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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Mr.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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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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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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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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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쪽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뎌라! (7)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내년에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리면 어디를 응원하시겠습니까?”


YNTV 베이징 특파원이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것이라며 물었던 질문이었다.

과연 국민적 관심사였을까.

기자만 궁금해 하는 것은 아니고?

WBC 팬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되고 야구팬이 얼마나 된다고 국민을 갖다 붙이는 것인지.

질문의 의도가 매우 고약했다.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국을 응원한다는 대답을 기대할 테니까.


“둘 다 응원할 겁니다.”


류지호의 대답에 베이징 특파원이 순간 당황했다.

농담으로 치부하고 웃고 넘기려고 했다.


“꼭 한국 야구팀을 응원해야 애국심이 강한 겁니까?”

“국가 대표잖습니까?”

“국가를 대표한 것이지 국가 그 자체는 아니잖습니까? 그들의 가슴에 달린 태극기를 사랑하는 것과 선수 개인 혹은 그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것은 다른 문제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도 무조건 사랑해야만 애국자입니까? 5년짜리 고급 공무원인 사람의 팬이 되어서?”


특파원으로써는 다소 궤변처럼 들렸다.


“애국심이 뭔데요?”


류지호의 반문에 특파원이 즉각 대답했다.


“자기 모국 즉 고향을 사랑하는 것이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는 그렇죠. 그 안에는 국가라는 공동체의 역사, 전통, 문화, 가치관 등까지도 포함될 수 있을 겁니다. 즉 특정한 인물이나 조직 혹은 단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소 억지 주장을 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국적포기와 관련한 인터뷰에 짜증이 난 탓이다.

한국의 노인들이 유독 류지호의 국적포기를 놓고 애국심을 거론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즉시 국내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자의로 국적 포기자는 영원히 국적회복을 금지해야한다!

┖ 군복무하고 국적 포기한 사람은 국적회복 금지할 이유가 딱히 없죠.

┖ 선진국들은 다 복수국적 됩니다. 한국만 막아놨죠.

┖ 류지호는 현역 갔다오고 공군에 노후 레이더도 교체해주겠다고 했죠 오죽 괴롭히면 국적을 다 포기하겠답니까?

┖ 국적회복까지 금지하면 남는 인재가 없을듯하네요. 어릴 때 부모 따라 국적 바꿨다가 다 커서 국적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 니네도 외국가서 외화벌어서 애국해. 대한민국 IMF이후로 가온그룹이 먹여살리다시피했다 류지호가 미국에서 돈 벌어서 한국에 얼마나 많이 퍼다줬는지 모르지? ㅉㅉ

┖ 너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처럼 외화벌이 해라 그게 애국이다.


- 아무리 류지호래도 국적이탈 하는 순간 한국 국민 아니다 그 어떤 혜택도 누리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 옳소!

┖ 으이구. 류지호가 우리나라에 해주는 게 많겠냐 우리나라가 류지호한테 해주는 게 많겠냐 생각 좀 하고 살아라.


- 아휴~ 능력 있어서 국적 포기하려는것 누가 뭐라 하겠으나 군대까지 갔다오고 다른 재벌들처럼 비리도 저지른 적 없는 사람인데 국위선양도 많이 하고... 그저 한숨만....

┖ 이번 정부에서 국적법 개정하려고 한다던데 우리나라도 이중국적 풀어줘야 함

┖ 병역기피자들 죄다 국적회복한다 절대 반대!

┖ 현실적으로 한국 이중국적 허용해야 함.

┖ 대한민국 싫은 사람 얼른 떠나요 아무도 안 말림


- 친일파 숙청을 안했던 처참한 결과로 보인다 애국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안보인다

┖ ㅉㅉ 돈을 위해서 나라도 팔아먹을 거면서 애국심 타령은

┖ 한심한 대한민국! 똑똑하고 있는놈들만 살아서 탈출하는 곳!


수없이 많이 달리는 댓글 중에서 그나마 류지호의 눈에 띤 글은.


- 국민에게 애국심을 강요하기 전에 애국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댓글이었다.

두 번의 삶을 살면서 류지호는 ‘애국‘이란 단어에 회의감을 진하게 품었다.

여러 국가의 독재자들이 그의 통치나 정책에 의문을 제시하지 않는 절대복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애국을 써먹었기 때문이다.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마저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점하려 했기에.


