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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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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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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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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4쪽

3. 무심코 던진 돌에. (3)

DUMMY

땅거미가 내려앉은 만큼 살짝 어두워졌다. 게다가 윤평과 덕천이 합비를 오가느라 관도 위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 여름이 성큼 다가온 정도가 아니라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 하짓날 하루 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어스름이 깔리고 있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최 영감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왈패들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홀딱 벗고 검사받은 뒤에 쫓겨나든가 아니면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험상궂게 생긴 왈패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으름장을 놓았건만 윤평은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용케도 무사히 움직였다고 생각했건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함정을 파놓자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한숨을 내쉬는 대신 머리를 굴렸다.


최 노인이라면 자신이 피할 수 없는 한 수를 뒀으리라고 예상은 했기에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바지를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에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너희가 정중하게 제안했으니까 나도 정중하게 제안하마. 냉큼 꺼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꺼지라는 말을 들었으니 꺼지라는 말로 대답해줬건만 왈패의 표정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그와 동시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박도를 뽑아 들었다.


휘영상단을 굴리던 최 영감이 어중이떠중이를 모아놨으리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기에 윤평은 비수를 뽑아 들더니 덕천에게 눈치를 줬다.


만약 싸움이 벌어진다면 적당히 싸우는 척하다가 가짜 독분을 터트리고 덕천이 집 안으로 파고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덕천은 그 말을 기억해내고서는 곧장 고개를 끄덕이더니 독분을 터트리기 전까지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칼질을 한 번 막아준다는 수투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도구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덕천은 마음을 다잡으며 손을 풀었다.


덕천이 준비하는 동안 한 걸음 앞으로 나온 윤평은 손안에서 비수를 굴리더니 천천히 자세를 낮췄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상대를 찌르고 베겠다는 의지가 가득했지만 아직은 서로의 기세가 비등하기에 윤평은 머리를 굴렸고, 역시 입으로 먼저 조지는 편이 좋다고 여겼기에 상대를 도발하고자 비릿하게 웃으며 비수의 끝을 흔들었다.


“무기를 뽑았으면 덤벼야지 뭐 하는 짓이야? 나랑 눈싸움이라도 하자고? 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눈싸움으로 해결하자니 웃기지도 않는 짓이야. 그러고 보면 소주의 흑도도 갈 데까지 간······.”


자존심을 살살 건드린 효과가 곧장 나타났다. 효과적인 수준이 아니라 약발이 너무나도 잘 먹혀서 문제였다. 윤평과 얼굴을 맞댈 것처럼 나와 있던 왈패는 물론이거니와 문 앞을 지키던 일곱 명까지 윤평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동시에 달려들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말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황급히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제법이라는 감탄이 목젖까지 차올랐지만 윤평은 감탄을 내뱉는 대신 몸을 좌우로 흔들며 가볍게 공격을 피해냈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박도를 든 이들이 가장 앞으로 튀어나와 윤평을 압박했고, 양손으로 잡을 만큼 손잡이가 긴 박도는 뒤에서 윤평이 도망갈 길을 막아냈다. 제법 끌어내기는 했지만, 아직 덕천이 들어가려면 더욱더 틈을 만들어야 했기에 윤평은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비수를 놀렸다.


“여덟 명이 뭇매를 놓네. 아무리 왈패라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니야? 항주라면 이해하겠는데 여기는 소주잖아.”


“지랄하네. 흑도 바닥이 똑같지.”


뱀이라도 삶아 먹었는지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공격을 피하는 데다가 여유가 넘치는지 혓바닥을 놀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왈패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윤평의 말에 대꾸하면서도 박도를 횡으로 그었지만 윤평은 어림도 없다는 것처럼 가볍게 피해냈다.


“어디의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칼질 한번 형편없네. 그래서 밥은 먹고 살 수 있겠어? 푸줏간 장 씨가 눈을 감고 칼질해도 너보다는 낫겠다.”


제게 이목을 집중시켜서 덕천이 파고들 틈을 만들기 위해 쉴 새 없이 떠들어댔다. 평범한 말로 도발할 수는 없는 만큼 독설을 쉴 새 없이 곁들인 덕분에 윤평은 파상공세에 직면했다.


“푸줏간에서 팔 수 없을 만큼 다져주마!”


“어허, 넌 푸줏간 장 씨보다 못하다니까 말귀를 못 알아듣네. 아직도 모르겠어요? 네 솜씨로는 나를 못 썰어요.”


평범한 독설로도 모자란 것처럼 숫제 어린아이를 어르고 달래듯 말하면서도 공격을 피했다. 공격을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건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이유는 흑도의 오기도 있었지만 모든 공격이 너무나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기 때문이었다.


