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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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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54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5.06 07:00
조회
366
추천
1
글자
7쪽

첫번째 단서

DUMMY

윤지와 내가 구해온 버스를 학교에 대기시키고 나머지 맴버들이 준비해온 물건들을 확인했다.


"이정도면 2,3주 정도는 먹을 수 있겠어."

"장비도 이정도면 뭐가 고장나도 금방 고치겠어."


모든 음식과 장비를 확인하고 시태가 말했다.


"모두들! 위험한 여행이겠지만 출발한다!"


우리들 모두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준비해온 버스에 모두 올라탔다. 시태도 마지막으로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어느정도 버스를 타고 달린지 1시간이 지났다.


"어이 시태."

"왜?"

"우리 어디로 가고있는거냐?"

"몰라. 일단 정부군 기지라도 가볼까."

"지금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이동하고 있었던거냐?!"

"지금 정했잖아. 불평하지 마."


나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리고 세영과 권과 이야기하던 유라가 갑자기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오빠, 저희만 그 각성 인펙터란걸 쓸수 있죠?"

"뭐, 지금은 그렇지."

"그런가요. 저희는 좀 특별한 사람이 됬네요."

"음... 그런가."


나는 잠시 유라와 대화하다가 뒤에서 세운이 시태에게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여! 시태! 우리 디로 가는거냐?"

"일단 정부군 기지로 간다. 거기에 어떤 단서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


그렇게 달리고 달려 우리는 어느덧 부숴진 정부군 기지 근처에 도착했다. 정부군 기지 보다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버스를 세워두고 모두 버스 밖으로 나왔다.


"좋아. 그럼 기지 안을 뒤져보자고. 일단 세영이랑 권은 유라랑 같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네. 알겠어요."

"그럼 우린 들어가볼까."


그렇게 우리는 부숴진 정부군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모두 뿔뿔히 흩어져 단서를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처음으로 세영과 권을 만난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모퉁이를 돌아 부숴진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 방 안에는 수많은 인베이더들의 시체가 널려있었다.


"으아... 거 참 많기도 하네."


딱히 시체에 대한 공포감은 없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체를 봐 왔으니까. 나는 널려있는 시체를 무시하고 방 안을 뒤져봤다. 하지만 딱히 단서가 될만한것은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 방의 조사를 포기하고 처음 흩어진 곳으로 나왔다.


"음... 아직 아무도 안온건가."


나는 조금 더 단서를 찾아보기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 길에는 핏자국이 이어져 있었고 나는 그 핏자국을 따라가 어느 방에 도착했다. 그 방 문을 열고나서 나는 보고싶었지만 보고싶지 않았던 사람을 발견했다.


"아빠..."


죽어있었다. 손이 잘린채로 죽어있었다. 썩어가고 있는 듯 했다.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참았다. 겨우 참고 그 방을 뒤지다가 옆의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작은 노트를 발견했다. 나는 그 노트를 펼쳐보았다. 그 노트에는 붉은 피로 글이 적혀있었다.


이 글을 읽는 살아있는 사람은 이 내용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내가 손에서 나오는 피를 이용해서까지 쓸 정도로 중요한 메모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내가 한번 우연히 이 기지 지하실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어느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비명소리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려고 했지만 정부군에게 들켜 실컷 야단맞고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된 것이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 정부군은 생존자들을 이용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 세상에 있는 괴물들을 처리할 생체병기 말이다. 하지만 실패한것으로 보였다. 그랬으니 안전하다고 생각된 기지 안에 괴물들이 돌아다녔겠지. 나는 도망치다가 혼란을 틈타 지하실 열쇠를 얻었다. 그러다가 손이 잘리긴 했지만. 어쟀든 열쇠는 노트 바로 옆에 있다. 혹시나, 만약, 이 메모를 내 아들 태인이가 읽는다면 부탁하마. 내 주검을 어디라도 좋으니까 좀 묻어다오.


메모는 여기가 끝이었다. 나는 다시 싸늘하게 늘어진 아빠의 주검을 보았다. 그리고 노트와 옆에 놓인 지하실 열쇠를 챙기고 아빠를 들고 기지 밖으로 나왔다.


"어? 오빠 벌써 나오시..."


유라가 나에게 말을 걸었지만 무시했다. 나는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아빠를 업고 산으로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산에서 적당한 위치를 찾아 아빠를 묻어주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절을 한번 하고 일어섰다.


"좋은 곳에서 잠드시길."


