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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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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998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9 20:00
조회
3,873
추천
69
글자
14쪽

5. 결초보복. (2)

DUMMY

적당히 쫓고 쫓기를 반복하던 만큼 긴장했던 근육을 풀어주고 쉬게 만든 윤평은 밖을 내다보더니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여기저기 흩어져서 자신을 찾다가 지친 이들의 모습과 여전히 독려하는 이들이 뒤섞였다.


게다가 원직과 공명이 떨어진 만큼 일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여겼기에 기지개를 켜며 계단을 내려갔다.


“찾았다!”


윤평이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반갑다는 감정을 가득 담아낸 목소리를 마주했고, 순식간에 왈패들에게 둘러싸였다.


좋은 의미는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환대를 보내주는 이들에게 비수를 넣고 손이라도 흔들어줄까 고민하던 윤평이었지만 원직의 목소리에 실없는 생각을 지우고서는 비릿한 미소를 입가에 걸었다.


“오랜만이야.”


“염라대왕 얼굴을 보고 온 주제에 입은 살아있구나. 이번에는 운이 따르지 않을 테니 확실하게 지옥으로 보내주마. 던져라!”


원직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없기에 곧장 신호를 보냈고, 윤평을 향해 그물이 날아들었다. 그때보다 더 정교하게 짜인 그물이었지만 자신 역시 그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한 윤평은 입꼬리를 더욱더 올렸다.


비릿한 미소가 진해지더니 윤평의 손발이 바쁘게 움직였다. 발은 보법을 밟는 것처럼 보였지만 뒤로 물러나거나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았고, 손은 바쁘게 움직이며 비수로 어두운 밤하늘을 갈랐다.


움직임이 멎자 그물이 땅에 떨어졌지만, 속임수를 쓴 것처럼 그물을 통과한 채 서 있었다. 지난번과 다른 광경이 펼쳐지자 원직은 믿을 수 없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윤평은 손목을 가볍게 털어내며 미소를 짓더니 원직에게 달려들어 비수를 휘둘렀다.


“지난번처럼 맥없이 그물에 갇히지 않아서 놀랐어?”


물론 온전했을 때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기에 약간은 허장성세였다. 그렇기에 원직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양손에 비수를 든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기에 윤평은 개의치 않았다.


세간에는 극(極)에 달하면 만류귀종(萬流歸宗)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윤평은 아직 극에 이르지 못한 만큼 손에 익은 무기를 사용해야 제 실력을 낼 수 있었다.


손에 익은 무기란 첫째는 군에서 쓰던 창과 월도요, 둘째는 뒷골목을 전전할 때 제 손가락처럼 사용해왔던 두 자루의 비수였다.


한쪽 팔로 자맥질을 하는 것보다 양쪽 팔을 모두 사용해 자맥질하는 편이 낫다는 말을 삼켜낸 윤평은 여전히 경악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원직에게 달려들며 한 마디 더 보태려고 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왈패들이 몰려들자 비수를 비스듬히 세워 원직의 방어를 흐트러트리더니 허리를 그었다.


“큭!”


“놀랐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영 시원찮네. 흑도에 발을 디뎠으면 칼침 한둘 정도는 각오해야지.”


비수로 허리를 그으면서도 몸을 한껏 숙여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뒤로 빠져나간 윤평은 그간 참았던 말을 쏟아내듯 한껏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어길 생각이 없는 만큼 왼손의 비수를 역수로 쥐더니 돌아서는 원직의 팔을 베었다.


음유라는 말이 잘 어울렸지만, 내공이나 초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만큼 일격으로 확실하게 죽이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다른 이들이 속내를 알아챘다면 그것도 방심이라고 비웃었겠지만, 원직을 죽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기에 힘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괜찮다. 허세에 놀랐을 뿐이다! 닷새 만에 전부 나을 리가 없어! 저놈을 죽여라! 저놈을 죽이면 은원보 세 개, 상처 하나당 은자 다섯 냥이다!”


왼팔과 허리를 베여 피를 흘렸지만, 원직은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였다면 원직이 미쳐 날뛰지 않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길 이들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밤중에 개고생하게 했던 원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가 윤평에게 걸린 현상금 역시 어마어마했기에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상처 하나당 은자 다섯 냥이라는 말을 들은 왈패들의 눈에 윤평은 은자로 이뤄진 산처럼 보였기에 슬그머니 포위망을 만들며 조금씩 압박하기 시작했다.


누가 보더라도 조만간 커다란 충돌이 일어날 것처럼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윤평은 목표가 아닌 이들을 상대하다가 쓸데없이 힘을 빼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놓치지 마라! 상처 하나에 은자가 다섯 냥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상처 하나만 만들어!”


“잡아라! 반대쪽에서도 덮치게 돌아가!”


