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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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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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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글자수 :
1,580,921

작성
23.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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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279 겨울 부족

DUMMY

-빠악

검집에 얻어맞은 검게 그을린 커다란 덩치의 사내가 바닥을 구르고 꿈틀거렸다.


“하.. 많네”

바닥에 꿈틀거리는 수십 명의 야만인들을 보며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크로우가 투덜거렸다.


- 목적지가 빙토의 유적지면 어쩔 수 없잖아. 이들을 죽이면 야만족들과 대화는 불가능해져. 싸우려는 게 목적이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어쩔 수 없어-

-야만족이 아니다. 겨울 부족이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사내가 도끼를 들며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겨울 부족. 난 너희들하고 싸우려고 온 게 아니라니까. 왜 자꾸 덤비는 거야”

-네놈들은 우리 선조의 유산을 훔쳐간 도둑놈들이다. 절대 환영받을 수 없다-

“빙무검 말하는 거지? 그것 때문에 왔으니까 너희 대장에게 안내해라”

-웃기는 소리. 부정한 네놈들을 절대 신성한 그곳으로 안내할 수 없다-

“뭐야. 쫄은 거야? 겨우 우리 다섯한테 겁먹은 거야?

-이익. 무슨 말도 안 되는..-

“그러니까 안내해. 이러다 힘 조절 못하면 너희 죽는다니까. 우리가 너희들 죽일 생각이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네 말 따라 헛소리 하면 그 때 너희들이 죽이면 되잖아“


한참을 노려보던 사내가 도끼를 내렸다.


-좋다. 따라와라. 한 가지만 말하지. 가면 결코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

“그래. 그래. 그러니까 가자고. 말 많이 해서 입이 아프다”

-이이익-

“포션이야. 많이 다친 녀석들한테 쓰라고 하고 너는 안내해라”


하나 둘 일어서는 이들에게 포션을 건네주고 사내를 따라 바람이 더욱 차가워지는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콰아앙 서걱

-키에에ㅇ...-


얼음 속에서 불꽃이 폭발하고 괴성을 지르던 마수들의 목이 눈 속에 힘없이 떨어졌다. 무릎까지 쌓인 눈을 적시던 붉은 피가 채 얼기도 전에 솟아올라 낥카로운 창이 되어 마수들의 목을 꿰뚫는다.


“오.. 개꿀. 얼음 속성 유니크 반지”

-케인. 여기도 있다-

-흥. 이게 다 이 위대한 순혈의 메이린님 덕분이다-

“그래. 그래. 우리 메이린 잘 한다”


붉은 갑옷을 입은 여인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쭉 내미는 모습을 뒤에 빠진 채 지켜보던 안내인 게르아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냐.. 저것들은..-

자신들의 여왕 후보에게 안내하라는 말에 따라 이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다만 쉬운 길이 아닌 마수들이 들끓는 곳으로 안내했고 저놈들이 위험에 빠지면 도망치려 했는데..


-왜 저리 즐거워하는 거야...-

“게르아라고 했나? 크... 너 이 새끼 좋은 놈이구나. 이런 꿀밭으로 안내하다니. 가자고 젖과 꿀이 흐르는 눈밭으로“


자신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걸음을 재촉하는 크로우를 따라 멍해진 게르아가 힘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저곳이다. 지금부턴 행동을 조심해라. 선조의 유산이 있던 곳에 여왕의 후보께서 계신다-

“그래 알았어. 조심할게. 가자고”


이곳까지 오는 동안 게르아의 표정은 많이 부드러워져있었다. 자신을 안내하라는 놈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달리 괜찮은 놈 같았다.


험지로 안내하다 위험에 빠진 자신을 구해주고 그 귀한 포션을 부어 치료해주고 따뜻한 음식과 술도 건네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들린 도끼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어. 도끼 나왔다. 야 게르아. 너 사용하는 도끼 줘봐. 야. 이씨. 겨울 부족 전사가 사용하는 도끼가 이게 뭐야. 그러니 어디 가서 처맞고 다니지. 이거 써“


그렇게 자신에 손에 들린 도끼를 건네주었다.

어.. 그런데 이건 좀 왠지 열이 받는대...


