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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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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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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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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6. 초이류고수. (2)

DUMMY

초이류고수(超二流高手).


다섯 음절로 이뤄진 짧은 말이었지만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았다. 패배의 충격만큼이나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기에 남궁진은 검지로 턱을 받치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구파일방이나 칠대세가처럼 흔히 명문이라고 부르는 문파에서는 절정고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명문 출신의 무인이 아니더라도 각 성에 한 명 정도는 절정고수가 존재했기에 초일류라는 말도 사어(死語)에 가까워졌다. 그런 판에 이류라는 말 뒤에 초(超)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도 이상했다. 무엇보다도 남궁진의 고민을 더욱더 깊게 만드는 단어는 바로 고수였다.


일반적으로 고수라는 단어를 붙이려면 절정의 경지에 오르거나 최소한 일류의 반열에 올라야 했다. 그런데 이류 뒤에 고수라는 말이 붙자 따뜻한 얼음이나 짭짤한 설탕처럼 어울리지 않았기에 남궁진은 눈까지 감으며 해답을 찾아내려고 애썼다.


게다가 제 입으로 고수라는 단어를 붙이는 이를 백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어색했다. 결국 답을 찾아낼 수 없었기에 남궁진은 눈을 떴다.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고 차갑던 얼굴에 의문이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남궁우는 동생의 변화를 지켜보다가 입을 막았다. 감격해서 입을 막은 것은 아니었지만 남궁진은 형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 채 질문을 던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군. 설마 날 놀리려고 급조한 말인가?”


“눈치는 있네. 하지만 영 의미가 없는 말은 아니니까 잘 들어라. 한 번만 설명해줄 테니 다음에 물어보지 말고.”


순순히 인정하자 진지하게 고민한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한 남궁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실망만 가득 안은 채 돌아가려던 순간, 제대로 설명해주겠다는 말에 - 사족이 거슬렸지만 -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초이류라는 말부터 설명해야겠지. 내 내공은 일류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일류는 물론이거니와 너처럼 얼치기 절정고수와 붙어도 승리할 정도지. 보통 경지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표현하는 법이니 이류라고 말하되 이류를 초월했다는 뜻으로 초를 붙였지.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


의미가 있다고는 했지만 결국 자신을 놀리는 데 의미가 있었기에 남궁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말을 시켜놓고 중간에 끊는 것은 정파의 무인으로서 할 일이 아니었기에 짜증을 억누르며 윤평의 말을 계속 들었다.


“다음은 고수. 평소라면 대승을 거둬도 그냥 이류 왈패라고 소개했겠지만 네 모습이 참 아니꼬웠거든. 절정고수를 열 합 만에 제압한 내가 평범한 왈패라고 말했다가는 남궁세가에 망신살을 끼칠 테니 고수라는 말을 붙였지. 어때, 이해가 좀 됐어?”


“나를 놀리며 즐거워하는 사실만큼은 아주 잘 알 수 있었다.”


평범하게 놀리는 것이 아니라 남궁진을 한 수 아래의 후배나 어린아이처럼 깔보며 입을 놀려대는 모양새가 너무나도 얄미웠다. 그렇기에 남궁진은 작게나마 으르렁거렸지만 윤평은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것처럼 하품 흉내를 내며 남궁진의 속을 긁더니 남궁우를 슬쩍 바라봤다.


이긴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여겼지만, 끝나고 난 다음 말로 때린 만큼 꾸지람을 들으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남궁우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었기에 남궁진은 물론이거니와 윤평도 당황했다.


말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듣던 사람도 웃을만한 구석이 없다고 여겼건만 대협의 표상처럼 행동하던 남궁우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아내자 황당할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그런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남궁우를 바라봤고, 웃음을 참던 남궁우는 두 사람이 조용해지자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상황을 파악하더니 작게 헛기침을 내뱉었다.


“크흠.”


하지만 헛기침만으로 정리하기에는 두 사람의 시선이 너무나도 따가웠기에 남궁우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참아야 할 만큼 웃음이 터졌기에 헛기침만으로는 모자랐고, 내공까지 끌어올려서 호흡을 가다듬고 나서야 비로소 입을 열 수 있었다.


“후. 진아가 누구에게 밀리는 모습을 본 지가 정말 오래되어서 그랬다.”


이제는 시집을 가게 될 막내와의 첫 만남 이후로 감정의 기복이라는 것이 없는 사람처럼 무뚝뚝한 모습만 보여줬던 남궁진이였건만 윤평의 말솜씨에 휘말려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자니 흐뭇해졌다.


물론 마음고생시키던 동생이 당하는 만큼 고소하게 여겼기에 폭소를 참아내느라 어깨를 들썩이기는 했다. 하지만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동생을 보고 있자니 흐뭇했다. 그렇기에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부탁을 훌륭하게 들어준 윤평의 어깨를 두드렸다.


