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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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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최근연재일 :
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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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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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많은 분들이 배우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배우가 되는 법을 물어요.

저도 잘 몰라요.

충무로 빅3로 통하는 세 분의 선배님은 연극배우 출신이시죠.

그래서 배우가 되려면 연극판을 가야 하나 보다.

제 친구 현기는 아역배우 출신이에요.

그렇게 시작한 배우들을 보면 아, 나는 내일모레 서른이니까 때가 너무 늦었구나.

에라~ 배우의 꿈을 접자.

그럴 수 있어요.

모델 출신 선배님들도 일일이 이름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죠.

저희 회사 정태성 선배님도 모델 출신입니다.

감초연기의 대가라고 불리는 서우일 선배님은 지금은 없어진 지상파 공채탤런트 출신이시죠.

이진한 배우는 한예종 출신이네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여사친 단비는 사실 국문과를 전공했어요.

미대를 나온 선후배들도 많죠.

아참 저는 서양사학과 전공하고 스턴트맨 하다가 배우가 됐네요.(웃음)

배우가 되려면 모델을 해야 하나?

대학로를 기웃거려 극단에 들어가야 할까?

나이 때문에 연극영화과는 좀 그렇고 한예종이나 아카데미에 입학해야 할까?

길거리 캐스팅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매니저들이 많이 다니는 곳만 골라 돌아다녀볼까?

사실 배우로 가는 길은 어느 곳에나 있지 않는 것 같잖아요.

배우는 쉽게 꿈꿀 수 있는 직업 같아 보이고.

배우가 되기 위한 길에 발을 들여놓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아 보이죠.

자신감과 열정만 있으면 나도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솔직히 배우가 되고 싶은 분들은 머리가 복잡하실 겁니다.

갈수록 힘이 커지는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동경하며 배우의 꿈을 품는 사람들은 늘어 가는데, 배우가 되는 법에 관한 정답은 배우조차 갖고 있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희들도 배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요.

그 질문에 대답보다는 주로 ‘꼭 배우 해야겠어?’라고 농담으로 되물어요.

그도 아니면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밖에는 대답을 못해요.(웃음)

제가 무슨 복이 있어 이런 사랑을 받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어떤 순간에 주연이 됐어요.

그 타이틀이 부담스러워요.

조연 때보다 생각이 많아지고 확실히 달라요.

뒤돌아보면 부담 없이 더 편하게 놀 수 있는 역할을 했던 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카메라 앞에 서면 부담을 취대한 덜어내려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정말 열심히 해요.

잘되고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변했냐고요?

연예인이 뜨고 변했다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환경이 바뀌고,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뀌면 그 사람이 변하지 않아도 변해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이제 막 스물 살이 된 것처럼 순수할 수는 없어요.

20대를 겪으면서 감정적인 노폐물 같은 것도 마음 속에 쌓여 있을 것이고, 그러다가 공황장애도 온 것이고, 그래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성격 자체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침체돼 있다고 생각하면 견디지 못하는 것도 같고.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하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액션을 보고 캐스팅을 한 것이지만.

영어로 전형적인 미국식 연기를 하는 본토 배우들과 함께 해야 하니까.

약간 걱정도 되긴 했는데.

하던 대로 하면 잘 먹고 잘살 텐데 싶다가도 그러기는 싫더라구요.

까짓 것 뭐 있겠어.

해 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실패할 수는 있지만 나이 들어도 여한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아마 안티들이 ‘나라 망신시키고 있어’라고 할 거예요.(웃음)

제가 국가대표도 아닌데 아무리 못해도 망신까지는 아니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지나치게 완벽하게 준비를 하느라 일을 시작도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래 살아보진 않았지만, 인생은 절대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요.

아마 사업 하시는 분들도 똑같이 말씀하실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면 하는 모든 일들은 우리 인생처럼 살면서 배우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잖아요.

시작도 하기 전에 그 준비를 모두 마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요?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는 말이 있어요.

