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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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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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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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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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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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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4쪽

6. 초이류고수. (1)

DUMMY

격장지계를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을 깔아뭉개며 무시하는 수준이었기에 남궁우는 할 말조차 잊었는지 놀란 눈으로 윤평을 바라봤다. 그리고 비난의 대상이 된 남궁진은 무심했던 두 눈에 분노의 불꽃을 피워냈다.


하지만 윤평은 한 푼의 관심조차 아깝다는 것처럼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다시금 허리를 숙이며 사죄했다.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아 보려고 했지만, 형님의 아우 되는 사람이 이토록 모자랄 줄은 몰랐습니다.”


사과를 하는 것인지 도발하는 것인지 모를 만큼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기에 남궁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말이 심하다고 윤평을 꾸짖자니 제가 데려온 데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없었기에 혼낼 수도 없었고, 먼저 잘못한 동생을 꾸짖자니 윤평의 말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라 선뜻 나설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뭐가 잘났다고 입을 놀리는 거지?”


허리를 숙인 채 남궁우의 대답 혹은 질책을 기다렸지만,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오자 자세를 되돌렸다. 무시당한 것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지만 덩치만 자란 어린아이를 상대할 때 무시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대꾸해주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에 천천히 대답했다.


“나? 평범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나 역시 딱히 잘나진 않았지. 하지만 도리는 알고 있지.”


너는 도리도 모르는 인간이라는 소리를 잘 돌려서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남궁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처음 무공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때, 아버지로부터 훌륭한 무인이 되라는 말을 들었다. 무가에서 태어난 만큼 강해지는 것이야말로 본분이라고 배웠기에 가족이나 의협보다도 무공을 익히고 강해지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하지만 저런 모욕을 듣자 어리둥절했다.


“어째서 그런 모욕을 들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군.”


눈살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분노하더라도 어째서 저런 말을 했는지 알고 싶었기에 턱을 괴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남궁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윤평이 왜 저런 모욕을 쏟아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남궁진은 가주가 바뀌고 난 다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무재(武才)라고는 말할 수 없던 남궁진이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자 핏줄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다시금 남궁세가에서 천하를 굽어볼 수 있을 만한 인재가 나타났다며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어릴 때부터 대협의 자질을 보여주던 형과는 다르게 남궁진은 어려서부터 예민했다. 그런 성정을 살려 기초무공이라고 할지라도 건성으로 익히지 않고 깊게 파고들었기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세가의 기대를 이겨낼 만큼 성숙하지 않았던 남궁진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도피를 선택했다.


우박처럼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기에 좋아하는 무공을 익힌다는 명분으로 가족들과의 연을 끊어버리듯 칩거했고, 무공을 익히는 것에만 몰두했다. 원단과 중추절을 제외한다면 바깥에 얼굴을 내비치지도 않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민하던 성격이 강박적으로 변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데다가 남궁진 역시 무공이 아니라면 강박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누구도 변화를 알지 못했다.


세가의 압박에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무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남궁진은 따뜻한 마음 대신 날카롭게 벼린 검을 한 자루 세웠고, 본래의 성정은 무궁무진한 무공의 세계를 탐닉할 때만 드러냈다.


그렇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정이나 인연에 대해 무감각해졌다. 게다가 남궁세가에서도 차세대 남궁제일검이 될 남궁진을 조금 특이하게 여길 뿐이었기에 누구도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처음 본 사람이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백지에 붓을 들이민 것만으로도 모자라 먹칠을 해대자 남궁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윤평이 이리 행동하는 이유를 찾고자 궁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못해 절망적인 남궁진은 윤평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자신이 왜 눈살을 찌푸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리 궁리해 봐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있지. 무인이라면 입이 아니라 검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형이라도 된 것처럼 딱딱하게 말했지만 목소리에는 잔불처럼 옅은 분노가 담겨있었고, 심연에 가라앉은 것처럼 무감정하던 눈동자에 빛이 담겼다.


그 모습을 본 남궁우는 동생의 변화와 윤평의 심계에 감탄했다. 격장지계가 훌륭하게 먹힌 것은 물론이거니와 막내의 결혼 소식에도 고개만 끄덕이던 동생이 감정의 편린이나마 드러내자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자신이 끼어든다면 윤평의 계책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여겼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윤평이 나서서 동생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랐지만 윤평은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무림인이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난 무림인이 아니야. 무공을 익히긴 했지만, 뒷골목에서 살아남기 바쁜 왈패에 불과하거든. 그러니 나는 싸울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다. 알아듣겠냐? 멍청아.”


