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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신희님의 서재입니다.

흔한 양판소 세계에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장손신희
작품등록일 :
2020.04.07 05:55
최근연재일 :
2020.11.06 06:00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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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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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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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국외 정쟁 (1)

DUMMY

지휘관의 처우를 결심한 이후 펠릭스의 발걸음은 유격대 포로가 수감된 감옥으로 향했다.


이들의 능력은 익스퍼트 상급에서 중급 정도. 세 명 정도는 익스퍼트 최상급이었는데, 초반의 급습 과정에서 거동 불가능한 상처가 생겨 중상자로서 수습된 이들이었다.


"직접 감옥까지 내려오시지 않으셔도..."

"그건 상관없다. 인원은?"


총원 183명. 골렘 오너 149명, 보조병 34명.


골렘 오너 중 익스퍼트 최상급 3명, 익스퍼트 상급 58명, 익스퍼트 중급 88명.


요약 아래로는 명단이 적혀있다. 이름과 작위, 간단한 특기사항 등. 대체로 남작이었다. 영지가 없어 군대에서 몸을 구르며 먹고 사는 군인 귀족. 요컨대 마게트 왕국은 상비군 초기 개념을 활용하며 오슬레아 왕국을 압박하고 있었다.


국가 단위로 숭무(崇武) 정책을 밀어붙이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작위를 남발하며 면세 혜택을 받는 귀족이 늘어나는 만큼 영지가 부족해져 돈을 쥔 집단은 흘러넘치는 무력을 저렴하게 부릴 수 있다. 그나마 익스퍼트에 오른 실력자가 외국으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단점이지만, 수직적 사회구조로 사회성을 망치면 나갈 사람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해결할 수 있다.


'지구나 여기나, 정치하는 놈들 머리는 비상하다니까.'


의도가 너무 뻔히 보였지만, 그걸 눈치챈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면 알고도 내버려 두었던가.


펠릭스는 명단을 간수에게 넘기고 감옥 내부를 돌아다녀 보았다. 몸이 멀쩡한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몸 어딘가가 망가졌거나,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이 뒤집힌 탓에 누워있는 이들이 대부분. 여기에 갇힌 전원이 최소한의 저항 끝에 사로잡힌 자들임을 의미한다.


굳이 여기까지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간단했다.


'나만의 군대가 필요하단 말이지.'


이번에 부대를 지휘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점은 사병의 존재감이었다. 지원받은 병력은 일단 펠릭스를 따르고 있으나 자유자재로 부리기는 어려웠다. 출격을 지시할 때마다 이유를 설명해야 하니 까다로웠다.


파프닐 공작령 곳곳에 골칫거리였던 몬스터 둥지를 들쑤시면서 뇌물을 한사코 거부한 이유는 영향력 확보도 있지만, 원하는 대로 지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섣불리 돈을 받았다가 나중에 트집이 잡히면 명성에 흠이 될 문제로 커지니까.


'근데 돈이 없으니...'


필요성은 절실하게 느끼면서 준비를 못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오슬레아에서 민간에 매각하는 1세대 밑지는 기간트 골렘의 최소 가격이 최소 30만 골드다. 전투용 외장갑은 8만 골드를 좀 넘기므로 제대로 장만하려면 한 기에 40만 골드는 필요하다.


유력자들과 어울리며 긁어모은 돈이 100만 골드가 안 되니, 아무리 잘 비벼도 3기가 한계. 더구나 군대에서 사용하는 최신예 기체가 아니라 영지 방어나 몬스터 토벌에 동원하는 보급형 기체다. 우방국에 매각하는 기체이기도 해서, 키펠 왕국에서 현역으로 굴리는 기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번에 대량으로 노획한 기간트 골렘을 수리한들 고철값보다 더 드는 애물단지에 불과.


'뭐, 그래도 기체 성능이 절대적인 건 아니긴 한데...'


기간트 골렘에 활용하는 '세대' 개념은 엔진에 있다. 정확히는 엔진-드라이브 복합 개념이 세대를 나누는 척도로써 작용한다. 오슬레아 대륙에서 사용하는 척도는 호른베크 엔진이다. 300년 전의 왕립마탑주 겸 왕실 수석마법사였던 8서클 대마법사, 호른베크 마타크렉스가 설계한 핵심 마법진이 탑승자와 마나석의 연계를 조율한다.


