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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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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49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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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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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희생

DUMMY

나와 제민은 디펜더를 쓰러뜨린 후, 다른 동료들과 합류하기 위해 부숴진 군사기지 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동료들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 그러고보니 정부군 대장 쫓아간다고 했었지..."

"그럼 어떻게 찾냐?"


빨리 찾아야한다는 생각에 머리를 쥐어짜며 동료들이 어디로 갔을지 생각했다. 그 때, 옆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며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다행이다... 쓰려뜨렸군요?"


옆을 보니 우민이 있었다.


"천우민? 너 아직 여기 있었어?"

"네. 시태형이 디펜더를 쓰러뜨리면 데리고오라고 그랬어요."

"그럼 넌 걔네들이 어디있는지 알아?"

"네. 따라오세요."


우민이 앞장을 서고 나와 제민은 그 뒤를 따라갔다. 부숴진 군사기지 뒤쪽으로 나와 한참을 달렸다. 그리고 어디선가 총성이 울려퍼졌다.


"저긴가?"

"네! 빨리 가요!"


우리는 더 빠르게 달렸다. 총성이 울리는 곳으로 가보니 동료들과 정부군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팔을 방패형태로 변형시켜 탄알들을 막고있던 시태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빨리 와서 좀 도와줘!"


나는 빨리 달려가서 현재 상황을 들었다.


"지금 저 대장놈이 군대 이끌고 우리를 죽이려고 하거든? 그런데 화력이 장난 아니야..."

"다른 애들은?"

"유라랑 세운이 어느정도 커버치고 있는데 유정이가 부상당했어."


정부군쪽을 보니 세운은 탄알에 맞아도 맞은 부분을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서 나이프로 공격했다. 유라는 아무도 모르게 정부군의 뒤로 가서 허밋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윤지는 다른 애들 데리고 숨어있고 은정이가 유정이를 치료중이야. 어쨌든 빨리 반격해야해."

"그럼 어떻게 뚫지...?"


고민하던 중, 뒤에있던 제민이 말했다.


"내가 할게."

"니가? 화염으로?"

"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제민이 각성 인펙터를 꺼냈다. 각성 인펙터의 손에서 다시 불길이 타오르며 땅을 내리쳤다. 순간 땅이 조금 들어올려지면서 지면을 타고 불길이 정부군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부군들의 발 밑에서 불길이 치솟아 공격했다. 불길에 맞은 정부군은 몸이 타오르고 소리지르며 뛰어다녔다. 그 덕분에 화력이 약해졌다.


"지금 공격하면 되겠다!"


시태가 빠르게 두 팔을 망치형태로 바꿔 돌진했다. 나도 스트렝스를 꺼내서 조금씩 날아오는 탄알을 막아내며 돌진했다. 한명한명씩 스트렝스의 주먹으로 날려보내고 시태는 정부군들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기절시켰다. 제민도 같이 전투에 나서 원거리에서 화염을 쏘면서 지원공격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전투를 치르면서 살짝 정부군 대장이 보였다. 그리고 정부군 대장은 어디론가 한 부대를 보내고 있었다. 그 부대는 우리와 싸우지 않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나는 시태에게 가서 말했다.


"저 녀석들 다른 생각이 있는거같아. 잠시 저 부대 따라가볼게."

"알았어. 대신 알아서 뚫고 가라."


말하는 도중에도 공격은 계속되었다. 나는 나를 막아서는 정부군들을 날려보내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부대를 따라갔다. 따라가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봤더니 우민이 나를 뒤따라오고 있었다.


"야, 넌 왜 와?"

"저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그러냐."


다시 돌려보내기도 힘들것같아서 같이 그 부대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부대가 가고있던 곳은 정부군이 찾으면 안되는 곳이었다. 그곳은 윤지가 다른 애들을 데리고 숨어있던 곳이었다. 거기있던 권이 그 부대가 오는것을 보고 바로 전투태세를 취했다. 나도 최대한 빠르게 그쪽으로 달려갔다.


"저리 비켜!!"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정부군들을 스트렝스로 쳤다. 하지만 소리 지른것 때문에 몇몇 정부군은 나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피했다. 일단 피한 정부군은 무시하고 권의 앞에 섰다. 우민도 같이 따라왔다.


"너 어떻게 여기 왔냐?"

"저 녀석들 오는거 보고 따라왔지. 유정이는?"

"아직 치료중이야. 전투는 불가능해."


유정을 보니 팔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은정이 어느정도 지혈을 해놓은것 같았지만 완벽한 치료는 못한듯 하다. 다시 앞을 보니 정부군들이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너희들 여긴 왜 온거야."

"대장님의 말씀대로 숨어있는 반역자들이 있다고 해서 왔다."

"반역자 좋아하시네. 영화 너무 많이 본거 아니야?"

"시끄럽다. 어차피 모두 죽을테니 조용히 있어라."

"죽긴 누가 죽어?"


나는 바로 스트렝스의 주먹을 들고 돌진했다. 그 때, 갑자기 그 정부군이 나에게 뭔가를 던졌다. 나는 그것에 맞았다. 동시에 맞자마자 갑자기 내 몸에 엄청난 전류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대로 나는 쓰러져버렸다.


