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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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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89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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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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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
15쪽

6. 초이류고수. (3)

DUMMY

어쩐지 목덜미가 서늘했기에 반사적으로 몸을 날렸건만 해맑은 미소와 함께 반가움을 가득 담아낸 말을 쏟아내자 윤평은 반사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뻔했다. 하지만 단정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가는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았기에 윤평은 마른세수로 찌푸림을 막아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서찰을 보내지 않아도 될 뻔했네.”


“에이, 그게 무슨 소리야. 그렇게 말하면 조금 섭섭하지. 먼 길을 갈 때는 혼자 가는 것보다 친우랑 함께 가는 편이 좋잖아. 혼자가 얼마나 쓸쓸한데. 말할 사람도 없잖아.”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반박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친우라는 말에 윤평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우연히 만나 술을 마셨을 뿐이건만 서찰 한 통에 자신을 만나러 온 모습도 이상했고, 한밤중에 창가를 넘어와서는 친우라며 살갑게 구는 모습도 어색했다. 하지만 여기서 부정하는 것이 더 이상했기에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는 재밌는 사람이더니 오늘은 친우네. 그런데 친우의 방을 한밤중에 그것도 창가를 넘어서 들어오다니 이상하지 않아?”


“그게 편한걸. 물론 네가 불편해서 못 견디겠다면야 평범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 그래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서 습관이 되었더라. 그리고 자객이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는 건 한 세대 전의 이야기야. 나는 자객다운 자객이라서 몰래 들어가는 게 편해.”


하고 싶었던 말이 그렇게나 많았는지 쉴 새 없이 조잘거리는 모습을 보며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도 일단은 친우라고 주장하는 만큼 자리라도 권해야 했기에 윤평은 비수를 갈무리하며 의자를 가리키더니 자신도 앉아 한탄하듯 말했다.


“내가 아는 자객은 너밖에 없지만, 자객다운 자객이라면 과묵해야지. 조용히 와서 목을 쓱 그어버리고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는 게 자객의 덕목이잖아.”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실제로도 감각을 예민하게 단련하려고 밥 먹을 때 빼면 입도 잘 안 여는 애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래도 난 걔들보다 나으니까 상관없네. 한 세대 전의 자객도 아니고 자객다운 자객도 아니니까 그냥 네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겠다. 그렇지?”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이 특별하니 이해하라는 말이었기에 윤평은 이마를 짚었다. 처음 내뱉을 때 한숨이 모두 소진되었는지 더는 나오지 않았던 만큼 심호흡하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대답할 수 있었다.


“그래. 내가 받아들여야지. 그런데 너도 무당에 간다니 무슨 소리야.”


“맞아. 무당. 일단 일하러 가는 건 아니야. 아무리 친우랑 여행가는 게 좋아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엄청난 건 아니고 답신을 전하는 일이야. 원래대로라면 다시 가져갔다가 또 답신을 보내야 하지만 귀찮잖아. 그래서 예상 답안까지 받아왔지. 그러니까 머리 쓸 필요 없는 즐거운 여행만 남았어.”


“그래. 서찰에 써서 너도 알고 있겠지만 나도 심부름 중이야. 남궁세가의 후기지수와 함께 간다. 따라오려거든 조심해.”


제 서찰을 읽긴 했지만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다시금 서찰의 내용을 짚어줬다. 목숨을 빚진 은인의 부탁을 받아 남궁세가의 후기지수의 위사가 되어 무당과 제갈세가에 서신을 전한다. 그러자 단정은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손을 번쩍 들었다.


“질문 있어. 어차피 내일이면 알게 되겠지만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어? 궁금하기도 하지만 누구인지 알아야 나도 나름대로 대비를 할 것 아냐. 응? 알려줘.”


처음부터 알려줄 생각이었지만 말을 잠시 끊은 사이에 불쑥 치고 들어와서 조잘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골치가 아팠다. 게다가 골칫거리는 단정뿐만이 아니었기에 두 사람과 함께 움직이는 상상만으로도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


“남궁진이야.”


“내가 알고 있는 남궁진인가? 그럼 남궁세가에서 이 일을 제법 중히 여기나 봐. 아니다. 못 들은 걸로 해줘. 나도 자객은 자객인가 봐. 정보를 듣자마자 머릿속이 파바박 움직이네. 아무튼 남궁진이면 은근슬쩍 따라가는 것보다 처음부터 합류하는 편이 낫겠다.”


입을 꾹 다문 단정을 보고 있자니 어색했지만, 괜히 지적했다가 더 시끄러워질 수도 있기에 윤평은 입을 다물었다. 단정이 입을 열면 깨질 평화였지만 귀가 쉴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윤평은 조용히 호흡을 고르며 침묵을 즐겼다. 그 예상대로 단정이 침묵을 거두자마자 수다가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래. 네가 서찰을 보내려고 했는데 우연히 여기서 나랑 만났다고 하면 되겠다. 그리고 나도 무림 초출로 하자. 맨날 임무를 수행하느라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였으니까 사실상 초출이 맞지 뭐. 그러니까 무림 초출에 활발하고 사교성 넘치는 좋은 친우. 알겠지?”


