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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994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0 20:00
조회
3,817
추천
69
글자
15쪽

5. 결초보복. (3)

DUMMY

네 자루의 비수를 가져온 것도 원직의 몸에 두 개를 박고, 공명의 팔을 벤 다음 두 개를 박아서 허튼짓을 한 대가를 보여주며 경고하려고 했건만 왈패들이 너무 몰려서 공명의 얼굴은 볼 수도 없었고, 원직의 몸에 경고를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네 개의 계획 중 사 분지 일만 들어맞은 셈이었기에 씁쓸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복수는 반만 성공했어.”


남들의 눈을 피해 두 사람이 머문 객잔으로 들어온 윤평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최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실패했지만, 아직 완벽히 실패한 것은 아니지. 내일도 기회가 남아있으니 위사 노릇을 하루 더 해라. 번잡한 시간에 들어갈 필요가 없으니 신시 초에 여기로 오면 될 게다.”


윤평은 의아했지만, 최 노인의 자신만만한 눈빛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다음 날이 되자마자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팔 한쪽을 내어놓던가, 아니면 목을 내어놓던가. 선택은 자네 몫일세.”


최 노인은 쾌활림으로 향하더니 다른 곳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공명의 집무실로 쳐들어갔다. 공명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깜짝 놀랐지만, 최 노인은 황망한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자리를 잡더니 대뜸 말을 내뱉었다.


공명파는 물론이거니와 곁에서 보좌하듯 서 있던 덕천마저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빛으로 최 노인을 바라봤지만 윤평은 홀로 감탄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자리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실히 알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무례한 말을 내뱉어도 될 만큼 힘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금력(金力)은 말할 것도 없는 데다가 제게 시선을 돌리며 완력(腕力)에서도 우위에 서 있음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람 중에 힘을 가장 잘 다루는 이가 바로 최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힘의 차이를 여실히 느끼게 하는 것만으로 감탄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무례하게 대해도 상대가 입도 제대로 열 수 없을 상황을 만들었고, 자신이 겪은 일마저도 포함해서 시선만으로 공명을 옭아매는 모습도 대단했다. 게다가 짧은 말로 짓밟으면서도 여유롭게 등받이에 기대는 모습은 상인이 아니라 노회한 흑도의 거물처럼 보였다.


공명은 당황스러웠다. 지난 만남까지는 거칠더라도 상인의 태도를 견지했다면 이번에는 숫제 왈패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팔을 내놓으라는 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채 머리를 굴리다가 일단 제 몸부터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검토하던 서류를 부하에게 넘기고서는 수신호로 호위들을 부르라고 명령했다.


“무슨 소리이신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오늘 만나고자 하신 이유는 휘영상단과 공명파의 우애를 다시금 확인하시려던 것이 아니셨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 제가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짧게 반문한 최 노인은 등받이에 기댔던 몸을 바로 세우고서는 공명을 바라봤다. 그러는 동안 문이 열리고 왈패들이 몰려와 공명의 뒤에 병풍처럼 늘어섰지만, 최 노인은 변함없는 눈빛으로 그들까지 찬찬히 살펴봤다.


사원에 이어 원직까지 당한 이상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기에 정예라고 불릴만한 이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하지만 최 노인의 눈빛에 감정이라고 말할만한 것이 담겨있지 않았기에 공명의 가슴 한쪽이 서늘해졌다. 가당찮다고 여기거나 성이라도 낸다면 뭐라고 반응하겠건만 짧게 반문하고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이야기를 이어가기에도 이상했다.


“할 말씀이 없으시다면 할 일부터 처리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여기 말씀하신 것들을 가져왔습니다만.”


“되었네. 자네가 어련히 알아서 처리했을 텐데 여기서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 무엇하겠나. 번거롭기만 할 뿐이지.”


처음 팔을 자르라는 제안할 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느긋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던 최 노인은 다시금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서는 윤평에게 손짓했다.


조금 전에 한 말과 더불어 앉아있는 자세를 보고 있자니 여유가 흐르다 못해 제 마음마저 느슨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일이 깔끔하게 끝난 것은 아닌 만큼 공명은 억지로라도 긴장하며 최 노인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렸다.


“아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자네가 겪은 일에 대해 직접 말해주게나.”


자리의 칼자루를 윤평에게 쥐여 주는 모습에 공명은 어리둥절하다가도 최 노인에 기세에 가려져 제대로 보지 못했던 위사가 윤평이라는 사실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뻐끔거렸다.


