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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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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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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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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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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
14쪽

4. 소란. (2)

DUMMY

쾌활림 인근으로 가는 동안 윤평은 어르신이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쾌활림 안에 들어가서 실수한다면 최 노인의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최 노인이 트집 잡아서 자신을 부려 먹으리라고 예상했기에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속 반복하며 연습했다.


노력하는 만큼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려서 뭇사람들의 눈치를 받기는 했지만 쾌활림 앞은 홀로 중얼거리는 윤평보다 훨씬 수상하고 이상한 사람이 차고 넘치는 곳이기에 제지당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세 사람은 발걸음을 옮기더니 쾌활림 인근의 객잔에 도착했다. 곧장 쾌활림으로 가는 대신 객잔에 들르자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뒷문으로 들어갔음에도 주인장이 최 노인에게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자 윤평은 눈치챘다.


“쯧. 어르신께서 이런 곳까지 손을 뻗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돈이 많으니 할 수 있는 일이지. 처음에는 감시와 위장을 위해 세웠는데 쾌활림이 바로 앞에 있다 보니 벌이가 제법 쏠쏠하더구나.”


“흥.”


이 객잔뿐만이 아니라 쾌활림 앞에 있는 객잔의 절반이 휘영상단의 자본으로 세워졌으리라고 짐작했다. 혹은 최 노인의 쌈짓돈으로 세운 거리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돈을 벌어놓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은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최 노인과 덕천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윤평도 옷을 갈아입었다. 후줄근한 무복 대신 새로 산 무복을 입고 매무새까지 가다듬더니 소매에 비수를 숨겼다. 위사로 위장할 시간이 다가온 만큼 표정까지 굳힌 윤평은 두 사람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보호하듯 섰다.


“매번 혼자 다니다가 두 사람과 함께 하니 든든하구나. 벌써 마음이 푸근한 것이 오늘은 기대할 만하겠어.”


일 층으로 내려온 최 노인은 다른 이들에게 들으라는 것처럼 말하고서는 객잔 밖으로 나갔고, 윤평은 표정을 굳힌 채 주변을 둘러보며 두 사람을 호위했다.


얼굴에 철판이라도 깐 것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경박하지 않게 사위를 살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진짜 위사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덕천은 속으로나마 감탄했지만 윤평은 경계를 계속하며 두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호위를 이어나갔다.


제법 화려한 옷을 입은 덕천은 어딘가의 귀공자처럼 보였지만 옷과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보따리를 들었다. 그리고 최 노인은 덕천보다 화려한 옷을 입은 채 가장 앞에 서서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세 사람의 조합은 쾌활림에 도박을 즐기러 온 거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의심스럽지 않았기에 안쪽에서 풍기는 기세가 흉흉한 와중에도 검문받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대인. 오늘은 어떤 것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


“일단 가볍게 십반(十半)부터 시작하지. 운세를 점치기에는 그보다 좋은 게 없으니.”


곧장 귀빈실로 향해 큰돈을 걸고 도박할 줄 알았건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도박한다고 말하자 윤평은 잠시 눈살을 찌푸렸다. 처음에는 자신을 골리기 위해 그런 줄 알았건만 지배인처럼 보이는 이가 자연스레 응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일종의 습관이라고 여기며 자신도 본분을 다하기 위해 자리에 앉은 최 노인과 꾸러미를 소중하게 품은 덕천을 지켰다.


“오늘은 이기고 지고 반복하는 게 운이 아주 좋거나 운이 몹시 나쁘겠어. 이보게, 슬슬 안으로 안내해주게.”


최 노인이 그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까 맞이하던 이가 정중하게 인사를 올리더니 최 노인을 안내했다. 수많은 탁자를 지나 도착한 곳은 커다란 문이었고, 안으로 들어간 윤평은 돈지랄이라는 생각부터 떠올렸다.


“그럼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느긋하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 노인은 인사를 올리는 그에게 은원보 하나를 쥐여주더니 다음에도 잘 부탁한다며 어깨를 두드려줬지만 - 평소라면 어마어마한 사례금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한숨을 내뱉었을 - 윤평은 천천히 주변을 둘러봤다.


안목이 낮은 자신이 보기에도 모든 것이 최고급이었다. 게다가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했다. 가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기에 전시된 물건을 하나만 깨트려도 십 년 동안 개같이 벌어야 절반 정도 갚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윤평은 괜한 충돌을 피하고 싶어졌기에 시선을 거두며 최 노인을 호위하는 데 집중했다.


“최 대인이 아니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아는 얼굴을 보니 반갑군요. 양 대인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허허허. 일이 잘 풀리니 잘 지냈습니다. 저도 마침 자리를 옮기던 중이었는데 함께 마적(馬吊)이라도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하하하. 좋습니다. 그럼 가시죠.”


