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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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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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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1 나는 바이러스다

DUMMY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크로우 일행이 타놀라 영지를 떠난 지도 대략 육 개월의 시간이 흘러갔고 그들을 봤다는 목격담도 들리지 않았다.


크로우를 통해 빙토에 진출한 멀린의 병력과 블러드 문은 겨울 부족이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산맥 깊은 곳에서 채취한 희귀 광물과 얼음 관련 아이템 그리고 스킬 북을 획득하며 빠르게 세력을 키워 갔다.


타놀라 영지와 프론티어 요새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계속해서 유입 되는 엄선된 길드원들과 더불어 그 위세를 더욱 키워나갔다.


새롭게 개발한 두 개의 광산과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이 되는 평민들을 등용하자 더욱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중 일부는 포트란으로 보내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포트란 또한 엘프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해적에서 전향한 코리가 이끄는 과거 해적들이 항로를 개척하여 물류를 담당하며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었고 벨의 징징거림이 있었지만 케인에게 따지라는 한경식의 말에 욕지거리를 내뱉을 뿐 별다른 행동은 없었다.


길들이기에 성공한 카자엘슨의 무리 또한 빠르게 적응했다. 척박한 환경과 천적들이 즐비한 마경에서 살아가던 마수답게 태어난 지 한 달이면 성체로 자라났고 그 후엔 새끼를 낳으며 그 수를 빠르게 늘려갔다.


다만 마경이 아닌 요새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상대적으로 전 세대에 비해 조금은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카자엘슨을 탄 기사단이 마수들을 사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인상적이었다.


세 쌍의 카자엘슨이 왕궁으로 보내졌고 왕가의 명 아래 신주단지 모시듯이 관리를 받으며 그 수를 조금씩 늘려갔다. 말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고 지구력 또한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고 마수로서 전투력 또한 뛰어나다.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타놀라 영지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무기와 장비로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이대로 시간이 흘러 왕국의 병력들이 카자엘슨을 탈 수 있다면 제국이라 하더라도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위협이 될 수도 있었다.


해서 카자엘슨을 외부로 빼돌릴 경우 반역죄에 처한다는 왕명이 내려졌다.


로즈에게 끊임없이 이어지던 카자엘슨에 대한 요청도

-왕명이라서..-

-반역인대요?-

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렣게 레가소 왕국은 차근차근 결코 늦지 않은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다만..

-땅 땅 땅 따앙 따아아아앙..


-으아아아아아. 케인 이 개자식 어디 있는 거야? 당장 데려와. 기계도 이렇게 안 돌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망치질만 한 지도 벌써 얼마나 지난 거야아아아.. 안 해. 안 해에에에..-


술과 고기를 듬뿍 싸들고 칼리커스의 대장간 문을 열려던 로즈가 움찔거리고 조용히 돌아서 멀어져갔다.


이런 날 잡혀봤자 밤새도록 욕만 얻어먹는다는 걸 이제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여기 같은데..”

칼리커스가 울분을 토하고 있을 때 일행들은 대륙의 최북단 이름 모를 곳에 와 있었다.


인적은커녕 동물들과 몬스터들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그저 울창한 숲속에 아름드리 나무들만이 빽빽하게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손에 들린 지도 속에 붉게 점멸하는 점을 찾아 생명체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이곳으로 왔다. 손에 들고 있는 지도는 과거 시작의 도시 퍼시 영감에게 받은 [약속의 증표]였다.


아무런 반응조차 없던 약속의 증표에서 신호가 나오기 시작한 지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였지만 기간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고이 접어둔 채로 지냈다.


시간이 흘러 다시 펼쳐봤을 때는 흐릿하게 점멸하던 붉은 점이 조금은 뚜렷해진 붉은 점으로 번쩍이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며 크로우가 강해질수록 조금씩 그 색이 짙어져 갔다.


그리고 프론티어 요새를 떠난 지 육 개월이 흐른 지금은 마치 붉은 피처럼 진해져 점멸조차하지 않았다. 지도를 꺼내 들고 이리 저리 돌아다닐 때


-화르륵

약속의 증표가 불타 사라지고


-우우우웅..

작은 진동음과 함께 사람 하나 지나갈 크기의 검은 색 포탈이 생성됐다.


-흠.. 알 수 없는 기운인대. 마력도 마기도 요기도 주력도 신성력 그 어떤 것도 아니야. 뒤섞여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마치 정체를 감추기 위해 거짓을 교묘하게 섞은 느낌이야-

-나도 비슷한 느낌이다-


포탈을 바라보는 알비아의 표정이 조금은 심각했고 다른 동료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두의 시선이 크로우를 향했다. 그 표정 속에는 결정을 바라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어차피 이런 일 한 두 번 겪은 것도 아니잖아. 장비 점검하고 들어가자”


-꿀렁

손에 닿은 포탈이 잘게 일렁이는 느낌과 함께 크로우의 신형이 포탈 속으로 사라졌다.