공명의 곁을 지키던 이들 중 몇몇은 어제 윤평을 봤기에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곧장 품 안에 손을 넣어 무기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윤평은 지금은 위사의 본분을 다하느라 참을 뿐이지 너희들은 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비릿하게 웃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거짓말에 속아 함정에 빠졌고, 피를 토할 때까지 맞다가 기지를 발휘해 일곱 왈패를 저승으로 보냈고, 원직에게 죽을 뻔했다가 귀인을 만나 겨우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입가에 걸린 비릿한 미소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이 제법 서늘했지만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무슨 수를 쓸지 몰랐기에 공명은 윤평을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 노인이 한발 빠르게 끼어들었다.


“솔직히 이 친구가 겪은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네. 하지만 이 친구가 그런 고초를 겪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불쾌하더군. 자네는 왜 그런지 알겠나?”


갑작스레 지명을 당한 - 어제 윤평과 마주했기에 품 안에 손을 넣고 있었던 - 왈패는 깜짝 놀랐는지 놀란 감정을 숨기지도 못한 채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다가 결국 할 말을 찾지 못했기에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최 노인은 처음부터 대답을 들을 생각이 없었기에 공명을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감히 나를 상대로 흥정하려던 사실이 못마땅했다네.”


이야기가 물꼬를 트자 반박할 말이 떠오른 공명은 긴장을 감추기 위해 깍지를 낀 손을 책상 아래로 내리며 차분히 대답했다.


“하지만 상담(商談)에서 흥정은 빠질 수 없는 노릇이 아닙니까.”


“허허허. 그렇지. 평범한 상담이라면 흥정은 빠질 수 없겠지. 하지만 자네는 사원이라는 젊은이의 죽음까지도 내 탓으로 돌리려 하지 않았는가. 나는 눈앞의 이득만 탐할 정도로 어리석은 늙은이가 아니라네.”


사원의 죽음을 제대로 밝혀낼 수는 없었지만, 최 노인이 사주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마저 부정하는 데다가 자신과 흥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처럼 말하자 공명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손톱이 손등을 파고들어 피가 흘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힘을 줬기에 주먹이 새하얗게 변했지만, 공명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눈앞의 이득만 탐하시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을 걷어치우고 핵심만 말하지. 자네가 사원의 죽음을 내 위사에게 돌린 점에서 자네의 역심이 아직 남아있다고 확인했다, 이 말일세.”


역심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저은 공명이었지만 등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궁지에 몰린 상황을 머리를 굴렸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기에 공명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제 뒤를 지키던 수하들을 모조리 내보냈다.


“이제 손발이 모두 잘리고 제 목마저 위험합니다. 살려주십시오. 살려만 주신다면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보는 눈이 사라지자 공명은 책상 위로 올라가서 넙죽 엎드렸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사용한 수법인데다가 용서해줄 마음도 애초부터 없었기에 엎드려 있는 공명이 볼 수 없음에도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이미 두 번이나 배신했으면서도 다시 용서를 구하다니 자네도 참으로 걸물일세.”


“제갈무후도 맹획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일곱 번이나 기회를 줬습니다. 대인께서 제갈무후보다 뛰어나신 만큼 감히 세 번째 기회를 받고자 합니다.”


제 이름이 공명인 것을 이용해 칠종칠금의 고사를 예로 들면서도 은근히 아부하는 모양새가 퍽 자연스러웠다. 그렇기에 최 노인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수염을 쓰다듬더니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맨입으로 놔줄 수는 없으니 나도 조건을 하나 걸어야겠네. 석 달 동안 전년 대비 매출 일할 증가. 어떤가?”


“알겠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 할씩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 대비 일할 증가라면 할 만하다고 여겼기에 공명은 곧장 수락했다. 팔을 자를 준비를 하던 윤평은 갑자기 변해버린 상황에 어처구니없는 눈으로 바라봤고, 덕천은 이런 상황에서도 돈을 벌 기회를 엿보는 모습에 감탄했지만, 최 노인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곧장 쾌활림에서 빠져나왔다.


“영감, 무슨 생각이야?”


“네가 나설 기회를 앗아갔으니 설명을 해주기는 해야겠지.”


객잔에 돌아오자마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고, 최 노인은 느긋한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푹신한 의자에 앉아 몸을 묻어냈다.


“첫째는 인재고 둘째는 돈이니라.”


최 노인이 아니라 여전히 휘영상단의 최 대인이 튀어나오자 윤평은 다시금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자 최 노인은 농담도 못 한다며 눈을 흘기더니 평소의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공명을 대체할 녀석을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하루 만에 찾을 수는 없지 않으냐. 믿을 만한 녀석을 구할 때까지 쾌활림을 놀릴 수도 없으니 일단은 내버려 둬야겠지.”


“그건 알겠는데 돈은 또 왜.”


그러자 최 노인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기에 윤평은 두 번째 이유야말로 최 노인의 본심임을 알 수 있었다.


“저놈의 팔을 하나 자르는 것보다 쌈지에 숨겨둔 동전 한 푼까지 모두 찾아내서 빈털터리로 만들어내는 편이 낫지.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때려눕혀야 단호한 대처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어?”