‘애국(愛國)을 빙자한 애군(愛君)이었을지도.’


통치자에 대한 예종(隸從)을 애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전근대 군주국의 개념으로 국가라는 공동체보다 특정한 통치자에 대한 맹목적 굴종을 애국과 동일시 하는 것이다.

문제가 가득한 권력자에 대한 예종이 애국으로 포장되는 사례까지 있다.

류지호는 북한 주민들이 김 부자를 찬양하는 것과 남한 주민들이 초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것이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선 나치독일 공군사령관 헤르만 괴링.

그는 애국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말을 남겼다.


- 국민을 지도자에게 복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생각보다 쉽다. 국민에게 국가가 외국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평화론자를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맹비난하면 된다.


늘 위기를 강조하고 국민에게 겁을 주는.

한국의 반공주의 정치인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 스스로 애국자로 칭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면서 가장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었다.

자신의 애국만이 애국심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파시즘과 민주주의의 기본적 차이점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일 수 있다.

이전 삶에서 태극기 집회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들도 많았다.

류지호가 보기에 예수가 아니라 목사에게 모든 걸 의탁하는 개신교 신도와 소위 보수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러시아에는 ‘소파 애국자‘라는 말이 있다.

자기 집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또한 그런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들까지도.

정작 ‘소파 애국자’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는 ‘키보드 애국자(워리어)’들이 넘쳐난다.

온라인상에서는 어떤 모욕도 감수하며 말싸움을 벌이고, ‘애국’을 부르짖지만, 정작 집 밖으로 나가 조국을 위한 경제활동, 군복무, 봉사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들이다.


“누구요?”

“북경대와 칭화대에서 강의하는 한국인 교수와 조선족 학자들이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독립운동유적 보전에 대한 건의?”

“직접 뵙고 말씀드리겠답니다.”

“와 보라고 하세요.”


류지호를 찾아온 학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뜬금없는 말을 했다.


“온돌....?”


북경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고 소개한 교수가 한민족 고유문화인 ‘온돌’을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선족 학자들은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2006년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지만 공산당과 중국 학계에서는 여전히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 술,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 짚신은 우리나라 신발이듯이 온돌방은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고 문화입니다. 한민족을 대표하는 문화동일성인 김치와 더불어 온돌은 옥스퍼드 사전에 ‘ondol’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문화특허권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그 ‘온돌’이 이제 위험에 처했습니다. 김치가 ‘기무치’가 될 뻔했던 거와 마찬가지로 중국학자들이 외국 사이트에 온돌의 기원이 중국 북방에서 발생해 한반도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하이 등에서 중국 문화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을 서슴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조선족 역사학자가 더듬거리는 한국말로 말을 이었다.


“2년 전 중국정부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농악, 널뛰기, 그네타기, 장구춤과 전통혼례 등을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

“농악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요?”

“네.”


류지호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한민족 전통놀이인 농악을 왜 중국이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단 말인가.


“사실 90년대부터 연변 조선족 자치구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한민족 고유문화를 교묘히 중국 문화의 한 부분인 양 홍보해오고 있습니다. 북춤과 태권도까지 중국문화로 끼워 놓을 정도입니다.”


기어코 황당함을 넘어 류지호는 기가 찼다.


‘태껸이나 수박도 아니고. 하필 가라테와 합기도 짝퉁 잡탕 무술을? 왜?’


모 중국의 무술배우가 TV 프로그램에서 개소리를 진지하게 지껄였다는 것은 알아도 중국 학계 차원에서 태권도까지 자국 문화로 끼워 놓는 무리수를 둔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해방 이후 북한에서 농악, 장고춤, 소고춤, 가야금을 중국에서 배워갔습니다. 한·중 수교 뒤부터는 일부 성에서 북품, 봉산탈춤, 태권도, 차전놀이까지 중국 문화로 둔갑시킨 황당한 짓을 벌이고 있지요.”


류지호는 전혀 몰랐다.

이전 삶에서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전에 중국이 먼저 국가문화재로 지정한 후 선수를 치려고 했다.

심지어 농악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중국의 문화로 공식 인정받는 일까지 있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버립니다. 의장님!”

“조상들의 얼이 담긴 우리문화를 지키는데 보다 힘써야 할 때입니다.”


류지호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나더러 뭘 어쩌라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뭘 하고.