-사라락

부드러운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가고 그 바람에 풀들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드디어 왔군. 기다리고 있었네-


노인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자 자그마한 테이블 앞에 앉은 노인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낡은 찻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오랜만입니다. 퍼시 영감님”

-생각보다 조금 늦었지만 잊지 않고 와주어서 진심으로 고맙네. 앉게나. 우선 차 한 잔 하지-


작은 오두막에 들어가 가져온 낡은 찻잔에 차를 따르며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강해졌군. 그 때와 비교하면 비교조차 할 수도 없을 만큼 강해졌어. 어떤가? 모험은 재미있었나?-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누구보다 듬직한 동료들도 생겼고요”

-호오.. 그런가? 아쉽군. 곁에서 지켜봤으면 좋았을 것을-

“아유. 말도 마세요. 칼과 알을 만났을 때는 진짜 죽는 줄 알...”


말을 끊은 크로우의 고개가 좌우로 급하게 흔들렸다.


“칼? 알? 메이린? 노티어스? 어디 있는 거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크로우의 불안한 눈동자가 흔들렸다. 필요에 의해서 잠시 떨어진 적은 있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날카로운 시선이 퍼시에게로 향했다.


-이런. 내가 생각이 짧았군. 자네가 동료를 만들 거라곤 생각을 못했어. 자네에게 건네준 약속의 증표는 오직 자네만을 담고 있었거든. 내 불찰이야. 하지만 걱정할 것 없네. 처음의 약속대로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되네-


품에서 꺼낸 또 다른 약속의 증표를 꺼내 크로우에게 건네주며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말을 이었다.


-받게나. 또 다른 약속의 증표일세. 자네가 내 작은 부탁을 들어주면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포탈이 열릴걸세-


크로우의 불신을 담은 날카로운 눈이 이어졌지만 퍼시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생각을 해보게. 내가 자네를 만난 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아나? 자네가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을 때인데 내가 굳이 자네에게 해가 될 일을 지금까지 기다리며 할 이유가 있겠나?-


부드러운 미소, 거짓 없이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 한참을 노려보던 크로우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약속의 증표를 받아 인벤토리에 넣었다.


“죄송합니다. 동료들과 이런 식으로 떨어진 것이 처음이라서 제가 좀 민감했습니다”

-하하하. 정말 믿는 동료들이었나 보군. 듣는 내가 다 뿌듯해지는군-

“제가 뭘 도와드리면 됩니까?”

-하하하. 이제 막 이곳에 오지 않았나. 너무 급하게 서두를 것 없으니 우선 차부터 마시고 이야기 하세-


퍼시가 건네준 차에서 달콤한 향기를 진하게 풍겨 올랐다. 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넘길 수록 마음이 안정되어 가면서 크로우의 눈에 남아 있던 의심도 조금씩 사그라들고 이를 지켜보는 퍼시의 입에 배인 미소도 조금씩 짙어져 갔다.


마침내 찻잔을 비웠을 때에는 처음 포탈을 넘어왔을 때처럼 두 사람 사이에는 부드러운 미소만이 남아 있었다.


-차 괜찮지 않나?-

“정말 좋네요. 돌아갈 때 좀 얻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그러지. 자네 돌아갈 때 내 듬뿍 챙겨줄 테니 동료들과 같이 마시게나. 그럼 움직여 볼까. 대략 10분 정도만 걸으면 되네-


퍼시를 따라 걸었다. 부드러운 바람이 그들을 감싸고 향기로운 풀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냄새가 좋네요. 저도 이런 곳에 집을 지어놓고 쉬고 싶을 때 와서 편히 쉬고 싶네요“

-껄껄걸. 자네가 만족할 거라 생각했지. 원한다면 이곳에 집을 지어도 좋네. 이번 일이 끝나면 나도 당분간은 바빠질 거라서 말이야. 다 왔네-


도착한 곳은 작은 둔덕이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나무로 만든 낡은 문이 허공에 떠 있었다.


-끼이익..

둘이 다가가자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퍼시 영감이 손을 가져다 댔다.


-파지직..

스파크가 튀고 다급하게 빼낸 손은 일부가 시커멓게 타 있었다.


-아프군. 보다시피 이런 상황이네. 나는 이곳으로 들어갈 수가 없지만 지금의 자네라면 가능할 걸세. 내가 원하는 건 오직 하나 사슬뿐이야. 그 외는 모두 자네가 가지면 되네-

“사슬..”

-그렇지. 사슬이네. 그럼 바로 들어가도록 하지-

“..네..”


홀린 듯이 천천히 열린 문을 향해 다가가 손을 뻗자 퍼시와는 다르게 아무런 저항 없이 크로우의 신형이 문 안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퍼시가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문을 넘어 들어간 곳은 넓은 공동이었다. 폭이 수십 미터가 넘는 기다란 동굴의 벽을 따라 철로 된 문이 마치 감옥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져 있었다.