한 걸음만 더 깊이,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인다면 밉살스러운 윤평의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그들을 눈뜬장님으로 만들었다.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무식하게 달려들고 있었지만 윤평은 아슬아슬하게 피하더니 조금은 거칠어진 숨을 가다듬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이고, 죽겠다. 칼솜씨는 형편없는데 근성만큼은 대단하네. 이 정도면 제법 커다란 곳에 속해있을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 출신이야? 그쪽엔 발도 붙이고 싶지 않네.”


“이미 우리 구역에 들어왔으면서 잘도 나불대는구나. 네가 오늘 죽지 않아도 소주에 있는 한 홍공방이 네 목숨을 노릴 것이다.”


적당히 숨을 고르며 저들을 도발할 생각으로 내뱉은 말이었건만 홍공방이라는 말에 윤평의 이맛살이 사정없이 찌푸려졌다. 그러다가도 이상한 점이 있었기에 뒷짐을 지고 한 손으로 비수를 굴리다가도 지금까지 자신과 말을 섞은 이를 콕 집으며 가리켰다.


“거참 대단하네. 홍공방의 위세는 나도 알고 있지. 그런데 네가 당했다고 홍공방이 전부 나서서 내 목을 노릴까?”


“그야 당연하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대답하면서도 정말 그리 여기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 윤평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반박하고 싶었지만, 저들의 기세가 흐트러진 지금이야말로 덕천을 안으로 넣을 절호의 기회였기에 뒷짐 진 손을 흔들었다.


펑!


덕천은 주머니를 받자마자 곧장 윤평을 향해 던졌고, 윤평은 홍공방의 사람들에게 잘 보라는 것처럼 씩 웃더니 비수를 휘둘러 주머니를 터트렸다. 그러자 안에 담겨있던 밀가루와 초피가루가 터지며 순식간에 시야를 막아버렸고, 멋모르고 숨을 들이켰던 이들이 기침을 쏟아내자 윤평은 코를 잡고 비웃었다.


“나 같으면 코 막고 도망간다. 돈이 좋긴 하지만 몸이 우선이잖아. 명분도 생겼으니 도망가기 좋은 시점 아니야?”


덕천이 허리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최 노인의 집으로 향하는 동안 윤평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홍공방을 쫓아내려는 말을 쏟아냈다. 가만히 듣고 있자면 쫓아내는 말보다는 도발에 가까웠지만, 어찌 되었건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시키면 충분했기에 말을 이어나갔다.


“연기가 자욱해서 보이질 않네. 이러면 누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대로 물러나기를 바랐지만 홍공방은 윤평의 기대를 가볍게 배신했다. 달라붙기 쉬운 밀가루 때문에 쉬이 떼어내지도 못하는 데다가 초피가루 때문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무리를 이끄는 대장답게 무작정 앞으로 달려 나와 원흉인 윤평을 죽이고자 했다.


조금 전까지는 선불 맞은 멧돼지였다면 이제는 상처를 입은 산군처럼 흉포했다.


“너희랑 싸우기 싫은데 자꾸 덤비네.”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저들보다 강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강함이었다. 소주 남쪽을 장악하고 있는 홍공방과 원한을 쌓으면 결국 손해를 보는 쪽은 자신이었기에 어지간하면 피를 흘리고 싶지 않았지만 이쯤 되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에 조금 전처럼 피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며 맞부딪쳤다.


“죽어! 아니, 죽여주마!”


처음으로 무기가 맞닿으려고 하자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단숨에 두 동강 내려는 것처럼 힘을 줬다. 자그마한 비수로 커다란 박도를 정면으로 받아낸 윤평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더욱더 힘을 불어넣었지만, 비수가 슬쩍 기울어지자마자 맞닿았던 박도가 단숨에 땅에 박혔다.


그러자 힘을 주기 위해 앞으로 내밀었던 다리가 텅 비었고, 윤평은 그대로 다리를 걷어차서 그를 넘어트린 다음 가슴을 밟았다.


“큭! 죽여라!”


“염병. 처음부터 말했잖아. 나는 너희랑 싸우기 싫어. 그냥 조용히 최 영감의 얼굴을···. 아니다 조용하진 않겠네. 아무튼 최 영감을 보려고 했을 뿐이야.”


“흥! 넌 이미 내게 찍혔다. 네가 소주에 남아있는 한 홍공방이 네 목을 노릴 것이야!”


아까 반박하려다가 참았던 말이었지만 이제는 참을 필요가 없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젓더니 허점을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다.


“그래. 홍공방은 대단하지. 그런데 넌 아니잖아. 최 영감의 집 앞을 지키는 걸 보면 너도 노른자위는 못 먹은 졸개 같은데 너 하나 당했다고 조직이 나서겠냐? 게다가 이거 홍공방에서 전부 나서는 일도 아니잖아. 네가 용돈벌이나 하러 왔다가 처맞고 돌아가면 퍽이나 잘했다고 널 보호해주겠다.”


하나부터 열까지 틀린 말이 없는 만큼 그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왈패의 생리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윤평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더니 멋대로 결론을 내리고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네 놈! 어디에서 왔냐! 홍공방을···!”


