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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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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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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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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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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나아간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특히 공식경쟁 부문이 없는데 관객상을 받은 작품이 크게 흥행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관객상의 영화제'로 불린다.

북미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출품된 300편 이상을 열흘 간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온이 출연한 영화 <인생찬가>는 아시아 영화중에서 유일하게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정되어 레드카펫 행사와 ‘갈라 스크리닝’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인생찬가>는 공식 상영 전부터 영화전문잡지이자 영화제 공식데일리인 SCREEN의 표지를 장식했다.

송규정 감독과 안혜숙 배우의 인터뷰가 실리는 등 현지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해외 언론과 VIP, 현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시사회인 '갈라 스크리닝'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약 3000석 규모의 톰슨 홀 상영에 앞서 송규성 감독과 배우 안혜숙, 나이온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다.

사실 영화제 사무국측은 나이온의 참석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배우로서만 아니라 KPOP 아이돌 스타인 이온의 참석은 토론토를 넘어 북미 전체 KPOP팬들을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었으니까.


“안녕하세요. 선생님.”


영화제측에서 제공한 호텔 로비에서 안해숙과 권수현 배우를 만났다.

송규정 감독과 이온은 하루 일찍 도착했지만, 두 배우는 오늘 오전에 토론토에 도착했다.


“아이고야... 고 사이에 얼굴 핼쑥해진 것 봐라.”


안해숙 배우가 이온의 뺨에 손바닥을 대며 안타까워했다.


“저는 괜찮은데 다른 분들이 더 그런 거 같아요. 하하하.”

“윤 피디 아직 시간 있지?”


안해숙이 묻자 프로듀서가 얼른 대답했다.


“한 30분 정도 여유 있습니다. 선생님.”


안해숙이 이온의 손을 붙잡고 로비 한편의 카페로 발을 뗐다.


“이리 와. 엄마랑 이야기 좀 해.”


얼떨결에 권수현도 카페에 함께 자리했다.

매니저들과 제작사 관계자들은 따로 앉았다.


“내가 한 5년 전인가 <그녀의 이야기>라는 영화를 찍었거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었어. 영화 끝나고 다섯 달인가 여섯달인가 우울증을 앓았어. 사람들은 잘 몰라. 이야기를 안 했거든.”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치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안 겪어본 이가 없으니까.


“그 나이에 그런 배역을 맡을 줄은 몰랐어. 어떻게 하게 됐는데.... 우울증이 온 거야. 내가 찍은 영화인데 영화를 못 봐. 지금도. 영화를 보면 다시 그런 증상이 생길까봐.”

“지금은 괜찮으세요?”

“완치가 안 되나봐. 내가 작품을 좀 많이 하니? 그 영화 이후로도 영화나 드라마를 참 많이 했는데 아직도 울컥울컥한 마음이 남아 있어.”

“약은요?”

“병원에 가봤지. 너무 무기력했으니까. 약도 처방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때는 약 안 먹고 상담치료를 받기로 했지.”

“<인생찬가>도 힘드셨을 텐데.....”

“엄마를 걱정할 게 아니라 아들이 걱정이지. 나야 작품 끝나면 여행 다니면서 얼추 극복했지만, 우리 아들은 아이돌 활동 했잖아. 내가 <그녀 이야기> 끝나고 바로 SBC 드라마 출연했거든. 혹시 다른 캐릭터에 몰두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이랄까 그런 게 없어질까 봐서. 캐릭터도 약간 푼수끼 있는 엄마였고.”

“저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아니래요.”

“공황이야?”

“예.”

“공황 약 먹는 애들 많더라. 내가 아는 후배들만 해도 열 명도 넘어. 약 잘 먹고 치료받고 하면 좋아지긴 하는 것 같아. 아들은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어?”


잠시 곁눈질로 카페 안을 훑었다.

한국인은 자신들 뿐이다.

그럼에도 영화제 기간이라서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다.


“최소 석 달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냥 한 일 년 쉬면 안 돼? 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게 못하나?”

“회사와는 기한을 따로 정하진 않았어요.”

“내년까지 그냥 광고나 찍으면 쉬어. 그래도 돼. 아직 서른이잖아.”

“....네.”

“우리 앞으로는 슬프고 애달픈 엄마·아들 말고 아름답고 행복한 엄마·아들로 작품에서 만나자 알았지.”

“네. 엄마.”


이온이 활짝 웃었다.


