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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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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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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 새 출발도 어렵다. (4)

DUMMY

이후로 덕천은 죽어라 굴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수도가의 일을 도우며 돈을 벌었고, 저녁을 가볍게 먹고서는 수련에 매진했다.


근골과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약재를 모조리 때려 넣은 약탕에 한참이나 손을 담갔다가 손이 뻣뻣해지면 독기를 뽑아냄과 동시에 손을 단련하기 위해 황두가 가득한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었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지만, 비명을 내지를 수 없었다. 비명을 내지를 기운이 있다면 수련을 더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횟수를 늘릴 것이 뻔했기에 덕천은 입을 열지 않았다. 대신 몰래 윤평을 흘겨보며 입을 꾹 다문 채 수련에 매진했다.


“잘하네. 오늘은 쉰 개만 더 하자.”


“······!”


쉰 개만 더 하자는 말에 덕천은 눈가에 핏대를 세웠다. 하지만 윤평이 입에 재갈을 물려놨기에 거절이나 비명을 내뱉을 수 없었다.


비명을 지른 다음 날, 세 살짜리 아이가 있는 집에서 소리를 지르며 수련한다면 교육에 좋지 않다는 말과 더불어 어금니를 꽉 깨물어야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고 말해주더니 재갈로 덕천의 입을 막아버렸다.


게다가 수련이 힘들어서 꾀를 부리거나 도망칠 수도 없었다. 약효가 너무 잘 돌아서 뻣뻣해진 손을 대충 찔렀다가는 손에 남은 약이 독으로 변해 다음날 생활비를 벌 수 없었다. 그렇다고 도망을 치자니 세 걸음도 떼기 전에 얻어맞았던 만큼 수련할 수밖에 없었다.


문득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진 덕천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윤평은 봐줄 생각이 없었기에 덕천은 평소보다 쉰 개를 더 하고 나서야 재갈을 풀 수 있었다. 그런 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덕천은 제 귀를 의심할만한 말을 들었다.


“잘했어. 한 달 동안 열심히 수련한 보람이 있네. 너도 네 부하였던 애들도 궤도에 올랐으니 슬슬 떠나야겠다.”


새벽부터 백채(白菜)를 심느라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기에 헛것을 들은 줄 알고 눈을 끔뻑거렸다.


수련받느라 악에 받친 만큼 깍듯하게 대하던 태도가 사라졌지만 이런 모습까지 참아줄 윤평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빠르게 표정을 가다듬었다. 그와 동시에 제 볼을 꼬집더니 환하게 웃었다.


윤평이 없었다면 ‘고된 노동과 수련에서 드디어 해방이다!’라고 크게 외쳤겠지만 그랬다가는 경을 칠 것만 같았기에 속으로만 외치며 보는 사람마저도 행복할 만큼 시원하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미소가 사라지더니 곧장 시무룩해졌다.


“가는 도중에도 수련을 이어갈 거니까 풀어질 생각은 하지도 마.”


“그래도 지금처럼 일하는 대신 수련에만 몰두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보름만 노동에서 해방되어도 좋았기에 덕천의 입가에 다시금 미소가 걸렸다. 윤평은 그 미소를 보고서도 변함없이 말을 이어갔다.


“빠르면 한 달 하고도 며칠이겠고, 늦어지면 한없이 늦어지겠지.”


“늦어지면 한없이 늦어지다니 무슨 소리이십니까. 정처 없이 떠도실 생각이십니까?”


“그건 아니야. 목적지는 이미 정해뒀어. 그런데 가는 동안 계속 수련할 생각이야.”


덕천의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불길한 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아무리 불안할지언정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에 애써 지워냈다.


“설마 한 달 동안 계속 걸을 생각이십니까? 말도 안 됩니다.”


“말도 안 되긴 뭐가 말도 안 돼. 밥 먹고 수련하고 걷고. 이걸 반복하면 되잖아.”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먹고 살았기에 처음부터 마차여행은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먼 곳으로 간다면 표행이나 상행에 끼어서 안전하게 가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련하면서 계속 걸으려면 어디에 끼어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경악했다.


무엇보다도 휴식이라고는 잠밖에 없는 계획이건만 너무나도 쉽게 말하고 있었기에 덕천은 어처구니를 삶아 먹었느냐는 눈빛으로 윤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빙그레 미소를 짓더니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지금까지 노력과 거리가 멀던 네가 변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것도 잘 헤쳐 나갈 수 있겠더라고. 열심히 하면 될 일이니까


불만을 드러낸 데다가 도망친 적도 있었지만 덕천은 시키는 대로 수련을 소화했다. 명문의 입문용 무공과 비교하기에도 부끄러운 것이 철사장이었건만 불평하면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윤평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너는 그냥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이야. 점심시간 끝났으니까 다시 일하러 가자.”