자신도 음흉하고 속물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최 노인을 보고 있자니 진짜 음흉하고 속물적인 인간이 어떤지 알 수 있었기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목을 치지 않는 이상 팔을 자르나 주머니를 터나 비슷하다고 여긴 만큼 흥미가 떨어진 윤평은 작게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지독하네.”


“난 상인이야. 지독해야지.”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 최 노인을 보고 있자니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통할 것 같지 않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도 덕천에게 은자를 건네주며 술 세 병을 사 오라는 부탁을 건네더니 다시금 최 노인을 바라봤다.


“저 녀석 어때?”


“덕천이 말이더냐? 지식이 부족하긴 하다만 못되지도 않고 못나지도 않지. 그런데 네가 남의 평가를 묻다니 별일이구나.”


“영감이 귀찮다고 내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궁금했거든. 키운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곁에 두고 보면 적적하진 않을 거야.”


그 말에 최 노인의 미소가 진해졌다.


“옛 생각이 나서 그러느냐?”


“영감에게 맡긴 애들? 궁금하긴 하지. 그래도 만나러 갔다가 괜히 애들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안 물어봤잖아. 나이가 들면 눈치가 는다던데 영감은 어째 눈치가 없어지네.”


그러자 최 노인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버릇없다며 혀를 찼고, 윤평은 왈패답게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대답하며 티격태격했다. 그러는 동안 덕천이 술을 가져왔고, 세 사람은 저녁 식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셨다.


“아무튼 여기 일도 대충 매조지었으니 이제 은혜를 갚으러 가야겠어. 덕천이 너는 영감 곁에서 지내면서 여기저기 귀를 좀 열어둬.”


그러자 덕천은 최 노인을 슬쩍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휘영상단이라면 하오문과 접점이 있겠지만 최 노인을 이용하는 대신 곁에서 보고 배우며 훗날을 위한 실력을 기르라는 말로 받아들였다.


그 외에도 사람이 필요하거나 더러운 일을 할 손이 필요하다면 소주 북문 인근에 적리라는 이가 제법 괜찮으니 염두에 두라는 말이나, 여기로 돌아올 테니 거처를 옮길 거라면 주인에게 말이라도 해놓으라는 말을 끝으로 윤평은 객잔을 나섰다.


곧장 거처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괜한 트집 때문에 목이 달아나는 것만큼은 싫었기에 전당포에 들러 사정을 설명하고 나서야 마음 편안하게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해가 밝자마자 윤평은 자그마한 보따리 하나만 짊어진 채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태양이 하늘에 걸리지 않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소주와 남경 그리고 합비로 이어지는 관도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윤평도 온갖 사람들 사이에 뒤섞여 발걸음을 옮겼고, 때로는 밤새 불침번을 서는 대가로 마차를 얻어 타기도 했다. 그런 만큼 덕천과 함께했을 때보다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지만 윤평은 곧장 남궁세가로 향하지 않았다.


남궁세가에서 멀리 떨어진 객잔에 짐을 풀었고, 수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비수를 날카롭게 갈아냈다.


물론 남궁우에게 은혜를 입었지만 남궁세가가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만큼 윤평은 - 공명파의 떨거지들을 내쫓을 때 사용했던 밀가루 연막탄까지 챙기며 -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남궁세가의 앞에 도달하는 순간 맥이 탁 풀려버렸다.


“어서 오십시오. 처음 뵙는 분인데 혹시 약속하고 오셨습니까?”


윤평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남궁세가는 윽박지르지 않았을 뿐, 알게 모르게 상대를 위압하고 내려다보는 이들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고 있는 남궁세가는 위사부터 정중한 데다가 위압의 이응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분위기가 부드러웠다. 과거와 현실이 너무나도 다른 만큼 적응할 수가 없기에 정신을 살짝 놨던 윤평은 고개를 좌우로 젓고서는 급히 포권하며 허리를 숙였다.


“실례했습니다. 남궁우 대협께 도움을 받고도 제대로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해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그러십니까. 마침 며칠 전에 돌아오셨으니 안으로 연통을 넣겠습니다. 저쪽 문으로 가셔서 성함과 방문 목적을 말씀해주십시오.”


예전의 남궁세가였다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감사를 받으려 한 행동도 아니니 괘념치 말라는 위압적인 말과 함께 쫓겨났겠지만 이런 일이 자주 있었는지 익숙하게 대응하는 위사를 보자 자신이 정말 남궁세가에 찾아온 것인지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


하지만 의심은 의심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누구의 필체인지는 몰라도 남궁세가라는 네 글자를 위풍당당하고 올곧게 빛내는 데다가 주변의 절반이 남궁세가의 사람들인 만큼 의심을 이어가려고 해도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으로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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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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