그렇게 도박을 시작한 최 노인은 바깥과 마찬가지로 따거나 잃기를 반복하며 도박을 이어갔다. 어떨 때는 삽으로 퍼내는 게 빠를 만큼 은자를 수북하게 쌓아놨었고, 단 한 번의 실수로 은자의 산이 절반으로 깎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은자를 정리하는 덕천의 손길이 바빠졌지만, 최 노인은 불만스러운지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최 노인 옆에 앉아서 함께 도박을 즐기던 양 대인이 패를 정리하며 슬그머니 질문했다.


“허허허. 오늘은 제법 이기시는 것 같은데 어째 표정이 별로이십니다.”


“운세를 봤는데 오늘은 엄청난 행운이 따르거나 엄청난 불운이 따른다고 했습니다. 하여 어떤 운일지 기대하고 여기에 왔건만 소소할 뿐이니 어찌 재미있겠습니까.”


한껏 쌓아놨던 은자를 절반이나 날리고서도 소소하다고 말하는 모습에 윤평은 내심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양 대인은 겨우 이 정도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여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시다니 붙잡을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게 작별 인사를 나눈 최 노인은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도박을 이어나갔다. 엄청나게 딸 때도 있었고, 엄청나게 잃을 때도 있었지만 윤평은 은원보를 담아둔 보따리가 조금씩 무거워진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대로 반 시진만 지나면 보따리가 터질지도 모를 정도였지만 크게 따고 크게 잃는 만큼 아무도 최 노인의 수익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 노인은 개의치 않고 큰 판을 찾아다녔고, 마침내 입질받을 수 있었다.


“실례하겠습니다. 큰 판을 찾으시던데 괜찮으시다면 안쪽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그럽시다.”


최 노인은 제안에 순순히 응했다. 세 사람은 안내받아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도박장이 아니라 작은 방에 도착하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허튼수작을 부린다면 네 목부터 날리겠다는 눈빛과 함께 당장이라도 출수할 것처럼 발을 움직이자 최 노인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실례. 이 친구가 실력은 뛰어난데 여기는 처음 데려와서 아직 적응을 못 했네.”


“아닙니다. 미처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제 잘못이니 용서해주시길.”


안내인은 최 노인과 윤평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가 잘못하지 않았지만, 돈을 쓸어 담는 최 노인이 있기에 먼저 고개를 숙였고, 이 방이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설명하더니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금실(錦室)과 화실(花室)이라.”


금상첨화(錦上添花)에서 두 글자를 사용해서 귀빈 중에서도 특히 돈을 많이 쓰는 이들을 위한 방을 만들었다는 말이었다. 헛웃음이 절로 나올 만큼 단순했지만, 자신이 신경 쓸 일은 아니었기에 퍽 고상하다고 속으로 비웃을 뿐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공 대인이 아니신가. 그간 격조했구려.”


최 노인은 살가운 낯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을 맞이했지만, 윤평은 표정을 굳히며 경계했다.


“이쪽은 친우의 부탁으로 잠시 맡아서 가르치는 아이고, 이쪽은 여기서 구한 위사외다. 인사들 나누시게나.”


덕천은 옷차림만큼 건방지게 고개를 끄덕였고, 윤평은 위사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고개도 숙이지 않은 채 여전히 두 사람을 보며 경계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경계하지 않아도 둘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덕천과 최 노인까지 보호할 수 있었지만 위사인 척을 하는 만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했다.


“절 보자마자 반응하다니 좋은 위사를 구하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조금 건방지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 생각하십니까.”


“실력이 있으니 건방져도 괜찮소.”


공 대인이라고 불리던 이의 뒤를 따르던 이가 문을 닫자 최 노인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대인이라고 불리며 느긋하게 도박을 즐기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슬며시 지은 미소에 여유가 가득 담겨있었고, 목소리도 여전히 평온했지만, 눈빛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실력도 없으면서 건방지면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법일세. 공 대인과 원 대인도 잘 알 텐데? 실력도 없는 주제에 공명(孔明)이니, 사원(士元)이니, 원직(元直)이니. 그런 이들의 명줄이 짧은 법일세. 그러고 보니 봉추가 보이지 않는구려. 무슨 일이라도 생겼소?”


최 노인은 푹신한 등받이에 몸을 묻으면서도 한 글자도 놓치지 말고 제대로 들으라는 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말했다. 게다가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너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처럼 말하다가도 갑작스레 태도를 바꿔 봉추를 찾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공 대인과 원 대인, 공명과 원직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최 노인 앞에서 눈살을 찌푸려봐야 자신만 손해였기에 공명은 급히 안색을 바꾸고서는 고개를 숙였다.


“몸이 아픈 모양이라 쉬게 했습니다.”


“허어, 그러면 안 될 일이지. 안 될 일이야. 얼굴을 좀 봐야겠는데 잠시 불러오겠소?”