짧은 점심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다시금 기나긴 노동의 시간이 찾아왔다. 덕천이 허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윤평은 가볍게 무시하더니 황두와 약재를 가져왔다. 떠나기 직전까지 수련을 이어가다니 독하다고 여기는 것도 잠시, 앞으로도 이런 수련이 이어지리라는 생각에 미치자 두려움에 떨었다.


“형님, 신세 많이 졌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나서야 두 사람은 잠들었고, 아침에 해야 할 일까지 돕고 나서야 윤평은 도무성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윤평이 발치에 뒀던 커다란 보따리를 짊어지자 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덕천도 보따리를 짊어지더니 발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보따리를 매고 가는 모습이 보부상처럼 보였지만 두 사람은 개의치 않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사수도가를 떠난 지 두 시진이 지나자 윤평은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더니 보따리를 풀었다. 커다란 주머니와 천으로 주둥이를 꽁꽁 싸맨 죽통 그리고 자그마한 솥은 여행보다는 야반도주하는 사람의 짐에 가까웠지만 윤평은 조심스럽게 죽통을 들더니 덕천에게 건넸다.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죽통을 받은 덕천은 미리 꺼낸 통에 내용물을 쏟아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까지 지겹게 봐왔던 약수(藥水)였지만 여행을 다니면서도 볼 줄은 몰랐기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윤평은 한숨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 아니면 신경 쓸 생각도 없는지 - 쌀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건넸다.


“나는 운기조식을 할 테니 너는 열심히 수련해라. 시끄럽게 굴어도 괜찮으니 건드리지만 마라.”


윤평은 말을 마치자마자 눈을 감더니 운기조식을 시작했고, 이덕철은 부싯돌로 모닥불을 피우더니 향을 하나 태우며 약수에 손을 담갔다.


향이 전부 타자 이덕천은 윤평이 건네준 주머니에 손을 찌르며 본격적으로 철사장 수련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손을 찌르던 황두 대신 쌀이기에 어색했지만, 손을 멈추면 약기가 빠지지 않기에 기를 쓰며 수련을 이어나갔다.


반 시진이 지나자 운기조식을 마친 윤평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널브러진 덕천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한껏 땀을 흘린 채 널브러진 모습을 보아하니 이제는 제 감시가 필요 없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을 움직였다.


냇가에 약수를 흘려보낸 다음, 진한 갈색으로 물든 쌀을 씻어내더니 물기를 짜내고 볕에 말렸다.


“후, 그런데 저걸 저렇게 말려도 괜찮습니까?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약재상에서 저렇게 말리고 숯을 넣으면 하루는 버틸 수 있다고 하더라. 앞으로는 이게 아침 식사가 될 거야.”


윤평 자신도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한 달 동안 삯을 지급한 만큼 주머니가 제법 가벼워졌기 때문이었다. 수중에 남은 은원보는 정말 궁지에 몰렸을 때나 써야 할 최후의 수단이라고 여겼기에 아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끼며 여정을 이어가려고 했다.


덕천이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기는 했지만 수련하는데 쌀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였고, 윤평은 다시금 자리로 돌아와 보따리를 뒤적여 주먹밥을 꺼냈다.


목이 막히면 냇물을 마셔야 하는 만큼 두 사람은 꼭꼭 씹어가며 주먹밥을 먹었고, 소화를 시킬 틈도 없는 것처럼 다시금 여정을 이어나갔다. 하루를 꼬박 걸어서 평읍에 도착했고, 곧장 곯아떨어진 덕천과는 다르게 윤평은 체조로 몸을 풀고 운기조식과 운기행공까지 하고 나서야 잠을 청했다.


아침을 어제 말린 죽으로 해결한 두 사람은 다시 길을 나섰고, 지겨워질 만큼 단순한 일상을 반복해나가며 조금씩 여정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대형께서는 이제 제 수련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출발한 지 열하고도 나흘이 지나 석문현에 도착한 덕천은 그간 쌓아뒀던 의문을 풀어내고자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러자 윤평은 들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섭섭했어?”


“제가 애도 아니고 섭섭하겠습니까. 그냥 궁금해서 여쭤본 겁니다. 사수도가에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려주셨잖습니까.”


사수도가에서 지낼 때는 귀에 피가 날 정도로 잔소리를 해대던 윤평이 여행을 떠나자마자 열심히 하라는 말뿐이었기에 의아함이 들었다. 덕천은 내심 섭섭하기는 했지만, 자신이 수련할 때마다 같이 수련하는 윤평을 보고 있자니 질문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윤평의 기분이 좋아 보이자 질문을 던졌다.


“애도 아니고 한 달 동안 떠먹여 줬으면 충분하잖아. 그리고 떠나기 전날에 했던 말 기억해?”


떠나기 전날이라면 평소처럼 수련하고 잔소리를 들었던 기억밖에 없었기에 덕천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윤평은 짓궂은 미소를 짓더니 이번에는 꼭 기억하라는 것처럼 또박또박 말했다.


“빠르면 한 달 하고도 며칠이겠고, 늦어지면 한없이 늦어지겠지. 한 달 동안 다음 단계로 나아갈 만큼 수련하지 않으면 완성할 때까지 소주 인근을 빙글빙글 돌 거야.”


