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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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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91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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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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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5쪽

7. 무당산에서. (3)

DUMMY

“제 패배입니다.”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몸을 추스른 자인이 윤평에게 다가와 허리를 숙였다. 하지만 묵직한 장법을 얻어맞아 일어설 힘도 없는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무공은 수련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지고 나니 분하군요.”


어린 티가 남아있는 자인의 얼굴에 씁쓸함이 감돌자 어색했지만, 이상한 사람을 자주 만난 윤평은 개의치 않고 고개를 저었다.


“패배란 본디 그런 것입니다. 세상에 지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겠지요.”


얼핏 보기에도 윤평의 나이가 더 많아 보였기에 자인은 과연 그렇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도 궁금한 점이 생겼지만 지친 윤평이 대답을 해줄지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드물다면 구주 어디엔가 있다는 말씀이시지요? 어떤 사람이 지는 것을 좋아하는지 궁금하군요.”


“저도 직접 만난 적은 없습니다만 구주팔황 어디엔가 그런 변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자인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눈을 크게 뜨더니 크게 웃었다. 정확히는 크게 웃으려다가도 격통이 몰려와서 기침을 내뱉었지만, 살짝 일그러진 얼굴과는 다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과연 그렇군요.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무슨 가르침을 얻었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기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미소를 머금은 얼굴을 보고 있자니 맥이 풀렸다.


자신과 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덕천과 결이 다른 순진함에 어처구니없었지만, 썩 나쁜 것만은 아니었기에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자네는 좀 누워있게.”


심각한 얼굴로 청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현운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자 조용히 다가오더니 윤평을 눕혔다. 말로는 누우라고 권유했지만, 윤평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눕혔다.


갑작스럽게 눕혀지자 윤평은 무슨 짓이냐는 말이 목젖까지 차올랐지만 걱정하는 것 같으면서도 미안하게 여기는 감정이 뒤섞인 묘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말문이 막혔기에 윤평은 그대로 몸을 뉘었다.


막상 눕고 나니 눕혀지지 않았더라도 금세 쓰러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자 윤평은 쓰게 웃었다. 그러다가도 제 몸을 여기저기 만지고 진료해주는 현운을 바라보다가 심각한 얼굴로 뭔가 열심히 말하는 청진과 자인을 바라봤다.


“정말 엉망진창으로 싸웠구나. 비무에서 얻은 것이 있더냐.”


“수련과 실전의 차이를 깨달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인이 윤평보다 강했다.


자인이 익힌 태극구공이 기본공이기는 하지만 심오한 무리가 담긴 데다가 흡자결과 착자결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만큼 이해가 깊었다. 게다가 먹고 살기 위해 뒷골목에서 굴러야 했던 윤평과는 다르게 자인은 집중할 수 있었던 만큼 수련의 밀도도 높았다.


하지만 상문이 비겁한 수를 쓰지 않은 초반에도 속절없이 밀렸다. 게다가 압도하던 와중에도 윤평의 기지로 순식간에 자세가 무너져 역전당했다.


“만약 실전이었다면 넌 반격의 실마리도 잡지 못하고 곧장 졌을 것이다. 처음에 네 몸에 스친 초식이 몇 개나 되는지 기억하느냐?”


“많았습니다.”


“윤 도우께서는 본디 비수를 사용하신다. 그 말인즉슨 실전이었다면 네가 다가갈 틈도 없이 과다출혈로 정신이 혼미해졌겠지.”


청진이 현운과 이야기했던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실전에 닥치면 비수를 상대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하지만 시작부터 밀린 데다가 마무리조차 제대로 못 한 채 다시금 주도권을 내줬다가 결국 비겁한 수에 얼굴이 망가질 뻔했다.


비무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어마어마한 비난과 함께 사파라고 매도당하거나 무림에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 되었겠지만, 실전이었다면 벌써 목이 달아날 지경이었다. 그렇기에 청진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무당의 무공은 도를 깨닫기 위한 수단이지만 모두가 높은 이상을 가진 것이 아니듯 세상에는 살인의 수단으로 쓰는 이들이 많다.”


청진은 무당의 무공을 도에 이르는 수단이자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여겼고, 그의 가르침을 받은 자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자인은 스승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기에 고개를 떨궜다.


“죄송합니다.”


“무엇이 죄송한지 말해보아라.”


“스승님의 말씀을 지킨 것이 없었습니다.”


태극구공은 훌륭한 입문공이자 태극의 무리를 깨닫고 흡자결과 착자결을 익히는 데 더할 나위 없는 무공이지만 제대로 된 초식이 없는 데다가 보법이나 신법도 없었다. 그러나 자인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윤평을 휘두르며 압박해 나갔고, 결국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다가 빈틈을 드러내 당해버렸다.


도를 위한 가르침을 잊었고, 호신을 위한 가르침을 잊은 만큼 전부를 잊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자인은 고개를 숙였지만, 청진은 어깨를 두드렸다.


