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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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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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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글자
15쪽

2. 새 출발도 어렵다. (5)

DUMMY

윤평이 열심히 이죽거리는 동안 긴장한 덕천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도 하지 못한 채 크게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그러다가도 윤평이 뭐라고 말하자 입을 열려고 했지만 윤평의 경고가 한발 빨랐다.


“그렇게 넋 놓고 있다가 칼침 맞는다.”


제대로 된 말 대신 멍청한 소리를 내뱉자 윤평은 한숨을 쉬었다. 게다가 경고했건만 여전히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었기에 눈살을 찌푸린 윤평은 말 대신 뒷덜미를 잡아당겼다. 그와 동시에 달려드는 상대의 복부를 걷어차며 여유로움을 과시하기 위해 뒷짐을 졌다.


“말본새도 거칠고 성격도 거치네. 걷어차이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들어?”


기세 좋게 달려들었건만 발차기 한 방에 밀려나자 다른 이들은 눈치를 보느라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걷어차인 왈패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것처럼 이를 악물었지만 윤평의 행동이 한 발 빨랐다.


축국이라도 하는 것처럼 힘껏 턱을 걷어차더니 기세를 살려 몸을 크게 돌리고서는 주먹을 망치처럼 사용해 관자놀이를 때렸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왈패가 그대로 고꾸라졌지만 윤평은 쓰러진 왈패에게 눈길도 주지 않더니 남은 무리를 보며 싱긋 웃었다.


“더 할래? 아니면 너희 두목을 불러올래.”


친절한 목소리로 기회를 줬건만 누구 하나 나서는 이가 없었다. 그러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천천히 발을 들어 쓰러진 왈패의 머리를 짓밟았다.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누구든 대답하지 않으면 머리통을 짓이기고 너희들의 머리도 이렇게 짓이겨주겠다는 협박이었다.


아무리 작은 규모라고는 하지만 소주에 자리를 잡은 왈패들인 만큼 다른 이가 이런 식으로 협박했다면 코웃음을 쳤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듣는 사람의 얼굴이 파랗게 질릴 만큼 험악한 욕설을 쏟아낸 것도 아니었고, 짚단을 베어내듯 손쉽게 사람의 목을 베고 피를 뒤집어쓴 것도 아니었다.


어린아이의 손목을 비트는 일처럼 여기는 여유와 당장이라도 힘을 줘서 목을 꺾어버릴 수 있다고 대신 말하는 살기 때문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윤평은 그들의 사정을 헤아려줄 생각이 없었던 만큼 아무도 입을 열지 않자 머리통을 밟은 발에 힘을 불어넣으려고 했지만, 왈패들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보류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대인께서 찾으시던 두목입니다. 무슨 일로 절 찾으셨습니까?”


윤평의 아래에 깔려있던 왈패의 자리로 나온 이는 확실히 두목처럼 생겼다. 생긴 것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면서도 호시탐탐 제 빈틈을 노리는 눈빛을 봤기에 두목이라고 확신했다.


“늦어서 죄송하다니 잘 알고 있네. 이야기를 전부 들었으면서 늦게 나오다니 얘가 죽어도 상관없는 줄 알았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다만 저희의 행동대장이 사로잡힌 만큼 어찌 된 일인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기루나 주루를 운영하지 않는 소규모 조직이라면 자체적인 수입원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지금처럼 소주에 처음 온 이들을 벗겨 먹거나 사채업자의 욕받이로 고용되어 여기저기 행패를 부리는 것이 수입의 전부였다.


윤평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봐야 평소에 하던 대로 하다가 잘못 걸렸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으리라고 여겼다.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 핑계를 댈지 기대했건만 깔끔하게 정리하자 윤평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늦어서 죄송하고, 일이 이렇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작은 오해로 비롯된 일인 만큼 여기에서 물러나는 편이 어떻겠습니까.”


대꾸할 틈도 없이 깔끔하게 사과하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이 제법 마음에 들었지만 윤평의 노림수는 사과를 듣는 것이 아니었기에 고개를 저었다.


“싫다면 어쩔 건데?”


“이 바닥에서 쉽게 물러나면 저희 체면이 상합니다. 뒷골목에서 체면을 잃으면 죽음뿐이지요. 그러니 패배가 뻔히 보여도 달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과 함께 두목은 소매에 감춰둔 비수를 슬쩍 드러냈다. 말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협박이나 다름없었기에 괘씸하다고 여길 수도 있었지만 윤평은 애초부터 자신이 싸울 생각은 없었기에 손을 내저었다.


“능구렁이인 줄 알았는데 독사였네. 처음부터 싸울 생각은 없었지만 물어볼 건 있었지. 조용히 이야기할 곳이 있나?”