‘내가 무슨 해결사도 아니고.’


돈이 지나치게 많고 넉넉한 씀씀이를 벌여온 덕분에 안게 되는 문제다.

류지호만 그런 것이 아니다.

로또 맞은 사람도 온갖 곳으로부터 시달리는데, 재벌은 오죽할까.

로또 당첨자와 재벌의 차이는 청탁하는 사람의 지위와 규모일 뿐.

LA에서 지낼 때도 한인들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바라며 수시로 류지호를 찾아온다.

미국의 정치인과 대형 NGO들도 다양한 루트를 후원을 요청하고 있고.

오죽하면 한인교포 일부의 행태에 화가 난 나머지 캘리포니아 남부에 미추홀 파크라는 엄청난 규모의 한국 전통 건축물 테마파크까지 자비로 조성할까.

독일 베를린의 통일정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고.

아프리카 곳곳에 병원과 학교도 지어주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애국을 들먹이며 류지호를 욕하기 바쁘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은 애국을 들먹이며 문화찬탈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것인지.


“서울에 다울재단이라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시죠. 연락해 놓을 테니 다울재단을 찾아가서 이야기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의장님!”


한국의 문화재 문제는 다울재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

부친 류민상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친분이 무척 두텁다.

그 덕에 프랑스와의 문화재 반환문제에도 한발을 걸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유네스코(UNESCO)의 내부사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최대 후원국은 미국이고,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1992년에 회원국이 된 일본보다 무려 42년이나 앞 선 1950년에 유네스코에 가입했다.

그럼에도 유네스코 내에서 발언권은 매우 미미하다.

일본과 중국과 상대가 안 된다.

이전 삶에서 한국은 군함도, 위안부 기록물 등의 등재를 열심히 시도했다.

일본의 로비로 번번이 좌절했다.

모든 국제기구는 돈 많이 대는 나라가 그 만큼 발언권을 가진다.


‘아버지도 유네스코 활동을 하시면서 명예도 좀 얻고 그러셔야지....’


다행스럽게 온돌문화는 한국이 먼저 선점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그럼에도 많은 것을 중국에 빼앗긴다.

해외반출 문화재를 찾아오는 일도 중요하고.

한국 고유문화가 남의 나라 문화로 둔갑해버리는 꼴도 보지 말아야 하고.

해외 유적관리도 힘써야 하고.

민간 차원에서 또 관의 능력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이 힘을 보태주면 좋으련만.

게다가 민과 관 사이에서도 한목소리가 안 나오고 있다.

심지어 안일한 인식이 팽배하다.


“동북공정 역사관을 지닌 학자가 중국의 역사학계의 주류도 아니고 일부에 불과할 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류지호가 보기에 일본에 그렇게 당하고도 속 편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


‘뭐든 돈이야 돈!’


외교력은 국력과 비례한다.

그리고 국력은 주로 경제력에서 나온다.

유네스코 예산은 190여 회원국들이 일정비율의 분담금을 나눠 부담한다.

분담금 1위는 단연 미국이다.

매년 6,000만 달러 이상 부담한다.

일본이 5,000만 달러로 2위다.

이 시기 한국은 멕시코보다 적은 680만 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각 사업 부문별 신탁기금은 별도로 모금한다.

한국은 저개발국가 교육문화 등 유네스코 지원 사업에서 평균 50만 달러를 신탁기금으로 내놓는다.

류지호의 JHO Foundation이 신탁기금으로 1,000만 달러를 내놓는 것에 비해 한참을 못 미친다.

한국이 UN을 비롯해서 국제기구에서 국력에 비해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

외교력에 투사할 예산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

그깟 유엔 산하 기구일 뿐인 유네스코가 뭐가 중요할까.

그렇게 생각하는 한국인들도 많다.

그런 중요하지 않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을 등재시키려고 각 국가들이 치열한 공공외교와 로비전을 벌인다.

게다가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유네스코의 아주 작은 사업일 뿐이다.

만인을 위한 질 높은 평생 교육, 지속적으로 개발 가능한 과학지식과 정책, 포괄적인 지식 사회 구축을 위한 정보통신 등 다양한 개별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그런 유네스코의 주요 11개 국가에 포함된 나라다.


‘국가가 유네스코의 분담금을 부담할 예산이 없다면 재벌이라도 나서야 하지 않나?’