그러자 두 사람의 얼굴이 동시에 무너졌다. 돌아가는 상황만 놓고 보자면 당연히 윤평이 나서서 싸우는 흐름이었지만 남궁우는 왈패라는 말을 듣고서는 제 기대가 너무 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무 살 중추절에 절정의 경지에 오른 동생과 왈패들에게 얻어맞던 윤평이 겨룬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인 만큼 고개를 주억거렸지만 비무를 거절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남궁진은 다시금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면 말로 다투자는 이야기인가?”


“아니. 나는 너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랑 말다툼하고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아. 여기 계신 은인만 아니었다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자마자 떠났겠지.”


잠자코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남궁우는 이 동생에게 충격을 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생각에 잠겼다. 또래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강한 동생이 알을 깨고 나오려면 평범한 충격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다.


같은 정파의 후기지수라면 패배하더라도 밖으로 나오는 대신, 이길 힘을 기를 때까지 틀어박힐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살려 윤평에게 유리한 조건을 붙여줘서 두 사람이 손속을 겨룰 수 있도록 만들면 충분하리라.


“잠시 내 말을 들어보게.”


한 걸음 앞으로 나온 남궁우는 작게 헛기침하며 목을 가다듬더니 제안을 건넸다.


“전력으로 맞붙으면 다 낫지 않은 자네가 너무나도 불리할 테니 초식만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떤가?”


자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예의를 아는 윤평이 못내 수락하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의 반응이 제 상상을 계속해서 뛰어넘었기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형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내공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아직 다 낫지 않았지만, 어린아이의 손목을 비틀 정도는 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라고 비꼬는 대신 진짜 어린아이 취급하며 얕보자 남궁우는 놀란 기색을 거둬들였다. 동생에게는 세상에 다양한 무공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고, 커다란 상처를 입고 보름 만에 합비로 온 윤평을 배려하고 싶었기에 제안했건만 복을 제 발로 걷어차자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생각해보게. 자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동생은 이미 절정의 경지에 도달했네. 경험으로 메울 만한 차이가 아닐세!”


“못난 어린아이를 훈계할 뿐입니다. 하지만 형님께서 그리 걱정하시니 조건을 하나 걸겠습니다. 열 합 승부는 어떻습니까?”


열 합이나 한 합이나 동생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윤평의 자신만만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말려드는 기분이었다. 이토록 심계가 뛰어난 이라면 비장의 한 수가 있으리라고 여겼기에 고개를 끄덕였고, 윤평은 빙그레 미소를 곁들이며 포권했다.


그 생각대로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계책이라고 말할 것도 없었다. 절정이니 일류이니 하는 구분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패퇴하며 만났던 탁합보다 약하기에 열 합을 버텨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무엇보다도 평생 혼자 검을 휘두른 멍청이에게 순순히 당하지 않으리라 믿었기에 윤평은 비수 두 자루를 손에서 굴리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인적이 드문 곳이니 여기서 하겠네. 준비되었다면 시작하게나.”


남궁우가 시작하라는 말과 함께 뒤로 물러나자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남궁진이 화살처럼 앞으로 쏘아지며 윤평을 향해 초식을 쏟아냈다.


“윽!”


겉으로는 깔봤지만, 자신과는 다르게 일류 무공을 배운 남궁진을 무시하지 않았기에 방심하지도 않았건만 단 한 번의 격돌이었지만 손목이 부러질 것 같았기에 윤평은 저도 모르게 신음을 내질렀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윤평의 예측이 반만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탁합과 남궁진 사이에 실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시험하려던 탁합과 전력으로 덤벼드는 남궁진이라면 아무리 경험이 없더라도 남궁진의 공격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내공만 놓고 보더라도 일류와 이류 사이에 걸쳐있는 윤평과 벽을 뛰어넘어 절정의 경지에 이른 남궁진 사이에는 무시할 수 없을 만한 격차가 있었다.


게다가 강박적인 성정을 모조리 무공에 쏟아낸 만큼 남궁진의 무공에는 이상한 버릇이 없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리는 톱니바퀴처럼 비급에 적혀있는 그대로 재현하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윤평을 압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흠!”


“큿.”