생명체라곤 없는 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끼이이익

첫 번째 문에 다가가 문을 당기자 녹슨 소리와 함께 힘겹게 문이 열리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끼이.. 끼이익.. 끼이이익..

연거푸 문을 열어도 아무 것도 없었다. 부서진 의자의 조각도 낡은 침대도 무언가의 흔적조차 없었다.


얼마나 문을 열었을까.. 긴 공동의 끝에 다다를 때까지 오직 텅 빈 방 만이 존재할 뿐 그 어떤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크윽”

짜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오른손을 들어보자 손등에 각인된 혈의 누가 흔들리며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혈의 누를 꺼내들었다.


찌잉..

대행자의 귀걸이에서 시작된 통증에 휘청거리며 몸을 숙였다.


“하아 하아..”

극심한 두통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감싸길 잠시 머릿속을 채웠던 편안한 감각이 사라지면서

통증이 줄어들었다.



“.....”


지금까지 보던 광경과는 다른 온통 붉은 피로 뒤덮인 기다란 공동이 눈을 가득 채웠다. 붉은 피 위에 덧칠해지며 검붉게 굳어버린 피의 덩어리들과 열린 문으로 보이는 부서진 의자

와 벽 또한 누군가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붉은 피에 물들어 있었다.


“무슨..”


흐릿한 안개가 끼었던 것처럼 멍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며 전신에 잠들었던 감각이 깨어나 주위를 빠르게 살피던 크로우의 몸이 멈춰 섰다.


자신의 등 뒤로 막혀 있던 벽이 어느 사인가 사라지고 그 안에 사슬에 묶인 채 짐승의 눈매로 웃음을 머금은 사내의 입이 천천히 움직였다.


-드디어 왔군-

“..아..타락시아..”

-기억하는군-


입에 배인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과거 손에 쥐고 있는 혈의 누를 획득하며 만났던 모습과는 달리 베어진 날개에는 굳어버린 피가 검붉게 달라붙어 있고 아름답던 얼굴은 망가져 산발이 된 채 사슬에 묶여있었다.


-그래서 결정은 했나?-

“결정? 무슨 결정?”

-현실을 부정하는군. 이제는 아니 진즉부터 너는 느끼고 있었을 거야. 이 세계가 결코 허구의 세계가 아닌 것을, 그렇지 않나? 말해라 나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씨발,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입가에 배어 있던 웃음이 사라지고 속을 꿰뚫어 보는듯한 차가운 시선이 더욱 짙어졌다.


-이곳에 넘어온 후 시스템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부터 인정하기 싫었겠지. 그래서 교만과 거짓의 루시퍼가 주는 차를 알면서도 마셨을 테고-


아타락시아의 눈이 부릅떠졌다.


-부정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 네가 살던 세상이 전장이 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말해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온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처음 칼라스만을 만났을 때부터 어나더 월드가 단순히 게임이 아닌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에 외면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더 강해지기 위해서 미친 듯이 노력해왔고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만들고 그 동료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받아들이기엔...


“만약 내가 받아들인다면..”

-후회하겠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확정된 절망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더욱 후회하겠지-

“씨바아알. 도대체 무슨 개소리야. 뭐야? 너 도대체 뭐야아아아”


아타락시아의 멱살을 잡아채고 흔들며 물었다.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나는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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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283 메인 퀘스트 생성 23.02.10 42 2 10쪽
282 282 오만과 거짓의 존재 23.02.09 42 2 14쪽
» 281 나는 바이러스다 23.02.08 45 1 13쪽
280 280 로히너스 가문 23.02.07 50 1 13쪽
279 279 겨울 부족 23.02.06 46 1 13쪽
278 278 정리하다 23.02.03 51 1 13쪽
277 277 드레이크 라이더 23.02.02 49 1 16쪽
276 276 맞짱? 23.02.01 53 1 13쪽
275 275 사고뭉치 23.01.31 50 1 12쪽
274 274 욕심은 불만을 잠재운다 23.01.30 53 1 12쪽
273 273 로즈 아르폰 백작 23.01.27 52 1 13쪽
272 272 요새를 파세요 23.01.26 56 1 12쪽
271 271 영혼석 그리고 수월(水月) 23.01.25 58 1 12쪽
270 270 서로간의 사정(2) 23.01.24 59 1 11쪽
269 269 서로간의 사정 23.01.23 60 1 11쪽
268 268 인마족 23.01.20 60 1 11쪽
267 267 하층부의 주민들 23.01.19 59 1 11쪽
266 266 역마살 23.01.18 61 1 14쪽
265 265 다사다난(多事多難) 23.01.17 62 1 12쪽
264 264 몰려드는 사람들 23.01.16 68 1 12쪽
263 263 회상2 23.01.13 74 1 14쪽
262 262 요새 방어전 23.01.12 69 1 11쪽
261 261 회상 23.01.11 72 1 12쪽
260 260 광산 발굴 23.01.10 79 1 12쪽
259 259 어? 그리폰이다 23.01.09 7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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