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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971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3 20:00
조회
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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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5쪽

4. 소란. (1)

DUMMY

분명 목소리가 창가에서 들렸기에 고개를 돌렸건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윤평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이 처음 들어와서 확인할 때와 마찬가지로 열려있는 창문 사이로 희끄무레한 야경만이 보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릴 리 없기에 윤평은 내공을 끌어올리다가도 갑자기 목덜미가 서늘해지자 곧장 몸을 굴렸다.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본능에 따라 몸을 피했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면 시체가 하나 더 늘어났으리라고 여겼기에 윤평은 곧장 내공을 끌어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일을 마친 만큼 빠져나가기만 하면 성공이었다. 하지만 마무리를 목전에 두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에게 들킨 데다가 제 목을 노리자 눈살을 찌푸렸지만, 자신보다 강한 이에게 맹목적으로 달려들 생각은 없었기에 머리를 굴렸다.


“생긴 건 별로인데 하는 짓이 재밌네. 이야기를 좀 할까? 너는 이야기할 생각이 있어? 협박이 아니라 권유니까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아.”


하지만 윤평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조금 전보다 밝아진 목소리가 들리자 허탈해졌다.


“상관없지만 여기서 할 생각이야?”


하지만 허탈한 감정과는 별개로 윤평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실력을 가늠할 수도 없을 만큼 뛰어난 자객이 제 목을 노린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흥미롭다고 말했지만 거절해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그마한 호감이 담겨있는 만큼 윤평은 혼란스러웠다. 고양이가 생쥐를 보고 흥미로워하는 감정에 가까울 수도 있었지만, 애초부터 거절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은 만큼 밑져봐야 본전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목소리는 잠시 고민했다.


“음···. 난 상관없지만 넌 조금 문제가 있겠다. 나가서 이야기하는 편이 좋겠네. 적당히 따라갈 테니까 먼저 가. 그럼 들키지 않게 열심히 움직여.”


몸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조잘대는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실소가 절로 터졌다. 그와 동시에 한기가 느껴졌기에 - 신나게 떠들면서도 기척을 잡을 수 없는 자객이라니 듣지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 윤평은 정신을 바짝 차릴 수밖에 없었다.


“알겠다. 그럼 먼저 실례하지.”


윤평은 다시금 갈퀴를 손에 끼우고서는 올라왔던 기둥을 따라 내려갔다. 물론 전부 내려가는 대신 최 노인이 전해준 전각의 배치도와 올라오면서 확인했던 것들을 토대로 움직임을 바꿨다. 벽돌 사이에 갈퀴를 끼워 옆으로 게걸음을 치듯 움직이더니 전각의 지붕을 밟고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경공에 조예가 깊지 않은 만큼 발을 움직일 때마다 기와가 달그락거렸지만 순찰하는 위사들에게 들킬 만큼 큰 소리가 나지 않았기에 윤평은 조심스럽게 발을 놀려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제법 몸이 날래네. 엄청난 고수는 아닌데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동업자도 아니야. 점점 더 흥미로워져. 참, 내 의뢰를 빼앗았으니까 따라가는 정도는 괜찮지? 오래간만에 의뢰를 받았는데 목표가 겹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너 재밌네.”


움직이는 동안에도 움직이는 기색이 없던 불청객이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내며 참았던 말을 쏟아내듯 쉴 새 없이 조잘거렸다. 윤평은 그런 불청객의 조잘거림이 익숙지 않은지 눈살을 살짝 찌푸리다가도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으슥한 골목까지 들어오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너무 깊이 따라오지 않으면 괜찮아. 사생활을 존중해주면 좋겠는데.”


“냉정하네. 하긴 사람을 죽이고도 목소리에 떨림이 없어야 이런 짓을 하지.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도 안 했네. 보통은 동종업계 사람끼리는 자기소개 같은 걸 안 하지만 넌 엄밀히 따지자면 동종업계가 아니니까 해도 괜찮겠지. 난 단정이야. 반가워.”


