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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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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0.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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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글자
15쪽

3. 무심코 던진 돌에. (2)

DUMMY

합비에서 빠져나온 윤평은 남경으로 향하는 길을 택하는 대신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남경으로 가는 길이 더 번듯한 만큼 조금이라도 빠르게 소주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윤평은 더 험하고 더 오래 걸리는 길을 택했다.


“대형. 남경으로 가는 편이 더 낫지 않습니까? 관도도 잘 닦여있는 데다가 남경 인근에는 관병도 많아서 습격당할 위험이 적을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는 편하겠지만 소주로 들어가는 길이 험난해서 여정을 바꿨다.”


합비로 가는 길에 봤던 상주나 무석은 소주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번화한 도시였다. 게다가 지리적으로도 소주와 가까운 만큼 소주의 왈패들이 모여들어 두 사람을 노릴 수도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덕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윤평에게 제안했다.


“그럼 적당히 돌아가는 게 아니라 완전히 돌아가는 건 어떻습니까.”


태호를 가로지를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개로 가득한 태호를 단둘이 돌파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소주 쪽의 선착장은 대다수가 흑등파의 비호 아래에 있기에 선택지에 넣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방향을 크게 틀어서 단숨에 소주 남쪽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다고 여겼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뭔가 내키지 않네. 영감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느낌이라 입맛이 더러워.”


덕천은 입맛이 더럽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윤평의 자존심과 오기 그리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뒤섞여서 나온 말이니만큼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상주나 무석을 무사히 지나더라도 소주에 도착한다면 북문에서부터 한참 움직여야만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북문으로 향하는 짓은 자살이나 다름없었는지 계속 고민하던 덕천은 문득 든 생각에 슬그머니 질문했다.


“혹시 공갈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공갈이라는 말에 윤평은 발걸음을 멈췄다. 덕천의 말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놀리기 위한 장난일 수도 있었다. 최 노인이라면 아무런 이유 없이 심술을 부릴 수 있는 인간이라고 여겼기에 공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러다가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고민을 접었다.


“내 머리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야 영감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겠지. 그렇다면 네 생각을 따르는 것도 나쁘진 않겠어.”


서찰에 적혀있던 대로 소주의 왈패들에게 두 사람의 용모파기를 전달해서 습격할 수도 있었고, 덕천의 생각대로 공갈일 수도 있었다.


최 노인의 목표는 두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여겼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노렸다면 제 행동거지를 예측하고 길목에 왈패들을 배치했으리라. 그렇다면 제 생각대로 움직이다가 함정에 빠져드느니 덕천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편이 좋다고 여겼다.


게다가 자신이 아무리 애써도 영감과 머리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승산 없는 싸움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는 편이 나았기에 덕천의 어깨를 두드려주고서는 발걸음을 옮겼다.


“남쪽으로 가더라도 홍공방의 구역은 지나야 할 테니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호기롭게 말했지만 결국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덕천은 불안했다. 하지만 윤평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기에 당황해하면서도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보름하고도 하루가 지나 두 사람은 태호 남쪽의 호주에 도착했다. 열엿새 동안 감시의 눈길을 받은 적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느낌도 없었기에 윤평은 유람이라도 즐기는 것처럼 느긋하게 움직였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란 지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수련까지 했다. 물론 처음 가는 동네에 들어갈 때는 주의를 기울였지만 위험하지 않다면 곧장 느긋하게 움직였다.


사나운 인상이나 허름한 차림새를 제외한다면 명문대파의 대공자가 노복을 데리고 소주로 향하는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오히려 공갈이라고 먼저 주장했던 덕천이 안절부절못했다. 소주에 도착하기 전에 무슨 계획이라도 세워야 한다며 윤평을 닦달하거나 자기 혼자 좋은 수가 없을지 고민하다가 앓는 소리를 냈다.


“대형. 이제는 소주가 정말 지척입니다. 공갈이 아닐 경우를 대비하셔야죠.”


객잔을 잡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자 덕천은 다시금 닦달했다. 하지만 윤평은 닦달에도 굴하지 않고 천천히 차까지 마시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그래. 지금까지 계속 닦달한 만큼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렸어?”


“괜찮다 싶은 생각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십니까?”


“영감에게 쪼는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잖아. 넌 잔머리라는 훌륭한 장점을 살려서 허를 찌르는 거야.”