도박장의 손님인 최 노인과 휘영상단주의 가면을 수시로 바꿔가며 두 사람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의 눈살마저도 찌푸려질 뻔했다.


“아픈 이를 손님 앞에 낼 수는 없으니 부디 재고해주십시오.”


들어와서 문을 닫았을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원직이 절절한 목소리와 함께 고개를 숙였지만, 최 노인은 그에게 시선도 주지 않은 채 공명을 바라봤다. 최 노인의 얼굴은 여전히 평온한 데다가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눈빛에는 비웃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네까짓 게 감히 덤벼들었냐고 묻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화를 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공명은 어금니가 부서지도록 이를 악물고 허리를 숙였다.


“부디 재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어쩔 수 없구려. 이런 친구를 위사로 삼은 내 잘못도 없으니 위로금이라도 받으시고 봉추 그 친구에게 문병 갈 때 선물이라도 하나 사서 보내주시구려.”


비웃음을 감내하고 허리까지 숙였건만 계속해서 죽은 사원을 거론하자 원직도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흑도인 자신보다 더욱더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움직이면서도 능글맞은 태도를 고수하는 최 노인을 직시할 수 없었기에 원직은 허리를 펴지 않았다.


“이제 되었습니다. 싸구려 삼류 연극은 그만하십시오. 솔직하게 말씀하실 때도 되었잖습니까. 어르신!”


“삼류 연극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구려. 쾌활림 안에 사당패라도 불렀소?”


하지만 최 노인과 시선을 마주치던 공명은 결국 참지 못하고 악쓰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최 노인은 의뭉을 떨어대더니 사당패라도 불렀냐는 말로 부채질했고, 공명은 부채질로 울화를 키웠는지 양손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이제 각자 갈 길 가자고 말씀하신 건 어르신 아니십니까!”


“그렇지. 내가 먼저 그러자 말했느니라.”


끝까지 의뭉 떨 것만 같았던 최 노인이 갑작스레 순순히 인정하자 원직은 자기도 모르게 놀란 눈을 하고서는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공명은 꼬투리를 잡았다고 생각했기에 더욱더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각자 갈 길 가고 얼굴 볼 일 없으면 그만이지 왜 와서 지랄이십니까. 의형제가 죽었는데 장례도 제대로 못 치르고 나와서 어르신 앞에서 빌빌거리는 모습을 보는 게 그리 즐거우십니까!”


이를 갈아대며 거침없이 욕설을 쏟아내는 공명의 얼굴은 제법 험악했다. 하지만 윤평과 비교하자면 새 발의 피나 다름없다고 여겼기에 최 노인은 미소를 더욱더 진하게 지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너희를 보고 있자니 이 말이 떠오르는구나. 게다가 그전에 들었던 말은 쏙 잘라먹는 것도 아주 훌륭하구나. 지금까지 장부를 위조해서 챙긴 상납금과 더불어 관의 입을 닫게 할 돈 그리고 계약 파기에 대한 위자료까지 내놓으면 상관하지 않겠노라고 말했었지.”


말을 잠시 멈춘 최 노인의 눈빛이 더욱더 차가워졌다. 서슬이 시퍼런 기세에 공명과 원직은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지만, 최 노인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까지 내 독촉장을 무시하고, 지난 두 달간의 상납금도 내지 않았지. 그런데 지랄이라니 말이 과하구나.”


공명과 원직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을 보며 윤평은 속으로 혀를 찼다.


누군가의 뒤통수를 때렸다면 다른 이도 제 뒤통수를 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게다가 뒤통수를 친 대상이 휘영상단의 단주처럼 거물이라면 뒤통수를 맞는 정도가 아니라 뒷덜미에 비수가 꽂힐 각오도 부족할 정도였건만 소주를 삼분한 조직의 이인자가 이토록 어설프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평화롭게 해결하려던 독촉장을 몇 번이나 무시한 주제에 제 목이 위태로워지고 나서야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성을 내다니 참으로 가소롭구나.”


“사람 목숨을 뭐로 아는 거야!”


“피를 잔뜩 묻히던 너희가 그런 말을 하니 참으로 우습구나. 발로 직접 뛰던 시기가 지나고 혓바닥과 손가락으로 부하를 부리는 시기가 찾아오니 뱃가죽에 기름이 끼다 못해서 뇌에도 기름이 낀 것이더냐?”


“영감. 입 조심해. 수틀리면 여기서 영감 목을 긋고 잠적하는 수도 있어.”


하지만 최 노인은 그런 협박에 굴할 생각이 없었기에 코웃음을 쳤다.


“나야 살날이 그리 많지 않아서 상관없다만 너희 둘은 삼십 년 동안 휘영상단의 그림자만 봐도 벌벌 떨며 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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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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