일행이 다가갈수록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가죽 옷을 입은 겨울 부족과는 달리 플레이어들이 입고 다니는 철로 만든 갑옷을 입은 자들을 이끌고 다가가는 게르아에게 무기를 뽑아든 겨울 부족원들이 다가왔다.


-이봐. 잠깐 내 말 좀 들어봐.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닥쳐라. 이곳이 어떤 곳이라고 불경한 놈들을 이끌고 왔나-

-그게 아니라 이놈들은 다른 놈들과 다르..-

-웃기는 소리. 저놈들이 그런 거짓말로 우릴 속이려 한 것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순식간에 수백이 넘는 인원에 둘러싸이고 그 수가 점점 늘어갈수록 길을 안내했던 게르아의 표정이 시커멓게 죽어간다.


“나는 케인이라고 한다. 너희 대표를 만나고 싶다”

-이 도둑놈들이 감히-


한 사내가 검을 뽑으며 달려들고


-쩌저저저적..


순식간에 눈이 쌓인 바닥을 얼리며 다가오는 얼음에 황급히 뒤로 물러선다.


-마법사?-

-웅성웅성-


겨울 부족원들이 웅성거리기도 잠시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고


-화르르르륵..


순식간에 들불처럼 번진 검은 불꽃이 높이를 세우며 부족원들의 접근을 막았다.


“말했잖아. 싸우러 온 게 아니라고. 그런데 그 인원으로 덤비면 그 땐 나도 어쩔 수 없어”

-죽여라. 선조의 유산을 검은 불꽃으로 더럽혔다-

-마족이다. 죽여라-


주술사들의 주문이 들려오면서 업화를 삼킨 얼음의 기둥들이 검게 물들어가며 조금씩 침식해 들어가길 잠시 거둬들인 불꽃 사이로 검을 든 크로우의 모습이 드러났다.


“어쩔 수 없네. 말로 안 되면 힘으로 할 수밖에.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내 잘못이 아니다”

“[블레이즈 블레이드]”


머리 위로 한 자루의 거대한 불의 검이 생성되고


“거기 안 피하면 다 죽는다”


한 자루의 검이 떨어져 내리고 순식간에 생성된 얼음의 방패가 불의 검을 막아섰다.


-콰아앙

얼음의 검이 부딪치며 굉음과 함께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무슨 짓이지?-


부족민들이 갈라지며 세 명의 남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팡이를 쥔 노파와 날카로운 인상의 사내 그리고 이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모든 인원들이 조용히 뒤로 물러선다.


“네가 그 여왕후보인가 보네”

-말을 삼가라. 이방인. 고귀한 피를 이은 분이시다-

“그래 알았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말을 삼가라 했을 텐데-

“알았다고. 어때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이.. 무례한 놈이-


한기를 풀풀 풍기는 검을 뽑아든 사내가 달려들고 칼라스만이 검을 뽑고 그를 맞섰다. 검과 검이 부딪치며 굉음이 울리고 나무 위에 쌓여있던 눈들이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휘날리기 시작했다.


“이쁘네”

눈이 휘날리는 모습을 즐기듯 말하며 크로우의 시선이 다시 여인을 향했다.


“다시 말 하지만 싸우려 온 게 아니야. 대화를 하고 싶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그런 말이 나와?-

“대화를 하자는 말에 저렇게 검을 들고 달려들면 어쩔 수 없잖아”


여인의 차가운 말에도 어깨를 으쓱이며 답하자 여인의 표정이 더욱 차가워진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음.. 선조의 유산?”

-..지금.. 우릴 놀리는 거냐?-

“하.. 불신의 세상이구만. 아무도 믿지를 않아. 이거 맞지?”

인벤토리에서 꺼내든 푸른빛을 내며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 검을 꺼내든 순간


-콰앙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사내의 검이 검집에서 모습을 드러낸 빙무검과 부딪쳤다.


-내놔라. 우리의 것이다-

“하.. 씨발. 진짜 짜증이 나네. 계속해서 너희들과 대화하러 왔다고 말했지. 그런데 다짜고짜 칼질만 해대면 우리도 더 이상 못 참어. 무슨 말인지 알아?“


쿠우우우우..

