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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하프 인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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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6.04.03 19:40
최근연재일 :
2016.06.20 07: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3,740
추천수 :
36
글자수 :
150,862

작성
16.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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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마지막 추적

DUMMY

제민의 집에서 나온 후, 우리는 다시 또 다른 기계장치를 향해 이동했다. 이번에는 좁은 골목길이 아닌 넓은 도로를 걷고 있었다. 이번에는 인펙터 기계장치가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게 걷고 또 걷다보니 은정이 다왔다는 듯 뛰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도 은정을 따라 움직였다. 그런데 뛰면 뛸수록 인펙터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움직이던 중, 은정이 갑자기 멈춰서며 말했다.


"다음 블럭에서 옆으로 돌아가면 기계장치가 나와."

"그런데 그쪽에서 인펙터들 소리가 들리지 않냐?"


그 때, 인펙터의 울음소리가 들리던 곳에서 울음소리와 함께 총성도 같이 울렸다.


"총소리? 누가 있나?"

"일단 가보자!"


우리는 급하게 건물 모퉁이를 돌아 기계장치를 찾았다. 그곳에는 작동되고있는 기계장치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펙터 무리들, 그리고 어디선가 본 얼굴이 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태인아, 저 애들 천우민 일행 아니냐?"

"그런거같아! 빨리 가자!"


우리는 바로 그 상황으로 뛰어들어갔다. 우리가 달려가면서 우민 일행이 총을 난사하면서 인펙터를 공격했지만 역부족인 듯했다. 결국 인펙터들이 우민 일행의 진형을 파괴하고 우민 일행중 두 명이 공격에 의해 날아갔다. 그리고 한명은 바닥에 떨어지고 나머지 한명은 옆 건물 2층 창문을 부수면서 떨어졌다. 우리는 나머지 일행들도 공격당하기 전에 빠르게 들어갔다. 그리고 전투중이던 우민이 우리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죽을거 같아요!"

"가고 있다고!"


나는 스트렝스를 꺼내서 우민 일행을 공격중이던 인펙터 한마리를 주먹으로 쳐 날려보냈다. 우민의 앞에 서서 다른 인펙터들을 막아섰다. 그리고 인펙터들을 날려보내면서 뒤에 있는 우민에게 말했다.


"빨리 저기 누나들하고 피해!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고!"


나는 은정과 윤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윤지는 은정과 세영, 권을 데리고 다른 우민 일행을 구조하고 있었다. 나머지 맴버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몰려오는 인펙터들을 막고 있었다. 우민은 윤지를 따라가고 나는 계속해서 몰려오는 인펙터들을 상대했다. 계속해서 인펙터들을 두들겨 패고 있을 때, 나는 조금 멀리있던 인펙터 기계장치를 발견했다. 나는 몰려오는 인펙터들중 한마리를 잡아서 기계장치쪽으로 던졌다. 힘차게 날아가던 인펙터는 기계장치에 부딪치고 동시에 기계가 그 충격으로 부숴졌다. 그리고 얼마 후, 폭발했다. 폭발 이후, 인펙터들은 주변에서 몰려오지 않았고 남은 인펙터들을 정리했다. 인펙터들을 모두 섬멸하고 우리는 우민 일행이 피해있던 건물로 갔다. 윤지와 권이 주변을 경계하면서 우민 일행을 지키고 있었다.


"다 처리했어?"

"어. 이제 안 나타날거야."

"다행이네. 혹시나 여기로 들어올까 싶었는데."

"너 무기 많이 있잖아?"

"많다고 해도 한번에 하나밖에 못쓰거든?"


나는 변명 비슷하게 하던 권을 뒤로 하고 우민에게 갔다. 우민은 내가 준 인펙터 시체중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민에 뒤에 있던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중 한 명이 울고 있었다.


"저 애는 왜 울고있어?"

"그게... 아까 인펙터한테 맞고 날아간 두 명중 한명이 유진이 오빠였거든요..."


아까전에 인펙터의 공격으로 날아간 두명중 바닥에 떨어진 사람이 유진이라는 아이의 오빠인 듯했다. 나는 은정에게 잠시 나갔다온다고 하고 그 사람이 떨어진 곳으로 갔다. 그 사람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머리 부분은 아니었다. 나는 그 사람을 들고 다시 건물로 돌아왔다.


"은정아, 이 사람 치료할 수 있어?"


은정이 잠시 그 사람을 살펴보고 말했다.


"무리야. 출혈이 심해서... 미안해."

"그런가..."


나는 결국 죽어버린 유진의 오빠를 바닥에 내려두고 유진에게 갔다. 아까까지는 울고 있었지만 지금은 멈춘 듯했다.


