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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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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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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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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
14쪽

7. 무당산에서. (4)

DUMMY

평화로운 시기가 지속되었기에 후기지수가 명성을 얻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이대제자나 일대제자가 무명(武名)을 떨치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소림에서는 상문과 상청이 무림오강의 자리를 차지했기에 새로운 무당의 지도부는 조바심을 느꼈다.


그렇다고 도문에 든 이들이 사파를 만들어내서 징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고민을 이어가다가 우선 인재를 찾기 위해 자그마한 무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무당과 제갈세가 그리고 속가문파 등 호북의 후기지수만 모여 친목을 다지고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었다.


하지만 일이 커졌다. 어디에서 이야기가 흘러갔는지 알 수는 없으나 화산에서 자기네 후기지수들도 보내면 안 되겠냐고 연락해왔고, 화산이 움직이자 종남이 눈치를 채더니 질 수 없다며 뒤를 쫓았다.


섬서의 두 문파가 무림을 울리자 북경의 팽가에서 성정만큼이나 커다란 목소리와 함께 자신들도 참여하겠노라고 밝혔고, 사천의 네 문파에서도 차례대로 서찰이 날아왔다.


“그래도 사천까지는 괜찮았지.”


옛일을 더듬던 무당의 장문인은 직후 벌어진 일을 떠올리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무림에 이름난 문파에서 온갖 서찰이 오는 만큼 머리가 복잡하다 못해 터질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정파로 묶을 수 있는 이들이니만큼 그나마 정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패련에서 도착한 서찰로 말미암아 무당파의 수난이 시작되었다.


‘무림대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앞세우고서는 절반에 불과하니 이는 무당의 큰 손실이자 평화로운 무림을 흐트러트리려는 암중 세력의 계략임이 틀림없다. 하여 본좌는 검선 선배와의 옛정을 생각해 무당이 어찌 편협하게 변했는지 묻고자 한다.’


말투가 오만했지만 원래 저런 인간이니만큼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담겨있는 속뜻 때문에 무당은 골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었다.


장문인이 떠올린 내용 외에도 글은 구구절절 이어졌지만 요약하자면 사패련을 초대하지 않으면 무림대회고 나발이고 전부 쓸어버릴 테니 처신 잘하라는 말이었다.


정파에 속한 이들이야 갈등이 있더라도 무림대회 같은 자리에서 어깃장을 놓을 리야 없겠지만 - 청안혈도의 흰머리가 부쩍 늘어난 만큼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 사패련이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이들이었기에 무당에서는 연신 회의가 벌어졌다.


물론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협박에 스러질 정도로 얄팍한 기개가 아닌 만큼 제법 목에 힘을 주고 답신을 보냈지만, 그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아 난처했다.


“허허허. 이럴 줄 알았다면 소림의 전례를 따를 것을.”


무당도 마음만 먹었다면 일찍이 소림이 낙양 인근에서 무림대회를 펼쳤던 것처럼 마음고생하지 않고도 무림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이대제자들이 작금의 일대제자가 된 만큼 보이지 않는 노고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보다 편히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소용돌이를 피하려다가 암초에 걸린 격이니 장문인은 입안에 감도는 차향이 유독 쓰다고 느꼈다.


그러다가도 문득 제게 쏠린 시선이 한둘이 아님을 알아챘기에 그는 머쓱하게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허허허. 미안하네.”


“괜찮습니다. 장문사형께서 갑자기 사색에 드시는 일이 한두 번도 아니잖습니까.”


“이런 자리에서 농이라니 사제의 심성이 아주 고약하구나. 일이 모자라 농을 할 기운이 있으니 한 다발 안겨줘야겠구나.”


무거운 기운이 감도는 옥허궁 안에 농이 오가는 동안 윤평은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얼굴을 종잇장처럼 구기고서도 입을 열 수 없었다.


침상이 불편한 것은 아니었다. 아픈 몸이 묻힐 만큼 과하게 푹신한 것도 아니었고, 과하게 딱딱해 상처가 쓸리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소리 때문에 불편한 것도 아니었다. 제 옆에서 종알거리던 두 사람은 쫓겨난 지 오래였고, 지금은 약재를 달이느라 나무가 타들어 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윤평이 눈살을 찌푸린 이유는 단 하나. 빼곡하게 박힌 장침 때문이었다.