검붉은 마나가 거세게 일어나 피어오르자 주춤거린 사내가 뒤로 황급히 물러나고 빙무검에서 뿜어나는 얼음의 안개가 급속도로 주위로 퍼져나갔다.


한기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겨울 부족민들조차 살을 파고드는 한기에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내가 말로 하자고 그랬지. 그런데 왜 사람 말귀를 못 알아 처먹고 이렇게 짜증을 나게..”

-집어넣어라. 춥다. 이 새끼야-


몸을 웅크린 메이린이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리자 스윽 조용히 다시 검을 집어넣었다.


“결정해. 대화를 할 건지 말건지. 싫다면 이대로 돌아간다”

-지금 그 딴 개소리가...-


-콰아아아앙..

순간적으로 뽑아든 불에 휩싸인 붉은 창을 던지자 폭음과 함께 얼음과 눈에 뒤덮인 하얀 산의 일대가 열기를 내뿜으며 타오르고 땅이 열기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이야. 더 말 안 해”

-나도 더 이상은 참기가 힘들군-

크로우의 말을 받은 칼라스만의 붉은 장검에 검은 불꽃이 피어나고 메이린이 뽑아든 붉은 창에 붉은 안개가 번지기 시작했다.


-좋아. 따라와라. 다만 수작을 부린다면 그 때는 각오해야 할 거야-

“그래. 알았다. 따뜻한 차나 좀 내줘라. 졸라 춥다”


어느새 미소를 띠며 살갑게 다가오는 모습을 본 여인의 얼굴이 멍해졌다.


“케인이다. 이쪽은 칼, 알, 메이린, 노티어스”

-율리아다. 이쪽은 대전사 레이탄, 주술사 네아르. 하고 싶은 말은?-

“딴 건 없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정확히 선조의 유산이 뭔지 정도랄까“

-안 죕니다. 외부인에게 말해선 안 됩니다-


대전사 레이탄이 극구 말렸지만 율리아의 생각은 달랐다.


-무슨 말인지 알고 있어요. 하지만 대화를 한다고 했으니 굳이 감출 필요는 없겠죠. 우리겨울부족은 저 산맥 너머에서 살고 있었다.


과거 선조의 유산이 있는 이곳까지 우리의 영토였으나 산맥 너머로 쫓겨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막혀 이곳으로 넘어올 수 없었어-

“흠.. 그러면 이곳이?”

-맞아. 과거 대대로 이어져오던 여왕의 유산이 숨겨져 있는 이곳에 올 수 없었기에 그동안 여왕이 나올 수가 없었어-

“그 열쇠가 되는 것이 이 빙무검이고”

-그걸 너희가 훔쳐갔으니 우리로선 너희를 곱게 볼 수가 없는 거지-

“그래도 누군가 이 검을 가져갔기에 봉인이 풀려서 이곳으로 올 수 있었던 것 아니야?”

-그것 또한 맞아. 그래도..-

“너희들에겐 도둑놈이란 거지?”

-맞아-

“이걸 가지면 선조의 유산을 찾을 수 있는 거야?”

-정확히는 아니야. 자격을 갖추는 거지-

“그래. 알았다. 잘 해봐”


찻잔이 놓인 테이블 위에 빙무검을 올리고 율리아의 앞으로 밀어주자 셋의 눈동자가 커진다.


-이걸 그냥 주는 거야?-

“응? 그럼 뭐 다른 보상 같은 걸 주게?”

-......-

“이상했거든.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이곳을 공략하는 건 플레이어들에게도 굉장히 힘들었어. 난다 긴다 하는 플레이어들이 다 몰려들어 간신히 공략에 성공한 보상이 달랑 이 검 한 자루였다는 게 납득이 안 갔단 말이지. 그래서 와 본거야“

-네가 이검을 가져간 것이 아니었나?-


주술사 네아르의 물음에 가슴을 내민 채 두드렸다.


“당연하지. 내가 했으면 겨우 이 검 한 자루 가지고 갔을 것 같아. 어떻게든 싹 다 털어서 갔지“

-그럼 이 검은?-

“신경 쓰지 마. 어느 띨띨한 놈이 흘린 거 주워 온 거니까”


자신들의 신물 중 하나를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하는 모습이 왠지 얄미우면서도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또 거짓말 같지 않아서 셋의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너희 장비가 너무 말이 안 되게 후진 건 알아?”

