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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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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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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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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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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글자
14쪽

5. 결초보복. (1)

DUMMY

혼절과 깨어나기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흘렀고, 어렴풋이 뜬 눈에 창을 붉게 물들인 노을을 확인한 윤평은 자신이 살아남았음을 실감했다.


“드디어 일어났군. 그런 상처를 입고도 하루 만에 정신을 차리다니 자네도 대단하네.”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정신이 온전치 않았지만 제 입에 탕약을 먹여준 이가 누구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비명을 지르는 몸을 움직여 예를 표했다.


“허허허. 감사는 무슨 감사인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 괘념치 마시게. 그럼 가보겠네. 몸조리 잘하시게.”


윤평이 정신을 차렸으니 이제 제 일은 모두 마쳤다고 말한 무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윤평은 목숨을 빚지고서도 모른 척할 만큼 은원(恩怨)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기에 그의 옷자락을 붙잡듯 말을 이어갔다.


“은인의 성함이라도 알려주십시오.”


평소였다면 지나가던 과객이라는 말과 함께 훌쩍 떠났겠지만, 몸이 성치 않은 와중에도 제게 예를 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동생이 떠올랐기에 무인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제 이름을 밝혔다.


“남궁세가의 남궁우일세.”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었다. 자신이 군역을 지던 동안 십 년이 흘렀기에 정말 강산이 변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콧대가 태산보다 높이 솟았다고 말해도 될 만큼 오만하던 남궁세가에서 저런 인물이 나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윤평이 기억하던 남궁은 잔혹했다. 당시 몸담고 있던 곳은 열다섯 살 이하의 꼬마들이 대다수였던 흑도패였다. 하지만 남궁세가는 흑도에 몸담았다는 이유만을 보고 가루조차 남지 않도록 분쇄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마지막 한 명의 목숨까지 거두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던 이들이었던 만큼 남궁세가라는 말을 듣자 남궁우의 얼굴에 똥물이 끼얹어진 것만 같았다.


자신보다 어린 이가 같은 일을 했다면 남궁세가의 변화를 쉬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열 살은 많아 보이는 남궁우가 진짜 협객처럼 행동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조직의 방향성과 구성원의 성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윤평도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알던 남궁세가에서 저런 협객이 나올 수는 없었기에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결국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내뱉었다.


“태호의 신선이 남궁세가에 강림해서 도술로 모두 개심시키기라도 한 건가.”


이런 일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어처구니없는 답을 내뱉고서도 계속 고민을 이어가다가 결국 마음을 다잡았다.


설령 남궁세가가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한들 제 목숨을 구해준 남궁우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았다. 일개 왈패인 자신이 남궁우의 목숨을 구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대가를 치러서라도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여겼다.


이를 악물며 몸을 일으킨 윤평은 심부름꾼을 써서 최 노인과 덕천이 머무는 객잔에 연통을 넣었고, 대경실색한 두 사람이 의원에 들이닥쳤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분노하는 두 사람과는 다르게 윤평은 차분한 목소리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줬다.


“그래서 어찌 할 생각이더냐. 네가 은(恩)을 갚느라 원(怨)을 소홀히 하지는 않을 테니 생각이 있다면 말해봐라.”


최 노인의 딱딱해진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중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윤평은 일이 틀어져서 노기(怒氣)를 비추는 것이라고 여겼기에 잠시 생각을 이어가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게 전부 맡긴다면 어디까지 허용해줄 생각이야?”


“전에 쓴 계약서가 찢어졌으니 다시 써야지. 도장을 찍을 놈만 남기면 된다.”


최 노인은 짧은 설명만으로도 습격의 내막을 꿰뚫었다. 윤평이 아니더라도 위사의 목을 잘라 제 앞에 들이미는 짓은 협박이었다. 거래에 응하더라도 몫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폭력을 사용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었기에 최 노인은 가당찮은 인간들이라고 여겼다.


그와 동시에 제 도움이 없었다면 고혼이 되었을 것들이 머리가 굵어졌다고 흥정하려 들자 어처구니가 없었다.


“제법 단호하네.”


“소주 전부를 차지했다면 잠깐 고민했겠지만, 삼분지 일도 차지하지 못한 주제에 감히 나를 상대로 흥정하다니 당연히 단호해야지.”


다른 이들의 눈에는 공명과 사원 그리고 원직 세 사람이야말로 쾌활림이었다.


쾌활림의 방향을 잡고 큰 틀에 따라 운영하는 공명과 일신의 무력으로 왈패들을 장악해 쾌활림 내에서 허튼짓하지 못하도록 막던 사원. 그리고 뒤에서는 세세한 계책으로 공명을 돕고, 앞에서는 괴성을 내지르며 도박사들을 관리하던 원직까지. 세 사람이 없다면 소주제일 쾌활림이 무너지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최 노인이 보기에는 아니었다.


