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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5,003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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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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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글자
15쪽

7. 무당산에서. (2)

DUMMY

윤평이 깔끔하게 정리하자 현운은 엷게 미소를 짓더니 순식간에 몸을 날렸다. 어제와 똑같이 사라지는 모습에 윤평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버릇이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뒷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윤평은 세 시진 동안 운공을 통해 모자란 내공을 채우며 만반의 준비를 했고, 단정과 남궁진은 무당의 무공을 견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미시가 되자 윤평은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서는 어제 노도사와 만났던 - 정확하게 말하자면 노도사가 엿보던 - 뒷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것처럼 소로에서 도사들이 내려와 얼굴을 내밀었다.


가장 앞에서 걷는 이는 현운이었고, 그 뒤를 중년의 도사와 젊은 혹은 어린 도사가 따랐다. 중년 도사의 머리카락은 현운보다 덜 하얗지만, 얼굴의 주름은 현운보다 더 많았기에 윤평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저런 이가 자신과 비무할 이유가 없다고 여긴 윤평은 그 옆에 서 있는 도사에게 시선을 옮겼다.


젊은 도사는 어린 티를 갓 벗어 던진 것만 같았다. 게다가 표정도 밝았기에 고생을 모르고 산 도련님처럼 느껴졌지만, 무당의 제자인 만큼 그럴 리가 없다고 여겼다.


세 사람이 점점 다가오는 만큼 빤히 보고 있는 것도 실례라고 여겼기에 목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지자 고개를 숙였다.


“어서 오십시오.”


현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지만, 청진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선배라고 할지언정 제대로 인사해야 한다고 여겼기에 정중하게 포권했다.


“원시천존. 사백님의 억지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청진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제 제자입니다.”


“원시천존. 무당의 자인입니다. 뭇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자인까지 정중하게 포권하자 윤평의 뒤에 있던 두 사람도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포권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러더니 청진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더니 현운을 슬쩍 흘겨보더니 사백이 특이한 것일 뿐이지 무당의 기풍이 그렇지 않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하지만 윤평에게는 그보다 중요한 일이 남아있었기에 옆으로 슬그머니 빠져있던 현운에게 다가갔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게 어떻습니까.”


바로 어제 말한 조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 늘 뒤통수를 걱정해야 하는 뒷골목에서 산 데다가 대상인 최 노인에게 거둬졌던 만큼 계약을 중요하게 여겼다.


무림인이라면 쩨쩨하다고 폄하할 일이었지만 윤평은 일한 만큼 보수를 받는 것이 진리라고 여겼다.


물론 계약 없이 움직일 때도 있었다. 그러려면 윤평이 마음속으로 정해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시켜야 했다.


첫 번째는 가족 간의 일. 두 번째는 확실하게 신뢰하는 사람의 일. 세 번째는 은원과 연관된 일이었다. 하지만 현운과의 거래는 세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았기에 확실하게 계약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으면 비무를 무를 생각이었다.


“그래.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지. 자네가 내걸 조건은 뭔가?”


현운도 눈치가 없지 않았기에 윤평의 말에 곧장 질문을 던졌다. 비무 전에 조건부터 따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자신도 조건을 붙일 생각이었기에 윤평의 말을 먼저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은자 석 냥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은자 석 냥?”


비무에 대한 조건이 붙을 줄 알았건만 은자 이야기를 꺼내자 현운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전대 무당제일검이기도 했지만, 무당의 도사인 만큼 금은보화보다 명예나 깨달음을 중시하던 현운은 비무에 은자를 건다는 사실이 못마땅했다. 하지만 윤평은 - 그럴 줄 알았다는 것처럼 - 차분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제가 왈패···. 아니 야인이라 무림에 대해 견식이 부족합니다만 소림과 무당의 위세가 뛰어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무당의 이대제자와 비무한다면 치료비만 은자 석 냥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틀린 말입니까?”


어제는 잘 숨겼건만 입에 붙은 말을 쉬이 떼어낼 수는 없기에 왈패라는 말을 결국 내뱉고 말았다. 당황했지만 윤평은 말끝만 살짝 흐리고서는 은자 석 냥이 되는 대로 내뱉은 것이 아니라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가격을 책정했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게다가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마지막에 무당을 높여주며 아부를 살짝 곁들였기에 현운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이유가 있었기에 현운은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저었다.


“그건 곤란하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중에 은자 석 냥이라는 거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 뻔뻔했다면 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혔겠지만, 무림의 명숙이라는 체면이 현운의 발목을 잡았기에 쉬이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윤평과 비슷한 무공을 사용하는 이를 찾기 힘든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무를 성사하고 싶었기에 현운은 꾀를 냈다.


“비무 도중 다친다면 무당에서 책임지고 치료해주겠네. 그리고 칠 주야 동안 내가 직접 무공을 봐주겠네. 어떤가.”