행동대장을 밟고 있던 발을 치우며 말하자 두목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을 본거지로 안내했다. 화려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골목을 지나 허름한 민가에 도착했다. 두목이 부하들을 대기시킨 채 방 안으로 들어가자 윤평 역시 덕천을 밖에 세워둔 채 안으로 들어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했지만, 안쪽은 정돈이 잘 된 데다가 부하들이 바깥을 지키는 만큼 두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새어나갈 틈도 없었다. 게다가 은은하다 못해 부족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촛불의 밝기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했다.


철두철미하면서도 분위기까지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주변을 둘러보던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을 보고서는 이야기할 준비가 되었다고 여긴 두목이 운을 떼었다.


“그래서 뭘 여쭤보시려고 이런 곳까지 따라오셨습니까?”


“그 전에 계산부터 해야겠지.”


계산이라는 말에 두목의 표정이 굳었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먼저 습격한 데다가 약한 이쪽의 잘못이었기에 윤평이 무슨 대가를 요구할지 몰라 마른침을 삼켰다. 하지만 윤평은 요구하는 대신 느긋하게 품을 뒤적이더니 은자 한 냥을 탁자에 내려놨다.


“소주의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치료비로 충분하겠지.”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것이지만 정파에서 나오신 분입니까?”


밑바닥과 군중(軍中)에서 구른 만큼 인상이 험악한 데다가 제때 치료하지 못한 자상이 험악한 인상을 사납게 만들었다.


불빛이 흐릿했지만, 두목은 사나운 인상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입에 욕을 담지도 않았고 깔끔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머릿속에 정파라는 단어가 떠올라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하하하. 농담으로 운을 띄우다니 제법이야. 명목은 치료비지만 정보에 대한 값이라고 생각해. 값어치를 한다면 돈이 더 나올 수 있고, 아니라면 하나에서 끝이고.”


“알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거라면 뭐든 말씀드리겠습니다.”


돈을 미끼로 던지자 두목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그의 두 눈에는 은(銀)에 대한 의지가 불타올랐기에 윤평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역시 왈패에게는 의리보다 눈앞에 보이는 은자 한 냥이 더욱더 효과적이라고 여긴 윤평은 은자 한 냥이 아깝지 않을 질문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첫 번째는 소주 뒷골목의 판도야. 큼직한 사건 위주로 설명해줘. 여기서 오래 버텼다면 호안방이 터졌을 때부터, 아니라면 네가 알고 있는 부분부터.”


“호안방을 말씀하셨으니 소당루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상문을 건드렸다가 철저하게 몰락해버린 호안방이었지만 몰락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소성의 절반을 집어삼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그런 호안방이 몰락했지만 소당루의 가치는 더욱더 솟구쳤다. 애초부터 입지가 좋았기에 호안방이 몰락해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주먹질로 기둥을 반파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기에 상문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소당루를 방문하는 손님의 숫자 역시 늘었다.


눈먼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는 기회이자 소주의 새로운 주인이라는 상징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소당루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았다.


하지만 호안방의 위세에 짓눌려 지내느라 제대로 된 패거리조차 갖추지 못했던 이들이 단독으로 소당루를 삼킬 수 없었기에 여러 무리가 하나로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런 이합집산이 반복된 끝에 소주는 세 파벌로 나뉘었다.


소주의 북부에 거점을 두고 기루와 주루를 운영하는 구룡문. 소주의 남부에 거점을 두고 도박장을 장악한 홍공방. 소주의 서부에 거점을 두고 소주 전역에 술을 공급하며 태호 인근까지 손을 뻗친 흑등파.


“그리고 이 세 파벌은 서로 힘을 합치고 견제하며 나머지 둘을 삼키기 위해 지금까지도 물밑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생각 외로 흥미진진했기에 윤평의 눈이 반짝였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더 흥미로워지겠지만 지금 필요한 이야기는 모두 들었기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두 번째 질문을 이어갔다.


“지금 소주를 장악한 세 곳과 연관된 무림문파가 있나? 남궁세가는 모르겠지만 하오문이라면 여기에 눈독을 들일 것 같은데.”


윤평은 하오문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오문이 아니더라도 수상쩍은 이들과는 얽히지 않을수록 좋았기에 에둘러 질문했다.


“지난 십 년 동안 두드러지게 영향력을 끼친 무림문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 곳 모두 어딘가 뒷배를 두고 있지 않겠습니까.”


뒷배가 있어야 소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은 세 곳 모두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마지막. 휘영상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나?”


“남들이 아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상계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윤평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더니 은자 두 냥을 더 꺼내 책상에 내려놨다.


“과분한 금액입니다.”