소항 제일의 유흥이 곧 중원 제일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세 사람은 기껏해야 도박장 관리자일 뿐이라고 여겼다. 공명을 치우면 다른 이로 대체해서 쾌활림을 굴릴 수 있기에 담담하게 말했다.


“좋아. 영감이 그렇게 말했으니 오른손은 남겨둬야겠네. 그리고 덕천이 너는 비수를 네 자루 구해와라. 네가 직접 가지 말고 삯을 주고 시켜. 거기서부터 시작할 거야.”


마음껏 날뛰어도 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윤평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멋대로 날뛰다가 최 노인에게 코가 꿰이기는 싫었기에 예전과는 다르게 - 군에서 제멋대로 날뛰다가 징계받아 부천호로 승진하는 길이 막혔다. - 제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칫 잘못했다가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었던 만큼 원한이 깊었다. 그렇기에 윤평의 입에서 계획이 막힘없이 나왔다. 물론 즉석에서 계책을 뽑아내느라 앞뒤가 안 맞는 말도 있었고, 너무 과격한 말도 있었기에 최 노인은 가만히 듣다가 거슬리는 부분을 넌지시 짚어냈다.


“도장 찍을 놈만 남기면 된다더니. 이럴 거면 처음부터 제대로 말해줬어야지.”


“이토록 과격할 줄 몰랐지.”


겉으로는 투덜거렸지만 내심 지적을 바라고 있었기에 윤평은 적당히 계획을 수정했고, 최 노인의 고개가 끄덕여지자 그대로 확정 지었다.


원직의 목을 베고, 공명의 왼손을 자르는 것까지만 하되 다른 왈패들이 덤벼들면 굳이 죽이지 않는 것이 계획이었다.


일류 소리를 들어도 될 정도로 무공을 익혔기에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밑바닥에서 구르던 만큼 윤평의 계획은 부실했다. 하지만 일신에 지닌 무(武)를 앞세워 상황을 타파하겠노라고 나섰기에 최 노인은 이리저리 궁리해보더니 흔쾌히 수락했다.


최 노인의 허락까지 떨어진 만큼 각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했지만 그럴 논의가 담길 만큼 신묘하거나 복잡한 계획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밖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는 의원의 눈치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일어나마. 괜히 조급하게 굴다가 상처가 덧나면 너만 손해이니 몸조리하는 것만 생각해라.”


“대형, 사흘 후에 뵙겠습니다.”


두 사람이 나가며 문을 닫자 윤평은 아픈 몸을 끌어 가부좌를 틀었다.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데다가 팔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질 지경이었지만 가부좌를 트는데 거슬리는 것은 몸에서 비롯된 통증이 아니었다.


침상에 깔아둔 모포의 거친 감촉이 멍든 곳을 거침없이 짓누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식은땀을 뻘뻘 흘려가며 침상에서 내려왔고, 거슬리는 옷가지마저 전부 벗어버리더니 속곳 차림으로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약속한 날까지 앞으로 이틀이 남았기에 몸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없이 다쳐본 만큼 쓸데없이 몸을 놀리는 것보다 가만히 틀어박혀 운기행공이라도 하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은 만큼 서두르지 않았다.


“그래도 운기조식부터 시작하는 건 정말 오래간만인데.”


몇 시진이나 운기조식을 이어갔지만, 단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만큼 윤평은 헛웃음을 지었다. 옛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토록 궁지에 몰린 일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말 그대로 중과부적이었던 만큼 한 줌의 내공까지 전부 쏟아내야만 했다. 북원의 함정에 빠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는 방심하다가 왈패들에게 당한 만큼 입맛이 썼다.


처음부터 방심한 것도 아니었다. 함정임을 인지하고 경계했지만, 안목이 부족해 당했다고 여겼기에 이가 갈렸다.


하지만 자신은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이자를 듬뿍 쳐서 되갚아주면 제 승리라고 여겼기에 윤평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다시금 심법에 빠져들었다.


식사와 수면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운기조식과 운기행공에 쏟은 만큼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절반까지는 회복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절반이 내공의 절반을 회복한 것이 아니라 온전했을 때의 절반이었다. 하지만 회복보다 복수가 우선이었기에 윤평은 의원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럼 잘 가게.”


쓸데없이 가부좌를 트느니 차라리 누워있는 편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핀잔을 듣기는 했지만, 어중이떠중이나 다름없던 군의(軍醫)보다는 제 일에 성실했기에 윤평은 퉁명스러운 배웅에도 고개를 숙였다.


잠도 푹 잤고, 몸이 조금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일을 처리하기에는 충분했다. 장포를 입지 못할 만큼 더웠기에 두 자루의 비수는 가슴에 품고, 두 자루의 비수는 허리춤에 차야 했지만, 양손에 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했다.