“알고 있으면 되었다. 우리는 도사이자 무인이니 승부를 앞두고 냉정해질 수 없는 것도 당연하지. 하지만 실수는 언제든 할 수 있는 법이다. 오늘 일을 본보기로 삼아 되풀이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윤평은 문득 자인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물론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릴 리가 없지만, 짐짓 엄하게 혼내는 모습이나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 사부와 제자의 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인 만큼 그립진 않았다. 하지만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뤄질 수 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두 분이 모두 살아계셨다면 셋 혹은 그 이상의 가족과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가도 부질없는 생각에 쓰게 웃었다.


그러다가도 공손혈에서부터 짜릿함이 몰려오자 윤평은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튕기며 몸을 일으켰다.


“무슨 생각을 하느라 멍하니 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혈을 풀어냈으니 움직일만할 걸세.”


“감사합니다.”


난데없이 날아든 통증에 자기도 모르게 욕부터 내뱉으려던 윤평이었지만 이내 무당파 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욕을 삼켰다. 무엇보다도 현운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기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무슨 수를 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조금 전까지 움직이기는커녕 통증도 느낄 수 없던 몸이 제대로 움직이고 통증도 느끼는 것으로 미뤄보아 현운이 무슨 수를 썼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고개를 꾸벅 숙였지만 현운이 그보다 빨랐다.


“고맙네. 솔직히 자네에게 의뢰했을 때, 반신반의했다네. 그리고 대뜸 은자를 달라는 말에는 속물이라고 여겼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줄 줄은 몰랐네.”


“아닙니다. 일을 받으면 최선을 다해 성공시켜야 한다고 배운 그대로 했을 뿐입니다.”


“허허허. 자네를 가르치신 분이 누구인지 궁금하구먼.”


“정식으로 사사한 것이 아니라 곁에서 보다 보니 자연스레 익힌 처세술입니다. 그것도 가르침이라면 소주의 최 영감···. 아니 최 노인께 배웠습니다.”


속내를 너무 솔직하게 밝히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색했지만, 넙죽 받아먹을 수도 없었기에 윤평은 손사래 치며 겸양을 떨었다. 그러다가도 가르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쓰게 웃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허허허. 그런가.”


누구에게 배웠냐는 말은 사문이 어디인지 묻는 말이거나 무공을 누구에게 사사했는지 묻는 말이었건만 처세술을 배운 대상을 솔직하게 말하자 이번에는 현운이 쓰게 웃었다.


비무하는 모습을 보면 거칠게 무공을 익힌 것 같지만 정파인지 사파인지 특정할 수 없는 데다가 서찰로만 보던 모습도 볼 수 있었기에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윤평의 말이 진실이라고 여긴 현운은 황실과 연관되었다는 의심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자네에게 본파의 무공을 직접 알려줄 수는 없지만 한 수 가르쳐주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다만 어디서 내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네.”


윤평은 다시금 고개를 숙였지만 현운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무공을 가르쳐주지 않으면서도 한 수 가르쳐준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머릿속에 명확히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흑도인 제게 무공을 가르친 사실을 밖에 퍼트려서는 안 된다는 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기에 윤평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만 가보겠네. 자네 뒤에서 눈을 빛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붙잡힌다면 제법 곤혹을 치를 것 같단 말이지. 그리고 자네가 머무는 곳으로 의원을 보내주겠네. 나보다는 그 아이가 더 잘할 테니 조금만 기다리게.”


당장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사람을 부리면 돈이 든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거부하며 위치만 알려달라고 했다. 무당이라 돈이 들 일이 없건만 몸을 움직일 만해도 머리까지 개운해진 것은 아니었기에 한사코 고개를 저었다.


“허허허. 알겠네. 그럼 푹 쉬게.”


현운은 인사를 받자마자 사라졌지만, 윤평은 벌써 익숙해졌는지 개의치 않으며 시선을 뒤로 돌렸다.


뜨거운 눈빛으로 자인을 바라보는 남궁진과 단정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쉰 윤평은 이대로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현운의 손이 닿은 만큼 일어날 수는 있었지만, 몸이 회복되며 통증이 느껴졌기에 윤평의 이맛살이 한껏 찌푸려졌다. 이를 악무느라 얼굴이 네모나게 변할 지경이었지만 윤평은 포기하지 않고 억지로 몸을 일으키더니 천천히 숨을 골랐다.


숨을 들이쉬느라 흉통이 커질 때마다 갈비뼈가 폐부를 찌르는 아픔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여기서 멍하니 있어 봐야 고통만 심해질 뿐이라고 여겼기에 윤평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는 동안에도 남궁진은 태극의 묘리를 직접 맛보면 어떨지 궁금했기에 입맛을 다셨고, 단정은 머릿속의 서고에서 청진과 자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느라 바빠서 윤평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별 소득이 없기에 작게 한숨을 내쉰 단정은 윤평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서는 목덜미를 긁었다.


