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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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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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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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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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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Roly Poly Clown! (1)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처음 만난 청년이 폴더 인사를 해왔다.


“아, 네. 만나서 반가워요.”

“영광입니다!”


썩 잘생긴 편이다.

이온이 살갑게 구는 청년을 보며 처음으로 든 생각이다.


“잘 부탁해요, 지온씨.”

“활동명이 지온이었고, 본명은 서용민입니다.”

“내 이름은 알죠?”

“넵.”

“펌프스트리트 크루 출신이라고요?”

“예.”

“나는 중고등학교 때 잠깐 크루 활동해서 어디 가서 비보이 명함 못 내밀어요."


그러니 비보이 선후배로 지내지 말자.

그런 의미다.


“사실 군대 가기 전에 아이돌 활동 조금 했습니다.”

“그래요?”

“앨범 두 장 냈는데 크게.... 주목을 못 받고 소속사도 망해서... 예전에 연희대 축제 갔을 때 인사드렸는데.”

“활동한 그룹이?”

“영리부트라고.....”

“미안해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매해 새롭게 런칭 되는 아이돌 그룹이 수 십 팀이다.

퀀텀 점프가 컴백할 때 지상파 음악방송에 출연을 원하는 그룹만 200여개 팀이나 된다.

그 중에 16개 팀 정도밖에 출연을 못한다.

이온이 신인일 때는 누가 누군지 몰라서 기억을 못하고 연차가 쌓였을 때는 스케줄이 많아서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

지온처럼 지방 행사 위주로 활동한 그룹을 알기는 쉽지 않았다.


“모르실 수도 있죠. 선배님은 천상계에 계셨으니까.”


비아냥거림이 아니다.

음성에 존경과 경외심이 듬뿍 담겨 있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으니까.


“그냥 조금 바빴을 뿐이에요. 암튼 함께 다니는 동안은 레오라고 불러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제가 한참 후배입니다.”

“그럼 지온씨도 말 편하게 하는 걸로.”

“그래도 됩니까?”

“안 될 건 뭐에요? 나하고 블루진 형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블루진이 짐짓 화를 냈다.


“얀마. 너하고 나하고 열 살 차이밖에 안 나거든!”

“삼촌 뻘이죠.”

“뭐!”

“형은 진짜 괜찮아요?”

“뭐가 또?”

“여행지 추가 시킨 거요. 이혼당하는 거 아니에요?”

“와이프가 잘 됐대. 돈 많이 벌어오라고 하더라.”

“형수님도 같이 여행 다니시지.”

“이온이 너도 낚시 좀 하지 않냐?”

“취미활동 중에 하나긴 해요.”

“여행이나 낚시 둘 중 하나만 해야 돼. 안 그럼 결혼생활 무지 피곤해진다.”


블루진은 조력이 상당하고 낚시에 조예가 깊은 편이다.

스트리트댄서들 사이에서 꽤나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도 좋아한다.

지금은 조금 뜸하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유명한 여행넷튜버였다.

세계 일주를 하며 넷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내가 싫어할 만한 취미만 골라서 했던 것.


“여행은 여자 친구와 같이 다닐 수 있는데요?”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임신하면 꼼짝 못해.”


그러고 보면 불루진은 꽤 다재다능한 캐릭터다.

태권도 공인 2단에 축구도 꽤 한다.

바이크, 스노우보드, 스케이트보드도 잘 탄다.

그림도 좀 그린다.

광고도 몇 편 찍어 봤고, 뮤지컬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가만 보면 형도 은근 사기캐네요.”

“뭐?”

“형은 공부 빼곤 다 잘하는 것 같아서요.”

“공부도 맘만 먹었으면 꽤 했을 걸?”


그럴 것도 같다.

정식으로 영어를 배운 것도 아니고 세계 대회와 공연을 다니려고 배운 영어실력 치고는 일상생활 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구사할 수가 있다.


“인사만 한 시간 하겠어. 일단 티켓팅부터 하자구요.”

“근데 변장 안 하냐? 그러고 다니려고?”


이온은 안경을 끼고 챙이 있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다.


“보세요. 아무도 몰라보잖아요.”

“수염이라도... 아휴, 이 놈 피부 뽀송뽀송한 거 봐.”

“형하고 지온이만 오바 안 하면 몰라보니까, 괜히 실수나 하지 마세요.”

“알겠다. 가보자 일단!”


레전드 비보이, 비보이 출신 망돌이자 여행넷튜버, 비보이 출신 KPOP 슈퍼스타가 팀을 이룬 K-B-Boy 원정대가 첫 행선지 멕시코시티로 향했다.


✻ ✻ ✻


멕시코 시티에 함께 왔지만, 행동은 다 제각각이었다.