"이제 진정됬어?"

"...네."

"이제 어떡할거야?"

"모르겠어요..."


말에 생기가 없었다. 나는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서 아무말도 못했다. 그러더니 유정이 내 어깨를 잡고 뒤로 끌어내며 말했다.


"내가 말해볼게."


그리고 유진의 눈높이에 맞게 쭈그려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둘의 대화를 뒤로 하고 다시 우민에게 갔다.


"이번에는 뭐하다가 전투하게 된거야?"

"그... 기지로 돌아가려다가 우연히 지나친 저 기계가 작동하더니 갑자기 사방에서 인펙터들이 튀어나왔어요."

"지나쳤다고? 혹시 여기서 기지까지 멀어?"

"아뇨. 10분정도만 걸어가면 나와요."


뭔가 고급정보를 얻었다.


"고마워. 답해줘서."


나는 시태에게 가서 방금 들은 말을 전했다. 그리고 시태는 잠시 뭔가를 고민하더니 앉아있던 우민 일행에게 가서 말했다.


"너희들 지금 기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지?"

"네. 그런데요...?"

"혹시 우리를 좀 도와줄수 있니?"


뜬금없이 시태가 우민 일행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시태의 어깨를 잡고 귓속말로 말했다.


"뭔 소리야? 우리를 어떻게 도와줘?"

"괜찮아. 방법 있어."


시태가 내 손을 치우면서 말을 이어갔다.


"이런 말 해도 모르겠는데, 우리가 정부군을 치려고 하거든. 그래서 몰래 정부군 기지에 들어가야해서."

"군인들을 왜 쳐요? 우리들을 보호해준 사람인데..."


시태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시 설득을 시작했다.


"너희한테는 은인일지도 모르지만 그 녀석들은 이 망해버린 세상을 재구축할 생각은 없고 여기 널려있는 인펙터들과 생존한 사람들까지 이용해먹으려는 나쁜 사람들이야. 우린 그 사람들은 막아야해. 도와줄수 있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우민 일행은 시태에 말에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우민이 다시 질문을 걸어왔다.


"사실이에요?"

"그래. 우린 정부군들이랑 싸운적도 있어. 그 녀석들이 만든 인펙터와도."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우민이 뭔가 고민을 하듯 생각하다가 다른 일행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뭔가 결심했는지 우민이 시태를 보고 말했다.


"좋아요. 도울게요."

"잘 생각했어."

"그런데 어떻게 도우라는거에요?"

"간단해. 우리들중 한 명을 기지에 데려다주면 돼."

"네? 그럼 바로 들키잖아요!"

"그래서 적합한 사람이 있지."


그렇게 말하고는 유라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때, 갑자기 권이 나서서 시태에게 말했다.


"야! 이번에도 유라를 들여보낼 생각이야?"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 은신이 가능한 사람은 유라밖에 없어."

"그래도... 너무 많이 단독으로 다니는거..."


그 때, 유라가 권을 툭툭 치며 말했다.


"난 괜찮으니까 그만해."

"하지만... 위험하다고, 다른곳도 아니고 정부군 메인 기지라고."

"나 아니면 못한다며? 그럼 내가 해야지."


권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섬광탄 하나를 꺼내 유라에게 쥐어주며 말했다.


"그럼 정부군한테 들켰다 싶으면 이걸 던지고 피해. 알겠지?"

"응. 알았어."


유라가 섬광탄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그럼 시태 오빠, 작전이 어떻게 되죠?"

"작전은 저녁부터 시작한다. 저녁에 우민 일행과 같이 이동해서 너의 은신기술로 같이 들어가. 우민아, 너희들 따로 방 있지?"

"네. 있어요."

"그럼 은신상태로 거기까지 같이 가. 그리고 거기서 밤까지 기다리다가 밤이되면 기지 문을 살짝 열어줘. 그럼 우리가 들어갈게."

"그렇게 해서 밤에 급습하자는 거군요?"

"맞아."


유라는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권도 어쩔수 없이 그 작전에 동의했고 우리들도 딱히 반대는 없었다. 그렇게 정부군이 보낸 우민 일행과 같이 연합작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가의말

잠깐, 사람이 너무 많아진 느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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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또 다른 기계장치 16.05.31 321 0 8쪽
33 싸워야 하는 적, 그렇지 않은 적 16.05.30 262 0 8쪽
32 두번째 실험실 16.05.27 312 0 8쪽
31 특수 타입 - unknown 16.05.26 28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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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특수 타입 - 카나류크 16.05.13 294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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