“아이고 이뻐라. 그래 그렇게 웃어. 얼마 보기 좋아. 안 그러냐 수현아?”

“누가 저 얼굴을 서른으로 보겠어요. 아픈 주제에 피부는 뽀애가지구 아직도 고딩 같아 보이잖아요.”

“누나, 나는 몸이 아픈 게 아니고 마음이 아픈 거거든요.”

“누가 뭐래? 사실 말이 나와서 그렇지 사람들이 내가 다이어트 한 줄 아는데... 사실 나도 우울증에 거식증까지 와서 아주 죽다 살아났어.”


갑자기 마음의 병 배틀이 열렸다.

권수현까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30분 정도 수다를 떤 일행이 영화제가 보내준 차량에 탑승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행사인 레드카펫이 열리는 로이 톰슨 홀로 향했다.


“떨리네.....”


영화제 조직위는 나이온의 참석 여부에 대해 영화제 개최 전까지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인생찬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전날에야 나이온의 레드카펫 참석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파파파박.

찰칵찰칵.


<인생찬가>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자 플래시세례와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공황장애를 밝히고 활동중단에 들어간 ‘나이온의 깜짝 방문’에 대해 반가움과 환호였다.

올해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던 토론토 영화제였다.

이온의 등장으로 해외언론과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온은 입가에 미소를 달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팬들을 향해 일일 손을 흔들어 주고 일부에게는 직접 사인을 해주는 등 여느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온의 등은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기 시작했다.


“........”


공황발작의 전조증상은 아니다.

전조증상이 올까봐 불안한 단계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고, 즉석에서 간단한 인터뷰가 있었다.


- 아픈 것으로 아는데 괜찮나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썩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꼭 토론토 현장에 와서 관객분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 영화제 첫 방문입니다.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토론토영화제가 이렇게 권위 있고 큰 영화제인 줄은 몰랐습니다. 마치 칸에 초청된 것만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매우 행복합니다. 저희 영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미니 인터뷰를 마친 이온이 서둘러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형, 화장실 좀 가자.”

“알겠어.”


이온이 구필성과 함께 극장 화장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남몰래 항불안제를 한 알 입안에 털어놓았다.

화장실을 다녀온 이온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갈라 스크리닝에 온 영화제 관계자와 VIP 손님들, 북미 영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창한 영어실력에 깜짝 놀라는 할리우드 관계자도 있었고, 남미에서 온 영화평론가와 스페인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 번 놀랐다.

오늘은 영화 시작 전에 무대인사만 하고 빠진다.

모두 세 번의 상영 동안 관객관의 대화(GV)는 두 번이 잡혀 있었다.

<인생찬가>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기 직전.

송규정 감독, 안해숙, 나이온, 권수현 네 사람이 무대인사를 했다.


“예전 영화를 공부하며 듣던 유명한 감독들과 함께 제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얼떨떨합니다. 이게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 나이온 배우와 안해숙 배우 덕분인 것 같습니다.”


송규정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 영화제는 처음이에요. 뭐 사실 해외 영화제는 이번이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인가. 암튼 많이 다녀보진 못했어요. 기대가 되고 무척 설렙니다. 이곳 토론토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되어 한국의 관객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얼른 돌아가서 뵙도록 할게요. 우리 <인생찬가> 좋게 봐주세요.”


이온과 권수현은 미니 인터뷰에서 밝힌 이야기를 단어 몇 개만 바꿔서 이야기했다.

이온은 더욱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통역을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곤란하게 하지 않고 싶었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나중에 관객과의 대화에서 뽐내도 충분했다.

무대 인사를 마친 이온 일행은 따로 마련된 좌석에 자리했다.

그리고 2000여 명에 육박하는 관객들과 함께 <인생찬가>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프로그래머의 인사와 소개 - 무대인사- 스폰서 광고- 영화제오프닝 및 영화제 창립자 추모영상 - 관람시 유의사항 등 꽤나 지루한 시간이 이어졌다.

그런데 관객들은 어떤 불만도 표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심지어 광고 영상의 음악이 신나면 관객들이 흥겹게 음악이 즐기기까지 한다.


‘칸 영화제 때도 분위기가 그렇더니... 여기는 더 하네.’


클럽 음악풍의 광고 음악에서는 관객들이 비트에 맞춰 박수까지 쳤다.

몰래 영화를 촬영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캠페인 광고가 나오자.


“Arrrrgh~”


젊은 관객들이 일제히 해적소리를 냈다.