지구의 발전기가 에너지 전환 효율을 따지듯 이곳 세계관의 공학은 기본적으로 마나 전환 효율을 따진다. 탑승자의 마력으로는 기간트 골렘을 움직일 수 없어 마나석의 도움을 받아 조종하는 구조이므로 마나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이런 마법진을 자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지가 7서클이고, 마게트 왕국은 지나친 숭무 성향 때문에 6서클 마법사만 있었다. 6서클 마법사는 기존의 전환 마법진을 보수·보강하는 정도가 한계이므로 획기적인 재설계는 불가능하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고.'


그렇다. 에너지 전환 효율이 낮다고 한들 마스터가 탑승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나석의 도움이 작아도 본인이 강하면 효율 차이를 정면에서 씹어버리고 날뛸 수 있다.


80년 전에 이셰르 슈벤타트가 일으킨 쇼크가 오슬레아 대왕국이 압도적인 전력 우위에 있어도 감히 전쟁을 획책하지 못하게 만든 이유였다. 오슬레아 대왕국의 중앙군이 장비의 질을 앞세우고 있지만, 마게트 왕국은 인력의 질로 상대하는 셈이었다.


그 무서움은 이번 유격대의 규모에서 드러난다. 오슬레아 대왕국의 기사단 정수는 100명이고, 마법사단 정수는 30명이다. 그런데 이건 사람의 편제고, 기사단 편제는 다르다.


오슬레아 중앙군의 기간트 골렘 편제는 대-중-소 단위의, 3단 구분이다. 대기사단이 기간트 골렘 40기, 중기사단이 13기, 소기사단은 4기로서 3단 구조로 이루어진다. 보조군 개념으로 매그넘 골렘만을 편성한 대대-소대 개념이 있기는 한데 전장의 주역은 아니다.


반면 마게트 왕국의 상비군은 군단-사단-여단과 연대 개념이다. 군단은 기간트 골렘 100기와 매그넘 골렘 200기를 조합하고, 사단은 25/50기, 여단이 5/10기로 뭉쳐 활동한다. 연대는 매그넘 골렘 30기로 형성한 별개 부대로 움직인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마게트 왕국의 기사 전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다는 점.


'인도나 중국도 아니고, 인구가 많지도 않은데 군 규모가 저따위면 극단적인 중앙통제라는 얘기지. 소련 스타일이라고 봐야 하나?'


마게트 왕국의 북쪽은 아직도 수복하지 못한 미개척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마왕군에게 밀려 남서쪽에 고립된 인류가 되찾아야 하는 대륙 중앙부가 마게트 왕국 북부. 지금도 한창 개척이 진행되는 곳이고, 굳이 현실 역사와 비교해보자면 시베리아나 몽골에 쓸린 이후의 동유럽과 비슷하다.


마땅히 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없고, 도시화는커녕 문명화가 시급한 야인(野人)이 넘치는 곳이니 치안을 유지하는 가장 간단한 규범이 힘이라는 이야기. 이러니 당연히 오슬레아가 이기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찌하시겠습니까?"

"글쎄, 어쩔까..."


감옥을 한 바퀴 둘러본 펠릭스에게 간수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곳에 수감된 죄인 모두 유격대원이었다. 치료비용과 식비 등은 모두 펠릭스의 사비로 지급하는 상태. 대단한 금액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유지하기엔 작은 지출은 아니다.


눈빛에 반항심이 가득해서 하나하나 굴복시키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체스터만 해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집단을 끌어들이면 통제에 문제가 생긴다.


'카르타를 끌어들인 김에 얘들도 아래에 두면 편할 거 같긴 한데.'


거스르지 못하게 찍어누르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런다고 주위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라고 묻는다면 확신할 수 없다. 체스터만 해도 종횡무진 날뛰느라 문제가 많았다. 그 덕분에 일레이자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주위에 민폐를 끼치지 않은 건 아니다.


용병기사로 부려볼까 생각해보기도 했으나, 기간트 골렘이 없으면 반쪽짜리인 것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전쟁터에 밀어 넣자니 마땅한 전장이 없다. 마게트 기사를 마게트 전선에 투입할 수도 없으니까.


"전향하겠다는 자는 있었나?"

"없었습니다. 죽어도 마게트 기사로서 죽겠다며... 면목 없습니다."

