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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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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30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5.16 07:00
조회
320
추천
1
글자
7쪽

예상치 못한 목적지

DUMMY

카나류크를 물리치고 돌아온 우리를 맞이한 사람은 힘없이 기다리고 있던 세영과 권이었다.


"왔어? 걱정했다고."

"유라가 갑자기 자기도 가겠다고 해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세영에게 달려간 유라를 세영이 안아주었다. 그리고 권은 정부군이 남겨놨었던 목적지가 적힌 종이를 보며 말했다.


"시태, 이것 좀 봐봐."


권이 시태에게 종이를 보여줬다. 그리고 목적지를 가리키면서.


"아무래도 우리가 찾던 목적지가 여기인거 같은데?"

"뭐? 그럴리가. 저런 녀석들이 있는 위험한 곳에 왜 와?"

"그러니까. 어쨌든 이 마을을 좀 조사해보는게 어때?"

"음... 알았어. 그러자."


시태는 돌아서서 우리 맴버들에게 말했다.


"모두! 오늘은 이 마을을 수색해본다! 그 기계장치도 그렇고 정부군이 여기 있었던것도 그렇고 수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니까."


맴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모두 따로따로 수색에 나섰다. 유라는 세영과 권을 데리고. 나는 카나류크가 죽어있는 곳으로 다시 가보았다. 그곳에는 여전히 목지 잘려있는 카나류크와 그 주변에 죽어있는 정부군 몇명이 보였다.


"여휴... 잔인하게도 죽었네 이거..."


나는 정부군의 시체에 다가가 살펴보았다. 시체를 뒤지면서 얻것은 수류탄 몇개와 돌격소총 하나, 탄창 여러개, 약간 찢어진 방탄복이었다. 일단 쓸만한것은 전부 모아보았다. 그 뒤로도 주위에 죽어있는 정부군의 시체를 조사해 한명이 쓰기에 적당해보이는 무기를 얻었다. 그리고 아무리봐도 수상해보이는 종이 한장을 발견했다.


"뭐지 이건?"


종이를 펼쳐보았다. 나는 운이 좋은가보다. 현재 정부군이 이 마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적어놓은 종이였다. 종이에는 상당히 위험해보이는 실험 몇개가 적혀있었다. 첫번째 실험은 인베이더 살상병기에 대한 실험이었다. 인베이더를 생포해서 특성을 조사해 인베이더들이 맞고 죽을만한 탄환을 만드는 실험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몇번이고 봤던 인베이더 유인용 기계가 만들어진듯 했다. 그리고 두번째 실험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바로 인베이더들을 결합시켜 거대 살상병기를 만들고 자신의 무기로 쓰는 것이었다. 인베이더의 힘으로 다른 인베이더를 몰살시킬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렇게 나온 첫번째 작품이 우리가 봤던 디스트로이어지만 컨트롤이 안됬는지 실험실에서 폭주하고 탈출했다. 그리고 그런 디스트로이어를 우리가 발견하고 쓰러뜨린것이다. 디스트로이어는 인펙터처럼 감염능력이 있는듯 했다. 자신들의기지를 잃은 후, 이곳으로 와서 실험을 계속하다가 또 다른 변종 인펙터가 나타난것이다.


"카나류크... 자신들이 수습하려다가 이렇게 된거군."


그리고, 나의 머릿속에서 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런거면 정부군이 이 근처에 숨어있다는 소리?"


나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시태를 찾으러 갔다. 그렇게 한참 찾다가 발견한 시태에게 방금 전까지 보았던 모든 정보를 넘겨주었다. 그리고 시태는 그것을 듣고 다른 맴버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렇게 다시 모인 맴버들 사이에서 시태가 말했다.


"태인이 말대로는 이 마을에 정부군이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드시 찾아야해."

"그런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거라면."


시태가 주머니속에서 종잇조각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그 종잇조각에는 어느 곳으로 향하는 지도가 간략하게 그려저있었다.


"마을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지도조각이다. 이것을 따라가다보면 나올거야. 그럼 바로 출발하자!"


시태가 지도조각을 보여주며 출발했다. 그리고 나머지 맴버들도 뒤따라서 출발했다. 나도 가려고 했을 때, 나는 권을 잠시 불러 세웠다.


"왜?"

"내가 아까 정부군한테서 가지고온 무기들인데..."


