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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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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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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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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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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Non-Stop.... (4)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아이돌 그룹은 컴백이 가까워질수록 모든 부분에서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대형기획사의 경우는 평상시에도 철저하게 소속 아이돌 멤버들을 관리하지만, 중소기획사는 자본력의 한계로 평상시까지 돌볼 여력이 없는 편이다.

대형 기획사는 연습생 한 명에게 1년에 3,000만~4,000만원의 비주얼 디렉팅 비용을 쓴다.

오로지 외모적인 부분 관리를 위해 저 정도 금액을 투자한다.

저 정도 투자하는 기획사는 사실 손에 꼽을 정도이긴 하다.

보통은 멤버 개개인이 알아서 조절을 하고, 데뷔 날짜가 정해지면 막판에 가서야 잠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실패 사례도 많다.

무작정 굶는 게 전부라고 잘못 생각해 무리하게 식이조절을 하다가 거식증을 겪는 등 정신적 문제를 겪는 아이돌도 많다.

굿데이뮤직의 모회사인 FLEX-A가 우회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금이 꽤나 들어오게 됐고, 퀀텀 점프는 그때부터 체계적인 비주얼 디렉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형 기획사가 한다는 뷰티 맵(beauty map)도 만들었다.

한국의 4대 기획사는 일단 연습생으로 발탁하면 뷰티 맵부터 그린다.

외모 개선을 위해 현재 상태를 체크하고 개선 방향 등을 담은 일종의 계획서다.

이온은 이전부터 정기검진을 꼼꼼히 받아왔지만, 퀀텀 점퍼 멤버 동생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그런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했다.

회사 자금이 넉넉해지면서 종합검진은 물론이고 유기산 대사 균형 검사 등을 통해 체내 미네랄 결핍과 과잉, 대사 과정 등을 체크했다.

음식 알레르기 검사도 빠뜨리지 았았다.

식이조절을 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성진의 경우는 이 같은 검사를 통해 탄수화물 대사가 좋지 않다는 걸 발견했다.

맞춤형 처방에 따라 밀가루 음식 섭취를 제한했다.

붓기가 빠지면서 다이어트 효과가 극대화했다.

그 전까지는 컴백 전에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해결했다.

그렇지 않아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돌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밖에 없었다.

성진처럼 대부분의 아이돌은 다이어트 도시락을 시켜 먹는 방식으로 음식을 조절한다.

암튼 KPOP 아이돌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몸매와 얼굴을 만드는 비주얼 디렉팅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남녀 아이돌 구분이 없다.

모두가 한다.

물론 패션과 스타일링도 중요하다.

패완얼이라고 하지 않나.

결국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역시 옷걸이가 좋아야 패션도 빛을 본다.

아이돌들은 이를 위해 사소하게는 식이 조절부터, 운동 처방, 시술과 성형, 마사지, 자세 교정, 치아 교정 등 방대한 분야가 포함된다.

보통은 아이돌 그룹 한 팀당 스타일리스트를 필두로 운동 트레이너가 붙어 전문가 팀이 꾸려진다.

식이 조절 등 생활 습관 교정은 가장 가까이 있는 매니저가 맡는다.

필요하면 피부 관리 시술 등의 기타 스케줄이 추가된다.

워낙 비주얼 디렉팅이 중요해지다보니 최근에는 아예 ‘뷰티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이 전부를 아우르고 조율하는 전문가까지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개개인의 체형 분석을 시작으로 미모를 만드는데 단점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교정하고 다듬는다.

당연하지만 퀀텀 점프를 위한 뷰티 컨설턴트가 있다.

뷰티 컨설턴트가 퀀텀 점프 멤버들에게 처음으로 조취를 취한 것이 치아 교정이다.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온은 거부했다.


“투명 혹은 콤비네이션 교정이라고 해서 눈에 잘 안 띠게 하는 교정법도 있어요.”

“저는 한 해 평균 영화나 드라마 1.5편에 출연하고 아이돌 활동도 하고 있으며 광고도 적게는 7개 많게는 12개까지 찍고 있어요.”