각자가 브이로그캠으로 자신을 촬영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온도 마찬가지다.

당장 넷튜브 채널에 올릴 생각은 없다.

추후 연예계에 복귀했을 때 혹시나 쓸 수 있을까 해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냈다.

블루진과 지온이 찍는 영상에 이온의 모습이 보일 경우 편집에서 빼기로 했다.

다만 이온이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컴백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에는 넷튜브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온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묘사되면 안 되기 때문에 FLEX-A 측에서 사전에 편집본을 확인하기로 합의했다.


“형, 수고하세요.”

“어디가?”

“필성이형이랑 가볍게 시내 돌아보려구요.”

“배틀 대회 안 봐?”

“괜히 갔다가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여행이고 뭐고 끝이잖아요.”

“조심해서 다녀.”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아마 친구들하고 다닐 것 같아요.”

“그래. 저녁에 숙소에서 보자.”

“수고하세요. 지온이도 고생 해.”


일행과 헤어진 이온이 멕시코 시티를 돌아다녔다.

버스를 타고 가며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소음 속에서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눈에 담는 것.

멕시코 시티의 길거리를 걸으며 수많은 시선 속에 노출되어있지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것.

이온이 바라는 것은 그런 생활들이다.

반면에 그런 생활에는 외로움이 동반된다.

풍요 속의 빈곤 혹은 고요.

군중 속의 고독.

이온뿐만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외로움이다.

따지고 보면 이온이 지금까지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들 내면에 그 같은 고독이 자리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온이 탐독한 수많은 책들, 배우가 되어 받아 본 시나리오들.

들여다보면, 고독과 소외에 대해 다룬 이야기가 넘쳐났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도 삶의 한 단면에는 세상 홀로 떨어져 있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숨어있기 마련이니까.

사람들은 보통 혼자 있기를 싫어한다.

누군가 함께하길 원한다.

그런데 웃긴 것은 그러면서도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귀찮을 때도 많다는 것이다.

오히려 혼자가 편하다고.

나만의 공간에 있는 것이 아늑하고 편하다고.

그러면서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기도 한다.


‘외롭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그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다.

그런데 불편하고, 신경 쓰이고, 혼자 있고 싶다.

같이 있고 싶으나 혼자이고 싶은 마음.

분명 모순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 느끼는 감정이다.

외로움과 함께 있고 싶은 감정들이 바쁘게 오가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다.

멕시코시티의 광장이나 핫스팟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족, 연인, 친구 등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부러웠다.

한편으로 번잡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혹시 더 필요하신 것은 없으신가요?”

“괜찮습니다.”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불러주세요.”

“고맙습니다.”


이온과 필성이 들어와 있는 카페테리아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인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꽤나 넓은 실내에 이온 일생과 몇몇 현지들뿐.

창가 쪽을 제외하고 실내 공간이 널찍하게 비어있었다.

날씨가 좋았다.

혼자 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차를 마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필성과 함께 있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이온의 사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묵묵히 곁을 지키고만 있었고.


‘너무 바빠서 외로움을 느낀 틈조차 없었을지도.’


어쩌면 번아웃이 올 찰나에 그것 대신 공황장애가 온 것일지도 몰랐다.

군 제대 후에 정말 어떤 삶을 살았나를 돌아보면 마치 몇 사람의 인생을 혼자서 다 살았던 것 같다.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별의 별 일을 다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말도 안 되는 책들을 많이 봤다.

벤야민의 문예 이론이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같은 책, 소쉬르의 기호학 서적들,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 책도 이해가 안 가도 일단 읽었다.

칸트가 얘기하는 미학 책들도 마찬가지다.

지식에 대한 욕구는 아니었다.

이온 스스로 연기를 좀 더 잘하려면 그런 것들도 전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괜히 학구파 배우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아니었던 것.

당시에는 채워지는 게 많다고 여겼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착각이었던 것 같다.

이온에게 남는 게 없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배우나 아이돌의 삶이나 성격상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이온이라는 한 사람의 에너지를 확장시켰던 것만큼은 틀림없었다.

적어도 연기를 할 때 만큼은 정신적으로 충만감을 느낄 때도 많았으니까.

그 충만감이 후유증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한국 돌아가면 어려운 책들은 어디 도서관에 기증해야겠어.”

“뭐라고 그랬어?”

“집에 안 읽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처리해야겠다고.”

“그 아까운 걸?”

“별로 아깝지 않은데?”

“서재에 책이 없으면 썰렁하잖아. 너희 집에 있는 책들은 조금이라도 네가 읽어본 거라서 새 거 태도 덜 나고. 그 폼 나는 걸 왜 팔아. 아깝게.”

“책을 장식으로 써먹게 그냥 놔두라고?”