당연하게도 앞으로 달려들 것처럼 움직이다가도 볼일을 다 봤다는 것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자 왈패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이대로 멍하니 있다가는 정말로 윤평을 놓칠 수밖에 없다고 여긴 왈패들이 정신을 차리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평은 발걸음도 가볍게 도망치더니 벽을 밟고 담을 넘었다. 그러자 뒤따르던 왈패들은 우왕좌왕하다가 윤평이 사라졌음을 큰 소리로 알렸다.


“골목에서 사라졌습니다!”


“담을 넘었을 수도 있으니 건물을 샅샅이 뒤져라! 혼자는 위험하니 반드시 둘 이상이 모여서 탐색해라.”


“어서 찾아라! 상처만 내면 된다!”


방향은 달라도 독촉하는 목소리가 들리자 왈패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벽에 귀를 대지 않아도 들릴 만큼 분주했지만, 윤평은 느긋하게 숨을 고르다가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자신이 넘어온 담을 다시금 넘는 대신 벽을 따라 몸을 숨긴 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고, 문을 눈앞에 두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쳐나갔다.


“쳐라!”


원직은 윤평이 다시 나타난다면 장대로 쳐서 접근 자체를 막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윤평은 가볍게 보법을 밟아 장대를 손쉽게 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왼팔에 두 개의 상처를 남기며 이죽거렸다.


“또 만났네. 이렇게 애들을 많이 두는 거, 안 쪽팔려?”


내공을 사용한다면 단숨에 목을 벨 수도 있었지만, 윤평은 자신을 괴롭혔던 원직을 단숨에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죽거림과 함께 작은 상처만 남기고 건물 사이로 드리워진 어둠 속으로 몸을 날렸다.


“감히 나를 두고 시답잖은 장난을 치다니!”


신출귀몰한 윤평의 모습에 이를 간 원직은 목소리를 높이며 장난으로 치부했지만,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은 당하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언제든 죽일 수 있지만 그 전에 되갚아주겠다는 심보일 수도 있었고, 단숨에 죽이는 대신 서서히 말려 죽이겠다는 고약한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도 있었다. 어느 쪽이라도 좋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허장성세를 부리지 않으면 부하들이 도망갈 것이기에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


“아까는 장난이라고 말했겠다. 나는 지금 진지하게 복수하는 중이야. 섭섭하네.”


어느덧 쉴 만큼 쉬었는지 슬그머니 다가온 윤평은 조금 전에 했던 말을 트집 잡더니 이번에도 상처 두 개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원직은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며 이를 갈았지만, 윤평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여겼기에 한결 편안하게 움직였다.


지금 이 싸움은 몰래 숨어서 목표만 처리하고 도망치는 암살도 아니었고, 누구의 의뢰를 받아 철두철미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는 의뢰도 아니었으며 정면에서 맞붙어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내는 결투도 아니었다.


그저 화풀이이자 복수였다. 하지만 복수라는 거창한 이름을 떼면 자존심 싸움이라는 치졸한 이름만이 남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은 칼질로 밥을 벌어먹는 이라면 정사를 가리지 않고 자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개의치 않았다.


애초에 자신이 군역을 지게 된 것부터 남궁세가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도망가야 했던 만큼 - 아무리 그래도 산중에서 수련하는 구파일방만큼은 조금 다르리라고 여기긴 했지만 - 명문대파부터 밑바닥까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지금 허물어진 자존심을 재건하기 위해 그리고 달콤한 복수를 위해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화를 내지 않고 비아냥거렸다.


“죽일 거라면 빨리 죽여라!”


“너부터 그러지. 하긴 네가 서둘렀다면 이미 고혼이 되었을 테니 무리겠네.”


“이익!”


왼쪽 허리와 왼팔 다음에는 왼팔에 두 개, 그다음에는 오른팔과 오른쪽 어깨에 상흔을 그어놓고 사라지더니 이제는 양쪽 허벅지 바깥을 베어내며 이죽거렸다.


제 일이 아니라면 마지막 수법을 보고 솜씨도 좋다며 감탄하겠지만 직접 당하고 있자니 숫제 귀신이나 다름없기에 분통이 터졌다. 게다가 건물 안으로 피한 지금도 슬쩍 다가와서 비수를 놀리고 대답하기 전에도 사라지니 방비할 도리가 없었다.


“원직 형님을 보호해라!”


공명의 곁을 지키던 이들이 들어오자 한숨을 돌리며 허벅지에 붕대를 감다가도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다가도 기껏 지혈해둔 상처가 덧나 신음이 잇새로 흘러나왔지만 부축하려던 부하들을 뿌리치고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냉큼 꺼져! 너희들은 돌아가! 나보다 형님을 지켜야지 여기서 뭐 하고 있어! 그놈이 사원 형님의 목숨을 거둔 흉수다. 성동격서일 수도 있으니 돌아가!”


“큰형님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셨습니다. 진정하십시오. 상처가 벌어집니다.”