말이 폭우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자 윤평은 눈앞이 핑 도는 것만 같았다. 제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를 보고 있자니 - 자신도 말을 안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 과묵하다고 자칭해도 될 지경이었기에 어지러웠다.


하지만 이대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기에 정신을 차리며 제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불청객을 빤히 바라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뒤덮인 데다가 오 척 사 촌가량의 신장, 여성스럽긴 하지만 성별이나 나이를 정확하게 짐작할 수 없는 목소리 그리고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자객이라는 정보를 차근차근 정리했다.


“···윤평이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할 생각이지?”


미혹을 걷어내고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평은 눈빛을 볼 수 없음에도 초롱초롱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대답했다. 그러자 단정은 기다렸다는 것처럼 말을 쏟아냈다.


“오래간만에 의뢰를 받았는데 네가 죽였으니까. 직접 나올 만큼 거창한 의뢰도 아니라서 의욕이 막 생긴 건 아니었어. 그런데 네가 처리해서 편하기도 하고, 공짜로 돈을 벌어서 좋긴 하지만 조금 석연찮은 그런 느낌? 뭐라고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런 감정이라 머릿속이 정리가 잘 안 되네. 이런 걸 고쳐야 한다고 듣긴 했는데 천성이 이래서 잘 안 돼.”


“그럴 때는 뭐라도 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어디에 들어가기 곤란하겠지.”


말을 마친 윤평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몸에 피가 묻지는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수상한 만큼 주루에 갈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단정과 깊이 얽히고 싶지 않았기에 에둘러 거절했다.


“그럼 너희 집으로 가서 한 잔 마시면 되겠네. 금방 사 올게. 잠깐만 기다려.”


하지만 단정은 흥미로운 장난감을 찾은 고양이처럼 눈을 반짝였다.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 쉽게 놔줄 생각이 없었지만 윤평은 깨닫지 못했다.


깨닫지 못했다는 말 대신 애써 피하려 했다는 표현이 더욱더 정확했다. 압도적인 실력을 지닌 자객을 피할 수 있는 방도가 없었기에 부디 제게 관심을 거둬주길 바랐건만 너무나도 간단하고 무참하게 기대를 짓밟은 만큼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술을 두 병 사 들고 온 단정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윤평은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야경이 잘 보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가 집은 아니잖아. 혹시 집 없어? 그럼 미리 말하지 그랬어. 괜히 미안하잖아.”


“집은 없지만 머무는 곳은 있어. 거기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까.”


정말 시무룩해졌는지 조금 전과는 다르게 낮아진 목소리였다. 그런데도 빠르게 말을 쏟아내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지만 윤평은 차분하게 대답하고서는 병을 들어 올렸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아무리 자객이어도 평소에는 예의를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걸. 이건 비유였지만 진짜 귀에 못이 박힐 뻔했어. 아무튼 술이나 마시자. 건배.”


단정에게도 미안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그러다가도 건배라는 말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복면을 살짝 걷어 올리고서는 병의 주둥이를 가져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달콤한 향과 진한 풍미가 입안을 ;;휘감아내더니 목을 화끈하게 만들며 넘어가는 감촉에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말할 것도 없이 동시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크으.”


높낮이는 다르건만 미리 짠 것처럼 동시에 내뱉자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처구니없는 것처럼 웃었지만 그뿐이었다. 윤평은 단정과 가까워질 생각이 없는 만큼 가볍게 술을 즐겼고, 단정은 윤평이 말한 대로 생각을 정리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기에 입을 열지 않았다.


“크으, 뭔가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네. 분류는 되는데 콕 집을 수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넌 재밌어 보이지만 따라다니자니 저쪽에서 귀찮게 굴 게 뻔하고, 내버려 두자니 오랜만에 재밌어 보이는 사람을 만났는데 아쉬워. 그러니까 부탁을 하나 하려고. 시간 괜찮지? 당장 부탁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 허락받아야지.”