전대 무당제일검이 무공을 봐준다면 은자 석 냥이 아니라 천금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있었다. 아무리 무림에 대해 무지한 윤평이라도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음은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것처럼 고개를 저었다.


“제가 무림인이 아니긴 하지만 과분한 대가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합의점을 찾으려면 시간이 제법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그 문제는 차후에 논하도록 하고, 나도 조건을 하나 걸겠네. 자네가 알고 있는 모든 수법을 사용해주게나. 흉흉할수록 좋네.”


제 무공을 흉흉하다고 평했던 현운의 입에서 모든 수업을 사용해달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기에 윤평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은자 석 냥을 조건으로 내건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지만 흉흉할수록 좋다는 말을 쉬이 이해할 수 없었고, 윤평의 눈빛을 읽은 현운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인, 저 아이는 아직 산문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네.”


지금까지 자인은 자신의 부족함이 커서 사문의 이름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말로 무림에 나갈 기회를 번번이 피했다.


하지만 이대제자가 된 만큼 자인도 무림에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 다른 이들이었다면 직접 겪으며 배워야 한다고 일갈했겠지만, 그간 정직하게만 살아왔던 모습을 지켜본지라 걱정이 앞섰다.


그렇기에 바깥이 어떤 곳인지, 무슨 수를 쓰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흉흉한 무공을 지닌 윤평과의 비무를 주선했다. 하지만 속내를 전부 드러낼 필요가 없는 만큼 자파의 후기지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포장했고,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아가려다 가도 발걸음을 멈추고 포권했다.


“알겠습니다. 처음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지만 그리하겠습니다. 본디 이런 일에 공증인이 필요하지만, 진인을 믿겠습니다.”


윤평은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했지만, 현운은 흉흉한 수뿐만이 아니라 치사하고 비겁한 수를 써도 자인의 목숨이 위험하지 않으면 나서지 말라는 말로 받아들였다.


자리로 돌아온 현운은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이 맨손으로 비무하며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비무가 계속된다는 가혹한 조건을 덧붙였다.


“그럼 시작하도록.”


미리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청진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자인과 남궁진 그리고 단정은 생사결에 준하는 규칙을 듣고서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특히 자인은 비무(比武)라는 말 그대로 무를 견주는 자리인 줄로 알았건만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끝내지 않겠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윤평은 그런 틈을 놓칠 생각이 없었다. 상대와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알 수 없다면 쓸 수 있는 것을 모조리 사용해서라도 승기를 잡는 편이 제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충실히 기습했다.


“헙!”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다가온 윤평이 머리를 노리자 자인은 말을 잇지 못한 채 황급히 태극구공(太極球功)을 펼쳤다.


무당의 제자들이 본격적인 무공을 익히기 전에 무당 무공의 묘리를 깨닫게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이 바로 태극구공이었다.


그렇기에 초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없건만 흡과 착의 묘리를 절묘하게 구사해서 공격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사부인 청진은 물론이거니와 지켜보던 다른 이들도 신묘한 수법에 감탄했다.


그간 기초를 닦은 보람이 있어서 태극구공만으로 윤평의 기습을 파훼할 수 있었지만 이대로 휘말려서 주도권을 넘겨줄 생각이 없었기에 윤평은 곧장 출수했다.


“합!”


예순네 개의 투로 중 천마굴건으로 시작하는 투로가 많았기에 어느 방향으로도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흉흉한 방식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만큼 윤평은 음괘의 초식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택양소열(澤羊笑說)와 화금려익(火禽麗翼)를 펼쳐 음험한 수법으로 자인의 양쪽 무릎을 노리면서도 여전히 피사타정의 묘리를 충실히 이행하며 자인의 손에서 벗어났다.


그러다가도 대뜸 몸을 일으켜 자인의 머리를 노리는 초식을 쏟아내더니 전부 거짓이라고 비웃는 것처럼 요음퇴를 펼쳤다.


“앗!”


갑작스레 초식이 연달아 펼쳐지자 손발이 어지러워진 것도 있지만 금기나 다름없는 국부 공격을 너무나도 당당히 펼치자 자인은 당황한 나머지 호흡을 흐트러트렸다. 하지만 윤평은 전부 거짓이라고 비웃듯 다리를 빠르게 거두더니 엉거주춤해진 자인을 희롱하듯 투로를 이어 나갔다.


사파의 고수가 정파의 후기지수를 희롱하며 무시하는 것처럼 치명적인 일격은 주지 않은 채 살갗을 벗겨내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초식을 쏟아냈다.


이 성의 내공만 담아낸 데다가 손으로 펼치는 만큼 깊은 상처를 주지는 못했지만,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어 빈틈을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자인은 전혀 초조해하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다가오는 공격을 보며 손발을 어지럽게 움직이면서도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가도 노렸던 초식이 다가오자 자인은 내공을 끌어올리며 윤평의 손목을 잡아챌 것처럼 움직였다.


