 자네, 자네 무사했는가?”

마원길이 반가운 목소리로 진조범을 반겼다.

이런 마원길의 모습에서 진조범은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진조범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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