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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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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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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9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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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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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검은 꼬리 잡기(4)

DUMMY

“시간이 얼마 없어.”

“시간?”

“...그런 게 있어. 빨리 처리하자.”

“옙. 어떻게 할까요? 아무리 새끼라고 해도 케르베로스면 상위 몬스터 아니에요? 아무렇게나 가서 쓱싹하면 안 될 거 같은데.”


조용히 내려다보자 녀석의 고개가 살짝 위를 향했다.

바라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한 듯 했다.


“왜요.”

“아니. 잔인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도 잘 한다 싶어서.”

“그야. 몬스터니까요.”


그래. 몬스터. 지금까지 몬스터라고 생각하면서 저들을 죽여 왔다.

인간을 해치는 존재니까.

소중한 생명들을 몇 명이나 데려갔으니까.


그러나,


저들이 같은 인간이고 실험에 의해서 몬스터가 되었다면.

우리는 몬스터와 몬스터로 변한 인간을 구분할 수 있을까?


“그럼 일단 제가 먼저 시선을 끌겠습니다.”

“당신이?”


이번에는 미혜가 의외라는 목소리로 고개를 살짝 드는 느낌이 전해졌다.


“저 녀석 누가 봐도 불을 쓸 것 같지 않아요?”


녀석의 말대로 새끼 케로베로스는 작지만 일렁이는 불꽃 갈기를 가졌다.


“아.”

“왜? 그게 뭔가 달라?”

“너도 이리 올래? 머리가 넷이면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걸어와 묻는 제천에게 미혜가 실없는 소리를 하더니 혼자 웃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저 두 명과는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누구?”

“저기 둘.”


제천이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첸 씨와 화란 씨가 있었다.


“굳이 친해질 필요가 있나.”


고서우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 했다.


“그래서 굳이 시도조차 안 하려고 이리로 왔어요. 그래서 불이 뭔 상관이야?”

“나는 불 속성에는 내성이 없으니까.”


미혜가 상상만으로 소름이 끼친다는 듯이 자신의 팔을 쓸었다.


“네가?”

“너야 불과 관련된 능력이라 잘 모르겠지만 저 불꽃을 그대로 받으면 힘들거든.”

“그게 무슨 소리야?”


제천이 질 수 없다는 듯이 내 머리 위에 턱을 대려고 노력하며 물었다.


“같은 특성끼리는 내성이 있지만 그런 외부 속성과 관련이 없는 신체 강화형 능력자들에게는 고통이 고대로 들어온다는 거지. 능력이 없던 시절에 불에 데일 때의 고통이랄까...”

“흐음...”


들은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듯 제천의 턱으로 정수리를 짓눌렀다.

물론 스탯이 있으니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뜨거운 건, 뜨거운 것이다.


그것보다 아프다. 이 녀석아!


조금 더 아프게 하면 그대로 머리를 박으려고 했지만 제천의 움직임은 금방 멈췄다.


“그럼 내가 앞장서면 되는 거 아냐?”


제천의 마지막 말에 셋의 고개가 동시에 위를 향했다.


“역시 미안하지만 서우 씨가 가줘요.”

“못 미덥긴 하지만. 쟤보다는 나으니까.”

“네. 저 이래봬도 날렵하거든요.”


보이지는 않았지만 세상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 제천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일단 제가 시선을 돌릴 테니까 동시에 공격해주세요. 아직 새끼니까 공격만 제대로 박히면 한 방에 끝낼 수 있을 거예요.”


고서우의 조용한 목소리에 세 개의 머리가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 녀석은 천천히 머리 네 개 케르베로스 합체에서 분리되어 몸을 숙여 천천히 움직였다.


몬스터는 고서우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녀석이 신호를 하면 언제라도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바로 잡았다.


가까이 다가간 녀석의 움직임을 눈치 챈 새끼 케르베로스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고서우의 몸이 가볍게 뛰어 올랐다.

그의 주변으로 옅은 바람이 불며 황금색 실빛이 흩어졌다.


무척 예술적이라는 생각마저 드는 몸놀림이었다.

이 모습을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안돼요~!!!!!”


뛰어오른 고서우가 신호를 내보내며 무기를 높이 들어 올리자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 같은 외침 소리가 귀를 찢듯이 들려왔다.


힘차게 뛰쳐나갔던 우리는 힘이 빠져 그대로 자리에 엎어졌다.

넘어져서 턱은 아팠지만 익숙한 목소리에 바로 고개를 들었다.


“어? 오빠!”


상대도 자신을 아는 듯이 방금 전의 비명과는 다르게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어라? 민서 씨 아닌가요?”


그러나 여자가 알아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그녀를 아는 체 했다.


