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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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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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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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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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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Resilience). (3)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어느 날 갑작스러운 휴일이 생긴다면.

백수라면 모를까 어딘가 얽매여 있는 사람이라면 느닷없는 행운에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직장인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초등학생이라고 다르지 않다.

어쨌거나 갑작스러운 휴일이 생겼으니 그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차치하고 우선 기분이 좋을 것은 분명했다.

누군가는 야외활동을 할 것이고.

혹은 지친 육체를 달래기 위해 늘어지게 잠만 잘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사흘이 되고 나흘이 되고.

일주일이 된다면.

또 한 달 정도 지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놀아도 되나.....?’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편안하게 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태생이 금수저 물고 태어났거나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해서 이뤄놓은 것이 많다거나 언제든지 경제활동으로 복귀가 가능하다거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물이 있어서 매달 임대료가 계좌에 들어온다면.

불안감 따위 있을 리가 없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휴식과 행복도 돈과 비례하다.

어쩌면 이 세상에서 만능열쇠는 돈일지 모른다. 그렇게 보면 이온은 남부럽지 않은 만능열쇠를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돈이다.

신사동에 사놓은 건물 임대료가 꼬박꼬박 계좌에 들어온다.

몇 달 전에 촬영한 광고가 방영되면서 모델료가 입금되기도 했다.

그러니 긴 휴식이 꿀맛 같이 달콤해야 정상이다.

그렇지가 않다.

공황장애를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며 첫 한 달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다.

그 한 달이 지나면서 이래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석 달이 될 때는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퀀텀 점프 동생들은 이온의 몫까지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시상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여기저기 시상식 무대를 도는 사이 유닛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특히 막둥이 삼인방은 팬덤 안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온갖 것을 다 하고 있다.

이상하게 쉰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이 있었다.

이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온과 똑같은 기분을 느낀다.

스케줄이 많고 일을 할 때는 제발 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막상 그 휴식시간이 한 달을 넘기게 되면 불안함과 함께 죄책감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예체능 입시 준비생들은 많이 해보는 것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하루 24시 중 잠자는 시간 빼고 각자 실기 연습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많은 학생들이 주말 하루 쯤은 쉬어도 되는데 안주 하는 순간 뒤쳐진다는 강박으로 인해 쉬어야 할 상황에서도 마음 편하게 못 쉬고 불안해하고, 심한 경우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 중에 우울증 초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은 그런 수험생의 몇 배의 극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이온은 연기서적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온라인으로 주문한 연기서적이 우타 하겐(Uta Hagen)의 ‘Respect For Acting(산연기)’이다.


스윽.


책장을 넘기면 나타나는 이젠 외울 정도가 된 보석 같은 가르침들.

다음 장에 무슨 말이 나올지, 어떤 실천방법이 나올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본다.

그렇게 빠르게 훑고 나면 어느덧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이온은 머리맡에 책을 두고 눈을 감았다.

오늘도 역시 충실한 하루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뭔가 허전한 것 같지.....?”


마치 풍경이 바뀌지 않는 미국의 국도를 달리는 기분이다.

남들은 시원하게 일자로 뚫린 도로를 달리는 것이 로망이라고 하지만, 똑같은 풍경이 두 시간 세 시간 계속되면 질리게 마련이다.

물론 길만 잘 따라가면 황량한 대평원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풍경은 지겹다.

어떤 이들은 국도를 벗어나 내비게이션 없이 내키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풍경도 감상하고 하루 묵어도 가겠지만.

그래서 일직선으로 나있는 도로를 달린 이들과 방향을 잘 못 선택해 여행의 지체되기도 하고 피곤도 하겠지만, 쉽사리 경험하지 못한 값진 추억도 얻을지도 모른다.


‘도저히 안 되겠다. 이건 아닌 것 같아.’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과 물구나무서기를 비롯해 비보잉과 트릭킹 기본기 연습을 마친 이온은 점시 즈음에 뉴욕으로 전화를 걸었다.


- 연기 트레이너?

“예. 리사.”


이온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연출을 하고 있는 리사 리구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에게 연기 선생님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 이온은 지금 과부하 걸린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있는 것 아니었어?

“쉬고 있자니 제 창조성이 마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요.”

- 창조성이 마른다고?


친한 배우들 가운데 비슷한 패턴의 작업으로 인해서 이미지가 소모되어 창조성이 닳아 없어진다거나 의미 없이 소진된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있어도 말라버린다는 표현을 쓰는 배우는 없었다.


- 혹시 카메라 앞에 서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오는 초조함이나 강박 때문이 아니고?