“그래. 그런데 어디 문파의 누구냐고 물어보면 말은 맞춰야지. 남궁세가 앞에서 자객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


이왕 친우라고 소개할 거라면 어디 문파 출신인지는 알아야 한다고 여겼기에 정론을 내뱉었다. 그러자 단정은 검지를 치켜들고 좌우로 까닥였다. 마치 그런 것도 준비하지 않았겠냐고 뻐기는 모습이기에 윤평은 혀를 찼다.


“항주의 춘안방이야. 많이 쓰는 이름이긴 한데 이걸 알아들을 정도면 시비를 걸지 않겠지. 그리고 나름 정파니까 괜찮을 거야.”


단정의 호언장담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로 준비했다면 쓸데없이 충돌하지 않겠다고 여겼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단정과 마음에 들지 않는 남궁진이 만나면 어떤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자신을 궁지에 빠트릴지 알 수 없기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래. 그럼 내일 보자.”


“알겠어. 그럼 내일 아침에 올게.”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다가 잠을 설친다면 오롯이 자신만 손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단정이 떠나자마자 윤평은 작은 한숨을 내뱉으며 훗날 벌어질 일에 관한 걱정을 흐트러트리며 침대에 몸을 뉘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눈을 뜬 윤평은 익숙하게 채비를 갖췄고, 운기조식까지 빼먹지 않고 나서야 일 층으로 내려가 단정과 합류했다. 어제 입고 있던 야행복 대신 제법 비싸 보이는 무복을 입었고, 똑바로 봐도 알 수 없던 얼굴이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낸 자객의 모습은 모두 가짜라는 말을 얼핏 들었던 윤평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서는 자리에 앉아 무덤덤하게 식사를 마쳤다.


하지만 단정은 모처럼 무복을 입고, 협봉검까지 패용했다. 하지만 시선을 한 번 주더니 곧장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에 삐져서 불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나름 옷도 신경 썼는데 너무하네. 친우가 멋을 좀 부렸는데 칭찬해주면 어디가 덧나?”


“평범한 무복을 칭찬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나는 무사히 일을 마치고 돌아가고 싶어.”


목소리는 여전했기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늠할 수 없었고,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자신보다 족히 열 살은 어려 보이는 외모가 불만을 토로하자 어제보다 한결 듣기 편했다.


게다가 쫑알거리는 목소리 역시 새 옷을 칭찬해주지 않은 어린아이처럼 느껴졌기에 담담하게 대꾸했다.


그러자 단정은 몰랐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윤평은 똑같이 시끄럽더라도 저런 얼굴이라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고, 이제는 제 얼굴을 익힌 위사에게 인사를 건네며 안으로 향했다.


“그럼 잘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서찰을 전하면 될 뿐이었지만 남궁우의 눈빛은 처음 심부름을 보내는 부모의 눈빛보다도 간절했다. 그렇기에 윤평 역시 짧게 대답하며 남궁진을 바라보더니 두 사람에게 새로 생긴 동행을 소개했다.


“이쪽은 제 친우인 단정입니다. 그때 말씀드린 서찰을 이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어제 만났습니다.”


“항주 춘안방의 단정입니다. 이 친구가 마침 호남으로 간다고 하시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동행하고자 합니다. 괜찮으십니까?”


이런 자리에서도 가볍게 말해서는 안 되지만 이토록 정중하게 말할 줄은 몰랐기에 윤평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와 동시에 배신감이 느껴졌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남궁우는 춘안방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단정이 어디에서 온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역수채의 사람이라면 자신들과 같은 용무로 무당에 가는 것이라고 여겼기에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선연은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단정의 동행까지 허락받은 세 사람은 곧장 남궁세가를 나섰다. 갈 길이 멀기에 한시라도 일찍 도착하고 싶었지만 세 사람은 마차를 타는 대신 관도를 따라 걸었다.


처음 만나 인사했을 때를 제외한다면 한마디도 하지 않는 단정을 보고 윤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여정이 이어진다면 생각보다 무탈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의 안심을 방심이라고 비웃는 것처럼 성문을 넘자마자 단정의 입이 열렸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푹푹 찌네. 그냥 마차 타고 빨리 가면 안 될까? 하다못해 표행에 동참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셋만 가는 거야?”


단정처럼 시끄럽게 조잘거리는 사람을 처음 봤는지 남궁진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윤평을 압박하듯 쳐다보자 한숨을 내쉬었다.


“무림 초출인 두 사람과 함께 움직이는 만큼 가르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솔직한 대답에 두 사람의 눈살이 동시에 찌푸려졌지만 윤평은 가볍게 무시하고서는 단정과 남궁진을 차례대로 가리켰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할 생각이 없는 후기지수와 가문 밖을 처음 나온 후기지수. 너희가 있으면 싸울 때는 걱정 없겠지만 가만히 두면 일상이 위험할 테니 크게 실수하기 전에 가르쳐야지.”