“한 냥은 정보에 대한 요금. 다른 한 냥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 과분하다고 생각하면 이름이라도 알려주던가.”


“적리파의 두목인 적리입니다.”


빨간 잉어라는 말이었지만 왈패의 이름이 정상적인 경우가 드문 만큼 윤평은 제 이름을 밝히고서는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 기다리던 덕천은 험악한 윤평의 얼굴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었지만, 윤평은 대답해주는 대신 피식 웃더니 그를 데리고 객잔으로 돌아갔다.


“대형,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만 남겨두고 휑하니 들어가시면 어찌합니까.”


다 큰 어른이 울상으로 쫑알대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 그렇기에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서는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줬다.


“진짜 흑도에 몸담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려고 널 떠밀었다. 곧장 나서는 모습을 봤다시피 그들은 필요하다면 사람을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지.”


나 역시도 그러하다는 말까지는 내뱉지 않았다. 하지만 깨달은 점이 있는지 입을 다물고 골몰히 생각하는 모습을 본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주로 온 이유에 대해 알려줬다.


“소주에 온 첫 번째 목적은 휘영상단에 방문하기 위함이야. 십 년 전에 신세를 졌으니까 인사를 해야지.”


중원에서 상인을 꼽을 때 항상 손꼽히는 이들이 바로 휘상이었다. 그런 휘상의 중진이라고 말할 수 있는 휘영상단에 신세를 졌고, 또 인사하겠다는 말을 듣자 덕천은 놀랐는지 어안이 벙벙해진 얼굴로 윤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휘영상단은 안휘성에 있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합비로 향하셨다면 더 편하셨을 텐데 어째서 소주로 오신 겁니까.”


윤평은 휘영상단에 대해 말하며 덕천이 놀라리라고 여겼다. 실제로도 어안이 벙벙해진 얼굴을 보며 놀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놀라는 대신 나름대로 논리정연한 말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 잔머리를 잘 굴린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바보 같은 모습만 보여줬기에 - 자신이 더 놀랐다. 하지만 놀란 모습만 보여줄 수는 없기에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여기에도 휘영상단의 관계자가 있거든. 그 영감이 겨우 십 년만으로 죽을 리는 없으니까 소주로 온 거야.”


윤평의 목소리에 은은한 분노가 담겼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움직임에도 분노가 담긴 만큼 덕천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가도 분위기를 바꾸고자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어떤 신세를 지셨기에 먼 소주까지 와서 인사를 하시려는 겁니까?”


“별일 아니야. 어릴 때 우리 조직을 싹 쓸어버리고 나를 군문에 팔아넘긴 신세 정도? 일생을 걸고 복수할 정도는 아니지만 열 받는 일이지.”


나름대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가벼운 어투로 질문했건만 내용 자체가 잘못되었기에 불이 붙은 분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고야 말았다. 그렇기에 덕천은 안절부절못하는 얼굴로 윤평을 바라보다가도 자신이 어쭙잖게 위로하는 것보다 그저 조용히 있으며 분노가 사그라지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에 입을 꾹 다물었다.


슬그머니 뒤로 물러난 덕천은 침대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 따라오기를 잘했지만 이대로 따라다니다가 제명에 죽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대형을 따라온 덕분에 소주도 와보고 무시무시한 진짜 흑도가 어떻게 사는지 알 수도 있었으니 다행인데. 따위의 생각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스르륵 쓰러지더니 잠들었다.


분노를 삭이다가도 부드럽게 쓰러지며 잠든 모습을 보자 윤평은 헛웃음을 터트렸다.


“거참 보면 볼수록 심심하지 않네. 이런 놈이 어째서 흑도에 몸을 담았는지 모르겠어.”


비록 세상 물정을 모르는 데다가 바보 같은 구석이 있어 답답할 때도 있지만 뒷골목에 어울리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재미있었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덕천과 함께 다닌다면 지루한 일도 재밌을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의 꿈이 이뤄지는 걸 보는 것도 재밌겠지만 내 앞길부터 생각해야지.”


하지만 상념을 갈무리해도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윤평은 한숨을 내쉬고서는 그대로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수련을 하더니 십 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여기에 그런 분이 계십니까? 아무리 봐도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사수 뒷골목이 더 깔끔하지 않습니까.”


두 사람은 미로 같은 골목을 지나 허름한 주택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 잠시 들렀던 뒷골목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소주와는 다른 동네처럼 보였다. 그렇기에 덕천은 잔머리를 굴려 휘영상단이라는 말을 직접 꺼내지 않았지만 윤평은 휘적휘적 발걸음을 옮기더니 다른 집보다 조금 큰 집 앞에 멈춰 섰다.


“영감! 최 영감!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당장 튀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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