“그러고 보면 참 희한하지 않아?”


“너보다 희한한 게 있을까.”


퉁명스러운 목소리에 단정은 쌍심지를 돋웠다. 하지만 여기서 함부로 목소리를 높였다가 두 사람을 방해한다면 쫓겨나도 할 말이 없었기에 화를 가라앉히더니 윤평이 들어간 문을 가리켰다.


“멍청아. 쟤를 말한 거야. 윤평. 처음 만난 날부터 참 재밌었는데 이제는 더 재밌어졌어. 처음 상문 스님을 만날 때만큼 강렬하진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재밌어. 너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자면 상문 스님은 산이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쟤는 사람이 움직이는 느낌이야.”


“무슨 소리지?”


산이 움직이고 사람이 움직인다는 비유가 너무나도 이상했기에 남궁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하지만 단정은 그것도 이해하지 못하냐고 비웃듯 한숨을 내쉬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그 기질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뜻이야. 상문 스님의 경우에는 커다란 산으로 나타난 거고. 여기까지는 이해하겠지? 그런데 쟤는 사람 그대로의 모습이라서 재밌어. 침착하고 차분하다가도 어떨 때 보면 벽력탄이라도 터트린 것처럼 화내고, 그러면서도 묘한 광기도 보이고. 저만큼 수련을 쌓았으면 안정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잖아.”


기질을 종잡을 수 없다는 말을 이리저리 복잡하게 꼬아낸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남궁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도 문득 든 생각에 단정의 말이 옳을지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뭔데. 떠오른 게 있으면 같이 좀 이해하자. 나도 설명해줬잖아. 은혜를 입었으면 갚아야지. 그러니까 빨리 말해봐.”


“너도 알다시피 나는 절정고수다. 하지만 윤평과의 비무에서 졌지. 물론 검기를 쓰지 않았고, 내기에 가까웠지만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졌다.”


순식간에 다가와 조잘거리는 단정을 보며 한숨을 내쉰 남궁진은 패배를 곱씹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잠시 머뭇거렸지만, 더 귀찮아지기 싫었기에 입을 열었다. 그러자 단정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치. 분명 싸우면 져야 하는데 둘 다 윤평이 이겼어. 물론 둘 다 무공만 강한 멍청이지만. 어쩌면 윤평은 우리랑 바라보는 세계가 다른 건가? 이야기 속에 보면 기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하잖아.”


“그건 아니겠지. 그랬다면 이번 비무에서 그토록 고전할 리가 없잖아.”


남궁진은 그럴 리 없다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고, 단정 역시 농담을 진담으로 받는다며 투덜거렸다. 그러다가도 문득 남궁진은 놓치고 있던 것이 있는 것 같다며 진지하게 고민하더니 단정의 어깨를 덥석 잡았다.


“잠시만. 예전에 네가 상문 스님을 봤다고? 무림팔주의 일원이셨고, 지금도 무림오강 중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한 그 분을 직접? 어디서 본 거지? 혹시 소문으로만 떠돌던 일점홍 그분과의 일전을 네 눈으로 본 것이냐? 그렇다면 당장 말해라. 소문만 무성할 뿐이지 누구도 본 적이 없다는 비무의 실체를 알고 싶다.”


갑자기 눈을 번뜩이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멱살을 잡고 흔드는 것처럼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하자 단정은 한숨을 내쉬었다. 무공과 강해지는 것만이 전부인 음침한 정파 무인인 줄 알았건만 강자에 대한 갈망을 보더니 진저리를 쳤고, 한마디 말만 남긴 채 전력을 다해 경공을 전개했다.


“꼭 우리 채주님 같네. 나도 못 봤으니까 그만 달라붙어.”


남궁진이 무당임을 잊고 기감을 퍼트려 단정을 찾는 동안 옥허궁에서는 진지한 의견이 오가고 있었다.


“남궁세가와 역수채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남은 건 사패련과 곤륜입니다.”


“곤륜이야 먼 곳에 있어서 답이 늦지만, 지척인 사패련에서 답이 늦다니.”


무당의 장문인부터 요직을 맡은 일대제자들이 전부 모여 고민하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무당의 존망이 걸린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줄 알 정도로 진지하고 무거웠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구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가벼운 일이었는데 이제는 무림제파의 일이 되었으니.”


가장 상석에 앉아있던 무당의 장문인은 땅이 꺼질 만큼 무거운 한숨을 내뱉더니 눈가를 누르며 다시금 가득 쌓인 서류로 시선을 옮겼다가도 나풀거리는 서찰의 가장 첫 문단을 읽으며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본격적인 무림대회라니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작가의말

백신을 맞고 정신이 없어 한동안 쉬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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