단정은 애초부터 그러려고 윤평과 동행했고, 남궁진은 말이나 글로 배울 수 없는 무림의 생리를 익히고 오라는 엄명을 받았기에 두 사람 모두 반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말이 있었기에 남궁진의 입이 열렸다.


“혼자 있어도 어지간한 싸움은 해결할 수 있다. 둘이나 필요할지 모르겠군.”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나 혼자 나서도 산채 하나는 뚝딱 해결할 수 있어. 너는 얌전히 입 다물고 친우가 가르쳐주는 것부터 배워.”


혼자 나서도 된다는 말은 곧 자신이 제일 강하다는 말이나 다름없었기에 단정이 곧장 반발했다.


그러자 남궁진이 단정에게 성큼 다가가더니 눈을 마주쳤다. 눈빛은 여전히 피폐했지만, 그 속에는 남궁세가의 검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단정 역시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남궁세가의 후기지수보다 제가 더 강하다고 믿었기에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올려다보다가 비웃음에 가까운 미소를 그려냈다.


“눈을 그렇게 뜨고 있으면 안 피곤해? 그러고 보니 네 눈빛, 어디서 많이 봤어. 기억났다. 무공 말고 다른 일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의 눈빛이야. 이런 눈을 하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을 한 명도 못 봤는데 걱정이 태산이야.”


윤평보다 목소리가 높고 말이 많았지만 긁어대는 능력이 윤평보다 부족했기에 남궁진은 콧방귀를 뀌었다.


“흥. 너야말로 신기하게 생겼군. 남자인지 남장여자인지 모를 요물 주제에 괜히 신경 건드렸다가 혼나지 말고 얌전히 항주로 돌아갈 생각이나 하는 게 어때?”


윤평에게 지독하게 당하고 말싸움에 대한 수련이라도 했는지 독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독설이라고 해도 해서 될 말이 있고, 안 될 말이 있기에 윤평은 손뼉을 쳐서 달아오른 분위기를 환기했다.


“일 차전은 남궁의 패배.”


“우선 내 이름은 남궁진이다. 멋대로 줄이지 마라. 그리고 어째서 내 패배라는 거지?”


윤평의 승리 선언에 싱글벙글하는 단정과 다르게 남궁진은 더욱더 눈살을 찌푸린 채 따지듯 물었다.


“생긴 거로 공격하면 안 돼. 물론 금지는 아니지만 그런 말이 입에 붙었다가 실수한다면 남궁세가의 품위를 의심하겠지.”


세가의 품위를 들먹이며 남궁진의 입을 막아버린 윤평은 시작하자마자 부딪힌 두 사람에게 화풀이하듯 말을 쏟아냈다.


“그리고 너는 애초부터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될 처지잖아. 남궁세가의 후기지수가 거친 말을 내뱉는다? 퍽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겠다. 그렇지?”


가볍게 남궁진의 입에 재갈을 물린 윤평은 단정에게 시선을 옮겼고, 윤평의 말이 이어지자 친우가 제 편을 들었다고 좋아하던 단정의 시선이 점점 아래로 떨어졌다.


“마음에 안 든다고 멋대로 불쑥 튀어나오지 마.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칠 건 무공이 아니라 처세술이야. 성질머리대로 할 거면 따로 가는 편이 좋겠어.”


독한 말로 상황을 정리한 윤평은 가자는 말과 함께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기에 두 사람은 의심할 수도 없었지만, 윤평은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두 사람이 제 말을 무시하거나 자신이 나서는 것이 늦어 말 대신 무공으로 부딪혔다면 지금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도망쳐야 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각자의 약점을 혹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정확히 노려서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 불씨를 꺼버릴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알아들은 모양이니까 가자. 단지 걷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알게 모르게 신경 써서 해야 할 일이 많아.”


윤평은 속으로 한숨을 내쉰 것과는 다르게 담담하게 말하며 앞장섰다. 뒤에 남은 두 사람은 귀신에 홀린 것처럼 윤평의 등을 바라보다가도 서로를 견제하다가 눈이 마주치자 곧장 고개를 돌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연달아 들리는 콧방귀에 윤평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은혜를 갚아야 하는 만큼 성실하게 가르쳤다.


객잔을 잡는 방법처럼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지식부터 시작해서 한밤중에 하늘을 보고 방향을 찾는 방법까지 뒷골목과 전장을 거치며 겪은 경험을 적절히 녹여내어 가르치자 두 사람은 메마른 땅이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윤평의 경험을 빨아들였다.


물론 가르치는 방식이 뛰어나서 두 사람이 손쉽게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서로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뛰어난 오성을 자극했기에 윤평이 적당히 가르쳐도 찰떡같이 받아먹을 수 있었다.


은혜를 갚는 것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실습으로 두 사람에게 경험시켰고, 둘 다 훌륭하게 해내자 더는 할 일이 없어야 했다. 그랬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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