“호언장담인 줄로만 알았건만 모두 자네 덕분일세. 고맙네.”


그러자 윤평은 과분한 칭찬이라는 말 대신 허리를 숙이며 포권으로 답했지만, 남궁진은 윤평을 칭찬하는 모습이 못마땅했는지 눈살을 찌푸리다가 이내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날 쳐다볼 때 두 사람의 눈빛이 똑같더구나. 어쩌면 둘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구나.”


제게 시선이 몰리자 남궁우는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쳐다볼 때의 눈빛만 닮았을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농담을 던지고서는 두 사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남궁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격렬하게 반응했다.


“형님!”


“저런 어린아이와 비교하시다니 아무리 은인이시지만 너무하십니다.”


윤평의 말이 더 길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진절머리 치듯 반응했기에 남궁우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그와 동시에 좋은 생각이 번뜩였는지 남궁우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허허허. 두 사람 모두 동시에 반응하다니 내 생각보다 닮은 구석이 많을지도······.”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두 사람을 계속 놀리려던 남궁우였지만 동생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기에 말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초부터 농담의 목적은 남궁진이 아니라 윤평이었다.


감정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었기에 여기서 뭔가를 더 바라다가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편이 좋았다. 그러나 뒤로 물러나더라도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었기에 두 사람을 동시에 옭아맬 그물을 짜냈다.


“험. 의제(義弟)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네만 시간 있는가?”


지금까지 한 번도 의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던 만큼 뒤에 나올 내용이 심상치 않다고 직감했다. 하지만 손해와 득실을 젖혀두더라도 아직 은혜를 다 갚지 못했다고 여겼기에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하며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유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서찰 한 통을 보내면 될 터이니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행일세. 흑도에 몸담은 자네에게는 조금 거북한 일일 수도 있지만 호북에 다녀와 주면 좋겠네.”


무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윤평이었지만 호북에 어떤 문파가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바로 구파일방의 수위를 다투는 곳이자 천하에서 가장 융성한 검문(劍門)인 무당파가 바로 호북에 있었다.


흑도인 자신이 당당하게 무당에 방문하자니 껄끄러웠지만, 목숨을 빚진 만큼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다.


“무당파와 제갈세가에 서찰을 전달하는 일일세. 본디 내가 직접 가야 하는 일이지만 막내의 혼례 준비로 바쁘다 보니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더군. 하지만 걱정하지 말게. 나를 대신할 이가 함께할 테니 그쪽에서도 무례하다고 말하지는 못할 걸세.”


“알겠습니다.”


윤평은 바깥일이 중요하다고 해도 가족의 일보다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기에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동생을 밖으로 끌어내 달라는 부탁은 핑계였고, 이것이 본래 제게 부탁하려던 일이라고 여겼다. 그만큼 말을 하는데 막힘이 없었고 논리정연했기에 기지(奇智)를 발휘해 즉석에서 빚어낸 제안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궁우는 미소를 짓더니 아직 할 말이 남아있다는 것처럼 윤평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제안을 건넸고, 두 사람은 놀란 눈으로 남궁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진아와 함께 간다면 될 걸세. 다른 이도 아니고 형을 대신해서 형보다 나은 동생이 직접 갔는데 무례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걸세.”


나이로 보자면 후기지수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남궁우였다. 하지만 윤평은 무당파와 제갈세가가 걸쳐있는 만큼 후기지수의 신분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나이가 지긋한 어른과 함께하리라고 예상했다가 남궁진과 함께 가라는 말을 듣자 놀랐다.


한편 남궁진은 형님의 말을 들으며 동생의 결혼식 전까지 수련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윤평과의 대련으로 부족한 점을 깨달은 만큼 더욱더 무공에 파묻히려고 생각했건만 갑작스레 제 이름이 거론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남궁우는 손을 들어 두 사람의 반박을 막아내고서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자네가 은혜를 갚는다고 말했으니 거절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하지만 먼 여정을 거쳐야 하니 이 일로 자네와 나 사이에 빚을 모두 청산하겠네.”


우선 윤평의 입을 막은 다음 남궁진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진아는 부족한 점을 깨달았으니 채워야 할 시간이다. 네 실력으로 의제를 이기지 못한 것은 무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니 이번 기회에 의제와 함께 다녀와라. 무림 초출이니만큼 무당산에 다녀와야지.”


무림 초출이라면 소림과 무당에 들러 많은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 관례 아닌 관례로 자리 잡았다는 것 정도는 남궁진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남궁세가 밖으로 한 걸음도 나서지 않았던 만큼 무림 초출이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뭐라고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을 이기고 비아냥거리던 윤평이라고 할지라도 배울 점이 없지는 않았기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좋아. 두 사람 모두 허락했으니 가주님께 보고해야겠군. 시간이 조금 걸릴 테니 묵을 곳이 없다면 방을 하나 마련해주겠네.”