부드럽게 말했지만 결국 대책이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덕천은 감동하였는지 고리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물기에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곧장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신 하나만 보고 의지해준 부하들이 있었지만, 윤평처럼 자신을 챙겨주거나 전적으로 믿어준 사람은 없었기에 감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시기라고 여겼기에 소매로 눈가를 비비더니 작게 헛기침하며 목소리를 가다듬고서는 손가락을 하나 들어 올렸다.


“첫 번째는 소주 인근의 작은 조직들을 이용해서 정보를 파악하고, 영감님의 집까지 가는 길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돈이 제법 들겠지만 안전한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면 충분했다. 게다가 일이 잘 풀린다면 뒷골목만 통과해서 최 노인의 집으로 갈 수 있는 계획이었다. 발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은자 한 냥과 은원보 한 개의 차이가 극명한 데다가 뒤통수를 맞고 탈탈 털릴 위험이 없지 않았기에 윤평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번째는 도망입니다. 남문을 통과해서 소주 안으로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면 후퇴하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삼십육계 줄행랑이었지만 앞의 계획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데다가 참으로 왈패다운 방법이었기에 윤평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덕천은 윤평의 반응을 보더니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제법 괜찮은 계획인데다가 돈도 많이 들지 않았기에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은 변장입니다. 대형이나 저나 얼굴이 험악하지만, 특징이 너무 뚜렷하지 않습니까. 그 특징을 줄이고 변장한다면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인면피구가 아니더라도 분장할 방법은 무궁무진했다. 게다가 사람의 인상은 흉터의 유무만으로도 크게 달라지는 만큼 수배지에 내걸린 초상화와 달라질 수 있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제법 쓸 만하다고 여겼다.


세 가지 모두 제대로 된 계책이라고 부르기에는 어설픈 데다가 말 그대로 잔머리를 굴려 만들어낸 조잡한 자구책에 불과했다. 하지만 윤평은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덕천을 칭찬했다. 허를 찌를 수 있는 계획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세 가지 계책 모두 퇴로를 염두에 두고 짜낸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좋아. 그럼 세 번째 계획으로 가자. 나야 상처를 지우면 될 일이지만 너는 상처가 그리 크고 깊지 않은데 어쩔 생각이지?


“제가 이래 뵈도 제법 어립니다. 대형처럼 남자다운 얼굴은 아니더라도 분칠하고 옷만 갈아입으면 또래처럼 보일 겁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하는 만큼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훌륭한 연기가 될 수 있었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는 올라가서 하자. 이제부터는 슬슬 주의를 기울여야지.”


윤평이 그 말과 함께 객실로 발걸음을 옮겼고, 덕천까지 객실로 들어오자 문을 닫아걸고서는 어떤 변장으로 왈패들을 속일지 유심히 고민했다. 한참이나 고민하던 두 사람은 적당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고, 여차할 때 도망칠 방법까지 함께 정하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에 새 옷과 화장품까지 사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객잔을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제법 멀끔했다.


분으로 흉터를 가리고 흑의 무복을 입은 것만으로도 윤평의 인상이 달라졌다. 무가의 도련님이라고 말하기에는 기품이 부족했지만 허름한 옷을 벗고 제대로 된 옷을 입은 만큼 어딘가의 무인이라고 말해도 위화감이 없었다.


윤평이 적당히 못 알아볼 정도로 변했다면 덕천은 그야말로 괄목상대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변했다.


새하얀 분을 목까지 발라 창백할 만큼 하얀 얼굴을 만든 데다가 수상하리만큼 뛰어난 화장 실력으로 이목구비를 그려냈기에 어딘가의 도련님처럼 변했다. 옷은 윤평과 마찬가지로 검은 무복을 골랐지만 새하얀 얼굴이 더욱더 도드라지는 만큼 명문가의 공자(公子)가 외유라도 나온 모양새였다. 거친 손은 윤평이 받아온 수투(手套)로 가렸기에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수투는 왜 받아오신 겁니까?”


“네가 철사장을 익히긴 했지만, 손으로 칼을 막을 정도는 아니잖아.”


덕천이 철사장을 익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았다. 윤평이 가르친 철사장도 가짜는 아니었지만, 진체(眞體)가 빠진 데다가 수련 기간이 짧았기에 맨손으로 검을 받아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고육지책으로 수투를 받아왔다.


변장할 때 쓰려고 받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라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하던 윤평은 보따리에서 주머니 두 개를 꺼내 덕천에게 건넸다. 한 손으로 쥐기 적당한 데다가 소금이 가득 든 것처럼 묵직하게 바스러지는 감촉에 덕천의 얼굴에 의문이 생겼다.