“서우 씨도 여기 계셨네요? 그나저나 그 아이는 안 돼요!”


민서는 말을 하다말고 새끼 케르베로스에게 다가가 우리와 몬스터 사이를 가로막았다.


“에? 왜요?”


고서우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특유의 정말 알 수 없다는 순수한 의문이 담긴 표정이었다.

종종 나타나는 그 표정에선 인간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 이 아이는...”


가로 막고 있는 팔을 굳건히 든 민서의 시선이 아래를 향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쉽사리 꺼낼 수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걔를 잡아야 해요. 필요한 게 있다고요.”


고서우가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말하자 피했던 시선을 들어 질 수 없다는 듯 바라봤다.

그리고 곧 눈에 띠게 경직된 표정을 짓는 걸로 봐서는 능력을 사용한 듯 했다.


“자자. 저 케르베로스도 민서를 경계하지 않는 걸 봐서는...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어때?”

“하지만... 아까는 시간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긴 하지.”



방금 전에 소년이 남기고 간 말을 생각하면 이 검은 마력에 인간의 몸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됐다.

아직까지 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말한 상황이 온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이 안 좋다면 탐색을 중단하고 벙커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었다.


머리는 복잡했고, 마음은 초조했다.

경험상 이럴 때 섣불리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으... 그... 그럼 오빠... 저...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요?”


여전히 새끼 케르베로스 앞을 가로 막고 경계하고 있는 것을 봐서는 절대 물러난 생각은 없어 보였다.


“에휴... 애들아 잠시 자리 좀 비켜줄래?”


셋은 서로를 보며 눈치를 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변의 쉬기 좋은 멀쩡한 땅을 찾았다.


“무슨 일이에요?”

“그게... 저 최근에 알았는데 제가 몬스터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더라고요.”

“몬스터의 목소리요?”

“네. 최근 들어서 유난히 많이 들렸거든요. 그런데 이 아이... 자신이 사람이었다고 말했어요.”

“...”


그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날 수 있었던 가정이 누군가의 입을 통해 사실이 되는 기분은 그렇게 경쾌하진 않았다.


“저 그래서 이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자기랑 같이 잡혀온 사람들도 몬스터가 됐대요. 오빠! 몬스터를 잡는 건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아요! 멈춰야 해요!”

“...”


민서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녀 옆에서 새끼 케르베로스가 몸을 움츠리고 나를 올려다봤다.

좀 전에 나눴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방금 전에 죽을 뻔 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듯 했다.


“그... 모든 몬스터가 소통이 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인간이란 걸 알게 된 이상 그냥 죽게 둘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봐왔던 그녀의 모습 중에서 가장 진지하고 각오에 찬 표정이었다.


“인간이라고 말하는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를 우리가 어떻게 구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말을 내뱉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눅눅하게 구겨졌다.


나도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살인이라니.

죄책감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갈 일을 자신이 수없이 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면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대로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면 블랙은 찾을 수 없다.


“몬스터가 죽을 때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줘.”

“네...?”

“우리는 사람들을 몬스터로 만들고 있는 존재를 찾고 있어. 그런데 거기에 도착하는 길을 몬스터가 죽었을 때만 알 수 있어.”

“그게 무슨...”


나 또한 내가 설득력도 논리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다.

그러나 더 자세히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 그게... 어떻게 돼요.”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민서의 눈가에 물방울이 차올랐고, 그 목소리는 얇게 떨리며 힘이 없었다.


상처받은 사람의 얼굴을 했다. 민서는...


“저 몰래 이 아이를 돌보고 있었어요... 최근에... 최근에 알게 됐는데. 혼자 둘 수 없어서...”


두서없이 이야기를 하는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았지만 몸은 물러나지 않았다.


“너무 무섭대요. 자신이 아는 세상인데, 자신만은 바뀌어버린 게 너무 무섭대요. 말이 통하는데... 어떻게 인간과 몬스터가 함께 살 수는 없는 걸까요?”

“...”


민서의 시선을 피했다.

지금 생각이 읽힌다면 녀석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할 테니까.


“그 아이가 아니어도. 우리는 또 다른 몬스터를 죽여야 해.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몬스터일 수도 있어.”

“그럼 제가! 사람인지 아닌지 물어볼게요!”

“민서야. 몬스터와 몬스터가 된 인간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

“네?”

“결국은 인간은 그들보다 약해. 배려는 강자가 약자한테 해주는 거야. 힘없이 당할 수밖에 우리한테 너의 제안은 사치야.”


마지막 한 마디까지 몇 번이고 되새겼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칼날이 되어 마음을 베는 기분으로 입을 뗐다.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죄책감에 짓눌려버릴 것만 같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에 가까웠지만 그걸 알 리가 없는 상대의 표정은 여러 감정이 섞여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선배가... 그렇게 이야기 할 줄은 몰랐어요...”