나는 아까전에 모아뒀던 무기와 방탄복을 권에게 넘겨주었다.


"혼자 남은 상황이 되면 이것들이 어느정도 도움이 될거야."

"오, 고마워. 언제까지 도움만 받나 했는데 이제 나도 싸우겠군."

"그런가... 하지만 조심해. 넌 한방만 맞아도 끝이니까."

"알았어. 잡몹들만 상대하지 뭐."


권이 장비를 받아들고 출발하고 나도 권을 따라 출발했다.

그렇게 시태의 지휘아래 이동한 결과, 어느 한 폐공장에 도착했다.


"실험실로 삼기에 딱 좋은 장소군."


시태가 폐공장의 문을 열었다. 안은 상당히 어두웠다.


"권, 무기에 플래시 달려있어?"

"잠깐만."


권이 총을 이리저리 만져보니 플래시가 켜졌다. 그 플래시로 어두운 폐공장을 조사해보았다. 그리고 실험에 대한 증거가 몇몇 나오기 시작했다. 죽어있는 인베이더부터 깨진 플라스크나 실험도구가 널려있었다. 계속 조사를 하던 중,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적인가?"


권이 플래시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려보았다. 그리고 소리가 난 쪽에서도 우리에게 플래시를 비추었다. 폐공장을 정찰하던 정부군이었다.


"너희는 누구냐?!"

"어휴... 벌써 들켰네."

"어이, 시태. 어쩔거야?"

"잠깐. 내가 가볼게."


시태가 정부군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이봐! 우리 그렇게 위험한 사람 아니니까 말좀 하자고!"

"멈춰라! 더 이상 다가오면 쏘겠다!"

"알았어, 알았다고."


시태가 걸어가다 멈췄다. 그리고 정부군이 무전기에 대고 말하기 시작했다.


"대장! 여기 하프 인펙터로 보이는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정부군이 무전을 끊고 말했다.


"따라와라. 대장이 하실 말씀이 있다하신다."

"좋아. 따라가지."


시태가 우리를 보고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전투태세를 풀고 시태를 따라갔다. 그렇게 정부군이 데리고 간 곳은 폐공장의 3층이었다. 공장에서 꽤 넓은 공간처럼 보였지만 많은 수의 정부군이 대기하고 있어서 좁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방의 중앙에 앉아있던 사람이 우리를 보며 말했다.


"반갑군. 우리의 실험에 도움을 줄 자들이여."

"무슨 소리야. 우린 실험같은거 할 생각 없는데."

"그런 섭섭한 소릴. 이 실험이 성공하면 이 세상의 인베이더를 없에는 건 한순간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성공한게 뭐냐?"

"우리가 자료가 부족해서 그래. 그러니 너희같은 하프 인펙터가 필요한거지."

"미안한데 우리는 너희랑 뜻을 같이 할 생각이 없어. 여기까지 따라온것도 실험 중단하고 생존자들이나 찾아서 보호하라고."

"그럼 너희는 뭘 하는거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남은 인베이더들을 처리할 생각인가?"

"너희가 이런 말도 안되는 실험을 하는것보단 나을거 같은데."

"섭섭하군. 그럼 어쩔수 없지."


정부군의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손짓을 하는 순간, 우리의 주위에서 대기중이던 모든 정부군이 우리에게 총을 겨누었다.


"협조를 안하겠다면 죽어야지."

"이봐, 우리를 놔두면 적어도 인베이더 처리가 쉬워질텐데?"

"너희를 죽이면 실험 재료도 모으고 좋지."


정부군 대장이 잠시 가만히 있다가 말했다.


"전 대원. 사살하라."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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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염화 16.06.02 309 0 8쪽
34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0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2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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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구출 작전(3) 16.05.23 252 0 7쪽
28 구출 작전(2) 16.05.20 28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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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 못한 목적지 16.05.16 321 1 7쪽
24 특수 타입 - 카나류크 16.05.13 294 0 6쪽
23 연속 전투 16.05.12 332 0 7쪽
22 마을에서의 사투 16.05.10 264 1 7쪽
21 뒤바뀐 상황 +1 16.05.09 360 1 7쪽
20 첫번째 단서 +1 16.05.06 366 1 7쪽
19 떠날 준비 16.05.05 301 0 8쪽
18 새로운 힘의 개방 16.05.03 34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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