“하늘이 좀 어둡네. 오늘 같은 날은 달이 더 밝아도 좋으련만.”


암살만을 위해 움직이던 그때와는 다르게 소란을 피우며 복수하는 날이니만큼 밝은 편이 좋았다. 하지만 천기를 제 뜻대로 움직일 수는 없기에 아무도 듣지 않을 투정을 내뱉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냐!”


“시끄러워.”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었건만 쾌활림은 여전히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성황을 이루고 불빛이 꺼지지 않는 모습은 정문에 국한되어있는 만큼 윤평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뒷문을 선택했다. 하지만 갈퀴를 끼고 벽을 넘는 대신 뒷문으로 당당히 걸어가더니 검을 겨누는 왈패의 턱을 쳐서 제압했다.


“정문으로 들어가는 편이 나은데.”


그랬다가는 쾌활림이 소란스러워질 것이고, 소란을 핑계로 손님이 빠져나가면 휘영상단으로 들어오는 돈이 적어질 것이기에 최 노인이 반대했다. 그렇기에 윤평은 어쩔 수 없이 뒷문으로 침입할 수밖에 없었다.


한 번 당해서 넝마가 되었기에 덕천은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윤평이 비수가 두 자루였다면 그 자리에서 원직의 멱을 땄으리라고 호언장담하자 덕천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당당하게 쾌활림의 뒷문으로 들어온 윤평은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경계하거나 소리치는 이들을 적당히 상대했다. 그러다가도 떼로 몰려오면 뒤로 물러나거나 적당히 도망치는 척하며 왈패들을 끌어냈다.


쾌활림이 자신을 잡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왈패의 숫자는 - 최 노인의 계산에 따르면 - 마흔에 가까웠다. 삼류 축에도 못 끼는 왈패 마흔이라면 지난번처럼 방심하다가 기병(奇兵)에 당하지 않는 한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상사는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왈패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냈고, 무리를 지으면 곧장 몸을 숨겼다.


몸을 숨기는 일은 위험을 피하는 길이기도 했지만, 복수를 위한 길이기도 했다. 난동과 은신을 반복하다 보면 누군가는 욕먹을 위험을 무릅쓰고 윗선에 보고하리라고 예상했기에 윤평은 몸을 숨기고 작게 중얼거렸다.


“슬슬 보고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무시하던 이들 역시 그런 보고가 반복된다면 제 윗선에 보고할 수밖에 없었고, 단계를 이어 나간다면 원직에게 도달하리라고 믿었다.


“형님, 침입자입니다.”


하지만 윤평의 계산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원직에게만 보고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공명에게도 보고가 올라갔다.


누가 암살을 사주했는지 알고 있는 만큼 차후에 암살 시도가 없으리라고 여겼다. 게다가 암살당했다고 경계를 삼엄하게 한다면 위신이 떨어지기에 사원의 암살 이후로 경계가 삼엄해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남은 두 사람 중 하나라도 당한다면 쾌활림의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은 둘 다 알고 있었기에 반 시진마다 한 번씩 소식을 교환했다.


하필이면 소식을 교환할 때 윤평의 침입 사실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정예 병력과 윤평을 제압할 뻔했던 그물과 장대를 준비하고서는 눈에 불을 밝혔다.


“찾아라! 사원의 암살범이 돌아왔다!”


“꼼꼼하게 수색하되 먼저 덤비지 마라! 위치만 알려도 은자 한 냥을 주마!”


두 사람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부하들을 독려했고, 효과는 뛰어났다. 발견만 하더라도 은자라는 말에 휴식까지 마다하고 나온 왈패들은 사람이 숨을 만한 곳을 샅샅이 뒤졌다.


사람이 숨을 수 있는 커다란 술독은 물론이거니와 크고 작은 창고까지 들쑤셨고, 혹여나 아궁이에 몸을 숨길 수도 있다고 여긴 왈패들은 부지깽이로 아궁이 안쪽을 쑤시기도 했다. 하지만 윤평은 그들의 예상을 비웃듯 공명의 집무실에 앉아 있었다.


“여길 오려던 게 아니었는데.”


소식을 전하던 이의 뒤를 밟다 보니 원직의 집무실이 아니라 공명의 집무실까지 오게 되었다. 원수의 앞까지 도달했다가 멀리 돌아오게 되었지만 제 잘못이었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만큼 깊게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군대 물이 아직 덜 빠졌네.”


군역을 마친 지 여섯 달이 지났건만 그때의 버릇이 아직 남아있어서 보고 체계를 군대의 방식으로 여겼다. 그렇기에 단 두 번 만에 원직에게 도달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신세 한탄을 이어가 봐야 달라질 것은 없기에 윤평은 한숨을 끊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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