“독분처럼 보이게 색을 입힌 밀가루야. 초피와 못 쓰는 밀가루를 절반씩 섞은 거지.”


“휴. 놀라서 떨어트릴 뻔했습니다.”


독분이라는 말에 놀랐는지 덕천은 몸을 바짝 굳혔다. 그러다가도 밀가루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안심했는지 길게 한숨을 내쉬었지만, 다시금 궁금한 점이 생겼기에 질문했다.


“그런데 어째서 초피가루와 밀가루입니까? 재와 섞으면 더 효과가 좋을 텐데 말입니다.”


“초피는 맛이 얼얼하니 숨을 들이쉰 이들이 기침해서 분위기를 흐트러트리기 위함이고, 밀가루는 못 쓰는 것이라도 묻기 쉬우니 진짜 독분처럼 느껴질 테니까. 그리고 재까지 섞는 건 미처 생각을 못 했네.”


덕천은 그가 얼마나 강한지는 알 수 없지만 평범한 왈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사실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나 행동을 보고 있자면 누구보다도 왈패다웠다.


지금도 무인처럼 정면으로 돌파하는 대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볼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따라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보관했다.


“그나저나 볼수록 대단하네. 화장하는 솜씨를 어디서 배우기라도 한 거야?”


화장이 아니라 변장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만큼 덕천의 얼굴이 달라졌기에 윤평은 다시금 감탄을 내뱉었다. 그러자 덕천은 쑥스러운지 고개를 살짝 숙였다가도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사실 흑도에 발을 들이기 전에 입묵(入墨)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혼자 이것저것 하다 보니 그림 실력은 늘더군요.”


범죄자임을 알리기 위해 얼굴에 묵형(墨刑)을 새기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진 만큼 입묵은 예로부터 흑도와 연관이 깊었다. 그렇기에 밑바닥 인생이었던 덕천이 입묵에 관심을 두는 것도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니었지만, 윤평은 화장하는 실력과 입묵이 어떤 관계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어리둥절하다가 번뜩 떠오르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입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먹물을 듬뿍 머금은 바늘로 그림을 수없이 찔러야 했다. 분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두드리는 모습이나 입묵의 선을 따듯 눈썹을 그리는 모습이 퍽 자연스러웠기에 수련을 싫어하는 것과는 다르게 의외로 장인 기질이 있다고 여겼다.


“묵이 아니지만 칠하다 보니 옛 생각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오문 총타를 방문한다면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입묵을 배워도 좋겠습니다.”


“하하하. 그거 좋네. 어설프게나마 철사장을 익히고도 손을 부드럽게 놀리는 네 재능이라면 대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린아이처럼 꿈이 참 많구나.”


군역을 질 때라면 꿈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살을 찌푸렸겠지만 나와서 보니 눈앞의 일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일도 생각해야 했다. 그런 만큼 덕천의 꿈을 듣고도 비웃지 않았건만 이어지는 말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열아홉 살이 됩니다.”


북방에서 굴러먹던 자신과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덕천이 자신보다 여덟 살이나 어리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부리부리한 고리눈이나 커다란 몸집만 보더라도 이립에 가까웠지만, 약관도 지나지 않은 어린아이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왜 그러십니까?”


“네 나이를 듣고 놀랐다. 북방에서 험하게 굴러먹던 나와 별 차이 없게 생겼으면서 한참이나 어리다니 놀랍지 않고 배기겠느냐.”


계절이 지나 스물여섯이 된 윤평과 아직 열여덟인 덕천. 현실 감각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토록 어릴 줄은 몰랐기에 잠시 골머리를 싸매다가도 자신을 대형으로 모시고 있었기에 작게 한숨을 내쉬고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 일단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일단 가자. 가는 동안에는 무사부(武師父)라고 불러라.”


“알겠습니다. 무사부님.”


나이를 알게 되니 철없는 동생을 대하던 마음이 철없는 막냇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부드러워졌다. 그와 동시에 덕천을 제대로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아직은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뿐이지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그런 감정과는 상관없이 두 사람은 소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였다면 사흘 만에 주파했을 거리였다. 하지만 소주와 거리가 가까운 만큼 덕천의 분장에 맞춰 유람을 나온 것처럼 느긋하게 움직이느라 꼬박 닷새가 걸렸다.


분장이 불편하긴 했지만, 덕분에 남문을 통과해서도 별다른 눈초리를 받지 않았지만, 왈패들은 다른 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바로 최 영감의 집 바로 앞.


“염병할. 어째 조용하다 싶더니 여기에 진을 쳤네.”


작가의말

내일은 14시에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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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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