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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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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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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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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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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4쪽

4. 소란. (3)

DUMMY

최 노인이 일방적으로 쏘아붙이고, 두 사람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이만 바득바득 갈아대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던 윤평은 자기도 모르게 하품할 뻔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없는 데다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말싸움을 보고 있자니 자그마한 관심마저도 사라지고 졸음이 몰려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윤평의 잠기운을 싹 걷어내는 사건이 벌어졌다.


“키엑! 죽어!”


잠자코 듣던 원직이 발작하듯 소리치더니 단숨에 달려들었다. 괴성과 함께 뛰어오른 모습은 광증이 도진 사람처럼 보였지만 눈만큼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기에 처음부터 이럴 심산이었으리라.


“위험.”


하지만 윤평에게는 원직이 덤벼들었다는 사실만 중요했다. 그렇기에 짧게 경고하며 두 사람 앞으로 나서더니 그대로 배를 걷어찼다.


“쿠엑!”


내공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초식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지만 발끝이 정확하게 명치에 꽂혔고, 원직은 괴성과 함께 고꾸라졌다. 하지만 윤평은 날것 그대로의 괴성이 아니라 조금 전처럼 꾸며낸 괴성이라고 여겼기에 방심하지 않고 단숨에 다가가더니 무릎으로 목을 찍어 누르고 몸을 수색했다.


“어르신, 위험했습니다. 흉수가 품속에 비수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흑도라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무기를 한두 개쯤 숨기는 법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소매와 품 안에서 두 개의 비수를 찾아낼 수 있었고, 허락을 구하듯 최 노인을 바라봤다.


“죄송합니다! 부하의 불찰은 제 불찰. 무슨 벌이라도 받겠습니다.”


기습이 실패하자 공명은 욕을 쏟아내던 모습이 무색하게 곧장 무릎을 꿇더니 고개를 처박았다. 하지만 최 노인은 시선도 주지 않은 채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흑도라면 언제 어디서라도 제 몸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법이지. 처음부터 꺼내 들었다면 모를까 나름대로 숨기고 있었으니 놔줘라.”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압수한 비수를 탁자에 깊숙이 박았다. 그러자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던 공명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 다시금 머리를 박았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감사인가. 그래도 다행이지 않은가. 처음부터 비수를 꺼내지 않은 덕분에 자네의 소중한 친우를 잃지 않았으니 말이야. 오래 떠들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하군. 더 떠들어도 이야기가 평행선을 달릴 테니 오늘은 머리를 식히게나. 이만 돌아가겠네. 닷새 뒤에 돌아올 테니 의견을 결정해주면 고맙겠군. 그럼.”


최 노인의 일행이 나가자 공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원직을 의자에 앉히더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휘영상단을 배신하고 독립하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을 후원하던 이의 정체가 휘영상단임을 알아챘고, 휘영상단이 상계에서 정파에 가까운 곳임을 깨달은 순간부터 배신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치졸한 수를 쓰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성장하던 휘영상단의 명성은 대단했다. 게다가 소금 가격 때문에 염상과 충돌한 이후 금전(金戰)을 승리로 이끈 휘영상단은 휘상의 중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렇기에 그들이 음지에서 상납금을 받아낸다는 사실을 퍼트린다면 휘영상단의 신용에 커다란 상처를 줄 수 있었다.


소문이 퍼졌을 때 그들이 입을 손해는 어마어마했고, 휘영상단이 볼 손해에 비하면 쾌활림의 규모는 구멍가게나 다름없었기에 수월하게 독립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다.


비록 처음 계획한 대로 공명파가 소주 남쪽을 전부 장악한 것은 아니었지만 알짜 중의 알짜인 쾌활림을 제 손아귀에 넣었기에 계획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게다가 휘영상단에 보내야 할 돈의 이 할을 홍영에게 넘기며 세력을 키울 시간을 벌 계획까지 착착 진행되고 있었건만 앞으로의 무력을 담당할 사원이 암살당하자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신과 쾌활림을 노리는 이가 한둘이 아닌 만큼 언제고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사원이 명을 달리한 데다가 겨우 몇 달 만에 모든 것을 파악한 최 노인이 제 앞에 나타나 앞길을 막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빌어먹을······.”


게다가 최 노인의 옆에 서 있던 이를 생각하자 이가 갈렸다. 소주의 유명한 낭인이라면 자신이 모를 리가 없다고 여겼기에 당당하게 나섰건만 원직이 순식간에 제압당한 데다가 비수를 꽂아 넣는 손길에 망설임이 없었다.