“헙!”


손이 뻣뻣해지는 감촉이 불편한 만큼 설렁설렁 수련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까지 소주 인근을 돈다는 말에 숨을 삼켰다. 그러다가도 소주라는 말을 몇 번이고 중얼거리던 덕천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되물었다.


“대형의 목적지가 소주였습니까? 하늘에는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말의 그 소주였습니까?”


“그래.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의 소주야. 반응이 너무 격렬한데?”


윤평은 느긋하게 말했지만, 덕천은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관리를 꿈꾸는 이들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혹은 충신이 되기 위해 전시를 치르는 것처럼 흑도에게도 과거시험과 비슷한 입신양명의 수단이 있었다.


바로 소주나 향주에 자리 잡는 것.


비록 십육 년 전에 소주를 주름잡던 호안방이 무너졌지만, 소주는 여전히 환락의 중심이었기에 금과 은이 쉴 새 없이 돌고 돌았다. 그런 만큼 이권을 노리는 승냥이들이 모여들었고, 수많은 조직이 명멸하기를 반복하는 곳이 소주였다.


그런 소주에 자리를 잡는다면 입신양명이나 다름없었기에 덕천의 눈이 반짝였다.


“소주라면 흑도의 등용문이나 마찬가지인 곳이잖습니까. 당연히 격렬할 수밖에 없죠!”


“쯧.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팔푼이를 보면 홀랑 벗겨 먹고 내다 버리는 곳이 소주야. 정신 차리고 수련이나 해.”


여전히 냉정한 말에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마음속 한구석에 피어오르는 열망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덕천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비록 자신의 의지로 소주에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꿈에서나 그리던 소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기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대형!”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 덕천은 말 그대로 수련에 몰두했다. 무지막지한 거리를 걷는 만큼 자는 시간까지 줄일 수는 없었지만 깨어있는 동안에는 윤평이 귀찮아할 정도로 질문하며 수련을 이어갔다.


“으아! 대형, 여기가 소주로군요. 성문부터 화려합니다.”


피나는 노력 덕분에 덕천은 인근을 돌지 않고 곧장 소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청명(淸明)을 하루 앞두고 출발해서 입하(立夏) 나흘 후에 도착했으니 여행한 시간만 놓고 보자면 한 달 하고도 나흘 만에 도착한 만큼 평범했다. 하지만 여행하는 동안 피나게 노력했던 덕천은 제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고 여겼기에 크게 기뻐했다.


윤평은 그 모습을 보며 쓰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지만 덕천에게 경고하지 않았다. 자신도 십 년 동안 소주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 싶었고, 덕천에게 진짜 왈패의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기에 내심 반가워했다.


“밤이 늦었으니 일단 객잔부터 잡자.”


윤평은 객잔을 잡자마자 덕천을 이끌고 뒷골목으로 향했다. 어딜 가나 불야성을 이루는 소주답게 밤의 뒷골목도 화려했지만 윤평이 원하는 뒷골목은 이런 창가(娼家)가 가득한 곳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형, 너무 깊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골목 몇 개만 지났을 뿐이건만 밤을 화려하게 밝히던 불빛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멀리서 비치는 불빛과 달빛만 밤길을 밝혔다. 그렇기에 한껏 들떴던 덕천의 얼굴에 긴장이 감돌았지만 윤평이 괜찮다고 말하기도 전에 일단의 무리가 튀어나왔다.


“여긴 어쩐 일로 온 건지 모르겠지만 몸 성히 되돌아가고 싶다면 가진 걸 전부 내놓고 꺼지는 게 어때?”


가장 앞으로 나온 이가 얼굴에 길게 새겨진 자상을 험악하게 꿈틀거리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인상이 험악한 것으로 따지자면 윤평 역시 어디서 꿀리지 않았다.


“거참 말본새하고는.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누가 가진 걸 내놓겠냐. 처음에는 정중하게 권유해야지.”


사나운 얼굴과 비웃음을 가득 머금은 표정을 잘 보라는 것처럼 밝은 곳으로 나와 이죽거리자 반응이 격렬해졌다.


“아니 씨발.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새끼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건방을 떨어!”


“어디긴 어디야 소주 뒷골목이지. 그리고 너네는 등쳐먹을 가게도 없어서 어중이떠중이나 노리는 한심한 인간이고.”


좋게 표현하자면 독설의 대가였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사람 열받게 만드는 데 도가 튼 윤평이었다. 상대의 목소리가 거칠어지며 욕설까지 내뱉었지만 윤평은 다시금 이죽거리더니 덕천의 등을 철썩 때렸다.


“에?”


갑작스럽게 등에서 화끈한 감각이 퍼지자 덕천은 멍청한 소리를 내뱉으며 윤평을 바라봤다. 그러자 윤평은 한숨을 내쉬더니 가장 앞에 나선 이를 가리켰다.


“저놈이랑 싸우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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