“아무리 봐도 저는 뭔가 창조적인 활동을 할 때 즐겁나 봐요. 그리고 남들이 모두 인정해 줄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에 집착하는 것도 같고. 쉬는 기분이 드니까 더 공허한 것 같아서 본업으로 돌아갈 준비를 조금씩 해 두려고요.”

- 의사가 허락한 거야?

“기본기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어요. 언제 또 미국에 이렇게 오래 머물지 알 수 없는데 미국식 연기 트레이닝을 한 번 받아보고 싶어서요.”

- 난 이온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은 휴식을 취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의사도 권고한 사항이에요.”

- .....음.

“제가 주로 미국 쪽 연기책을 가지고 훈련을 하긴 했지만, 할리우드 방식의 연기법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요.”

- 별 다른 것은 없어. 아마 연기 트레이너를 고용해도 실망할 걸.

“제가 영어는 좀 하는 편인데, 의사소통을 하는 것과 영어로 연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잖아요.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미리 할리우드 연기를 경험해 본다는 느낌으로.....

- 이온만의 정체성이나 연기법을 버리고 할리우드 스타일을 따를 필요는 없어. 나는 그런 바보 같은 일에 동의해줄 수 없어.

“제 연기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 참고를 하겠다는 것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연기 코디네이터의 조언과 팁도 받고 싶고요.”

- 차라리 보컬 레슨을 받아보는 것은 어때?

“저는 보컬리스트가 아니에요.”

- 이온은 소리통이 좋아서 제대로 레슨을 받으면 실력이 몰라보게 늘 거야.

“.....”

-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진 않아?

“글쎄요....”

- 내가 너무 일방적이었네. 알겠어. 외국 배우의 할리우드 영화 적응을 도와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한 번 알아볼게. 아마 시급을 꽤 많이 줘야 할지도 몰라.

“페이는 리사가 걱정 안 해주셔도 되요.”

- 알겠어.


다음 날 곧바로 리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온은 구필성과 함께 스튜디오 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버뱅크로 향했다.

그곳에서 리사 리구엘이 소개한 연기 트레이너 혹은 코디네이터를 면담했다.

일주일 동안 열 명을 미팅했다.

그 가운데 베레랑 중에 베테랑 보이스 트레이너 메이 맥보이를 낙점했다.

할리우드 영화 부서에는 별의 별 스태프가 다 존재했다.

액팅 부문에도 리허설만 전문적으로 대역을 하는 스탠드인(Stand In)도 있고, 베드신이나 노출신, 위험한 장면을 대신 해주는 대역(Body Double)이 있으며 액션 연기를 대신해주는 스턴트 더블(Stunt Double)도 있다.

심지어 미투 이후로 베드신 등 육체적으로 친밀한(intimate) 장면을 촬영할 때 사전에 수위를 조율하고, 촬영장에서 배우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intimacy coordinator)’까지 등장했다.

또한 한국으로 치면 사투리 고증 혹은 언어 전문가랄 수 있는 보이스 트레이너도 존재했다.

할리우드 보이스 트레이너는 영국식, 프랑스식, 스코틀랜드식, 호주식 영어 등을 배우에게 가르친다.

보이스 트레이너는 미국 출신의 배우에게도 캐릭터에 맞는 각 지역 사투리에 대해 코디를 해주기도 하고, 비영어권 출신 배우에게 장음과 단음, 악센트, 혀의 위치까지도 상세히 가르친다.

이온은 운이 좋게도 할리우드에서 다년간의 보이스 트레이너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과 주 2회 레슨을 진행하기로 했다.


“혹시 할리우드 영화 계약을 하는 건가요?”

“아니요.”

“이온은 기본기가 굉장히 안정된 좋은 배우에요. 내게 뭔가 배울 것이 없어요.”


메이 맥보이는 첫 레슨 시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온의 기본기를 점검했다.

그녀는 꽤나 후한 점수를 줬다.

심지어 이온 앞에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비판이 아닌 욕이었다.

아마도 함께 일을 하는 동안 그 배우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이온도 어느 정도 메이의 의견에 동의하긴 했다.

꽤나 높은 수준의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였는데, 한국으로 치면 ‘발연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 노래나 랩을 해봐 줄 수 있어요?”


이온은 퀀텀 점프에서 자신의 작사했던 노래 중에 하나를 가볍게 시범 보였다.

메이 선생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연기 부문은 자신이 특별히 건드릴 것이 없었다.

영어 발음 역시 문제가 없다.

