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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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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90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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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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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5쪽

7. 무당산에서. (6)

DUMMY

윤평과 대련한 후부터 자인은 변하기 시작했다. 대련을 곱씹으며 자신의 실수가 무엇인지,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수행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태극구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현운은 발걸음을 옮기다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뱉었다.


한숨은 무거웠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변화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한 번으로 부족하면 극적인 변화가 생길 때까지 몇 번이고 시도하면 그만이리라. 그렇기에 윤평을 키워서 다시금 비무를 시킨다면 더 많은 변화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여겼다.


그렇기에 - 성심성의껏 물론 장문인에게 불려가 혼나지 않을 정도로 -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오셨습니까.”


“그래. 좋은 아침이다. 보아하니 몸은 다 푼 것 같구나. 부지런한 모습이 보기 좋구나.”


보통 왈패라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수련할 준비를 마친 윤평을 보고 있자니 의외라고 생각했다.


“우선 변초는 걷어내고 평소에 수련할 때처럼 초식을 죽 쏟아내 보거라.”


윤평은 변초라는 말에 잠시 어리둥절했다. 처음 배울 때부터 정형화된 초식이 아니라 시작과 끝만 정한 채 손이나 무기가 움직이는 대로 공격을 쏟아내는 것이 무공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작게 심호흡하고서는 천마굴건부터 침착하게 초식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팔괘를 따라 팔방을 점하면서도 극양부터 극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공이 부족한 와중에도 자인을 압박할 만하다고 여긴 현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번에는 첫 번째 초식에 변초를 가미해서 펼쳐 보아라. 그냥 펼치는 것보다 상대가 있는 편이 좋아질 테니 덤벼보아라.”


첫 번째 초식이 극양을 따르는 만큼 강력하거나 빠른 초식이 날아오리라고 믿었기에 현운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초식이 날아오는 대신 질문이 날아오자 현운은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고개를 저었다.


“변초가 무엇입니까?”


“이럴 수가. 아니다. 무림인이 아니라고 했으니 모를 수도 있지.”


다른 이가 그런 말을 했다면 화부터 버럭 내질렀겠지만 혼자 무공을 익혔다는 윤평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여겼기에 현운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초식의 묘리는 그대로 살린 채 변화를 준 것을 변초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허리춤에 차고 있던 목검을 들더니 위에서 아래로 내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내리치기 전에 칼끝으로 위를 긋더니 갑작스레 목도를 떨어트리듯 아래로 그었다.


“평범한 태산압정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뿐이지만 변화를 가미하면 변초라고 부른다.”


그러자 윤평은 잠시 고민하더니 자신이 받아들인 대로 천마굴건을 펼쳤다.


맨 처음에는 변초를 가미하지 않은 채 곧장 내지르더니 이번에는 부월을 든 것처럼 양손으로 펼쳤다. 그 외에도 망치처럼 내려찍거나 채찍처럼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변초를 보여주자 현운의 눈에 이채가 감돌았다.


“이런 변초가 있었다면 지난 비무에서 쉬이 당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까지 써왔던 무기들을 떠올려서 흉내만 내봤을 뿐입니다.”


기초를 제대로 다진 상황에서 변초를 만들어내기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시작과 끝이 같더라도 변초의 묘리를 제대로 살리는 일은 어려웠기에 현운은 감탄했다.


“대단하구나. 그럼 본격적으로 다른 초식도 본격적으로 풀어봐라.”


그러자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머지 일곱 개의 초식도 변초를 펼쳤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양의 사괘와는 다르게 음유하면서도 움직이기 기묘한 음의 사괘에 쉬이 변화를 줄 수 없었지만 현운은 어설픈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지난 비무와 오늘 펼친 것을 보고 느낀 점부터 말해주마.”


여덟 개의 초식이지만 연계가 뛰어나 능히 일가를 이룰 수 있는 데다가 초식에 담긴 묘리를 궁구하다 보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훌륭한 무공이라고 말했다.


무공에 대한 칭찬이 어머니에 대한 칭찬이라고 여긴 윤평은 머리를 긁적이며 겸연쩍어하면서도 입에 발린 소리를 한다고 여기거나 도사라서 팔괘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여기며 들뜨지 않았다.


그렇게 칭찬을 늘어놓은 현운은 잠시 목을 가다듬더니 손가락 두 개를 펴며 개선해야 할 점을 늘여놓았다.


“첫 번째. 여덟 개의 초식이 모두 훌륭하니 손봐줄 만한 것은 없군. 하지만 몸을 지키는 데 사용하지 않는 점이 의아하군.”