방어를 위해 부드럽게 움직이던 팔이 순식간에 솟구쳐 제 손목을 잡아채는 것뿐만이 아니라 찰싹 달라붙었다. 처음에 제 공격을 흩어내는 모습을 보며 계속 경계했건만 먼저 다가올 줄은 몰랐기에 윤평은 침음을 흘렸다.


이대로 가만히 휘둘릴 수만은 없기에 이리저리 발버둥을 쳤지만, 태극구공의 묘리를 듬뿍 사용한 자인이 찰거머리처럼 붙어있었다. 앞으로 밀어내며 자인을 뛰어넘으려고 하면 뒤로 훌쩍 물러났고, 그 틈을 노리고 뒤로 몸을 빼내려고 하면 팔이 늘어난 것처럼 달라붙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제압하기 위해 다른 손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만큼 돌파구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비겁한 수를 쓸 틈도 없었고, 몸을 뺄 수도 없건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만큼 가슴이 답답해졌다. 하지만 여기서 자신이 성질을 부린다면 자기 꾀에 자신이 넘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유(柔)의 무공을 처음 접한 윤평은 뾰족한 방도를 찾지 못했기에 머릿속에 떠올린 방안을 닥치는 대로 실험하고자 했다.


“합!”


작두로 천을 자를 때처럼 손날을 사용해 자인의 몸통을 베려고 시도하거나 정으로 바위를 쪼개는 것처럼 손끝을 모아 공격하기도 했다. 그래도 통하지 않자 뒤로 넘어지며 자인의 자세를 무너트리려고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갈 뿐만이 아니라 공격의 틈을 노리고 자인이 반격해왔기에 손해만 입었다.


“허허. 자인이 이렇게나 태극을 잘 다루다니 놀랍구나. 어쩌면······.”


현운은 이대로 비무가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삼켰지만 지켜보던 이들 역시 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윤평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남은 내공도 얼마 안 되는 데다가 가볍게 건드리는 것처럼 다가왔던 손바닥에 제법 묵직한 내공을 담아냈는지 호흡이 무뎌졌다. 한 번의 반격만으로 이토록 궁지에 몰리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이왕 수세에 몰렸으니 이판사판으로 발버둥이나 쳐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큭.”


태극구공의 빈틈을 의도적으로 노릴 수 없었지만, 면면부절 이어지는 움직임이더라도 시작과 끝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여겼다.


게다가 지금처럼 벗어나려는 것에만 집중해서 내공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보다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더라도 공격하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에 왼팔과 양다리를 마구 움직였다.


덕분에 자인의 손발도 어지러워졌지만, 방어를 이어가며 틈틈이 빈틈을 노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몸부림이나 다름없는 공격에 대응했다.


하지만 방어를 도외시한 채 무작정 달려드는 거친 공격을 전부 막아낼 수는 없었고, 결국 허리와 목덜미에 묵직한 공격을 허용했다.


두 번의 공격을 맞추기 위해 몸부림친 결과, 윤평의 몸이 걸레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변했지만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크헉!”


다시금 같은 방식으로 달려들 것처럼 몸을 움직이던 윤평은 제대로 된 초식을 사용하는 대신 그대로 몸을 기울여 앞으로 쓰러지는 척하더니 자인과 함께 바닥에 뒹굴었다.


비무가 아니라 개싸움이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정정당당하게 겨루다가 명예롭게 지는 것보다 비겁하고 추잡한 수를 써서라도 이기는 것이 나은데.


게다가 최선을 다해도 된다고 언질 받은 만큼 윤평은 거리낌이 없었다.


“퉤. 이제 시작이야.”


바닥에 구르느라 시꺼먼 피가 구역질과 함께 올라왔지만 삼키는 대신 자인의 얼굴에 뱉어내며 주먹을 날렸다. 우세를 점할 때와는 다르게 - 일격에 쓰러트리지 못하면 제 패배라고 직감한 만큼 - 주먹에 각오와 내공을 가득 담아냈다.


그렇게 내지른 주먹이 핏물에 허덕이는 자인의 얼굴로 정확히 날아갔지만 결국 작렬하지 못했다.


“그만하면 되었다.”


경공을 사용해 공간을 격한 현운이 윤평의 손목을 잡아챘기 때문이었다.


윤평의 얼굴이 사정없이 구겨졌지만 - 머리에 피가 몰린 와중에도 - 의뢰인의 의사에 반했다가는 일이 틀어질 수도 있다고 여겼기에 주먹의 힘을 풀어내고서는 숨을 길게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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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40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5 108 14쪽
10 2. 새 출발도 어렵다. (5) +4 21.10.09 6,233 10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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