추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면 캐릭터에 맞춰서 영어 발음이나 표현 방식으로 보이스 트레이너와 함께 만들어 가면 되니까.

다만 현역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보컬 실력이 많이 모자랐다.

기본기가 매우 탄탄해서 조금만 가르치면 보컬도 실력이 눈에 띠게 늘 것 같았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의 커리어에 아주 도움이 된다.

KPOP 슈퍼스타의 보컬을 손봐주는 트레이너에 이름을 올릴 수가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이온은 공황장애치료와 카나한 체육관에서의 일상에 스케줄이 하나 추가 되었다.

이온이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의외였던 것이 있다.

아이돌로 활동하는 이들 중에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이들이 상당하다는 것.

퀀텀 점프 멤버들이 악보를 다 볼 줄 알고, 댄서 출신 선택마저 어쿠스틱 기타 기본 코드라도 잡을 줄 아는 것을 보고 다른 팀들도 다 그런 줄 알았다.

이온은 그것도 모르면서 무슨 가수냐는 말 듣기 싫어서 한우와 성진에게 기초적인 음악상식과 기초를 배웠다.

심지어 화성학까지 손을 댔었다.

지금은 관뒀지만.


“‘산연기‘를 읽고 있군요?”

“생각날 때마다 읽는 최애 연기 참고서입니다.”

“피지컬 액티비티....”


우타 하겐은 모든 연기를 신체적 행동(Physical Activity)으로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기지개를 켠다거나 것처럼 몸을 과격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옷의 단추를 채운다든지 문을 닫을 때 조심스럽게 닫는다든지 저쪽에서 물건을 가져와서 서랍에 넣는 것처럼 동작은 작지만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행위를 가리킨다.

이런 구체적 신체 행동은 배우에게 긴장감 대신에 구체성 있는 연기를 만들어 주고 관객은 강한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이온이 잘하는 부분이다.

<인생찬가>에서 생활연기를 잘했다고 평가 받는 것은 말투나 표정연기가 친근해서도 있지만 사소하지만 섬세한 행위들을 연기에 자연스럽게 묻혔기 때문이다.

엄마랑 투덕거리는 장면에서 수건이나 양말을 개면서 대사를 한다든가, 트럭장사 할 때도 가만히 서서 대사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뭔가를 행동했다.


“아주 좋은 태도에요. 정말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군요?”

“처음에는 굉장히 난잡했어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를 작업할 때부터 그런 작은 행위들로부터 제 연기에 대한 강렬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행위는 자신에게서 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관찰로 얻을 수 있어요. 배우는 연기를 할 때를 빼고 항상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배우에게 영감을 주니까.”


끄덕.

이온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도 늘 같은 고민을 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연기도 못하고,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


스턴트맨에서 전업 배우가 되고 항상 했던 생각이다.

누구에도 털어놓지 못했지만,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은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내가 그래도 매력이 있나 봐.’

‘배우로서 나도 어떤 가치가 있는 것 같아.’


그런 긍정들을 발견하게 됐다.

연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롭게 훈련하고 배우면서 미처 몰랐던 또 다른 가능성과 개성을 발견하고 이온은 즐거움을 느꼈다.


‘이 시대에 연기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신지균이 간혹 가다 뜬금없이 묻는 질문이다.

이온은 대답을 못했다.

신지균 역시 딱히 대답을 원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많은 배우들이 그 같은 긍정적인 자기 발견의 과정을 겪으며 인물을 만나가면 좋겠지만.

잠깐 방심하면 금세 게을러지고 금세 익숙해진다.

그러면 뭐든 포기하기 쉬워진다.

계속 발견해 나가고 싶다.

요즘 시대에 누구나 무기력함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진데, 왜 혼자만 고립되어서 죽을 것처럼 헤매고 있는 것인지.

즉흥은 뒤로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본인이 어디서 어떻게 걸어왔는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알 수 없는 순간이라는 의미 같다.

그 순간에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

그때 비로소 경험하게 되는 환희.

이온은 본인도 몰랐던 잠재된 세계를 경험하고 차츰 그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배우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는 것이었어.

그런 거다.

연기.... 아직 모른다. 어쩌면 영원히 모를 수도 있다.

단지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삶을 나를 포함해 다른 누군가와도 소통하는 것.

그것이 이온이란 배우의 연기가 아닐까.

이온은 메이 맥보이라는 할리우드 보이스 트레이너와 함께 마치 처음 연기를 배우던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본에 몰두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컬 레슨을 받았다.


“재밌네.....!”


작가의말

아름답고 화목하고 정겹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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