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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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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53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4.04 07:00
조회
696
추천
4
글자
4쪽

프롤로그 - 그 무엇도 아닌 자

DUMMY

괴물들의 침공이 시작된지 일주일. 나는 우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아니다. 정확히 말해서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해 준 사람을 본적이 없다. 난 인간인데 왜 구출을 해주지 않는 것이냐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침공 시작 하루만에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 지금의 나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그 괴물들이 왜 나타났는지도 모르고, 나는 왜 이렇게 변해버렸는지도 모르고, 아는게 하나도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여기서 좀 쉬어가도록 할까..."


지금 내가 도착한 곳은 한 슈퍼마켓 안. 식량이 거의 떨어져서 식량을 찾다가 슈퍼마켓을 찾아 대충 배를 때우고 있었다. 내가 밥을 먹고 있는 사이에도, 바깥에서는 괴물들의 울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난 저 괴물들의 명칭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냥 좀비인줄 알았지만 좀비라고 하기보다 괴물에 가까운 생김새 때문에 좀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알고있는 것은, 내가 변해버린 이후로 괴물들이 나를 먹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선 참 다행이지. 괴물한테 뜯어먹힐 일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사람들, 정확히 처음만난 군인들이 나를 구출하는게 아니라 죽이려 했는지 이해가 갔다.


"쳇... 그래도 말하는 괴물 정도면 살려둬야 하는거 아닌가?"


어쨌든, 이 사실을 안 이후로, 나는 군인들을 제외한 생존자들을 찾기위해 곳곳을 돌아다녔다. 아직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적어도 한명 정도는 만날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이번 목표지는 지금 이 마을에 있는 학교. 그중에서 규모가 큰 학교라면 생존자 한두명 정도는 찾을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진열대에 널려있는 물을 한개 집어 마시고 남은 식량들을 모두 가방에 넣었다.


"이정도면 다음 목표까지 먹겠지. 가볼까."


슈퍼마켓에서 나오면서 옆에서 키야악 거리는 괴물을 보았다. 현재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괴물이었지만 형태는 아주 끔찍했다. 날카로운 가시로 변해버린 손가락과 살은 거의 없어져 시뻘건 근육과 핏줄이 튀어나와있는 상체와 하체. 팔에는 이상한 가시들이 돋아나있고 얼굴의 눈은 찢겨져있고 불규칙하게 나있는 이빨들. 이런 형태가 가장 흔하게 보인다. 나는 괴물을 보고 갑작스럽게 짜증이 치밀어올라 오른팔로 괴물을 한대 쥐어 박았다.

괴물은 내 주먹에 맞고 날아가 바로 뒤의 벽에 박혔다.


"아오... 나도 그냥 죽어버렸으면 어땠을까... 그래봤자 저런 이상한 놈들로 변했겠지."


사실 죽으면 저렇게 변하는지는 모른다. 그냥 처음에 봤을땐 괴물이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너무 많아져서 좀비처럼 감염되는건가 싶었다. 정확히는 모른다.


"아 몰라. 갈 길이나 가자."


나는 죽어있는 괴물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 악몽같은 상황이 벌어진지 일주일. 세상은 괴물들로 차있고 나는 변해버렸고 살아있는 사람 한번 만나기 힘든 이 상황의 시작은 일주일 전, 그 괴물 한마리로부터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하프 인펙터(Half Infecter). 시작하겠습니다.

매주 월,화,목,금 7시에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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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에필로그 - 그 무엇도 아닌 자들 16.06.17 269 0 5쪽
43 종결, 그리고 새로운 시작 16.06.16 297 1 8쪽
42 특수 타입 - 타이탄(2) 16.06.14 259 0 9쪽
41 특수 타입 - 타이탄(1) 16.06.13 254 0 8쪽
40 희생 16.06.10 302 0 9쪽
39 특수 타입 - 디펜더 16.06.09 274 0 7쪽
38 습격 16.06.07 255 0 9쪽
37 침투 16.06.06 201 0 5쪽
36 마지막 추적 16.06.03 247 0 8쪽
35 염화 16.06.02 309 0 8쪽
34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1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3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30 반복되는 전투 16.05.24 275 0 7쪽
29 구출 작전(3) 16.05.23 253 0 7쪽
28 구출 작전(2) 16.05.20 289 0 7쪽
27 구출 작전(1) 16.05.19 340 1 6쪽
26 혼란 16.05.17 280 1 8쪽
25 예상치 못한 목적지 16.05.16 321 1 7쪽
24 특수 타입 - 카나류크 16.05.13 295 0 6쪽
23 연속 전투 16.05.12 333 0 7쪽
22 마을에서의 사투 16.05.10 265 1 7쪽
21 뒤바뀐 상황 +1 16.05.09 361 1 7쪽
20 첫번째 단서 +1 16.05.06 366 1 7쪽
19 떠날 준비 16.05.05 302 0 8쪽
18 새로운 힘의 개방 16.05.03 34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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