“나는 딴 건 버릴 수 있다고 해도 책을 버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

“한국 들어가서 고민해보지 뭐.”

“근데 진짜 여기 비보이 크루 애들하고 싸이퍼 하게?”

“응.”

“여기 현지 애들이 네 모습 찍어서 올리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몰라.”

“어차피 내일 아침 일찍 떠나잖아.”


힙합에서 쓰이는 싸이퍼(Cypher)는 래퍼, 비트박서, 비보이들이 모여서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거나 공연을 하는 것이다.

보통 둥글게 원을 그리고 서서 한사람씩 중앙으로 나와 프리스타일 랩이나 비트박스 혹은 비보잉을 펼친다.

블루진 선배와 친분이 잇는 멕시코시티 비보이 크루가 이온과 지온까지 함께 어울리자며 초대를 했다.

오후에 그들이 주로 연습하는 곳에 모여 가볍게 싸이퍼를 하고 저녁에 파티를 하기로 했다.


“나는 싸이퍼까지만 어울리고 시티의 지인들하고 작별인사하러 가려고.”

“일단 클럽에 가지 않기로 한 건 잘 했어.”

“힐링 여행이라고 해서 얌전할 필요는 없잖아.”

“네가 클럽에 뜨면 웬만한 여자애들은 다 알아볼 걸?”


설마 그 정도일까 싶다.

그런데 구필성의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다.

중남미는 한류 초창기부터 KPOP이 인기가 컸던 지역이다.

멕시코는 페루,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에 비해 KPOP 팬덤이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몇 해 전부터 아이돌 그룹의 활발한 투어 활동, 커버댄스팀들의 활약, 각종 행사마다 빠지지 않는 KPOP 랜덤 댄스 플레이 이벤트, 신규 KPOP 동호회수 증가로 이어지는 팬덤이 폭발한 상황이다.

삼일 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이온이 들키지 않고 돌아다닌 것이 용할 정도다.


“실례합니다.”


한참을 창가에 앉아 구필성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종업원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음료수 한 잔을 시켜 놓고 너무 오래 있었던 걸까.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아니면 정체가 탄로가 난 것일까.

분위기나 태도를 봐서는 후자인 것 같았다.


“네?”

“혹시.... 한국인인가요?”

“네. 맞아요.”


짝.


종업원이 갑자기 박수를 치며 얼굴이 환해졌다.


“반갑습니다. 나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에 다니는 마르티네스입니다. 나는 한국을 아주 좋아합니다.”


자신을 마르티네스라고 밝힌 종업원이 꽤 괜찮은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몬테레이 공과대학교는 멕시코 최고 대학이라는 UNAM(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다음으로 유명한 학교인 동시에 라틴아메리카 대학교 순위에서 5~6위를 차지하는 명문이다. 멕시코 교민 가정이 주로 많이 보내는 대학이기도 한데, 학비가 상당히 비싸기로 유명하다.

학비가 비싼 만큼 기업가나 공무원 자제, 해외에서 온 경제력이 되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이 입학을 한다.

학부형들이 기본적으로 상류층이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면 상당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런 친구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게다가 한국어까지 구사하다니.

일단 배우 나이온을 알아본 것이 아니라 안심이 되는 한편 약간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


“한국말 잘하시네요.”

“졸업 후에 한국기업에 입사를 하고 싶어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대화는 주로 구필성이 했다.

종업원이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영어도 섞어서 사용했기에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사실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인을 만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눈썰미가 있거나 한국에 대해 호감을 품은 외국인들은 중국인, 일본인과 한국인을 얼추 구분하기도 한다.

이온과 구필성은 마르티네스와 셀피를 찍고 카페를 나섰다.

마르티네스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게 된다면 꽤나 재밌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의 팔로워 중에 ‘바쿠스’나 ‘점퍼’가 있다면 말이다.

아무리 안경을 쓰고 눈을 가릴 정도로 모자를 깊게 눌러썼다고 해도 이온의 열렬한 추종자들이 못 알아볼 리가 없으니까.


“한국어를 열정적으로 배울 정도면 네 얼굴을 몰라봐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킥. 공대생이잖아. 제3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해서 한국 연예인을 꿰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단순히 한국기업 취업을 위한 스펙일 수도 있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언어를 배우는데 노래나 드라마만한 게 있어? 너는.... 말을 말자.”


구필성은 왠지 분한 감정을 느꼈다.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자신의 배우를 몰라봐 줬기 때문이다.

이온은 차라리 몰라봐 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 여행지부터 너무 쉽게 정체가 탄로 나면 앞으로 여행길에 난관이 큰 것이기에.


‘진짜 몰라보든, 알아보지만 모른 척 해주는 거든. 이대로 넘어가 주면 좋겠는데’


이 같은 자유여행이 배우생활을 하면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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