제 여사친이 IT업계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지금 세상은 장인정신으로 오래 뭔가를 하면 안되고 무조건 속도가 중요하대요.

빨리 만든 80점짜리 결과물이 아주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90점짜리 결과물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빨리 만든 만큼 더 빨리 피드백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머지 20점을 속도감 있게 채울 수 있죠.

결과에 대한 것도 그래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어차피 100점이 아니란 걸 알잖아요.

그렇다면 결과물에 실망하지 않을 것 아니겠어요?

모두가 제 다음 일을 물어봐요.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워너-타임의 영화를 한 편 하니까 할리우드에서도 스크립트가 좀 더 많이 들어와요.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어요.

영화나 TV시리즈를 고르는 기준은 ‘사람‘과 ‘공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크립트 속에서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공감이 갈 수 있느냐...

저는 질풍노도 같은 역할만 한 듯해요.

근데 지질한 인물이나 악역도 하면 진짜 잘 할 텐데....

로맨틱코미디요?

제가 출연하면 로맨틱스릴러가 되지 않을 까요.

<배트맨>에 출연했지만 역할이 꽤나 어둡고 폭력적이었잖아요.

그런 이미지가 꽤 오래 갈 것 같아요.(웃음)

퀀텀 점프요?

BPS 후계자는 아직은 조금 이른 칭호 같아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KPOP을 의심하는 것 같아요.

현X영, 서X지 선배님이 안 계셨으면 우리나라 힙합의 태동이 늦었을 것이고, HXT, 보X, 동X신X, 레인 같은 선배님들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해외시장 개척이 늦었을 것이고, 싸X 선배님이 국제적으로 크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지 않으셨다면 BPS 선배님의 활약이 조금은 더 힘드셨을지도 모르고, X드래곤 선배님 등 아이돌 프로듀서가 성공하는 모습으로 인해 몇몇 프로듀서 선생님들이 트렌드를 예측해서 BPS 선배님을 필두로 한 3세대 아이돌 선배님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비보이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전설을 썼어요.

그 형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다니다가 어느 순간 KPOP씬 안무 파트에 합류했죠.

그 외에 수많은 한국의 스트리트댄서들이 안무가로써 KPOP 군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일조했어요.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발전할수록 KPOP 뮤직비디오의 영상미의 발전도 가속화 됐고, 지독하게 까다로운 한국의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궁리하다가 아이돌 그룹 자체와 음악에 서사를 접목하기 시작했어요.

그냥 어느날 갑자기 퀀텀 점프라는 아이돌 그룹이 나타나고, 맨땅에서 다 만들어 진 게 아니에요.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세상에 거저 되는 거 없다는 거.

만약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현재 퀀텀 점프를 도와주는 전문가분들만 족히 백 명이 넘는다고.

KPOP에서 활동하는 수천 명의 전문가의 능력을 우습게 생각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존경하는 대중음악가 신X철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모든 성공은 운이다’

누군가의 성공담을 아무리 따라 해도 성공 못하는 것이 운으로 성공하기 때문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면 자만하지 않고 세상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운과 우연은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우연 따위는 없잖아요.

하나하나 노력이 쌓이고 임계지점에 이르러 특이점이 폭발하고, 또 쌓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거죠.

저보고 어떻게 성공했냐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자는 분도 있어요.

솔직히 제가 성공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것은 알 것 같아요.

성공하는 공식이 성공하는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성공한 사람이 사용한 방식이 바로 성공 공식이다.

따라서 성공 공식은 세상에 무수히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가 혹시나 성공했다면 그걸 따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여러분 스스로가 열심히 해서 성공 했다면 그것이 성공 공식이니까요.


- 미국 유명 토크쇼 <제임스 코든 쇼> 중에서....


작가의말

드디어 완결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모든 독자님들에게 행운과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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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어쩌다 배우가 되어서..... +13 22.05.14 1,809 107 14쪽
311 Roly Poly Clown! (3) +9 22.05.13 1,713 94 14쪽
310 Roly Poly Clown! (2) +11 22.05.12 1,726 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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