윤평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공격적이었다. 단순히 공격적인 수준이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는 대신 상대의 공격을 어떻게든 흘려내고 일격을 먹이는 것만 생각하는 무공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무당의 제자라서 공격적인 면모에 눈살을 찌푸린 줄 알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자니 방어를 도외시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생과 사가 오가는 곳에서 무공을 단련한 것처럼 보이는데 눈앞의 승리만 쟁취하면 다가 아니지. 곁에 동료가 없어도 돌아올 여력 정도는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군역을 질 때는 물론이거니와 나와서 격전을 벌일 때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기에 무공을 가다듬을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 일은 내가 도와줄 수 있지. 하지만 그 방법은 조금 이따 말해주도록 하고. 두 번째로는 초식의 수가 부족해.”


여덟 개의 초식이 전부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여덟 개의 초식을 조합해서 예순네 개의 투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데다가 현운이 알려준 변초만 섞어도 부족할 리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자신보다 높은 경지에 서 있는 현운이 허투루 말할 리가 없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잠자코 귀를 기울였다.


“비무와 초식을 보아하니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부드럽게 전환하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무공이더군. 하지만 음도 양도 아닌 새로운 초식이 있다면 초식의 전환이 더 쉬워지겠지. 이건 내가 도와주지 못하는 일이니, 염두에 두고 앞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을 거다.”


얼핏 듣기에도 일리가 있는 만큼 윤평은 반박하려던 마음을 접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께 전수받은 무공을 제멋대로 고치는 일이지만 목숨이 더 중하기에 거리낌 없었다. 하지만 모든 투로에 넣어도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초식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음을 직감했기에 윤평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부터 해야지.”


현운은 말을 마치더니 마당 한가운데로 발걸음을 옮겼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윤평이 모든 움직임을 잘 살필 수 있을 정도로 거리를 두더니 천천히 발을 떼는 것부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느긋한 정도가 아니라 느리다고 말해도 될 만큼 천천히 움직이는 데다가 양팔이 부드럽게 원을 그리고 있었다. 무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윤평마저도 단숨에 무슨 무공인지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상징적인 움직임.


바로 태극권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데다가 모든 공격을 받아넘기려는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팔을 보고 있자니 자인에게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절정고수가 펼치는 태극권이라면 무슨 속내가 있으리라고 여겼기에 윤평은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현운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끊임없이 손과 발을 놀리던 현운은 천천히 손을 거둬들였다.


“내가 가르칠 무공은 태극권이다. 물론 진본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시중에 떠도는 태극권만으로도 내가 지적한 문제를 고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야.”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태극권이 아니라 구명초식을 하나 알려주려 했다. 절초는 아니더라도 생사가 갈리는 순간 결이 다른 초식을 쓰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구하는 한 수가 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기에 현운은 고민했다. 차라리 태극구공이라도 가르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기초무공이라도 엄연히 무당의 무공인 만큼 멋대로 가르칠 수 없었다.


다른 문파의 무공을 가르치자니 전대 무당제일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진본이 아니라 건강 체조에 가까운 태극권을 가르치겠다고 결정하며 아쉬워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홀로 무공을 익혀온 윤평은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했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데 그치지 않고 허리를 깊이 숙였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처럼 겉모습만 흉내 내는 것보다 진체를······. 아니지. 수박 겉핥기라도 좋으니 겉모습을······. 이것도 이상하네.”


두 번이나 말을 얼버무린 현운은 결국 눈살을 찌푸렸다. 남의 문제를 지적하기는 쉽지만 나아갈 길을 확실하게 잡아주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리라. 혼자 중얼거리며 하고자 했던 말을 정리한 현운은 작게 헛기침하더니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했다.


“열심히 수련해서 틀이 잡힌 만큼 태극권의 진체를 받아들여 단기간에 형태를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신 극도로 공격에 치우친 만큼 공방일체의 묘리를 받아들일 여유는 있으니 흉내라도 내며 공격과 방어가 어떤 식으로 함께하는지 깨달으면 네 무공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야.”


윤평은 다시금 허리를 숙였고, 현운은 차분하게 태극권을 가르쳤다. 바깥에 떠도는 만큼 초식이라고 말할 것도 없었지만 진결을 익힌 이가 요체를 짚어주며 가르치는 만큼 윤평은 수련에 푹 빠졌다.


태극권을 흉내 내며 궁구하고 소성권법에 적용해 한층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는데 몰두했다. 마음 같아서는 침식을 잊고 달려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소궁에 다녀온 지 이틀째 되는 날, 일대제자 한 명이 찾아와 윤평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줬기에 무공을 익힐 시간이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전부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절반만 도우의 의견을 따를 것이며, 삼분지 일에만 다른 상단에게 자리를 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건이 통과되리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윤평은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분이나마 받아들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데다가 굳이 제게 알려주러 온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기에 윤평은 고개를 깊이 숙였다.