자원봉사자 헌정 영상이 나올 때는 힘찬 격려의 박수를 쳐줬다.

영화를 보러 온 것인지 콘서트장에 와 있는 것이 헛갈릴 지경이다.

본격적으로 영화 상영이 시작되어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2000여 명이 숨죽여 영화를 보다가도 웃긴 장면이 나오면 박장대소를 하거나, 밉상 캐릭터로 인해 모자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밉상 캐릭터에게 야유를 보내고, 공부방 여선생과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환호성도 터졌다.

처음으로 가본 국제영화제인 칸에서도 그런 풍경 때문에 많이 낯설었는데, 수백 명이 함께 그러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아.....”


이온이 낮게 탄성을 토했다.

별 것 아닌 장면이다.

실제 촬영할 때 손발이 오글거려 닳아없어지는 경험을 했던 장면이다.


[왜 사냐... 이놈아. 으이구!]


엄마에게 구박받은 백산이 씨익 환하게 웃는다.

연기를 한 캐릭터 백산이 웃는 것인지.

본래의 이온 자신이 즐거워서 웃었던 것인지.

영화를 보면서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다만.


[....왜 사냐 건 웃지요....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 건 ....웃지요.]


노래를 부르듯이 시를 읊으며 엄마에게 막걸리를 따라주는 장면을 보며 촬영 당시 자신의 기분과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 본 적 있는 시.

전원시의 대표적인 작품 김상용 시인의 '南으로 窓을 내겠소‘란 시다.


주르륵.


이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전혀 슬픈 장면이 아니다.

그렇다고 뭔가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도 아니다.

그런데 이온은 울었다.

당시의 감정이 완벽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연기를 할 때는 울 수 없었다.

울어서도 안 되었다.

감독도 절제를 주문했고, 본인도 연기의 콘티뉴이티를 이어가야 했으니까.

그런데.


“당신은 왜 사나요?”


그런 물음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이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이러니하게도 삶을 산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과제가 되어버려서 그 질문에 명백히 답하기 힘들다.

어쩌면 답이 없는 질문일수도 있다.

당장 산다는 것에 치여서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삶을 몇 마디 말로 풀어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행복.

모두가 저 단어를 이야기 한다.

또 그 명제를 가장 최선의 목표로 두고 살고 있다.

왜 열심히 사는 걸까.

왜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할까.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는 것이 과연 맞는 말일까.

그저 살다보니 행복한 것은 아닐까.


“살아가는 게 뭐긴 뭐야.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가다보면서 자신을 증명하는 그런 과정이지.”

“자신만의 길이 뭔데요?”

“모르지. 사람마다 다 다를 테니까.”

“자신만의 길을 따라 그냥 무작정 가요?”

“그냥 가는 거야. 그럼 안 가? 안 가고 뭐 할 건데?”

“.......”

“넌 나 따라서 왜 산에 올라가냐?”

“건강해지려고는.... 아닌 것 같고. 글쎄요. 어떤 도인이 그랬다는 것처럼 산이 저기 있으니까 오르는 걸까요?”

“막상 태어났어. 그렇다고 죽을 수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살아야 하잖아. 똑같지 않겠냐? 내 삶의 길이 정해졌어. 그럼 앞만 보고 걷는 수밖에 없지 도리가 없잖아. 안 그래?”


스승인 신지균이 언젠가 등산을 가서 해준 말이다.

산길을 따라 걷다가 산딸기가 있으면 따서 먹어도 보고, 그림 같은 풍경들도 감상하고, 폐 바닥까지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산의 공기도 즐기되, 자꾸 딴 데만 정신 팔지 말고 자기가 걸어가는 길의 방향과 목적지를 잃지 않고 정상으로 한 발 한 발 걷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고도 했다.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전에는 와 닿지 않던 시의 구절들이 마음을 파고들었다.

유명한 말 ‘왜 사냐건 웃지요‘가 아니었다.

바로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와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다.

구름처럼 허망한 물질적 유혹과 유명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밝고 희망찬 곳으로 마음의 창을 내리라.

그런 다짐을 해보게 됐다.


짝짝짝.


영화 <인생찬가> 상영이 끝나고 뜨거운 박수가 10분 동안 로이 톰슨 홀에 메아리쳤다.

이온이 언제 울었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내는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왜 사는지는 모르겠고.

왜 영화배우를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이온이다.


작가의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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