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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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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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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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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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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7 미션 살아남기(2)

DUMMY

-길드에 가입시키면 좋을 것 같은데-


다섯 명의 사내들이 시비를 거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자신들 또한 정보가 필요했기에 그저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어진 오대 일의 싸움은 놀랄 만큼 일방적이었다. 몬스터와 플레이어를 대하는 싸움의 방식은 다르다.


상대가 누구이든 압도적인 힘으로 누를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레벨이 높고 장비가 좋더라도 언제든 질 수 있는 것이 플레이어와의 전투였다.


대인전은 기존에 상주하던 인원들이 강할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욕심이 났다. 고민하는 멀린의 어깨에 누군가 손을 올렸다. 고개를 돌린 멀린의 눈이 커졌다.


-케..-

말없이 웃으며 입술에 손가락을 올린 케인의 모습에 절로 밝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흠..”

조용한 곳으로 옮긴 크로우가 마뜩찮은 표정으로 눈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 그 때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가 철이 없어서..-

-하하하. 케인님. 이젠 그만 용서해주시죠. 키이라도 그 때 이후로 정말 많이 반성하고 변했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혹시 [자살]이라는 스킬 가지고 있어요?”

-하하. 무슨 농담을 그리 끔찍하게 하세요-

“그런데 왜 꼭 죽을 곳만 골라 들어옵니까?”

-그게 무슨..-


농담이 아님을 깨달은 멀린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몇 명이나 왔어요?”

-백 이십 명입니다-

“하, 많이도 오셨네”

-도대체 어떤 상황이기에..-


설명을 듣는 멀린과 키이라의 표정이 심각해지고 설명이 끝났을 때는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그 정도일 거라고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멀린이 잠시 후 눈을 떴다.


-케인님 저희 간부진들에게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척. 척입니다. 이곳에서는 척이라고 불러주세요”


멀린과 키이라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고 말았다.


-역시. 역시 케인 아니 척님 이었군요.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리 방식이 원래 방식이 아닌 것 같아서 확신을 못했습니다-

크로우의 얼굴이 순간 짜증이 물들었다.


“그 새끼가 부모님 안부를 묻기에..”

-아.. 개자식이었군요-


두 명의 사내가 일행을 맞이했다.

-란슬럿입니다-

푸른 장창을 든 사내가 자신을 소개하고


-갤러해드입니다-

방패와 검을 쥔 사내가 자신을 소개했다.


“반갑습니다. 척입니다”

척이라는 소리에 두 명의 눈이 잠시 커졌다 곧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 유명한 척이시군요. 하하.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척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입니다. 여기서 우연히 만나서 지금 이곳 상황을 전해들었습니다-


다시 멀린의 설명에 두 사내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어두워졌다.


-골치 아프군요-

-그러게 말이야. 이제 와서 뒤로 뺄 수도 없고-

이마를 짚고 있던 손을 내리며 란슬럿이 물었다.


-척님은 혹시 계획이 있습니까?-

“네. 도망가야죠”

방긋 웃는 크로우를 두 사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혹시 말을 탄 기사들과 싸워본 적이 있나요?”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저도 이곳에서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들이 못 이깁니다. 온갖 버프와 보호 마법을 뒤집어 쓴 백이 넘는 기사들은 재앙 그 자체입니다“

무언가 말하려던 갤러해드가 크로우의 표정을 보고 입을 닫았다.


“스킬로 뚫을 수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그 스킬로 몇 명이나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뚫어낸다 한들 눈앞에 있는 수만의 적군은요? 결정적으로 사령관이 병신이라 절대 못 이깁니다. 그래도 공을 세우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전 그저 멀린님과의 친분 때문에 정보를 공유한 것뿐이니까요“

-싸움은 언제 일어날 것 같습니까?-

“내일이나 늦으면 모레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따라 나오는 멀린을 앉히고 막사로 돌아갔다. 지금도 계속해서 플레이어들이 합류하고 있었고 막사 안의 많은 이들의 시선이 크로우에게 향해 있었다. 막사 안에 누워서 눈을 감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 것 이외에는 방법은 없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노리스가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성 밖으로 쫓겨난 기존 인원들을 담당하게 된 그도 아마 이곳의 인원들과 함께 전방에 서게 될 것이다.


-아마도 내일부터 일 것 같다.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아직 제대로 준비도 안됐는데 바로 시작한다고요?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편제도 안 했잖아요?-

-우리로서는 조금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드라칸 놈들이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정찰대의 보고로는 내일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그리고 편제는... 아마도 없을 것 같다. 사령관이 선두에,,-

“알겠습니다. 노리스경도 내일 일로 바쁘실 텐데 준비하셔야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막사 밖으로 노리스가 사라졌다. 저런 요령 없는 양반 같으니 대충 거짓말로 때워도 됐을 텐데.


