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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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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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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0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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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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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4쪽

4. 소란. (4)

DUMMY

위사가 머무는 집 인근은 을씨년스럽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몇몇이 불안해하며 웅성거리자 원직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골목을 몇 개나 지나쳤다. 이런 곳에 사는 이라면 지금쯤 일할 시간일 테니 불안해하지 마라. 그리고 소란을 피우다가 은원보를 날려도 괜찮다면 계속 떠들어라.”


단호한 목소리와 함께 돈 이야기를 꺼내서 기강을 다잡은 원직은 다시금 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더니 뒤로 물러났고, 은원보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왈패들 역시 뒤로 물러나더니 계획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자 위사의 뒤를 밟던 이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심호흡을 하고서는 문을 두드렸다.


“늦은 시간에 실례합니다. 계십니까. 실례합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은 추레한 옷을 입은 위사가 문을 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실례합니다. 최 대인의 명을 받고 급히 찾아왔으니 잠시만 시간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 대인께서?”


“예. 오늘 고생했으니 술이나 한잔 하자는 말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위사는 경계심을 풀지 않다가도 술 한잔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조금 전까지 수련이라도 했는지 은은한 땀 냄새가 왈패의 코를 자극했지만 위사가 먼저 깨닫더니 고개를 저었다.


“잠시만 기다려주게. 최 대인을 뵙는데 이런 꼴로 갈 수는 없지.”


위사는 그 말과 함께 문도 닫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왈패는 제 거짓말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며 회심의 미소를 짓다가도 안쪽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자 표정을 되돌렸다.


“그럼 안내하겠습니다.”


“고맙네.”


고개를 숙인 위사는 왈패를 따라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뒤를 힐끗 보더라도 긴장이나 경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위사를 보며 슬쩍 미소를 짓더니 휘파람을 불어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위사는 아차 하는 표정으로 앞뒤를 경계했지만, 앞뒤가 아니라 담장 너머에서 그물이 날아오자 그대로 휘말려버렸다.


“큭. 누구냐!”


위사는 그물에 휘감겨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왈패들이 비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건 알 필요 없고, 얌전히 죽어주쇼.”


그물에 잡힌 물고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된 위사 - 정확히 말하자면 위사 노릇을 하던 - 윤평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최 노인이 늦은 시간에 자신을 부를 위인이기는 하지만 최 노인을 객잔에 데려다주는 것까지가 일이었다. 계약에 대해 누구보다도 빠삭한 최 노인이 그걸 모를 리가 없기에 자신을 불렀다고 한들 최 대인이 아니라 최 노인이 시켜서 왔다고 말해야 했었다. 그렇기에 거짓이라고 확신했다.


자신을 속인 데다가 시간도 늦은 만큼 좋은 의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기에 옷을 갈아입는 짧은 시간에도 준비를 단단히 했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무복 안에는 두툼한 옷을 껴입었고, 팔다리에도 호구(護具)를 찼다. 신 역시 군에서 신던 것을 가져왔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부했건만 앞뒤에서 달려드는 게 아니라 하늘에서 그물이 날아오자 어쩔 도리가 없이 붙잡힐 수밖에 없었다.


“넌 누구냐.”


비웃는 이의 허리춤에 박도가 걸려있는 만큼 제 몸이 상하는 것보다 밧줄이 망가지는 게 빠르다고 여겼기에 정보를 캐내고자 했다. 하지만 건들거리는 이의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윤평의 기대가 산산이 조각났다.


“멋대로 튀어나가서 튀지 말라고 했잖아. 빨리 돌아와.”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바닥에 침을 뱉은 왈패는 작게 구시렁거리며 뒤로 물러나자 윤평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골목 앞뒤에서 장대를 든 이들이 나오자 노림수를 눈치챌 수 있었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준비! 내려쳐!”


날카로운 목소리와 함께 일곱 개의 장대가 하늘로 솟구치더니 내리치라는 말과 함께 윤평을 향해 떨어졌다.


거친 욕이 목젖까지 차오르다 못해 당장이라도 거친 말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욕을 하는 것보다는 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그물 안에서 꿈틀거리더니 거북이처럼 몸을 말았다. 그냥 맞는 것보다 등으로 맞아야 몸이 덜 상하리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외공을 익힌 것도 아니고, 내공으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체공(硬體功)을 따로 익히지 않았기에 장대가 떨어지자 비명이 입술을 비집고 튀어나왔다.


“크윽!”


등에서 전해지는 통증은 두꺼운 옷으로 버티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했다. 몸이 절로 웅크려지는 데다가 눈앞에 별이 보일 지경이라 이를 악물었지만 이대로 계속 맞을 수는 없기에 머리를 굴렸다.