"크허어억..."

"놀랐냐? 인베이더 살상용 전기충격기인데 확실히 효과는 크나보군."


나는 감전때문에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리고 정부군은 나를 가볍게 무시하며 동료들에게 다가갔다. 권과 우민이 총을 들고 경계하고 있었고 은정과 세영은 최대한 유정을 보호하려고 감쌌다. 윤지 또한 그러하였다. 정부군이 권의 앞에 서서 말했다.


"하, 군대도 안갔다온 녀석이 그거 들고 뭘 하겠다는거냐?"

"내가 아직 군대 안갔다고 무시하나본데 그러면 큰코다친다."


그리고 정부군은 권을 향해 권총을 겨눴다. 그리고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몇 초후, 정부군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 순간 권은 그 당기는 모습을 보고 눈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빠르게 탄알을 피했다. 탄알이 머리카락 몇십가닥을 날려버렸지만 피하긴 피했다.


"뭐야?!"

"내가 저 인펙터들이랑 같이 있다보니까 온갖 신경들이 발달했거든?"


그리고 권은 허리에 묶여있던 나이프를 꺼내 그 정부군의 배를 찔렀다. 그 때, 갑자기 뒤에있던 정부군들이 일제히 총을 들고 쐈다. 권은 급하게 뒤를 돌아 막으려고 했지만 늦은 상태였다. 총성이 울리고,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모든 정부군과 동료들은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유정이었다. 유정의 팔과 몸에 탄알들이 박혀있고 그 틈으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분명 은정과 세영, 윤지가 감싸고 있었을텐데 어느새 비집고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정부군이 쏜 탄알들을 유정이 전부 맞아버린것이다. 유정은 잠시동안 서 있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유정아!!"


은정이 소리치며 유정을 흔들어봤다. 하지만 유정은 아무말도 없었다. 윤지와 세영도 유정을 불러봤지만 반응이 없었다. 권과 우민은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나는 아직도 감전이 풀리지 않아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리고 다른 정부군이 나와서 말하기 시작했다.


"전부 구하겠다고 다 맞은건가? 멍청하긴. 어차피 다 죽을텐데."


그 말에 내 몸속에 있던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다. 어떻게든 감전을 풀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나는 누운 상태로 몸을 살펴보다가 내 몸에 붙어있는 전기충격기를 발견했다. 나는 스트렝스를 이용해 부숴버리려고 했지만 내가 감전상태여서 그런지 스트렝스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어떻게든 남은 힘을 쥐어짜서 전기충격기에 손을 갖다댔다. 그리고 겨우겨우 전기충격기를 잡는데 성공하고 스트렝스릐 힘으로 그것을 부숴버렸다. 동시에 감전이 풀렸다. 나는 무거운 몸을 이끌며 일어나며 말했다.


"이... 미친 군인놈들이...!!"


나는 순간 분노가 하늘을 뚫어 내 눈앞에 보이는 모든 정부군들을 스트렝스로 잡아 던지고 땅에 내던지고 뼈를 부숴버렸다. 그래도 분노가 끊이지 않아 이미 쓰러진 정부군을 몇번이고 두들겨팼다. 그 와중에 아직 살아있던 정부군이 나에게 총을 쐈다. 나는 스트렝스의 팔로 가볍게 막고 그 정부군을 잡아 땅에 몇번이고 내리쳤다. 그렇게 모든 정부군이 쓰러지고 나는 유정에게 달려갔다. 아직까지도 의식이 없었다. 그냥 온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나는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겨우 말을 꺼냈다.


"야, 정말 죽은거냐...?"


유정의 얼굴을 툭툭 치며 물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순간 눈물이 나왔다. 그 상태로 몇 분을 있었다. 침묵속에서 죽은 유정을 잡고. 그리고 몇 분후, 은정이 말했다.


"어떡하지..."

"내가 괜한짓만 안했어도..."


권은 뭔가 자책감이 느끼고 있었다.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내가 말을 꺼냈다.


"이러고만 있으면 유정이 희생한 이유가 없어. 우리가 이어서 이 상황을 종결시켜야해."


나는 유정을 들고 일어나며 말했다.


"일단 최대한 양지바른곳에 묻어주자. 그러면 더 좋은 곳으로 가겠지."


그리고 그 주변에서 최대한 양지바른곳을 찾아 유정을 묻었다. 묻기 전에 다시 확인해보았지만 차가운 손만 느껴졌다. 결국 죽어버린 유정을 바르게 묻어주고 일어나며 말했다.


"이제... 저 망할 정부군 놈들의 뿌리를 뽑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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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 16.06.10 30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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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습격 16.06.07 255 0 9쪽
37 침투 16.06.06 201 0 5쪽
36 마지막 추적 16.06.03 247 0 8쪽
35 염화 16.06.02 309 0 8쪽
34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1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2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30 반복되는 전투 16.05.24 275 0 7쪽
29 구출 작전(3) 16.05.23 253 0 7쪽
28 구출 작전(2) 16.05.20 289 0 7쪽
27 구출 작전(1) 16.05.19 340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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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마을에서의 사투 16.05.10 26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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