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웹소설 > 자유연재 > SF, 현대판타지

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31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5.31 07:00
조회
320
추천
0
글자
8쪽

또 다른 기계장치

DUMMY

우민 일행을 보내고 나서 우리는 다음 기계를 찾기 위해 이동했다.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이 도시에서 그 작은 기계를 찾는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기계를 찾고 있었다. 이동하던 중, 은정이 뭔가 생각난듯이 우리에게 말했다.


"아, 잠깐만 얘들아."

"왜."

"내가 깜빡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기계를 하나 꺼냈다.


"그 정부군 폐공장에서 찾아온건데 이걸로 사용하면 그 기계를 정확하게 찾지는 못하지만 모든 기계들의 위치를 대략 알 수 있거든."


은정이 들고있던건 레이더 같은 기계였다. 은정은 그 레이더를 만지작거리더니 작동되었다. 그리고 그 레이더 속에서 여러개의 기계들의 위치가 나왔다.


"그러니까 이게 그 인펙터들 불러모으는 기계의 위치라는거야?"

"그게 아니고 다른 평범한 기계일수도 있지."

"넌 이런걸 왜 이제 꺼내냐?"

"깜빡하고 있었어..."


은정이 말을 넘기고 게속해서 레이더를 보고 있었다. 지금 이 지점에서 제일 가까운 기계의 방향은 오른쪽이었다.


"좋아. 그럼 제일 가까운 기계쪽으로 가보자. 그 인펙터 부르는 기계든 다른 기계든 가보면 알겠지."


우리는 그 기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면서 시시한 잡담도 하면서 걷다보니 레이더의 표시되었던 기계의 위치와 거의 근접해있었다. 우리는 다시 레이더로 그 기계의 위치를 확인하고 계속 걸었다. 그리고, 어느 건물을 돌아서 가보니 큰 공원이 하나 나왔다. 그리고 그 공원 중앙 분수에 우리가 보았던 그 인펙터를 부르는 기계가 대놓고 있었다. 우리는 그 기계로 갔다. 그런데 중앙 분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분수 꼭대기에 있는 기계를 잡기가 힘들었다.


"누가 분수를 이따위로 설치했냐."


그 때, 유정이 갑자기 나와서 자신의 능력으로 팔을 분수 꼭대기까지 늘여서 기계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가지고오자마자 제일 일어나기 싫었던 일이 일어났다.


"우리 타이밍 왜이렇게 못맞추니?"

"몰라. 그냥 운이 안좋은거야."


유정이 기계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기계가 작동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듣기 싫은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졌다. 이쯤돼서 생각난 의문점이 있다.


"저 녀석들은 어디 숨어있다가 지금 나오는건데."

"몰라. 그냥 운이 안좋은거야."

"너 같은 말 반복하고 있는거 알지?"

"어."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리고 사방에서 몰려오는 인펙터들이 보였다. 우리는 공원 분수를 둘러싸고 전투준비를 하였다. 공원 매점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인펙터가 있는가 하면, 공원 밖 건물에서 떨어져 다가오는 인펙터도 있고 그냥 숨어있다가 나온 인펙터도 있었다. 여기 오기 전에 맞닥뜨렸던 인펙터 군단보다는 더 많은 숫자였다. 인펙터가 다가오자 우리는 바로 전투를 시작했다. 나는 스트렝스를 꺼내 인펙터들을 날려보내고, 땅에 꽃아넣고, 잡아서 터뜨리고 많은 방법으로 인펙터를 섬멸했다. 시태는 유정과 합심해서 유정이 팔을 늘려 인펙터를 잡아오고 잡아오는 속도로 시태는 칼날 형태로 변형시킨 팔을 뻗어 인펙터의 목을 잘랐다. 세운은 언제나 그렇듯이 몸을 쪼개서 뒤로 가 나이프로 암살하고 유라 역시 누구에 눈에도 보이지 않게 사라졌다가 암살했다. 그 사이 윤지는 낮은 비행을 하면서 멀리서 오는 인펙터들을 유인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인펙터들이 많이 모여졌다 싶었을 때 윤지는 바로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모여있던 인펙터들을 스트렝스의 강력한 두 팔로 학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쉽게 인펙터들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것들 왜 이렇게 많이 와?!"

"근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게 있어!"

"뭔데?!"

"기계를 부숴버리면 돼잖아!"

"아."


시태는 유정의 말을 듣자마자 뒤돌아서 자신의 팔로 기계를 관통했다. 그리고 기계는 산산조각나며 작동이 멈췄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인펙터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끝나가는줄 알았던 인펙터들의 공격의 마지막에 강력한 한 마리가 우리 앞에 등장했다.


"저 망할 디스트로이어는 대체 몇마리야?!"

"몰라! 그냥 운이 안좋은거야!"