술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장탄성(長歎聲)을 내뱉은 단정은 다시금 말을 쏟아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말하지 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붙어있나 싶을 정도였지만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부탁이라면.”


“좋은 선택이야. 말하자면 비 오는 날 낚시질하기. 아닌데. 뭔가 이상하지만, 아무튼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찬하고 싶었어.”


이제는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며 재담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이어가다가도 갑자기 말을 끊더니 윤평을 반히 바라봤다.


“어렵게 고민해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거절하면 슬프겠다고 생각했어. 아무리 내가 의욕이 없었지만, 눈앞에서 일을 빼앗기는 건 좋지 않더라고. 그러니까 친목의 손길이 아니라 화해의 손길이야. 아무리 이쪽 업계 사람이 아니지만, 화해를 받지 않으면 어쩔 수 없잖아. 그치?”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제 목숨을 거두겠다는 말과 같은 의미였기에 윤평은 쓰게 웃었다.


“그래. 내 목숨이 달린 일이 아니라면 네 부탁을 우선하여 들어줄게.”


“말이 통하네. 좋아. 역시 넌 재밌어 보여. 일이 아니더라도 만나고 싶지만 네가 집이 없다고 했으니 아쉽네. 그래도 연락은 해야 하니까 약속 장소를 알려줄게. 쾌활림 정문 인근에 수보당이라는 간판을 내건 전당포가 있을 거야. 오늘이 스무나흘이니까 내일은 쉬고, 초닷샛날을 기준으로 열흘마다 한 번씩 들러줘. 처마에 빨간색 천이 나부끼면 내게 연락이 온 거니까 들어가서 내 이름을 말하면 될 거야. 말이 너무 많았는데 내 이름 잊지 않았지?”


“단정. 잊지 않고 있어.”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도 저만큼 말하면 목마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윤평은 자기도 모르게 술을 한 모금 들이켜고서 대답했다. 정답이 나오자 단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지막까지 말을 쏟아내고 사라졌다.


“좋아. 그럼 슬슬 가야겠다. 너무 늦으면 또 잔소리를 들을 테니까. 그럼 안녕!”


조금 전까지 제 옆에서 조잘대던 사람이 사라졌지만, 흔적조차 남지 않았기에 윤평은 허탈하게 웃었다. 아직 남은 술을 단숨에 들이켜더니 쾌활림으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골목을 따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일은 일찍 끝낼 수 있었지만, 단정을 만나느라 시간을 지체한 만큼 최 노인의 집에 돌아오니 제법 밤이 깊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았건만 최 노인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기에 윤평은 안으로 들어가 보고했다.


“일은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나 말고도 사원의 목을 노리는 자가 있다니.”


“그러게 말이야. 덕분에 죽을 뻔했지.”


“누가 의뢰했는지 짐작이 가는구나. 그래도 내가 한발 먼저 처리했으니 뒤처리를 해야겠지. 이번에는 호위다. 너도 갈 테냐?”


사원의 죽음부터 - 단정이라는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 불청객과의 만남과 원활한 합의 결과까지 모조리 들은 최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실력 좋은 자객을 만날 줄은 몰랐지만 윤평이 먼저 죽인 만큼 일은 잘 풀렸다고 할 수 있기에 돈을 쓴 보람이 있었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의심에 불과하지만, 암살을 노린 자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약점을 잡을 기회가 생겼다. 그렇기에 최 노인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여기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괜찮은 무복 한 벌이랑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공짜로 해주지.”


“좋아.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해주마. 오늘 수고했다.”


자신은 과한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데다가 윤평도 과한 부탁을 할 리가 없다고 믿었기에 최 노인은 조건을 덧붙이지 않았다.