평소처럼 광증이 도졌다고 여긴 왈패는 양손을 들어 만류했다. 공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건물 안으로 숨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다. 그렇다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서도 안 되었기에 눈살을 찌푸리다가도 창문이 열리며 윤평이 모습을 드러내자 광증이 도진 것처럼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


“미친놈아! 작작 좀 해라! 언제까지 찾아와서 지랄 염병할 생각이야!”


“앞으로 다섯 번은 더 찾아올 생각이었는데 섭섭하네. 그러면 여기서 끝내자.”


열네 명의 왈패를 동원해 제 목을 노렸으니 열네 개의 상처를 내고, 열다섯 번째의 상처로 원직의 목숨을 거두려 했다. 하지만 밤이 깊은 데다가 너무나도 귀찮아졌기에 본격적으로 원직을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원직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왈패들 역시 쉬이 목을 내줄 생각이 없었기에 품 안에서 무기를 꺼내 들고 윤평을 노려봤다.


윤평의 것과 비슷한 비수는 물론이거니와 흔히 연장이라고 표현하는 단검, 식도 등 좁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흉흉한 빛을 발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기쁜 듯 미소를 지었기에 원직은 눈살을 찌푸렸다.


“뭐가 그리 즐거워서 웃는 것이냐! 미친놈.”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는 무림에 물든 게 아닐까? 밑바닥, 뒷골목 인생들이 언제부터 좋은 무기를 쓰고 다녔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그런데 여길 봐. 이게 진짜 왈패가 아닐까?”


“헛소리하네.”


죽고 죽이기 직전에 정말 기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헛소리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을 볼 생각이었기에 원직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품 안에서 표를 꺼내 들더니 윤평의 머리를 향해 날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죽여!”


그 말과 함께 왈패들이 슬그머니 진형을 갖춰 압박하기 시작했지만, 윤평은 이번에도 상대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창문을 향해 뒷걸음을 쳤다. 그러자 왈패들은 놓치지 않겠다는 말 대신 더욱더 빠르게 다가가며 압박했지만, 윤평은 가볍게 뛰어올라 들보 위로 올라갔다.


왈패들의 눈에는 윤평이 하늘로 솟구친 것처럼 보였고, 사람의 장막에 가려 무슨 일인지 볼 수 없었던 원직은 윤평이 공간을 격해 나타났다고 여겼다.


“그럼 잘 가.”


윤평의 목소리와 함께 제 가슴에서 화끈한 감촉이 퍼지자 원직은 시선을 아래로 내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윤평은 그럴 틈조차 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왼손의 비수로 목을 베어내더니 원직을 통과하듯 빠져나가더니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령이 지나간 것처럼 윤평의 몸이 사라졌고, 자리에 남은 목소리만이 유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긴 했지만, 원직은 대꾸조차 못 한 채 실이 끊긴 인형처럼 무너졌다.


자신을 먼저 건드린 만큼 복수하는 것이 당연했고, 사람을 죽이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무너지는 원직을 보면서도 눈빛은 여전히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제 목숨을 구해줬던 남궁우의 얼굴이 떠올랐기에 괜스레 씁쓸해졌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기에 윤평은 밖으로 나와 몸을 숨겼다.


“큰형님께 보고해라!”


원직 형님이 당했으니 숨으라는 말부터 차라리 쾌활림으로 나가 사람으로 벽을 세우라는 제안까지 시끌벅적해졌지만, 나무 위에 숨은 윤평은 호흡을 천천히 가라앉히며 이리저리로 흩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가장 늦게 나온 왈패의 뒤를 밟았다.


원직을 찾을 때는 움직이는 이가 한 명이라고 여겼기에 바로 쫓아가다가 실수했던 만큼 이번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나온 왈패를 따라서 움직였고, 그가 공명의 집무실로 향하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믿었건만 이내 윤평의 이맛살이 한없이 구겨졌다.


“보고는 여기까지입니다. 안쪽에 그대로 전해주십시오.”


“그래. 수고 많았다.”


사람으로 벽을 쌓아놓은 것처럼 목소리만 전달할 뿐 문이 열리는 것도 아니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무리한다면 뚫을 수 있었지만 멋대로 들이닥쳤다가 나흘 전처럼 한계에 도달한다면 그때야말로 끝이라고 여긴 만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단숨에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원직을 습격할 때와 마찬가지로 벽이라도 타고 오를까 고민했지만, 건물 주변에 횃불을 든 왈패들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기에 벽을 탈 만한 틈이 보이지 않았다.


사원을 암살할 때 만났던 자객이라면 저런 방비라도 쉽게 뚫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보다 일을 크게 벌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무에서 내려왔다.


쾌활림을 빠져나오며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이어서 강제로 할 수가 없다고 (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强也) 중얼거린 윤평의 입에는 씁쓸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웃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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