청진의 호의를 받아들여 - 무당산의 의국인 - 보생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끄러운 두 사람을 피해 조용히 요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았기에 윤평은 선뜻 수락했지만 오자마자 알몸으로 만들고 약을 바르더니 장침을 꽂아대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입이라도 열 수 있었다면 난감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 보생전의 전주인 청우의 말에 따르면 - 잘못하다가는 목이 상할 수도 있으니 어지간하면 입을 열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에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사부님 다녀왔습니다.”


보생전의 고요함을 깨는 어린아이의 목소리에 윤평은 귀를 기울였다. 환자와 의원이 가득한 곳에 어린아이의 목소리라니 어울리지 않다고 여기다가도 여기도 무당이니 제자가 오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자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누워있는 만큼 고개를 끄덕이려면 턱을 내려야 했고, 턱을 내리다 보면 목에 박힌 장침을 건드릴 수밖에 없기에 화들짝 놀라 다시금 턱을 들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조금 전에 들렸던 목소리가 더욱더 가까이서 들렸고, 뒤이어 엄한 목소리가 쫓아왔다.


“히히히.”


“어허! 보생전에 오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환자 곁에 다가가는 것을 허락한 적 없다.”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도우님 죄송합니다.”


꾸짖는 목소리가 제법 엄했기에 잘못을 깨달았는지 제법 의젓한 흉내를 내는 사과가 윤평의 귓가에 들렸고, 제대로 사과했는지 엄한 목소리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윤평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손이라도 내저어주고 싶었지만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기에 그저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아마도 누군가의 제자인 어린 도사의 조잘거리는 목소리가 무료한 와중에 흥취를 불어넣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함이야 남아있지만 움직일 힘도, 이유도 없는 데다가 익숙해지니 불편함도 자연스레 사그라졌다. 그렇기에 윤평의 눈꺼풀이 무거워지며 스르륵 닫히더니 자연스레 수마에 몸을 맡겼다.


짧지만 달게 자던 윤평은 문득 몸이 가벼워진 느낌에 천천히 눈을 떴다.


“와! 사부님, 도우님께서 일어나셨어요.”


정말 푹 잤는지 머리가 개운하고 눈앞이 맑았기에 윤평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작은 감탄사를 내뱉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일어나셨군요. 주무시는 동안 시침을 제거했으니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몸은 좀 어떻습니까?”


어린 도사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던 엄한 목소리가 들리자 윤평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몇 시진이나 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어도 하루나 이틀이라고 여겼다. 그런 만큼 몸이 전부 낫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잠들기 전보다 가벼워진 것만큼은 맞기에 윤평은 포권부터 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 너무 예의를 차리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엄한 목소리를 낸 만큼 제법 연배가 있을 줄 알았건만 기껏해야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보였다. 젊은 도사와 어린 도사의 조합이라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남의 문파, 그것도 구파일방의 한 축인 무당파의 사제관계에 왈가왈부할 만큼 멍청하지는 않았기에 윤평은 겸양하는 도사에게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그러더니 또랑또랑한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어린 도사에게 시선을 옮기고서는 다시금 포권했다.


“어린 도사님 덕분에 아픔도 잊고 푹 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 윤평을 알던 이가 어린 도사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본다면 대경실색하거나 어디 아프냐며 놀렸겠지만 움직일 수 없던 짜증을 풀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 인사를 전해도 될 만하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진심을 담아 허리를 숙였다.


“과찬이십니다.”


또랑또랑한 눈을 크게 뜨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허둥거리다가 작은 주먹을 잡고 포권하는 모습이나 제 사부처럼 겸양의 말이 능숙하게 나오는 모습이 제법 의젓했기에 윤평과 사부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어린 도사가 아닙니다. 사부님께 받은 일엽이라는 도명(道名)이 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일엽 도사님.”


제법 당돌하게 말을 덧붙이는 모양새가 흐뭇하면서도 건방지다고 생각했기에 젊은 도사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하지만 윤평이 대범하게 받아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과까지 곁들이자 젊은 도사는 작게 한숨을 쉬더니 윤평에게 포권하고서는 일연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 낫지 않았기에 윤평은 다시 돌아가는 대신 계속 머물며 치료를 받아야 했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두 사람과 - 사부의 도명은 자성이었다. -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낙이 되었다.


“사흘 전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몸도 성치 않은 분께서 여기까지 직접 오시다뇨.”