“얌전히 놔뒀더니 개소리하네. 조직이고 나발이고 심부름하러 왔다고 처음에 말했잖아.”


자신의 실수를 다른 조직의 수작이라고 포장하려는 그의 가슴팍을 짓밟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대형. 들어오시랍니다.”


이대로 팔다리를 부러트려서 확실하게 매조지려던 윤평이었지만 덕천의 목소리가 들리자 발을 떼어냈다. 물론 그냥 발을 떼어내는 대신 일어나면서 덤벼들지 못하게끔 그를 밀어내며 발을 떼어냈다.


“그래. 수고 많았다. 그리고 너희들은 멱이나 감아라. 독분은 아니지만 초피가루가 가득해서 그대로 놔두면 온종일 쓰릴 거야.”


문 안으로 들어가려다 가도 친절하게 충고해준 윤평은 표정을 싹 바꾸더니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까지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무도 없는 마당을 지나 거처의 문을 거칠게 열었고, 능글맞은 미소와 함께 자신을 맞이하는 최 노인의 낯을 보자 들고 있던 비수를 책상에 꽂으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제대로 된 해명은 준비해뒀겠지?”


“인사부터 해야 마땅할 텐데 해명이라니. 무슨 해명을 말하는 것이더냐.”


능글맞은 미소와는 다르게 담담한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윤평은 그럴 줄 알았다는 것처럼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걸더니 책상을 걷어찼다. 무거운 책상이 순식간에 뒤집히며 최 영감을 덮쳤지만, 그는 재빠르게 몸을 놀려 책상을 피해냈다.


노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민첩하게 움직였지만, 윤평은 최 노인이 무공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그대로 덮쳤다. 이미 책상을 날릴 때부터 영감이 피할 장소를 마련해줬고, 영감이 움직이자마자 몸을 날려서 덮치더니 수염 아래로 비수를 밀어 넣었다.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최 노인의 목숨을 거둬가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분노한 얼굴과는 다르게 윤평의 눈은 너무나도 차분했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쳐도 괜찮지만 자기 목숨도 걸어야 한다고 가르친 게 영감이야. 물론 턱에 바람구멍 나고 싶으면 이대로 입 다물어도 괜찮아.”


성질을 내는 것까지는 덕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하던 것과는 다르게 살기를 일절 뿜어내지 않고 있음에도 그때보다 섬뜩했기에 덕천은 등이 벽에 닿을 때까지 몸을 뒤로 물렸다.


“네게 그리 위험한 일은 아니었을 텐데. 과민한 반응이구나.”


“나 혼자였다면 영감의 속내를 참작해서 돈이나 더 뜯었겠지. 하지만 쟤가 있잖아. 애초에 왜 안면을 트게 된 건지 잊은 거야?”


처음 서신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참아왔던 분노가 싸늘하게 흘러나왔다. 분노를 참아낼 수 있는 정당한 명분이 없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목숨을 거둬가겠다는 의지가 너무나도 강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분노와는 별개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눈앞에 둔 것처럼 차갑게 벼려진 윤평의 눈빛을 보고 나서야 최 노인은 아차 싶었다. 겉으로 당황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흐르는 만큼 최 노인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열네 살의 어린 윤평이 자신과 연을 맺은 것도 평소에 거추장스럽다고 말하던 부하들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평소에는 방해된다며 멀리했으면서도 남궁세가의 손길이 다가오자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살리겠다는 기개를 보여줬기에 거래에 응했다. 남궁세가의 눈에서 확실하게 숨기기 위해 군역을 지게 할 때도 네가 살린 아이들이 편하게 살려면 얼굴을 비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평은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만나고서도 한마디 말조차 꺼내지 않았건만 자신이 약속을 잊었다는 사실에 허탈하게 웃었다.


“허허허.”


“노망이 든 게 확실하네. 그럼 아프겠지만 잘 참아봐.”


하지만 윤평은 실없는 영감의 웃음을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간의 정을 담아 한 마디 말을 건네고 비수를 쥔 손을 천천히 올리기 시작했다.


“잠깐! 전부 말하마.”


비수의 끝이 살갗을 파고들자 최 노인은 곧장 고개를 들어 비수를 피하더니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자 윤평은 머리를 치켜든 만큼 각도를 조절하려던 손을 멈추고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게 일을 한 가지 더 맡길 생각이었다. 서찰을 전달하는 것처럼 장난스러운 의뢰가 아니라 위험한 의뢰야. 십 년 동안 못 본 만큼 실력을 검증해야 했으니 조금 위험한 수를 쓰기는 했지. 미안하다.”


“보수는?”


“은원보 세 개.”


의뢰의 내용을 일찍 알아봐야 하등 도움이 될 것이 없었기에 윤평은 보수부터 물었다.


“이번 일에 대한 사죄를 겸한 보수이니 두 개는 먼저 주마. 이야기를 듣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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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40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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