재벌들의 그 잘난 공익재단들이 매년 수백억 원의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류지호의 국적이탈은 부당한 일이라 욕해도 되고, 공공외교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은 재벌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사회분위기가 못내 아쉬운 류지호다.


❉ ❉ ❉


중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떠날 일만 남았다.

강연도 하고 행사도 나가고 방송 프로그램 녹화도 했다.

가장 활발히 만난 사람들은 영화인들이었다.

그런 자리마다 GH 오락집단유한공사의 CEO 육호량이 함께 했다.

육호량은 류지호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4작품의 투자 및 공동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방과 항우의 대전을 다룬 <초한지 : 천하대전>.

병법가 손빈을 다룬 <전국 : 천하영웅>.

이전 삶에서 태권도의 기원이 중국이란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던 자오쥐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로 한 <소걸아 : 취권의 창시자>.

마지막으로 판타지 무협액션 영화 <타이치 제로>.

해외배급을 ParaMax가 맡기로 했다.

4편의 영화 제작자들은 류지호의 명성을 빌려 해외시장을 공략해 볼 야망에 가득 찼다.

류지호는 내심 콧방귀를 뀔 뿐.


‘동남아시아 화교권에서나 통하지 세계적인 흥행은 어림도 없을걸....’


<전국 : 천하영웅>과 <초한지 : 천하대전>은 권력투쟁과 권모술수, 남녀 간의 사랑을 이야기의 중심 소재로 삼는다.

사극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성이다.

그럼에도 잘만 다루면 무난히 성공하는 장르다.

문제는 TV사극의 경우 방영기간이 길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과 사건, 반전을 끊임없이 제시할 수 있지만, 2시간 안팎의 제한된 시간에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영화는 그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그래서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과감한 등장인물의 생략, 실제 역사적 사건의 요약 및 압축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말이 쉽지 고난도의 재능이 필요하다.

중국의 고대사를 다룬 시대극(무협)은 대체로 중요한 사건이나 한두 건의 전투에 집중하고, 나머지 부차적인 사연은 생략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관건은 대규모 전투 장면을 얼마나 화려한 스펙터클로 재현하는 지로 모아진다.

중국의 모든 시대극 영화는 결말에서 ‘통일’이나 ‘대업’같은 대의를 좇는 이들의 비극적 최후를 보여준다.

그런 주인공이 가진 가치관의 허망함을 강조한다.

이것들이 실패한 로맨스 또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와 결합한다.

무협영화 혹은 중국의 시대극은 겉으로는 남성성이 두드러져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로맨스(흥행성)를 부각해야 하기에 여성의 역할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고대사를 다룬 중국 무협 시대극은 전투 장면과 대의라는 두 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영화가 주는 시각적 즐거움 역시 ‘대의’를 구현하기 위한 거대한 전투 장면’에 집중된다.

이러한 중국식 상업영화의 틀을 제시한 영화가 바로 2004년의 <영웅>이다.

그 후 나오는 무협 시대극 영화들은 <영웅>의 재현방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중국에서만 통할 수밖에.

심지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홍콩이나 대만에서도 안 먹힌다.

아직 중국 관객들은 서사와 깊은 정서가 주는 매력보다는 현란한 장면의 나열을 더 선호한다.

복잡한 플롯보다는 단순하고 쉬운 방식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흔히 ‘중화사상’이라고 하는 민족주의 정서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에 그것에 맞춘 영화들이 양산된다.

보편성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기에 해외에서 통할 수가 없다.

따라서 중국영화는 철저히 내수용이다.

류지호가 GH 오락집단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빼들 필요가 없으니까.

이전 삶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이 중국판을 따로 편집해서 배급함으로써 많은 비난을 받았다.

류지호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검열 잣대로 인해 일부 가위질을 당할 순 있어도 중국만을 위한 개봉판을 따로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검열을 당하는 것과 검열에 굴종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에.


‘특히 LOG의 행태는 아주 가관이었지....!’


과거로 돌아와 할리우드 내밀한 곳까지 들여다보게 된 류지호가 비로소 이해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왜 LOG Company가 망가지게 되었는가의 문제다.

맥락 없고 설득력 없는 ‘PC'질 이전에 이미 LOG Company는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아부하면서 상도덕은 물론이고 회사의 정체성마저 포기하시 시작했다.