당장은 대비가 나름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버틸 수 있었지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었다.


이토록 철저하게 준비한 이들이라면 자신이 기절할 때까지 멈추지 않으리라고 확신했다. 그렇다면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것이 필요했고, 신음을 흘려대며 손을 더듬다가 손끝에 그물이 걸리자 눈을 번쩍였다.


“앞으로 일 각만 더 때리자. 너무 때리면 근육이 다 풀려서 손맛이 없어.”


“돌머리가 오래간만에 맞는 말을 하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때려잡으면 누가 제일 잘 했는지 판단하기 힘들지 않나?”


등이 터져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커다란 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지경이었건만 뒤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한 푼의 관심조차 주지 않은 채 저들끼리 잡담을 이어나갔다.


“그거야 형님이 판단하시겠지. 때린 횟수가 제일 많거나, 제일 강하게 때린 놈이거나. 어쩌면 전부 잘했다고 은원보 하나씩 주실 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일부터 끝내야지.”


“머리는 딱딱한데 안쪽은 말랑말랑해서 잘 돌아가네. 의외로 똑똑하네. 그리고 너희들 똑바로 해라. 일어나잖아.”


윤평은 어금니를 꽉 깨물면서도 몸을 휘감은 그물을 걷어내기 위해 조금씩 몸을 움직였다. 손으로 그물을 펼치면서도 다리가 접힌 부분에 잡힌 그물을 걷어내기 위해 살짝 일어났다. 그러면서도 품안에 숨겨둔 비수를 꺼내 팽팽해진 그물을 잘라내려고 했건만 곧장 불호령이 떨어지며 허벅지를 때리자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오. 제법이네. 쟤 가르친 놈이 누구냐?”


“쟤는 용천이 고른 놈 아닌가? 운도 좋네.”


“운이 아니라 실력. 인재를 알아보는 실력,”


왈패들은 여전히 시답잖은 농담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윤평은 간신히 품안에서 비수를 꺼낼 수 있었다. 몸을 웅크린 채 그물을 한 뭉텅이 잡고서는 톱질하듯 비수를 움직였다.


발끝으로 그물을 잡아당겨 끊어내기 좋도록 팽팽하게 만들더니 웅크린 채 팔을 조금씩 움직여 그물을 잘라냈다.


“저놈도 독하네. 아직도 움직여.”


일어날 때 단숨에 그물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한 곳만 끊어내서 될 일이 아니었기에 윤평은 엎드린 채 몸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 모습이 굼벵이가 구르는 것처럼 보였기에 왈패들에게 비웃음을 샀다.


그럴수록 윤평은 이를 악물었다. 반드시 위기에서 벗어나 자신을 비웃은 이들의 입에 비수를 꽂아 넣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를 악물고 노력한 보람이 있는지 내공을 불어넣어서 잘라내면 절반쯤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물을 망가트렸다. 하지만 수련하느라 내공을 미처 채우지 못한 만큼 저들의 입에 비수를 꽂아 넣으려면 내공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비수로 톱질하며 발버둥을 이어나갔다.


“일 각 지났다. 다섯 놈은 기다리고 두 놈이 들어올려. 뒈지진 않았겠지만 산송장이나 다름없으니까 무거울 거야. 나머지도 알겠지만 기절한 인간은 평소보다 무겁다. 그러니 시체를 처리할 땐 반드시 두 명이 움직이도록.”


“알겠습니다.”


돌연 매질이 멈추자 윤평은 비수를 감춘 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명령을 들은 두 명이 곧장 대답하더니 장대를 내려놓고서는 제게 다가오는 모습을 본 윤평은 기회라고 여겼기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윤평에게 다가오는 왈패들은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는 모습을 봤지만 기절하고서도 고통스러워서 발작한다고 생각했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반응이 나올 만큼 힘껏 때렸기에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는지 윤평의 팔다리를 잡기 위해 그물을 대충 걷어내려는 순간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있던 팔다리가 갑작스럽게 뻗어나가며 두 사람을 밀어냈다.


“장대 들고 내려쳐! 썅, 그렇게 맞고도 움직이다니 미친놈이네.”


왈패의 반응은 빨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그물을 완전히 걷어내지 않는 이상 상황은 여전히 이쪽이 유리하다고 여겼기에 작게 욕설을 내뱉고서는 상황을 지켜봤다.


하지만 조금 전과는 다르게 곧장 무릎에 힘이 풀리는 것도 아니었고, 거북이처럼 몸을 말지 않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거친 말을 쏟아냈다.


“똑바로 못 하냐! 그러고도 네가 흑도야!”


“다 죽어가는 새끼 하나 못 담구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똑바로 노려서 때려!”