"상관없다. 되면 좋은 거였으니까."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식단을 제공하고, 옷이 더러워지면 새 옷을 제공한다. 고문이나 심문도 없다. 전쟁 포로치고는 과분한 대우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


"대련... 말씀이십니까?"

"그래. 3일에 한 번씩 요청을 받도록."


이들을 굴복시키는 가장 큰 요소는 따분함과 무력함이다. 몽둥이찜질로 악의를 태우지 않고, 욕설로 증오를 일구지 않는다. 그저 무한한 시간으로 천천히 무너뜨릴 생각이었다.


유격대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도록 노력하기도 해서 간수들이 몰래 괴롭히는 일은 없었다. 소드마스터의 명령이라고는 해도 직속 부하는 아니므로 얼마든지 예상 밖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 펠릭스는 긴장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고, 간수장을 비롯해 간수들은 펠릭스의 명령을 철저히 따랐다.


"그럼 수고하게."

"감사합니다!"


펠릭스는 감옥을 떠나며 간수장에게 돈주머니를 건네주었다. 금화 50개가 들어있는 작은 가죽 주머니였지만, 이들이 펠릭스의 귀찮은 요구를 받아들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밖으로 나선 펠릭스는 곧장 공작가에서 후원하는 마탑을 찾아간다. 한때 왕립마탑이었던 곳이라 규모가 커 공작성에서 말을 타고 조금 이동해야 했다.


공작마탑은 오슬레아에서 보았던 고층빌딩 형태가 아니었다. 수원 화성처럼 도시 일부를 할당하여 마법만을 위한 구역이 존재했다. 왕립마탑이었으니 걸맞은 규모라고 할 수 있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남작 각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부탁하지."


미리 연락했던 덕분에 입구에 마중을 나온 마법사가 있었다. 펠릭스는 안내를 받으며 내부로 들어갔다.


"진단 결과는 어떻든가?"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완전히 수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펠릭스가 마탑까지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골렘 수리 때문이다. 노획한 골렘의 처분이 포로와 함께 펠릭스의 손에 달렸으므로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이렇게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마법사 수족 하나 있으면 편할 텐데, 아쉽구나 아쉬워.'


어찌어찌 모은 결과가 마스터 상급과 하급, 그리고 몽크라서 인재의 질 자체는 불만이 없으나 지나치게 전투에 편중된 점이 못내 아쉬웠다.


"콜로벨 4형 153기 중 완파 27기, 대파 15기, 중파 106기, 소파 5기입니다. 대파한 기체부터 스크랩 처리를 한다고 해도, 중파 기체의 수리 비용이 대략 6만 골드로 추정하더군요."

"대략 650만 골드라... 영지도 없는 귀족에게 과한 지출이 되겠군."


파괴 구분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중파까지는 어떻게든 아공간에 집어넣을 수 있는 상태다. 물론 집어넣는 것 자체는 상태가 어떻건 가능하지만, 꺼내는 게 문제. 기사가 마법진에 따라 마법을 사용할 수는 없는 고로 '아공간 출납 마법진'이 무사한가에 따라 상태가 개판이더라도 중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10톤이 넘어가는 기간트 골렘을 회수하는 여부가 달려있으므로 나름 절박한 분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약소국은 한 대당 수십 골드를 호가하는 골렘의 온존이 절박하기 때문.


대파와 중파를 구분하는 것이 마법진 여부라면, 완파와 대파를 구분하는 기준은 조종실과 엔진-드라이브 여부다. 둘 중 하나라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마력 제어가 불가능한 까닭에 아공간에서 꺼내는 것도 문제고 물리적으로 부품 교체가 시급한 상태를 지칭한다. 기계의 핵심 부품인 조종실, 엔진, 변압기(드라이브)는 야전에서 수리하기도 힘들고 교체는 더욱 힘들어서 수리 순위에서 아득히 멀어진다.


그러므로 완파한 기체는 해체해서 다른 기체를 긴급수리하는 예비 부품으로 돌리거나, 원주인의 의사에 따라 후방으로 전속(轉屬)한다. 뭐가 됐건 전력이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


"해체하면 값을 얼마나 준다던가?"

"핵심 부품은 마탑에서 교보재 용도로 매입한다고 의사를 표했습니다만, 응하시겠습니까?"

"받지."