“그럼 준비할 게 있으니 다녀오마. 어디 나갈 생각이라면 신시 말까지는 돌아오너라.”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마친 최 노인은 그 말과 함께 집을 나섰다. 함께 있는 모습이 퍽 잘 어울리는 데다가 덕천도 싫은 눈치가 아니었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녀와.”


딱히 바깥에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어디에 인사를 할 만큼 오래 산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간단하게 끝낸 것처럼 보였지만 긴장해서 용천혈에 진기를 과도하게 주입했었다. 저녁에 일하려면 내공을 가다듬어야 했기에 윤평은 두 사람을 배웅하고서는 뒷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여기 주변까지 모두 최 노인이 매입한 것 같다고 생각하던 윤평은 이내 잡념을 지워내고서는 천천히 운기조식에 빠져들었다.


열심히 몰두하는 중이었지만 소주의 기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심산유곡은 물론이거니와 난폭한 기운이 가득했던 군중과 비교해도 낫은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운기조식으로 기를 받아들이고, 운기행공으로 진기를 쌓을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차분하게 수련을 이어갔다.


소주천까지 마친 다음 굳은 몸을 체조로 풀었고, 팔괘권법의 수련까지 마치자 문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기에 윤평은 엷게 미소를 지었다.


“열심히도 하는구나. 씻고 와서 옷부터 갈아입어라. 슬슬 움직일 시간이다.”


그러자 윤평은 땀을 씻어내고서는 최 노인이 사 온 무복으로 갈아입었다. 물어본 것도 아니건만 직접 맞춘 것처럼 딱 맞는 감촉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방으로 들어온 최 노인을 보더니 조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을 구겼다.


“그런 옷은 어디서 구하는 건지 모르겠네. 쾌활림에 간다더니 합비로 돌아갈 셈이야?”


“그럴 리가. 가끔 쾌활림에 들러서 돈을 뿌릴 때 쓰는 옷일 뿐이야. 본가와 비교하자면 질이 떨어져. 흔히 말하는 변복이지만 이렇게 바탕이 좋으니 적당한 옷을 걸쳐도 제법 인상이 달라 보일 게다. 최 노야(老爺) 혹은 최 대인(大人)이라고 불러라.”


대충 묶어놔서 푸석푸석하던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정리했는지 윤기가 돌 정도인데다가 살짝 굽었던 등을 꼿꼿하게 편 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 보였다.


게다가 손에 들고 있던 옷까지 입으면 뒷골목의 최 노인과 거부(巨富) 최 노야가 같은 사람이라고 의심하기 힘들었다.


최 노인의 말대로 목소리가 아니라면 못 알아볼 만큼 변해있었기에 윤평은 얼굴을 구길 뿐 딱히 반박하지 못했고, 최 노인은 그 모습을 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 반응을 보아하니 오늘은 어쩌면 딸지도 모르겠구나. 그럼 장난은 여기까지 하고 쾌활림 근처에서 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놀아보자꾸나.”


호탕하게 웃으며 손짓하는 최 노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대금을 받은 이상 일을 해야 했기에 윤평은 한숨을 내쉬며 최 노인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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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 무당산에서. (7) +4 21.11.07 3,246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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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 무당산에서. (3) +6 21.10.29 3,556 65 15쪽
29 7. 무당산에서. (2) +4 21.10.28 3,474 7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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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 초이류고수. (2) +6 21.10.23 3,714 7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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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 결초보복. (3) +3 21.10.20 3,817 69 15쪽
21 5. 결초보복. (2) +2 21.10.19 3,873 69 14쪽
20 5. 결초보복. (1) +5 21.10.18 4,061 70 14쪽
19 4. 소란. (5) +7 21.10.17 3,943 72 14쪽
18 4. 소란. (4) +5 21.10.16 4,032 65 14쪽
17 4. 소란. (3) +5 21.10.15 4,352 81 14쪽
16 4. 소란. (2) +3 21.10.14 4,641 82 14쪽
» 4. 소란. (1) +6 21.10.13 4,981 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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