-그동안 너무 춥고 외진 곳에 살아서 그건 어쩔 수가 없어-

“세상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 플레이어들을 배척만 하면 더욱 힘들어질 거야. 그래서 말인데 내가 괜찮은 녀석들 좀 소개시켜줄까?”


셋의 얼굴이 그럼 그렇지 씨발놈 하듯이 변했지만 아무 조건 없이 빙무검을 내준 크로우는 여타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얼음 마법을 주로 쓰는 마법사 멀린이라는 자와 블러드 문 이라는 길드가 조만간 찾아올 거야. 너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전달해 놨으니 교역을 하고 일부는 이곳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도 괜찮을 거야“

-그래 알았어-

“그런데 언제 도전할 생각이야? 설마 바로 하려는 건 아니지?”

-그럴 생각이야-

“검 줘 봐”


빙무검을 달라며 손을 내미는 크로우를 바라보다 검을 건네주었다. 검을 뽑아드는 모습에 주변에서 무기에 손을 올리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검에 마나를 집어넣자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를 품은 안개가 주위로 퍼져나갔다.


-쩌어억, 쩌저저저저적..

그리고 순식간에 얼어붙고 형태를 바꾸며 주변을 잠식했다. 몸에 품은 빙정과 스킬 조형으로 인한 신기가 눈앞에서 이어지자 율리아의 입이 조금씩 벌어졌다.


다시 검을 건네준 크로우의 진중한 목소리가 율리아를 향했다.


“ 네가 말한 선조 여왕의 유산이 그만큼 대단한 거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넘어서고 도전하는 걸 추천한다. 열쇠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열쇠 너머의 것을 원하는 건 너희 선조들이 원하는 게 아닐 거야“

-..왜 이렇게 잘 해주는 거야. 그 정도면 네가 직접 할 수도 있었을 텐데-

“힘을 원하는 건 맞지만 남의 걸 빼앗으면서까지는 아니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 그럼 간다”

-잠깐 기다려-


발길을 돌리는 일행을 율리아가 잡아 세우고 자신의 목에 건 목걸이를 건넸다.


-진정한 친구에게 건네는 증표야. 우리는 친구를 절대 배신하지 않아-

“그래. 고맙다. 다음번에는 진정한 여왕의 모습으로 만나길 바랄게”


수많은 부족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그렇게 일행들의 모습이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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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1부를 마치며 +2 23.02.10 61 3 2쪽
283 283 메인 퀘스트 생성 23.02.10 42 2 10쪽
282 282 오만과 거짓의 존재 23.02.09 42 2 14쪽
281 281 나는 바이러스다 23.02.08 44 1 13쪽
280 280 로히너스 가문 23.02.07 49 1 13쪽
» 279 겨울 부족 23.02.06 46 1 13쪽
278 278 정리하다 23.02.03 51 1 13쪽
277 277 드레이크 라이더 23.02.02 49 1 16쪽
276 276 맞짱? 23.02.01 53 1 13쪽
275 275 사고뭉치 23.01.31 49 1 12쪽
274 274 욕심은 불만을 잠재운다 23.01.30 53 1 12쪽
273 273 로즈 아르폰 백작 23.01.27 51 1 13쪽
272 272 요새를 파세요 23.01.26 55 1 12쪽
271 271 영혼석 그리고 수월(水月) 23.01.25 57 1 12쪽
270 270 서로간의 사정(2) 23.01.24 59 1 11쪽
269 269 서로간의 사정 23.01.23 60 1 11쪽
268 268 인마족 23.01.20 60 1 11쪽
267 267 하층부의 주민들 23.01.19 59 1 11쪽
266 266 역마살 23.01.18 61 1 14쪽
265 265 다사다난(多事多難) 23.01.17 62 1 12쪽
264 264 몰려드는 사람들 23.01.16 67 1 12쪽
263 263 회상2 23.01.13 74 1 14쪽
262 262 요새 방어전 23.01.12 69 1 11쪽
261 261 회상 23.01.11 72 1 12쪽
260 260 광산 발굴 23.01.10 78 1 12쪽
259 259 어? 그리폰이다 23.01.09 7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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