“아닙니다. 서찰을 보내야 하는 데다가 이미 정해둔 객잔이 있는 만큼 돌아가겠습니다.”


일이 어쩌다 이렇게 풀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거미줄에 꽁꽁 묶인 것처럼 벗어날 도리가 없었기에 윤평은 한숨을 내쉴 뻔했다. 하지만 은인 앞에서 한숨을 내쉴 수 없는 노릇이기에 제가 머무는 객잔의 위치와 이름을 알려주고서는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돌아가는 동안 윤평은 몇 번이나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여겼기에 미리 계산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대협인 줄 알았건만 의외로 책사의 자질이 있다고 여기면서도, 커다란 문파의 중책을 맡은 이라면 당연히 몇 수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여겼기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물론 앞으로 함께 할 남궁진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노릇이지만 자신이 보모도 아닌 만큼 데면데면한 길동무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편했기에 고개를 저으며 객잔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도 객잔에 돌아오자마자 짐을 챙겨서 다시금 밖으로 나왔다.


합비의 뒷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긴 윤평은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이며 간판을 확인하더니 자그마한 대장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장간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윤평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품 안에서 자그마한 목패를 꺼내 계산대를 두드렸고, 주인장처럼 생긴 이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목패를 확인하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로 오셨소?”


“수보당에 서찰을 하나 보내려고 하오.”


그러자 주인장은 자세히 설명해보라는 것처럼 몸을 앞으로 기울였고, 윤평은 적당한 선에서 서찰을 보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시다면 서찰을 보내는 것 말고도 추종향을 묻히는 편이 좋을 듯하오.”


추종향이라는 말에 윤평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주인장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패설(稗說)에 등장하는 만리추종향처럼 중원 어디에 있어도 찾아낼 수 있는 엄청난 보물은 아니지만, 마을 하나둘 정도는 지나쳐도 향이 남아 숙련된 요원이라면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물이었다.


“별도로 추가 요금이 들겠지만, 사람을 계속 고용해서 주기적으로 돈을 쓰는 것보다는 이러는 편이 낫지 않겠소?”


남궁우와는 결이 달랐지만, 상대의 변덕으로 목숨을 건졌기에 만들어진 인연이니만큼 돈이 중요하지 않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보다도 단정과의 인연은 얄팍한 데다가 한쪽의 일방적인 호의가 강압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졌다. 게다가 무림을 돌아다니다가 그쪽의 연락을 못 받아서 자는 사이에 황천으로 건너가는 것보다 돈으로 해결하는 편이 좋았다.


“그리고 비수가 있다면 두 자루를 보여주시오. 대장간에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갈 수는 없잖소.”


명색이 대장간이라고 간판을 내걸고 있는 데다가 - 윤평은 모르지만 - 중원 최고의 살수문파인 역수채의 분타이기에 비수가 많았다. 목패를 가진 손이라면 팔아도 되겠다고 여긴 주인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상자를 가져와 비수를 늘여놓았다.


“골라보시오.”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작은 비수부터 평소에 사용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크기의 비수까지 다양하게 진열한 만큼 윤평은 이것저것을 만져보고 손안에서 굴려보며 비수를 골랐다.


값이 제법 나갔지만 백련정강을 사용해 만든 비수라는 말과 함께 시험해도 좋다는 말을 듣자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 방식대로 휘둘렀다. 손에 감기는 감촉만이 아니라 공기를 가르는 소리도 좋았기에 윤평은 돈을 지불하고 객잔으로 돌아왔다.


남궁우에게 연락받지 않으면 객잔 밖으로 나서지 않은 채 수련에 몰두했고, 그런 만큼 시간이 흘러 보름이던 달이 조금씩 기울어가더니 어느덧 출발하기 전날이 되었다.


서찰을 전하고 답을 받아오는 것은 남궁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들은 만큼 딱히 긴장할 것도 없기에 잠자리에 들려던 윤평이었지만 방 안의 공기가 급변하자 곧장 내공을 끌어올리며 침대에서 벗어났다.


그와 동시에 품 안에서 비수를 꺼내고 기감을 끌어올렸지만 윤평의 노력을 비웃는 것처럼 귓가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안녕. 오래간만이야. 잘 지냈어? 딱히 연락할 일은 없었는데 네가 친절하게도 서찰을 보내서 다행이야. 마침 나도 무당에 갈 일이 생겼거든.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편이 좋잖아. 그치? 아무튼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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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소란. (2) +3 21.10.14 4,641 82 14쪽
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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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2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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