창업자가 세워서 오랜 시간 유지하던 미키마우스다움을 버리고, 오로지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참사였다.

류지호가 소유한 영화사들은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허리를 굽힐 이유가 없다.

중국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는 돈 대는 사람에게 발언권이 주어진다.

많은 돈을 대는 사람의 입김이 클 수밖에 없다.

일본물이 지나치게 묻었다고 의심 되는 영화의 메인 투자자는 일본 자본이고, 노골적으로 중국풍이 영화에서 보인다면 중국 자본이 돈을 가장 많이 댄 것이다.

JHO 영화들에 유독 한국인이 많이 등장하고 한국산 제품들이 PPL로 많이 노출되는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다.

어쨌든 류지호에게 중국시장은 오랜 시간 침체기에 빠져 있던 GH 오락집단유한공사가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다.

중국 내수용이어도 상관없다.

지긋지긋했던 침체기를 벗어나 GH 오락집단유한공사가 영화부문에서 기지개를 켤 채비를 마쳤다.

비록 네 편의 본토 영화사와의 합작영화가 흥행이 잘되지 않더라고 상관이 없다.

GH 오락집단유한공사가 다시 영화 투자·제작·배급에 복귀하는 신호탄이자 부활의 날갯짓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을 테니까.


✻ ✻ ✻


류지호의 방중 동안 현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다.

미스터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류지호의 중국 내 대중적 관심이 부담스러웠을까.

중국의 모든 언론이 한순간에 돌아섰다.

류지호의 사소한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중계하듯 하는 해외언론과 달리 중국 내에서는 관영매체에서 겨우 단신으로 뉴스를 처리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류지호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고 이후 선진시에서 드론 스타트업에 투자했을 때까지만 해도 꽤나 떠들썩했다.

중국에 투자한 IT업계 창업자들과의 연쇄 미팅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덩알아 류지호가 투자한 중국기업들도 주목을 받았다.

그랬던 분위기가 <아이언맨> 프로모션부터 식기 시작했다.

류지호의 존재는 사라지고, 어느 순간 시밍핑 부주석을 과도하게 띄운다던가.

미국 시민권 취득과 관련한 한국 내 논쟁을 크게 부각시켰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행사와 국적포기를 교묘하게 편집해 내보냈다.

의도는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류지호의 이중적 태도를 교묘한 방식으로 꼬집은 것이다.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에서 류지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너무 뜨겁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더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도록 뉴스기사를 아예 실종시켜버렸다.

또한 ‘애국‘ 관련한 이슈를 부각함으로써 공산당의 메시지까지 덤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 자본주의 할리우드의 상징 미스터 할리우드!

- 중국에 대한 문화침략의 선봉장.


할리우드에서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아시아인에서 자본주의 상징으로 프레임이 씌워졌다.

그 시기의 한국 여론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뉴스와 그에 달린 댓글만 보면 류지호의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심지어 2002년 모 가수의 병역기피 미국 시민권 취득 사건과 비교하는 기사도 있을 정도다.

입국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크게 부각되었다.

누군가 여론을 주도하기라도 하듯이.


- 외국 국적자의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지?

└ 소득세는 국내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구분해서 과세하니까 별로 다를 거 없을 걸.

└ 류지호가 한국에서 버는 돈은 껌값. 작년 미국에서 번 돈이 3천억 넘었다고 함.

└ 실제로는 4천억이라고 봐야 함. 미국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40프로가 넘어서.

└ 그러니까 공군 레이더 바꿔준다고 하지. 졸라 부럽.

└ 쇼미 더 머니!!!

└ 내가 알려준다. 한미조세협약에 따르면 미국인이 한국에서 연예 및 체육활동으로 얻은 수익은 과세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알긋냐?

└ 진짜임?


- 한국에서 공인으로 활동하며 살아간다면 국적도 한국인이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

└ 그러면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은?

└ 귀화 시켜야지.

└ 그 사람들은 원래 외국인이잖아 류지호와는 다르지.

└ 외국 국적을 소지했어도 공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면 되는 거 아닐까.

└ 솔직히 류지호는 세금포탈, 마약, 음주운전 같은 걸로 걸린 적이 업잔음?

└ 우리 토니 오빠는 군대 갔는뎅 ㅠ.ㅠ


- 재벌 감싸는 댓글 수준들 보니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구나 싶다...