“비슷한 일을 자주 겪다 보니 몸이 그리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자성은 사흘 전 홀로 보생전의 문을 열고 들어온 윤평을 보고 대경실색했다. 자인과의 비무로 다쳐서 이리로 가라는 말을 듣고 왔다기에 상처가 그리 중하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옷을 벗기고 본격적으로 진찰하자 용케도 여기까지 홀로 왔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아무리 무(武)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고 잔소리를 퍼부으려다가도 그 말을 삼켜야 할 만큼 중태였기에 자성은 입을 다물고 시침하고 탕약을 달여야만 했다.


자성은 윤평이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치료를 이어갔다. (윤평은 사흘 전에도 걸어서 왔다고 말했지만, 자성이 제 몸에 박은 것보다 더 큰 장침을 꺼내 들자 입을 다물었다.)


게다가 일엽 역시 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제대로 대우해주는 윤평이 신기하고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같이 찾아오며 조잘거렸다.


윤평은 두 사람 덕분에 사흘 만에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하지만 내공은 물론이거니와 사흘 동안 굳어버린 몸을 되돌리려면 당장이라도 수련해야 했지만, 하루 더 쉬고 가라는 자성의 강력한 만류에 쉴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밖은 시끌벅적하던데 여기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군요.”


“평소에도 보생전은 조용합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곳에 소란을 피워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밖이 소란스러운 이유는 아무래도 무림대회가 머지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림대회라니 그게 무엇입니까?”


윤평과 자성이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무림대회라는 말이 궁금했는지 일엽이 불쑥 끼어들었다.


“보통 무림대회라고 함은 무림제파가 모여 큰일을 논할 때 쓰는 말이란다. 하지만 이번에 열리는 무림대회는 비무대회에 가깝지.”


“그럼, 말로만 들었던 상문 사백님을 뵐 수 있는 건가요?”


비무대회라는 말에 일엽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일엽에게는 누가 강한지 궁금한 것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소림에서 사백뻘인 상문이 방문하는지가 중요해 보였기에 윤평은 미소를 머금었고, 자성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건 모르겠구나. 상문 사형이야 정말 큰 일이 아니라면 등봉현 밖으로 잘 나오시질 않으니 말이다.”


그러자 일엽이 급속도로 시무룩해졌다. 명절에 삼촌을 보지 못해 섭섭해하는 모습과 다름없었기에 두 사람은 미소를 짓다가도 윤평은 갑작스레 떠오른 생각에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무림대회에 대한 정보가 중원에 널리 퍼졌습니까?”


“그건 아니지만, 초청장을 돌린 문파가 제법 많으니 알 곳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자 윤평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손익을 계산할 수 없지만 끼어든다면 은원보가 궤짝으로 들어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너무나도 큰돈이 오가는 판이라 잠시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거간꾼 노릇만 하더라도 제법 돈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혹시 도우께서도 무림대회에 출전하실 생각이십니까?”


윤평이 너무나도 진지하게 고민하자 자성은 출전을 고민하는 줄 알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물론 제게 출전을 막을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회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윤평이 다시금 싸움판에 끼어드는 일을 만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무공을 익혔지만, 무림인이 아니니 제가 그런 일에 끼어들어서 뭐 하겠습니까. 그저 천성이······.”


천성이 왈패라 싸움보단 돈 되는 일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려던 윤평은 어린 일엽 앞에서 할 말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말끝을 흐렸다. 자성도 눈치가 없지는 않아서 일엽 앞에서 거친 말을 쏟아내기를 원치 않으리라고 짐작하며 말을 돌렸다.


“마침 그 일로 문파의 어르신들뿐만이 아니라 사형제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부디 좋은 방안이 있으시다면 한 수 알려주시지요.”


“좋은 방안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습니다만 무당에서 손을 덜 쓰는 방안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무공보다는 의술에 몰두하느라 무당의 일에 참여하는 일이 드물던 자성이라도 근래 사형제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손을 덜 쓰게 된다는 말을 듣자 자성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윤평이 흑도이며 사제인 자인과 겨뤄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당하면서도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윤평이라면 비무와 마찬가지로 상식을 깨는 결과를 가져올 것만 같았기에 흥미가 생겼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차를 더 내와야겠군요. 일엽아, 찻잎을 가져다주겠느냐.”


“네.”


일엽이 짧은 팔을 움직여 찬장을 뒤적이는 동안 윤평은 적당한 수준에서 콩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도록 제안을 머릿속으로 정리했고, 적당히 가다듬어 자성에게 설명했다.


“미욱스러운 제 머리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감히 계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이 허황하지 않은 만큼 사부님께 아뢰어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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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소란. (2) +3 21.10.14 4,641 82 14쪽
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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