“우리가 언제 명령 받고 움직였나? 눈치껏 알아서 싸우고 알아서 피하는 거지”

불만 가득하던 눈빛들이 수긍한다는 듯이 곧 원래의 빛깔로 변해갔다. 잠시 후 막사를 나간 알렉이 한참 후 돌아와 크로우 앞에 섰다.


-잠시 나하고 같이 좀 가자-

알렉을 따라 들어선 막사엔 멀린과 란슬럿이 포함된 이십 여명의 남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굳이 통성명은 필요 없겠지. 나와 이 친구는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곳 요하스에서 있던 기존 인원이다. 너희들을 보자고 한 이유는 이번 전쟁에 대해서 NPC 놈들이 어떠한 명령이나 지시가 없었기에 우리끼리라도 한 번 이야기를 해보고자 함이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우리도 너희가 알고 있는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다-


란슬럿과 멀린의 시선이 크로우를 향했지만 모른 척 무시했다.


-먼저 우리가 이야기하지. 기사 특히 말을 탄 기사들을 조심해라. 최대한 맞닥트리지 않게 주의하고 혹시 만나게 되면 피해라. 말에 탄 기사들은 너희들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

-기사? 그거 별 거 아니던데?-


기다란 창을 몸에 기댄 갸름한 체구의 사내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받았다.


-기사와 싸워봤나?-

-두 명의 말을 탄 기사와 싸웠고 당연히 내가 이겼지. 별 거 아니던데-

-그렇군. 그럼 나가라-

-뭐?-

-나가라고 했다. 여기는 너 같은 강자가 있을 곳이 아니야-


강자라는 말에 웃음 짓던 사내의 얼굴이 무언가를 깨달은 듯 급격하게 굳었다.


-너 지금 나 먹이는 거였냐?-

-실력도 없는데 머리도 나쁜 놈이었네-

-이 개새끼가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바로 랭커 질풍창이다-


어깨에 기대어 있던 창이 순식간에 알렉의 얼굴로 향했다.


-서걱-

-어?-

크로우의 도에 깊게 베인 목에서 피를 흘리며 질풍창이 의아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고개를 틀어 공격을 피한 알렉이 손가락으로 창끝을 밀어냈다.


“실력도 없고 머리도 나쁜데 눈치까지 없는 놈이었네. 여기 랭커 아닌 사람이 몇이나 있을 것 같냐? 또 그 랭커를 부리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 것 같아?“

-자.. 잠깐-

“잠깐은 씨발. 시간 없어 죽겠는데”


광혈의 도가 떨어지고 사내가 반으로 갈라져 사라졌다. 사체가 바로 사라진 것을 보니 바로 재접속을 한 모양이다.


“이 자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간도 없는데 바로 나가는 게 어때? ”

움직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 다시 이야기 해볼까요. 일단 우리가 궁금한 건 사령관인 오세발드의 정확한 의양이에요-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가진 여인의 질문에 막사 안은 다시 뜨거워지고 질풍창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너 보기보다 리더 자질이 있더라“

막사 안을 나오며 크로우의 말에 알렉이 인상이 구겨졌다.


-너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 있었던 거야?-

“음.. 그냥 찌질한 놈”

-이 새끼가 진짜..-

짜증을 내던 알렉이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일을 생각해보면 뭐 틀린 말도 아니네. 그래도 대충 말귀들을 알아먹었겠지?-

“그 정도 이야기 했는데 못 알아먹으면 그건 방법이 없지. 우리가 부모도 아닌데 일일이 다 챙겨줄 수는 없잖아. 내일부터 피터지게 싸울 텐데 오늘은 일찍 돌아가 쉬자“

막사로 들어가 일행들과 짧은 이야기 후 접속을 해제했다.


불판 위에 소고기가 노릇하게 익어간다. 오관석대리가 정성을 다해 고기를 굽고 있었다.


-요즘 연락이 없기에 저 말고 다른 고기 굽는 노예를 구한 줄 알았습니다-

“이 자식이 노예가 뭐야 노예가. 한국인답게 그냥 노비라고 해”

-예. 그럼요. 노비죠. 노비가 배고픈데 등심으로 이 인분 추가해도 될까요. 주인님?-

“안 돼. 꽃등심으로 해”


개소리와 함께 술잔이 오고 갔다.


-오늘은 술을 왜 이리 안 드세요?-

“전쟁. 내일부터 전쟁이다. 에이스인데 컨디션 관리 해야지”

-오.. 가슴에 구멍 뚫려 죽는 엔딩입니까?-

“이 새끼가.. 내가 응 검을 막 휘두르면 지평선이 베이고 검을 내리 그으면 산이 갈라져. 거기다 내가 마법까지 쓰는 마검사야 마검사. 마검사가 뭔지 알아? 마법과 검을 동시에 사용하는 쩌는 캐릭터라고“

-아저씨 그럼 약하겠네요?-

“응?”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느닷없이 치고 들어왔다.