그 외에도 걸쭉한 욕설이 섞인 말이 쏟아졌지만 윤평은 허리를 숙인 채 나머지 그물마저 끊어내고서는 기회를 엿봤다. 이미 무복은 전부 터진 데다가 껴입은 옷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찢어졌다.


그 틈을 노리고 동시에 다섯 개의 장대가 날아오자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비명이 머리를 울리는 것만 같았지만 윤평은 이를 악물더니 잠깐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비수를 움직여 그물을 끊어냈다.


“저 새끼 사람 맞아?”


윤평을 정면에서 본 왈패들은 악귀 나찰이나 다름없을 만큼 흉악하게 구겨진 얼굴을 보고서는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평소에 가만히 있어도 사나운 얼굴이건만 고통과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은 흉신악살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게다가 하반신에는 아직 걷어내지 못한 그물이 얽혀있어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밤눈이 밝았다면 눈이 반쯤 풀려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겠지만 몰매를 맞고도 당당하게 일어나는 모습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기에 왈패들은 눈치 채지 못했다.


뒤에서 보던 이들 역시 질린 얼굴로 윤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윤평이 완전히 몸을 일으키자 매질로 인해 찢어진 옷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더욱더 질린 얼굴로 윤평을 바라봤다.


처참하다는 말 외에는 수식할 단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상흔이 등을 가득 매웠기 때문이었다. 그대로 혼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윤평은 진한 살기를 흩뿌려대며 다리에 걸려있던 그물을 마저 걷어냈다.


“뭐해! 다시 움직여. 저 새끼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다들 무기 챙겨! 은원보고 자시고 다 죽은 저놈을 놓치면 우리가 형님께 죽는다. 간 보지 말고 일단 쑤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던 일이 복잡하게 돌아갔지만 그물에서 벗어났을 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윤평을 본 왈패들은 도망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오히려 도망친다면 원직에게 죽기 직전까지 혹은 죽을 때까지 맞으리라고 여겼기에 죽여서라도 끌고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퉤. 눈싸움만 하다가 내가 쓰러지면 끌고 가려는 거야? 병신들 육갑 떨고 앉아있네.”


등으로 장대를 받아냈지만 한참이나 맞은 만큼 장독(杖毒)이 오르지 않은 게 다행일 지경이었다. 왈패들은 그런 윤평이 건방진 말을 내뱉는 모습을 용납할 생각이 없었기에 격장지계라고 생각지 못한 채 달려들었다.


“걸리적거리지 말고 꺼져.”


신입들이 어리바리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짜증이 솟구치기는 했지만 어설프게 도와주느니 그냥 바라보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에 꺼지라는 말과 함께 달려들었다.


앞뒤에서 일곱 명이 동시에 살의에 가득 찬 눈을 번들거리며 달려드는 모습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윤평은 여기서 물러난다면 제 목숨도 끝임을 알고 있기에 이를 악물었다.


힘이 부족해 움직일 수 없는 팔다리에는 내공을 불어넣어 억지로 힘을 줬고, 반쯤 풀린 눈을 - 오기로라도 - 부릅뜨기 위해 뺨을 세차게 때렸다. 단어 그대로 만신창이였건만 윤평은 패배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채 앞에서 다가오는 네 명의 왈패를 맞이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태극권이라도 펼치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였지만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그리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다. 윤평은 지금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사원을 암살할 때와 마찬가지로 용천혈에서 내공을 뿜어낸다면 단숨에 거리를 좁혀서 저들의 목을 칠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가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나뒹굴다가 뒤에서 달려드는 이들에게 목숨을 내줄 수도 있었기에 신중하게 움직였다.


“죽어!”


개중에 발이 가장 빠른지 먼저 달려든 왈패는 가벼운 몸처럼 작고 가벼운 비수를 움켜쥔 채 윤평의 어깨와 허리를 노리고 팔을 휘둘렀다. 팔을 채찍처럼 휘두르느라 반응하기 힘든 데다가 날카로운 비수를 사용하는 만큼 지친 윤평을 쓰러트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윤평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쓰러지듯 어깨로 상대의 몸을 들이받더니 비수를 역수로 쥐고 몸을 반 바퀴 돌렸다. 춤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부드럽고 유려한 움직임이었지만 결과는 잔혹했다.


담담한 말과 함께 배에 꽂은 비수를 뽑아내자 왈패의 몸이 무너졌다. 윤평도 완벽하게 피하진 못했기에 허리에 자상을 입고 피를 흘렸지만 가죽만 벗겨진 정도라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숫자를 셌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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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소란. (2) +3 21.10.14 4,641 82 14쪽
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2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10 2. 새 출발도 어렵다. (5) +4 21.10.09 6,233 10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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