목소리에서 나에 대한 실망감이 묻어났다.


“알았어요... 선배 생각이 그렇다면 그럼... 이 아이만이라도 놔주세요.”


“그래...”


내가 누군가의 죽음을 결정해도 되는 걸까?

그의 대답에 민서는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돌아서 새끼 케르베로스를 데리고 떠났다.


평소와 같은 미소 속에는 짙은 슬픔이 묻어 있었다.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민서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보다가 쉬고 있는 일행들에게 돌아갔다.


+++


“아저씨. 표정이 정말... 지금 엄청나요. 거울이 없는 게 아쉽네요.”


민서를 떠나보내고 근처에 있던 다른 몬스터를 잡았다.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메스꺼움이 밀려와 미간이 좁혀졌다.


그걸 본 미혜가 눈치를 보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지혁씨. 필요하시다면 기억을 지워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다가온 화란 씨가 물었다.

무언가 눈치 챈 모양이었다.


그녀는 치유 능력자였고, 기억을 지울 수 있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고 하고, 기억을 지우는 일은 누군가에게는 치유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게 죄책감에 짓눌리고는 지금의 나를 도와줄 것이었다.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은 없었다.

인간은 실패와 반성을 통해 발전하는 인물이다.

이 기억이 없다면 원하는 진실에 다가가지 못할 것이다.


“괜찮습니다. 필요하면 말씀드릴게요.”

“그래요.”


화란 씨는 아쉽지도 기쁜 것 같지도 않은 표정으로 돌아가 첸 씨의 옆에 섰다.

문득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면 잘 어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지. 아니야. 그랬다가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이쪽이에요.”

“해도 졌는데 방향을 잘 아시네요?”

“...”


내가 바라보는 세계는 벙커를 나온 순간부터 계속 밤이었다.

간간히 무언가 안다는 듯이 시간을 알려주는 고서우가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형형!”


꽤 오랫동안 걸으면서 일행들은 점점 입을 열지 않았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굳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그런 침묵을 깼다는 것은 그 대상이 아무리 제천이라고 하더라도 의외의 것이었고, 그의 목소리에 다들 제천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누군가 있는데? 벙커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일까?”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벙커에서 몇 시간이나 떨어진 곳이었다.

일반인이 아직까지 살아있을 수 있을까?


상대는 고개를 돌려 우리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와 같이 몬스터라고 의심하고 있는 걸까?


“확인해봐야겠지.”


천천히 상대를 향해 다가갔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선명해지는 그의 얼굴이 익숙했다.


익숙하다 못해 한 번도 잊지 못했던 얼굴의 작은 체구를 가진 남자가 서 있었다.


이가 갈리는 소리와 함께 턱에서 묵직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이를 갈고 있었다.


“어우. 선배 지금 얼굴 아주... 엄청나네요!”


옆에서 장난스럽게 말하는 고서우도 무시했다.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못 지내셨죠?”


못 본 사이에 유창한 한국어를 배워온 진 쉬에가 검게 타들어간 눈동자로 둥글게 웃으며 인사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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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여제(1) 23.11.24 29 0 11쪽
121 야경이 보이는 곳(3) 23.11.22 23 0 11쪽
120 야경이 보이는 곳(2) 23.11.20 27 0 12쪽
119 야경이 보이는 곳(1) 23.11.17 30 0 12쪽
118 레드 드래곤(4) 23.11.15 31 0 13쪽
117 레드 드래곤(3) 23.11.13 24 0 12쪽
116 레드 드래곤(2) 23.11.10 22 0 11쪽
115 레드 드래곤(1) 23.11.08 26 0 12쪽
114 검은 꼬리 잡기(5) 23.11.06 25 0 12쪽
» 검은 꼬리 잡기(4) 23.11.03 21 0 13쪽
112 검은 꼬리 잡기(3) 23.11.01 22 0 12쪽
111 검은 꼬리 잡기(2) 23.10.30 23 0 11쪽
110 검은 꼬리 잡기(1) 23.10.27 3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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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빼앗긴 지상(4) 23.10.23 27 0 13쪽
107 빼앗긴 지상(3) 23.10.20 25 0 15쪽
106 빼앗긴 지상(2) 23.10.18 27 0 13쪽
105 빼앗긴 지상(1) 23.10.16 32 0 12쪽
104 에스프레소(3) 23.10.13 38 1 13쪽
103 에스프레소(2) 23.10.11 30 0 12쪽
102 에스프레소(1) 23.10.09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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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검은 옷의 사람들(4) 23.10.02 3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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