-커뮤니티 보면 마검사는 이도저도 아니라 약하다 그러더라고요. 쓸데없이 마나도 올려야 해서 이도저도 아닌 쩌리라 그러던데-

“.....”

-어머 얘가 갑자기 왜이래. 죄송합니다. 애가 아직 철이 없어서-


다급하게 끼어드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냉철한 학생의 이야기는 계속 됐다.


-아저씨 레벨 몇이에요? 저 300 조금 넘거든요. 제가 버스 태워줄 테니까 연락주세요-

-뭐해요? 고맙다 그래야지. 여기 이 아저씨가 레벨은 낮은데 나이는 높아. 킥킥킥-

-그래 보여요. 킥킥킥-


이어지는 둘의 콤보에 넋이 나간 고명석이 쓸쓸이 담배를 피러 나가고 그 뒤를 아이에게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오관석이 따라 나왔다. 잠시 후 자리로 돌아와 식사를 이어가던 중 옆 테이블의 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처음엔 조심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학생의 부모님도 둘이 킬킬거리며 웃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자신도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만 학교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는 말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자신의 아이디가 졸라 멋진 중학생이라며 버스를 태워준다고 했으니 혹시 나중에 만나면 아이템이나 몇 개 건네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인사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갔다. 식당을 나오며 뒤돌아서는 오관석의 뒤통수를 후린 것도 빼먹지 않았다.


-빨리 빨리 움직여라-

-야 이 개자식아. 그거 저쪽으로 옮기라고 말했잖아-


다그치는 기사들과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병사들을 긴장한 채 바라보는 플레이어들의 표정에는 비록 말을 하지는 않지만 곧 있을 전투에 대한 두려움이 번지고 있었다.


백작이 기거하는 건물에서 뛰어나온 기사가 뛰어다니며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고함을 지르고 이를 전해들은 기사들이 다시 바쁘게 뛰어다닌다.


-다들 말은 안하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네-

“그렇겠지. 우리도 준비하자”


잠시 후 어제 모였던 인원들을 중심으로 자체 편성한 이십 여 명의 부대장들과 그들이 지명한 부분대장들. 현재로 따지면 대대장과 중대장으로 플레이어들이 모이고 합류를 거부한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들만의 팀을 만들었다.


-모두 집합. 부대별로 집합하라-


선임 기사의 마나를 실은 명령에 일제히 움직이는 모든 병력들이 성문 앞에 집결했다. 침묵이 흘렀다.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고 무거운 적막이 수만의 병력들을 집어삼켰다.


사만 대 삼만 오천

삼천 오백 대 이천 이백

드라칸과 로엠의 병력과 플레이어들이 이제 곧 요하스의 평원에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광기에 사로잡힐 것이다.


-모두 들어라-

성벽 위에 모습을 드러낸 오세발드 백작의 음성이 수만의 병력을 집어삼켰다.


-오늘 우리는 간악한 드라칸의 배신자들과 왕국의 명예를 위해 싸울 것이다. 싸우고 또 싸워라. 죽이고 또 죽여라. 물러서지 마라. 너희들의 용맹을 너희들의 희생을 나 클루니 오세발드와 데일스 홀스테인 후작께서 이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와~~~~-

병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개새끼네”

국가 간의 전쟁에서 로엠이라는 국가 대신 후작과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백작을 향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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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282 오만과 거짓의 존재 23.02.09 42 2 14쪽
281 281 나는 바이러스다 23.02.08 44 1 13쪽
280 280 로히너스 가문 23.02.07 4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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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 정리하다 23.02.03 51 1 13쪽
277 277 드레이크 라이더 23.02.02 49 1 16쪽
276 276 맞짱? 23.02.01 52 1 13쪽
275 275 사고뭉치 23.01.31 49 1 12쪽
274 274 욕심은 불만을 잠재운다 23.01.30 53 1 12쪽
273 273 로즈 아르폰 백작 23.01.27 51 1 13쪽
272 272 요새를 파세요 23.01.26 55 1 12쪽
271 271 영혼석 그리고 수월(水月) 23.01.25 57 1 12쪽
270 270 서로간의 사정(2) 23.01.24 58 1 11쪽
269 269 서로간의 사정 23.01.23 59 1 11쪽
268 268 인마족 23.01.20 60 1 11쪽
267 267 하층부의 주민들 23.01.19 58 1 11쪽
266 266 역마살 23.01.18 60 1 14쪽
265 265 다사다난(多事多難) 23.01.17 61 1 12쪽
264 264 몰려드는 사람들 23.01.16 67 1 12쪽
263 263 회상2 23.01.13 73 1 14쪽
262 262 요새 방어전 23.01.12 69 1 11쪽
261 261 회상 23.01.11 72 1 12쪽
260 260 광산 발굴 23.01.10 78 1 12쪽
259 259 어? 그리폰이다 23.01.09 7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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