"완파기 27개, 대파기 15개를 종합하여 회수할 수 있는 엔진이 31개, 드라이브 35개, 조종석 12개였습니다. 엔진은 개당 2만, 드라이브는 8만, 조종석은 5천, 각인석은 1만 골드로서 합계 389만 골드입니다. 여기에 42기의 고철값으로 12만 6천 골드를 더하면 401만 6천 골드입니다."

"꽤 쏠쏠하군."


기간트 골렘 하나를 해체해서 11만 하고도 5천 골드. 고철값으로 3천 골드는 덤이다. 153기를 모두 처분하면 천만 골드 이상 벌 수 있었다.


한탕하기에는 좋은 기회이긴 했다. 단지 기간트 골렘이라는 자원은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귀중한 물건이라 쉽게 팔아넘기기 어려울뿐이다.


골렘 111기를 모두 수리한다고 해도, 당장 주먹만 한 각인석 111개를 온전히 관리하는 것 자체가 난관이다. 어린아이 크기만 한 궤짝을 들고 다니거나 비싼 돈을 주고 공간확장 마법진을 각인한 가방을 구매해야 한다.


"수리를 요청하시면 부족한 금액은 나중에 받겠소이다."


그렇기에 탑주의 제안은 달콤했다. 펠릭스에게 적당한 빚을 씌운다는 점도 있고, 관리라고 하는 부담을 떠넘길 수도 있다.


4세대 호른베크 엔진을 장착한 기간트 골렘 111기. 나중에 오슬레아에서 엔진-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돈이다. 골격이나 조종석 등 다른 부품은 온존할 수 있으니 새로 구매하는 것보단 낫다.


"거절할 수 없는 제의를 하는군요."

"남작 각하께서 도와주신 덕분이오."

"그랬습니까? 마탑을 도운 기억은 없는데요."

"곳곳의 도적 떼를 토벌해주셔서 광산이 멈추지 않아 덕을 좀 보았지."

"아아."


탑주의 말에는 은근한 뼈가 들어있었다. 파프닐 공작령 곳곳에 퍼진 도적 때문에 그동안 여러모로 손해가 컸다. 그걸 펠릭스가 처리해줬으니 300만 골드 정도의 채무는 적당히 넘어가 주겠다는 뜻이었다.


파프닐 공작이 해결해야 하는 일인데 상인들이 들고일어난 탓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자칫 큰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긴, 공작가가 후원하는 마탑에서 활동하는 마법사 정도 되면 못해도 작은 영지가 있는 귀족이겠지. 내색은 안 했어도 내 덕을 본 마법사가 좀 있나.'


셈에 철저한 마법사가, 그것도 마법사 집단이 손해를 보는 선택지를 고를 리 없다.


"제 사정을 봐주셨으니 탑주님의 고민거리 하나를 덜어드릴까 하는데?"


도적 떼를 언급한 부분에서 앞뒤 사정을 파악한 펠릭스가 겉치레를 차렸다. 짐작한 바가 맞았다면 탑주가 거절하며 거래를 끝내야 하지만...


"그럼 체면 불고하고 부탁을 좀 하리다."

"...?"


탑주는 이번 만남을 허투루 날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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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국외 정쟁 (2) 20.11.01 28 1 15쪽
» 국외 정쟁 (1) 20.10.31 31 1 15쪽
69 정리 실패 20.10.27 32 1 15쪽
68 유격대 소탕 (5) +1 20.10.23 36 1 11쪽
67 유격대 소탕 (4) 20.10.06 32 1 11쪽
66 유격대 소탕 (3) 20.10.06 35 1 12쪽
65 유격대 소탕 (2) 20.10.05 36 0 12쪽
64 유격대 소탕 (1) 20.10.02 41 0 11쪽
63 전장의 변화 20.09.30 44 0 12쪽
62 귀환 (2) 20.09.28 37 2 11쪽
61 귀환 (1) 20.09.03 49 0 11쪽
60 지하묘지미궁 베린 (6) 20.09.01 46 1 13쪽
59 지하묘지미궁 베린 (5) 20.08.26 4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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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지하묘지미궁 베린 (3) 20.08.19 44 3 11쪽
56 지하묘지미궁 베린 (2) 20.08.15 5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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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티올 요새 (1) 20.08.06 5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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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도굴과 도박 (2) 20.07.29 67 2 11쪽
50 도굴과 도박 (1) 20.07.27 6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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