시태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나는 인펙터들을 잡는것을 미뤄두고 갑자기 나타난 디스트로이어에게 돌진했다. 디스트로이어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주먹을 휘둘렀다. 나는 급하게 옆으로 굴러 피했다. 디스트로이어의 주먹을 맞은 바닥은 그대로 굉음을 내며 부서져버렸다. 나는 부숴진 바닥을 뒤로하고 디스트로이어의 옆을 노리고 스트렝스의 두 주먹을 옆구리에 쏟아부었다. 마지막 타격으로 디스트로이어를 옆으로 날리는데 성공하고 디스트로이어는 그대로 어느 건물에 부딪히고 건물이 무너졌다. 그 영향으로 죽었다고 생각한 나는 빨리 진형으로 복귀하려다가 무너진 건물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디스트로이어가 죽지 않고 잔해들을 헤치며 나오고 있었다.


"뭐야 저거? 저 정도면 거의 다 죽던데?"


놀라는 순간도 잠시였다. 갑자기 그 상태에서 달려오는 디스트로이어를 인식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디스트로이어의 큰 주먹에 한방 맞고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한번 기침을 하며 떨어지려는 순간, 윤지가 날아와 나를 낚아채고 다른 건물 옥상에 내려주었다.


"...괜찮아?"

"어... 덕분에."


나는 옷을 털며 일어나고 디스트로이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았다. 디스트로이어는 내가 나아간 방향으 보고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 있던 건물로 돌진해기 시작했다.


"젠장! 위험하다!"


윤지가 다시 나를 잡고 날아오르려다가 멈췄다. 갑자기 멈춰 선 윤지를 보면서 뭐라 하려고 했지만 윤지가 보고있는 상황을 같이 보았다. 갑자기 디스트로이어의 몸에 불이 붙으면서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을 날뛰다가 쓰러졌다.


"뭐야 저거?"

"불... 탔어."

"그건 아는데 누가 그랬냐고?"

"...몰라."

"일단 내려가자."


윤지가 다시 나를 잡고 땅으로 내려왔다. 땅에 내려오니 다른 인펙터와의 전투도 끝났는지 다른 동료들도 불타버린 디스트로이어에게 와 있었다.


"싸우다가 봤는데 뭔 상황이냐?"

"나도 몰라. 옥상에서 보니까 혼자 불타고 난리나던데?"


불타버린 디스트로이어를 둘러싸고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하다가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나는 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아까전에 윤지와 내가 도망친 건물의 2층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가 재빠르게 사라졌다.


"야! 잠깐!"


나는 사라진 누군가를 찾으러 가기 위해 건물로 뛰어갔다. 다른 동료들도 갑자기 뛰어가는 나를 보고 같이 따라왔다. 건물에 들어서고 2층을 향해 달렸다. 2층에 도착하고 그 사람이 있던 곳으로 가보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뭐야? 벌써 빠르게 도망치다니..."


나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찾으러 가려다가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치며 말했다. 유라였다.


"갑자기 왜 여기 오고 그래요? 뭐 있어요?"

"아니, 아까 여기에 누가 있었거든."

"인펙터를 잘못본거 아니에요?"

"아니야. 인펙터였다면 바로 달려들었겠지. 하지만 나를 보고는 그냥 도망갔어."


말하던 중, 시태가 끼어들어 말했다.


"잘못 본거 아니야?"

"음... 모르겠다. 정확히 본것도 아니고..."

"잘못 봤겠지.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겪었으니 잘못 볼수도 있어."

"그런가... 뭐. 찾는다고 해서 나올거 같지는 않으니."


우리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다음 목적지를 확인했다. 은정이 레이더를 확인하고 말했다.


"다음 기계도 그렇게 멀지 않네. 가자."


우리는 은정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나는 아까전에 누군가가 보고 있었던 그 찝찝함을 아직 떨쳐내지 못하고 걸었다.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프 인펙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오타 관련 16.06.07 199 0 -
공지 연재 시간 관련 공지사항 16.04.03 322 0 -
45 후기 16.06.20 292 0 2쪽
44 에필로그 - 그 무엇도 아닌 자들 16.06.17 268 0 5쪽
43 종결, 그리고 새로운 시작 16.06.16 296 1 8쪽
42 특수 타입 - 타이탄(2) 16.06.14 258 0 9쪽
41 특수 타입 - 타이탄(1) 16.06.13 253 0 8쪽
40 희생 16.06.10 301 0 9쪽
39 특수 타입 - 디펜더 16.06.09 273 0 7쪽
38 습격 16.06.07 254 0 9쪽
37 침투 16.06.06 200 0 5쪽
36 마지막 추적 16.06.03 246 0 8쪽
35 염화 16.06.02 309 0 8쪽
»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1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2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30 반복되는 전투 16.05.24 274 0 7쪽
29 구출 작전(3) 16.05.23 252 0 7쪽
28 구출 작전(2) 16.05.20 289 0 7쪽
27 구출 작전(1) 16.05.19 339 1 6쪽
26 혼란 16.05.17 279 1 8쪽
25 예상치 못한 목적지 16.05.16 321 1 7쪽
24 특수 타입 - 카나류크 16.05.13 294 0 6쪽
23 연속 전투 16.05.12 332 0 7쪽
22 마을에서의 사투 16.05.10 264 1 7쪽
21 뒤바뀐 상황 +1 16.05.09 360 1 7쪽
20 첫번째 단서 +1 16.05.06 366 1 7쪽
19 떠날 준비 16.05.05 301 0 8쪽
18 새로운 힘의 개방 16.05.03 343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