“투명교정도 있어요. 치아에 브라켓을 붙이는 기존의 교정과 달리 교정기가 투명하게 제작되어서 일상생활에서 거의 보이지 않고 꼭 필요한 상황일 때는 자유롭게 빼었다 다시 낄 수 있는 교정 장치에요. 주로 앞니 치아가 약간 삐뚤어져 있거나 치아 사이가 약하게 벌어진 경우 같이 경미한 부정교합의 치료에 사용되죠.”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연기를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다 보면 루틴이 깨질 수가 있고 평소에도 발성과 화술 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걸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온은 이미 계약서에 성형 거부 권리를 명시해 놓고 있다.

뷰티 컨설턴트는 이온을 설득할 수 없었다.

다만 30대 이후에도 효과가 있다면 그때 가서 해볼 의향이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과연 1년 반을 통째로 스케줄 없이 치아 교정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온을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부정교합 치료용 간편 교정 장치를 이용했다.

그것만으로 약간의 효과를 보았다.

얼굴에서 치아 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치아를 비롯한 하관 모양이 얼굴 전체 인상을 정돈되어 보이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후로 굿데이뮤직은 연습생으로 발탁하면 가장 먼저 치아 교정부터 시킨다.

걸그룹 멤버의 경우 성형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뷰티 컨설팅으로 관리에 중점을 두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분명 성형은 아닌데 티 안 나게 예뻐졌다면.

매번 TV에 나올 때 마다 ‘리즈 시절’을 경신하고 있다면.

성형했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알고 보면 성형이 아니라 관리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졌으니까.


“.....음.”

“츱.”


막내 멤버 삼인방이 컴백을 앞두고 치아 교정 장치를 제거했다.

1년 가까이 치아에 끼고 있던 교정 장치가 사라지니 어색한 모양이다.

컴백 준비기간에 빠지지 않고 하는 뷰티 스케줄이 있다.

피부 마사지를 비롯해 카이로프락틱, 크라니오 같은 골격 마사지를 받는 것이다.

한때 연예인들 사이에서 혈 자리를 자극해 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 마사지가 유행했다.

요즘에는 근육과 골격에 직접 관여하는 카이로프락틱, 크라니오 같은 골격 마사지가 인기다.

다른 것은 몰라도 골격 마사지는 이온도 좋아한다.

미모가 좋아지는 것 때문이 아니다.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굿데이뮤직은 여자 연습생에게 무조건 발레를 시키기 시작했다.

원래 수만기획이 그렇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굿데이뮤직이 벤치마킹을 한 것.

발레 동작이 몸 선을 예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발레를 배운 연습생은 같은 춤을 춰도 동작이 우아하게 보인다.

남자 아이돌 자세 교정의 핵심은 어깨와 골반이다.

안으로 둥글게 말린 ‘라운드 숄더’만 제대로 펴줘도 실루엣이 단번에 근사해진다.

어깨를 펴기 위해 최신 운동 요법을 처방하기도 한다.

전기 자극 조끼를 입고 근육을 단련하는 EMS, EMA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컴백을 앞두고 퀀텀 점프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멤버별 맞춤 운동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수행한다.

이온은 따로 수업을 받지 않지만, 다른 멤버들은 표정 연습도 한다.

얼굴이 평범해도 표정이 풍부하면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눈가와 입가의 표정 근육을 훈련하면 감정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그래서 표정 근육 훈련 프로그램도 따로 있다.

그 모든 것을 퀀텀 점프는 365일 혹은 컴백을 앞둔 2달 전부터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아직 활동도 시작 안 했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도대체가.”


에이든이 한숨을 푹푹 쉬었다.

덩달아 기호와 우일도 질렸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처음에는 연예인처럼 관리를 받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그런데 가수활동 스케줄도 빡빡한데 뷰티 관리 스케줄까지 병행하다보니 정신도 없고 힘도 더 들었다.

선택이 실실 웃으며 막내들에게 말했다.


“애들아, 우리가 받고 있는 관리는 4대 기획사에서나 하는 프로그램들이야.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다른 기획사 친구들은 어떻겠냐?”


굿데이뮤직이 처음이니 막내들은 다른 기획사 사정에 대해 잘 모른다.