그런 두 사람의 격차가 소리로도 나타났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적재적소에 내공을 분배해 압박을 이어 나가는 남궁진의 목소리와 당장 달려드는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억지로나마 공격할 길을 찾아내려는 윤평의 목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누가 우위에 서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일곱 합이 더 지나자 차이가 더욱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윤평은 치명상을 입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상처를 입어 넝마나 다름없이 변했고, 남궁진은 호흡을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담담히 서 있었다.


작게나마 반짝이던 눈빛이 다시금 가라앉은 모습을 보며 남궁우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지만, 동생만큼이나 윤평이 걱정되었기에 안절부절못하는 기색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윤평은 이대로 막기만 하다가 승리를 내어줄 생각이 없었기에 헛발질이 될지라도 남궁진을 떨어트리기 위해 요음퇴를 사용했다. 하지만 남궁진은 느린 발길질에 맞아줄 생각이 없다는 것처럼 몸을 뒤로 날렸고, 윤평은 기다렸다는 것처럼 이를 악물더니 반파 당한 비수를 힘껏 던졌다.


“흥.”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막기 급급한 윤평을 보며 제게 했던 욕설과 비아냥거림을 입만 산 약자의 헛소리라고 치부했다. 그렇기에 가당찮다는 콧방귀와 함께 날아오던 비수를 튕겨내며 남은 두 합을 써서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앞으로 달려들었다.


앞으로 달려들고 있었지만, 맨몸의 윤평과 검을 든 자신 사이의 우위는 명확했다. 하지만 약자인 주제에 헛소리를 내뱉어 제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 윤평을 순순히 보내줄 생각은 없었다. 그렇기에 커다란 고통으로 교훈을 줄 생각을 하며 검을 내지르느라 윤평의 입가에 걸린 미소를 보지 못했다.


합이란 무기와 무기가 부딪치는 상황을 뜻했다. 즉 자신이 비수를 날려 남궁진이 막아낸 것도 합이었기에 이제 마지막 합만이 남아있었다. 이대로 달려들어 남궁진에게 두 번의 공격을 유도해도 제가 이길 수 있었지만 그렇게 얻은 승리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합!”


같은 수법으로 갚아주겠다는 것처럼 남궁진의 각법이 날아오자 윤평은 개구리처럼 쪼그려 앉으며 피해냈다.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담겨있는 경력이 무시무시한 만큼 풍압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이를 악문 윤평은 소매 속에 숨겨둔 두 자루의 비수를 꺼내고 개구리가 뛰어오르듯 힘껏 땅을 박찼다.


“아닛!”


제 공격을 피해내는 것까지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갑자기 소매 안에서 비수가 튀어나오자 남궁진은 당황해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윤평은 뒤로 물러나는 것까지 예상했다는 것처럼 몸을 앞으로 기울여 땅을 박찬 힘을 뛰어오르는 데 사용하는 대신 -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내공까지 끌어올려서 - 앞으로 나아갔고, 당황한 남궁진을 따라잡더니 목과 옆구리에 비수를 겨눈 채 움직임을 멈췄다.


“그만. 거기까지! 윤평 아우의 승리일세. 두 사람 모두 무기를 거두게나.”


“······!”


잠깐의 방심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빼앗긴 만큼 억울했지만,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기에 남궁진은 이를 악물었다. 그와 반대로 윤평은 승리 선언을 듣자마자 미련 없이 손을 거두고서는 비수를 품 안에 갈무리하며 뒤로 물러났다.


“네 패배다. 미흡한 점이 너무나도 많아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더구나.”


남궁우는 뒤로 물러난 윤평에게 묵례로 감사의 뜻을 표하더니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엄한 목소리로 동생을 꾸짖었다.


“윤 아우는 마지막 한 수를 쓸 때만 내공을 사용했다. 네 패배가 확실하니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그토록 궁지에 몰렸으면서도 내공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자 남궁진은 놀란 눈으로 윤평을 바라봤다.


여기저기 상처를 입어 넝마나 다름없으면서도 냉철한 판단을 유지하더니 숨겨둔 비수를 사용해 강탈하듯 승리를 챙겨가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절정고수의 상징인 검기조차 사용하지 않은 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만큼 불만을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불만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은 많았기에 남궁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윤평에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 정체가 뭐지?”


“쯧. 싸가지 없는 놈에게는 알려주지 않지만, 은인을 봐서 특별히 알려주마. 내가 바로 초이류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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