이 한마디를 남기고 뒤를 돌아봤다. 내 뒤에는 갑자기 유라가 서 있었다.


"으아, 깜짝이야."

"여기서 뭐하시고..."


유라는 말하다가 내 뒤에 있는 무덤을 발견했다.


"저 무덤 혹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죄송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끼어들어서."

"아니. 미안할거없어. 돌아가자. 중요한 단서를 얻은거 같거든."


나는 먼저 산을 내려갔다. 유라도 같이 내려왔다. 우리가 내려왔을 때, 기지 앞에 모든 맴버들이 모여있었다.


"어이 태인! 어디갔다 오는거냐?"

"좀 할일이 있어서... 그것보다 이걸 봐봐."


나는 아까 얻은 지하실 열쇠를 보여주었다.


"뭐야 이 열쇠는?"

"기지 안에서 발견한 열쇠야. 이 기지의 지하실 열쇠라고 하더군."

"그런가. 좋아, 지하실을 찾아보자."


시태가 열쇠를 들고 지하실을 찾아 나섰다. 나와 나머지 맴버들도 함께 들어갔다. 몇분 후, 우리는 지하실을 찾았다. 지하실 자물쇠에 열쇠를 넣고 돌렸을 때, 소리가 나면서 자물쇠가 풀렸다. 우리는 열린 문으로 천천히 지하실 안으로 내려갔다. 지하실 복도를 걷고 있을 때, 나는 뭔가가 기억이 났다.


"이 복도... 내가 도망치던 복도야."

"여기서 탈출할때 말이냐?"


그리고 복도를 걷고 있을 때, 어느 방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 인펙터의 ...울음소리야."


윤지가 소리를 판별하고 말했다. 우리는 소리가 난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인펙터의 울음소리가 난 방 앞에서 멈췄다.


"들어가자마자 인펙터를 처리하고 조사하는거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태가 문을 발로 걷어 차면서 손을 가시형태로 바꿔 소리가 나는 쪽으로 찌르려다가 멈췄다. 시태가 본 것은 벽에 고정된 채 울부짖고있는 인펙터였다. 우리도 들어와 그 상황을 보았다. 그 사이 나는 그 방을 뒤져보다가 한 자료를 발견했다.


"여기! 연구자료야!"


나는 그 자료를 펼쳐봤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간단한 말 밖에 적혀있지 않았다.


실험 실패. 실험의 여파로 인펙터가 만들어진듯 함. 다른 곳으로 이동해 실험을 계속하겠음.


"뭐야 이건..."


우리는 그 자료를 보고 멍하게 서 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그 자료 밑에 어느 지역 표시가 있는것을 발견했다.


"여기, 정부군이 이동한 위치같아."

"뭐? 어디 보자!"


그 위치는 이 위치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은 곳이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로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럼..."

"그래. 다음 목적지는 여기다."


시태가 그 자료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나머지 맴버들도 뒤따라나갔다. 그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작가의말

잘쓰다가 노트북이 고장나서 쓰던거 날아갔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7 mop9896
    작성일
    16.06.07 12:16
    No. 1

    아버지가 마지막에 짧은 말만 남기고 갔을 때 아들이 너무 많은 걸 짊어지게 하는게 아닌가 하고 너무하다 생각했는데 따로 메모를 남겨두었기에 그렇게 가셨던거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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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특수 타입 - 디펜더 16.06.09 274 0 7쪽
38 습격 16.06.07 255 0 9쪽
37 침투 16.06.06 201 0 5쪽
36 마지막 추적 16.06.03 247 0 8쪽
35 염화 16.06.02 309 0 8쪽
34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1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3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30 반복되는 전투 16.05.24 275 0 7쪽
29 구출 작전(3) 16.05.23 253 0 7쪽
28 구출 작전(2) 16.05.20 289 0 7쪽
27 구출 작전(1) 16.05.19 340 1 6쪽
26 혼란 16.05.17 280 1 8쪽
25 예상치 못한 목적지 16.05.16 321 1 7쪽
24 특수 타입 - 카나류크 16.05.13 295 0 6쪽
23 연속 전투 16.05.12 333 0 7쪽
22 마을에서의 사투 16.05.10 265 1 7쪽
21 뒤바뀐 상황 +1 16.05.09 361 1 7쪽
» 첫번째 단서 +1 16.05.06 367 1 7쪽
19 떠날 준비 16.05.05 302 0 8쪽
18 새로운 힘의 개방 16.05.03 34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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