“음방이나 행사 가서 딴 팀들하고 친해지면 저절로 알 게 돼.”


아마 막내들이 형들에게 투덜거렸던 것을 그대로 다른 팀원들에게 이야기하면 부러움이나 질투가 아니라 재수 없다는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선택이 말 대로야. 절대 그런 태 내지 말고.”


리더 찬기가 조언했다.

퀀텀 점프가 KPOP 4세대 선두 아이돌그룹으로 매출은 물론 순수이익도 상당하기 때문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획사가 돈을 벌면 아티스트에 투자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굿데이뮤직은 그렇지 않았다.

홍성욱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


“애들아~”


여덟 명의 시선이 맏형 이온에게 모여들었다.


“어제 오늘 뮤비 촬영하고 넷튜브 찍고. 다들 너무 힘들었잖아. 30분만 안무 맞춰보고 다들 일찍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는 게 어때?”


막내들은 당연히 눈치만 보며 섣불리 입을 열수 없었고.

다른 선배 멤버들도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

막내 멤버가 합류하고 첫 앨범 활동이다.

기존 멤버들이야 서로 말을 안 해도 호흡이 척척 맞았지만, 9인 체제는 아직 삐걱거리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연습으로 그 삐걱거림을 줄여나가야 했다.


“컴백하기도 전에 퍼질라. 오늘은 적당히 하고 이번 주말에 날 잡아서 빡세게 점검하는 걸로 해보자.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지 고통스럽자고 우리 스스로를 혹사하는 것은 아니잖아. 안 그래?”


선택과 지후가 가장 먼저 동의했다.


“난 콜!”

“나도!”


한우와 성진의 경우는 오현상 팀장의 눈치를 살짝 보며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다.

막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돌아가는 상황만 지켜봤다.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인 찬기가 오현상에게 말했다.


“팀장님, 그렇다는데요?“


잠시 말을 아끼던 오현상이 결국 승낙을 했다.


“그러자. 연습도 좋지만 휴식도 그 만큼 중요한 거니까.”


선택과 지후가 “오 예!” 환호하며 서로 손뼉을 부딪쳤다.

다만 한우와 성진의 표정은 썩 좋지 못했다.

매사 천하태평인 선택과 지후와 달리 두 녀석은 심리적으로 매우 쫓기고 있었다.

공연히 휴식을 취해봐야 잡생각만 들 뿐이니까.

무명일 때 힘들었던 것은 못해서가 아니다.

못할 것 같아서다.

가수를 계속하려면 유명해져야 했다.

유명해진 현재라고 해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전히 힘들다.

못할 것 같아서.

계속해서 해 나가려면 현재의 인기를 유지해야 한다.

당연히 음악도 좋아야 하고, 퍼포먼스도 좋아야 하고, 멤버들 매력도가 전혀 떨어져선 안 되고, 팬들과의 접촉도 더욱 늘려야 한다.

한우와 성진은 이온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 스트레스는 본인들 아니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오늘은 다들 흩어지자. 괜히 딴 짓 하지 말고!”


오현상의 말에 선택이 즉각 반발했다.


“이 아까운 시간에 딴 짓이라니요. 일분일초 잠잘 시간도 아깝구만.”

“그래그래. 얼른 집으로 가서 씻고 자.”


내일도 아침 일찍부터 각종 스케줄이 잡혀 있다.

각종 티저 영상물부터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는 퀀텀 점프 전용 예능프로그램까지.

심지어 사인CD를 만들기 위해 직접 수만 장에 사인도 해야 한다.


“차라리 컴백을 빨리 하는 것이 나아. 젠장!”


성진의 투덜거림 대로다.

막상 컴백을 하면 수개월 전부터 정해진 일정대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면 된다.

그런데 그 준비 기간에는 돌발 일정이 수시로 튀어나온다.

퀀텀 점프가 그저 그런 아이돌그룹이 아닌 세계적인 그룹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이야기가 없던 해외매체들과의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안녕히 들어가세요.”


막내 세 명이 기존 멤버들에게 아이돌식 인사를 했다.

이온이나 찬기가 나서기도 전에 선택이 발끈했다.