무당의 일대제자도 갖은 미사여구를 곁들인 칭찬보다 진심을 담은 한 마디가 좋았기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그러자 윤평은 곧장 서찰을 작성해서 산문 아래로 내려갔다. 경공을 쓸 수 없기에 두 다리를 힘껏 놀려야 했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눈앞이 빙글빙글 돌 지경이었지만 이번 일을 빠르게 마쳐야 제게도 떡고물이 떨어지고, 수련할 시간도 생기기에 숨을 가라앉힐 틈조차 주지 않고 몰아붙였다.


“서찰을 부치러 왔습니다.”


최 노인의 집이 아니라 객잔으로 서찰을 부치고 나서야 윤평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을 구경할 여유는 없었기에 곧장 올라가더니 다시금 수련을 이어갔다.


태극의 묘리와 팔괘의 묘리가 엄연히 다른 만큼 태극권을 소성권법에 접목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강하고 굳건한 양괘는 물론이거니와 음유하고 부드러운 음괘마저도 태극의 묘리를 접목하기 힘든 만큼 고민이 깊어졌다.


게다가 머릿속으로는 얼핏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실제로 행하면 소성권법도 아니고 태극권도 아닌 결과물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소성권법마저도 망가질 것 같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돌아갈 구석이 있으니 몸을 지키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지.”


작게 중얼거린 윤평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다시금 소성권법을 펼쳤다.


선수를 잡고 공격을 이어 나가며 방어할 틈을 주지 않고 상대를 죽이기 위한 소성권법과 후발제인의 묘리를 통해 상대의 공세를 흐트러트리고 결국 상대를 제압하는 태극권은 접점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뭔가 깨달을 것만 같았기에 수련을 멈출 수 없었다.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처럼 가까웠지만 그대로 다가가면 사라지는 모습이 꼭 아지랑이 같았다. 과감하게 태극권에서 등을 돌리자니 변화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멀어질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태극권을 과감하게 접목하자니 체조도 무공도 아닌 것이 나왔기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궁리를 멈추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이런 호의를 베풀었다면 응당 의심했겠지만, 호의를 베푼 이가 무당파의 전대 고수인데다가 내용도 적당했기에 믿을만하다고 여겼다.


“답답하네.”


며칠을 몰두해도 답을 알 수 없었기에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윤평이 무림인이었다면 처음부터 쉬이 풀리지 않을 것임을 각오했겠지만 무공이라고는 어릴 적 어머니께 배운 것이 전부였기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고민하는 동안 시간은 훌쩍 흘렀다. 내공이 조금이나마 더 깊어졌고, 태극권과 접목할 방법을 찾느라 소성권법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현운마저도 예상하지 못한 발전이었지만 윤평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여겼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러고 있을 시간도 부족했다. 제갈세가에 다녀온 단정과 남궁진이 돌아와서 숙소가 떠들썩해졌기에 가라앉은 마음을 되돌리는 대신 말싸움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야만 했다.


“그래. 두 사람이 돌아온 건 알겠으니까 천천히 이야기해봐. 못 알아듣겠어.”


“제갈세가까지 방문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이대로 본가로 돌아가기 아쉽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소림으로 가자고 했는데 얘는 사천부터 들르자고 주장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사천은 너무 멀어.”


어지간하면 두 사람의 논쟁 혹은 말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주장을 듣는 순간부터 손을 들어줄 방향이 정해져 있었지만 잠시 고민하는 척하더니 단정의 의견에 동조했다.


“네 마음은 알겠지만 사천은 너무 멀어. 물론 도착하면 가을이 지나서 겨울을 바라보겠지만 너무 멀어. 게다가 소림까지 돌아가는 것도 제법 무리한 일정이야. 이 정도로 타협하는 게 어때.”


윤평이 단호하게 무리라고 말하자 남궁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고, 단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궁진을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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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 결초보복. (3) +3 21.10.20 3,817 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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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소란. (2) +3 21.10.14 4,642 82 14쪽
15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14 3. 무심코 던진 돌에. (4) +10 21.10.12 5,454 81 15쪽
13 3. 무심코 던진 돌에. (3) +3 21.10.12 5,339 86 14쪽
12 3. 무심코 던진 돌에. (2) +7 21.10.11 5,803 88 15쪽
11 3. 무심코 던진 돌에. (1) +3 21.10.10 6,154 108 14쪽
10 2. 새 출발도 어렵다. (5) +4 21.10.09 6,233 10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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