└ 류지호가 미국으로 튄다고 니들 사는데 지장있냐? 왜 욕 싸지르고 난리냐.

└ 지장 없겠냐? 가온이 한국의 5대 그룹이다. 미국회사 되면 어떻게 할래?

└ 그럼 가온 그룹을 국가가 빼앗기라도 하라는 거냐?

└ 빨갱이들 때문에 가온도 조만간 망하겠네 ㅠ ㅠ


- 나 같아도 한국 떴다. 그 동안 정권에서 좀 흔들었냐? 국민은 안다 가온이 국익을 위해 애쓰는 것을.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버텨라. 5년 후 보자 대선때 어찌 되는지.

└ 류지호 미국으로 튀는 것과 국익이 뭔 상관???

└ 웬 대선?

└ 류지호가 국적 바꾸면 가온 그룹이 망하기라도 하나? 오바 좀 하지마라.


- 고만 건드려라. 류지호가 미국으로 본사 이전허기 전에....


류지호의 미국 시민권 취득에 가장 많은 비난을 퍼붓는 연령대는 청소년과 노년층이다.

노년층은 류지호를 마치 나라 팔아먹은 놈 혹은 배신자 취급을 했고.

청소년들은 질투심에 눈이 뒤집혔다.

류지호와 비슷한 또래는 주로 세금 문제를 트집 잡았다.

‘검머외’라고 불리는 한국인을 좋게 보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부모가 한국인이니까 ‘우리는 한국인‘이라면서 돈을 긁어모으면서 정작 본인에게 불리한 일이 발생하면 본인 나라로 도망가 버리면 끝이다.

병역기피는 청년들의 발작버튼이다.

류지호의 국적포기로 한국의 팬클럽 회원이 상당수 떨어져 나갔다.

일부 관심종자들은 WaW 영화 안 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류지호는 예비군까지 마쳤다.

그 흔한(?) 음주운전은커녕 지저분한 스캔들 한 번 낸 적 없다.

대마초 흡연이나 도박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다.

재벌들의 필수 코스인 횡령·배임 혹은 뇌물수수 같은 것도 없었고.

최근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회원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공군의 노후 레이더도 자비로 기부체납 하겠다고 선언했고.

오죽하면 기부하기 위해 돈 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국위선양은 말할 것도 없다.

최연소 기부왕으로 글로벌 유명 매거진의 단골 표지모델이다.

재벌들이 노조라면 진저리를 치는 것과 달리 영화인 노조 설립을 환영하는 상생형 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 모든 충무로 동료들을 배부르게 해줄 순 없지만, 굶게는 하고 싶지 않다.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다.


김영복 촬영감독의 증언으로 알려진 류지호의 다짐이었다.

류지호가 애국심이 없단다.

애국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기 나라에 살고 자기 나라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자기 나라에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생각보다 우세했다.

단체로 미치기라도 한 것인지, 이민자를 모국을 포기한 배신자로 매도하고 있다.


-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애국심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에 반박해 주마.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고국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김구 선생도 애국심이 없다고 할거냐?

└ 이 뭐 븅... 김구 선생이 중국인으로 귀화하셨냐?

└ 정치적이거나 경제적, 문화적 또는 가정 사정 등으로 얼마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살 수 있지 않나? 왜들 난리지?

└ 부러워서 그럼. 지들은 한국을 뜰 수 없으니까.

└ 그래도 영주권이면 충분한데 국적포기는 너무 한 거임.

└ 모국을 포기한 것도, 버린 것도 다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

└ 류지호가 미국 시민권자되고 난 후에 모국을 위한 활동을 안 한다고 안 했는데?

└ 류완용 따까리 한 마리 추가요.

└ 류지호가 나라 팔아먹었냐?


-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욕하는 놈들은 앞으로 가온그룹 취직은 물 건너갔다. 그렇게만 알고 있어라.

└ 가온은 뽑아줘도 안 들어간다.

└ 윗님아~ 가온은 개나소나 이력서 안 받아 줌요.

└ 잘 모르시네. 개나소나 이력서는 다 받아줌 안 뽑아서 그렇지 ㅋ ㅋ


악플러들이 이때다 싶어 활개 쳤다.

이완용에 빗대기도 했다.

즉각 의장비서실에서 악플러들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잠시 악성댓글들이 수그러드는 것 같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활개쳤다.