“같은 팀원들끼리 자꾸 그렇게 인사할래? 우리 니들 형이거든 방송사 관계자나 팬 아니거든.”


외국에서 살다 온 애들이라 한국식 예절이 안 맞을 줄 알았다.

도대체 굿데이뮤직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켰는지 모르지만, 인사나 태도가 유교적이다.

어쨌든 새벽시간까지 예정되어 있던 안무연습을 후딱 해치우고 각자의 숙소로 헤어졌다.

오랜만에 구필성이 집으로 향하는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그것도 조수석이 아니라 이온의 옆자리에.


“이온아.”


구필성이 매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모습이라 이온이 의아해 하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우리 둘째 조카 분유를 많이 먹어서 월급이라도 올려야 돼?”

“그게 아니고.....”

“스카우트 제의 들어왔구나?”

“내말 나쁘게 듣지 말고.....”

“어디야?”


구필성의 입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이번 월드투어 떠날 때 약 챙겨서 가자.”

“.....약? 약을 챙겨가?”


엉뚱한 말에 이온이 잠시 무슨 말인가 싶어 되새김질을 했다.


“무슨 약?”

“.....음.”

“수면제?”

“아니.”

“그럼 무슨 약. 처방전 없는 약은 형이 알아서 다 챙겨가잖아.”

“공황.....”

“.......!”

“내가 너와 같이 다닌 지가 횟수로 6년이야. 불안불안해. 너한테 무슨 일 터질까봐.”

“이번에 퍼스트클래스로만 이동하지 않아?”

“그래도. 진짜 아무 일도 없으면 다행인거고... 혹시 모르니까.”


공황장애 처방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다.

정말 죽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약을 처방해 줄지도 모른다.


“공항검색대에서 영문처방전 제시해야 할 텐데.... 알려지지 않겠어?”


퀀텀 점프가 슈퍼 아이돌인 BPS급이 아니라고 해도 월드투어는 언제나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연히 방문하는 공항마다 팬들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루기 일쑤고.

그런 상황에서 공항에서 공황장애 관련 약처방전을 보여준다면 금방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


“해외에서 돌발 상황 발생하면 대처하기 더 힘들까봐서..... 응급대응 차원으로.”

“대표님이 생각이야?”

“혼자 고민하다가.....”

“대표님 모르게 그래도 돼?”

“이런 일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으니까.”

“멤버 동생들하고 스태프들은 알게 될 텐데?”

“너만 따로 움직여야지.”

“......”

“너만 오케이 한다면 내가 월드 투어 출국하는 날 인터뷰 일정 하나 따로 잡을 거야. 아마 너만 대여섯 시간 차이로 출국하게 될 거다. 나하고 재호랑 같이.”

“이번에는 재호도 가는가 보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온아.... 어떻게 생각해?”

“비행기는 모르겠는데, 만약 무대에서 그 놈이 오면.....”


상상만으로 끔찍했다.

사실 무대 중간에 산소호흡을 하는 것은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호흡이나 과호흡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무대에서 공황발작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산소호흡기 정도로는 감당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공황장애 약이 만능도 아닐 테지만.


“조용히 교수님 찾아뵙고 의논 드려볼게.”

“고맙다. 이온아.”

“다 나를 위해 고민해서 해주는 말이잖아.”

“그래도 듣기에 따라서는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는 거라서.”

“형이 어디 스카우트 받아서 튀는 줄 알고 쫄렸어.”

“내가 널 두고 어딜 가겠냐?”

“형, 연봉 1억 만들어줘서 붙잡아 두려면 내가 더 일을 열심히 해야 되는데....”

“쓸데없는 소리 하지도 마.”


구필성을 포함해 자신의 스태프들은 이제 식구나 마찬가지다.

송재호도 월드투어에 따라다닐 정도로 막내 딱지를 뗐다.

스타일리스트 동생들만 독립시켜주면 오래 된 인연들도 훨씬 행복해질 터.


‘근데 난 왜 행복하지가 않지......?’


작가의말

주말 내내 여름 날씨더군요. 이번 주는 여름 날씨가 한 풀 꺾인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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