남들은 인터넷 댓글로 상처를 받는다는데.

류지호는 악성댓글도 귀엽게 여기고 있다.

댓글 볼 시간도 없지만.

이전 삶에서 산전수전 겪은 것도 모자라서 공중전에서 격추되어 추락하고 잠수전을 벌이다가 작살에 꿰어 피범벅이 된 채 다른 잡고기들과 함께 매운탕 거리가 되었던 신세였다.

어지간한 악플에 상처 받을 일이 없다.

다만 패륜적이거나 가족을 건드리면 예외다.

수십조 원의 자산을 가진 슈퍼리치가 키보드 워리어에 일희일비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동생아 왕관을 쓴 자, 그 무게를 견디라고 했다.”


매튜 그레이엄이 <헨리4세>의 대사를 인용했다.

권력에 집착하는 헨리4세를 꼬집고자 쓴 말이었지만, 일반적으로 명예와 권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임감도 따른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쓴 게 아니라 쓰려는 자 아니었나?”

“대충 넘어가. 뭘 따져. 알아들었으면 됐지.”

“왕관을 쓴 자는 편히 쉴 날 없나니....”


왕관은 누군가에게는 자리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 에게는 명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임이라는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

수많은 비판과 비난도 감내해야 하고.


“절대 권력의 황제가 되면 돼.”

“왕관에는 그걸 쓴 머리를 못 쓰게 만드는 디버프 효과가 있대. 난 안 써. 그 딴 건.”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봐. 어설픈 겸양은 권력의지가 박약하다는 비판을 초래하는 법. Jay 너는 나 아니면 안 된다며 강하게 자신을 어필할 필요가 있어.”

“어필 안 해도. 내가 대단한 건 알 사람은 다 알거든.”

“그래 너 잘났다.”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퍽이나...”

“욕하지 마."

“Puck이라고 했거든!"

"이쁜 말 써. 곧 조카도 태어나는데.”

"FXck이라고 안 했다니깐!”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우애 좋은 의형제는 또 다시 말꼬리 잡기 놀이에 심취했다.

두 사람은 사적인 장소에서 일부러 바보가 되곤 한다.

그럴 때라도 가식적인 모습을 벗어던지지 않으면, 영원히 가식적인 얼굴로 살아가게 될까봐서.


작가의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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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87 lo******
    작성일
    24.02.08 10:14
    No. 1

    국적시비 내용으로 반복되는 느낌은 저만일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24.02.08 10:25
    No. 2

    뭐 그만큼 민감한 내용이니까요. 솔직히 교포들 중 시민권 자격 되는데도 굳이 영주권 유지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그만큼 정서적으로 민감하거나 중요한 문제인 것이죠. 복수국적자도 오히려 불리한 경우가 많은데도 굳이 유지하는 사람들 많고. 특히 국적회복이 그리 어렵지 않아 포기 안할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2.08 13:25
    No. 3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너울가지
    작성일
    24.02.10 10:01
    No. 4

    지금까지 지호혼자 너무 분투중이네요 한국인은 다 바보랑 위정자와 지실속만 차리는 재벌과 영화인만 있고... 그래도 지호가 근 20년을 바꿨는데 뜻 같이하는 정치인도 하나도 없고 매번 지호죽이기에 올인하는 인간들만 가득이고 어차피 지호있는 한국인데 조금은 나아진 세상 보여주시면 좋겠는데 이미 써진 글이라 그건힘들겠죠? 만날 주인공혼자 맞서는거보니 안탑깝고 한국은 안되는곳인가 싶기도하고 답답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4.02.11 17:58
    No. 5

    잘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basil
    작성일
    24.03.09 20:42
    No. 6

    한국에 인물이 이리없나.. 죄다 주인공 죽이기에 바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雲祖
    작성일
    24.03.18 23:16
    No. 7

    진즉 포기했어야할 국적 문제를 댓글 표현으로 쓰는건 미련문제이겠군요.
    중국에서의 활동이 간보기였던거 같은데, 시진핑하고도 큰 꽌시가 없는걸보니 이후에도 전개는 비슷할듯.. 북한 문제는 거론을 안하는거보니 뻔하고, 얼마 안남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나 천안함 사건이 주목된다. 삼풍이나 성수교 문제만큼만 다뤄도 재미 인정하겠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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