힘을 주지 않으면 날이 전부 사라질 만큼 깊이 꽂을 수도 없었고, 움직임은 유려하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부드러웠다.


원직을 제압한 발길질이나 몸을 수색하는 솜씨로 미뤄볼 때 무림인이 아니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흑도거나 흑도에 익숙한 이가 분명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도 분명했기에 이가 갈렸다.


“으윽.”


“무리하지 말고 눈 감고 진정해라. 밖에 누구 없느냐!”


얼마 지나지 않아 원직이 눈을 뜨자 공명은 - 이를 갈던 와중에도 - 그를 다독여주고서는 곧장 부하를 불렀다. 독한 술 한 병과 잔 두 개 그리고 최 노인 일행의 뒤를 쫓으라고 명령하고서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죄송합니다. 경솔하게 행동해서 형님께 폐를 끼쳤습니다.”


“아니다. 네가 나서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겠지. 신경 쓸 필요 없다.”


공명은 다시금 그를 다독여주고서는 술을 따라줬다. 그러자 원직은 제 실수를 관대하게 용서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제 체면을 살려주느라 부하들을 일찍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개를 꾸벅 숙이며 술을 받았다.


“참으로 답답하구나. 앞으로 어찌하면 좋을지 길이 보이지 않아.”


술을 한 모금 들이켠 공명의 입에서 넋두리가 나오자 원직은 괜히 나섰다가 일이 틀어진 것만 같았기에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다가도 문득 괜찮은 생각이 떠올라서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도 괜한 말을 했다가 일이 더 꼬일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하더니 마음을 굳혔는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형님, 앞으로의 계획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위사만큼은 손 봐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 계획대로 밀어붙일 거라면 우리의 피해를 줄여야 하니 그를 제거해야 하고, 계획을 바꿔 영감의 밑에 남아도 네 체면이 있으니 죽여야겠지.”


“그렇다면 괜히 뜸 들이지 말고 오늘 당장 처리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형님께서 인상착의를 모를 정도면 어디에 속해 있는 녀석은 아닌 것 같던데 도망가기 전에 해치워서 저희의 의기를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잖습니까.”


최 노인이 들었다면 의기가 아니라 치기라고 비꼬았겠지만, 공명은 나쁜 생각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신중하게 검토했다.


최 노인에게 고개를 숙인다면 위사를 죽이는 일도 나쁘지 않았다. 지금처럼 쥐어짠다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시위하며 차후에 있을 협상에서 조금이나마 양보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별한다면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여겼기에 신중해졌다.


“우리가 독립을 포기한다면 죽여도 상관없겠지만 독립한다면 신중해야 한다. 만약 최 노인이 눈치를 챈다면 우리를 칠 명분을 만들어주는 일이 아니더냐.”


위사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자신과 같은 흑도인 이상 숫자로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면 처리 후를 고민해야 했기에 고민을 이어가더니 마음을 다잡고서는 술을 들이켰다.


“애들 풀어서 위치 확인해. 실력 좋은 애들이랑 갓 들어온 칼받이를 반반 섞어서 내보내되 네가 직접 나서지는 말고.”


인해전술로 몰이사냥을 하되 굽히고 들어가도 무력이 필요한 만큼 전력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사냥을 마치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일이 틀어지더라도 홍공방의 관계를 눈치챌 수 없도록 자신은 뒤로 빠지라는 의미까지 알아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찌 처리할까요?”


“소금으로 절여서 선물로 전해줘야겠군. 돈을 모은 대로 항복한 다음 우리는 다시 기회를 엿본다. 기회가 오면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테니 바빠지겠지.”


공명과 원직은 사람의 목숨보다 금이나 은이 더 가치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자신들만큼이나 최 노인도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여겼기에 계획을 막힘없이 쏟아냈다.


사죄의 기본은 막대한 금은이며, 위사의 목은 어디까지나 덤이었다. 하지만 위사의 목이라도 곁들이지 않으면 흑도의 위신이 서지 않는다고 여겼기에 소금에 절여서 함께 내놓자는 말을 쉽게 내뱉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흑도의 위신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숨겨진 의도가 세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원직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 위사를 죽이려 했다. 자신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의형제의 복수를 도와주지 않으면 대형이라고 할 수 없기에 복수할 기회를 주며 결속을 다지려 했다.


물론 진짜 원수는 위사가 아닌 최 노인이었지만 직접 복수했다가는 제 목숨이 위험한 만큼 바늘이라도 꺾어야 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인재의 발굴이었다. 위사를 죽일 땐 갓 들어온 - 첫 실전에 얼어붙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 칼받이보다 쓸모없이 밥만 축내는 중견 왈패들을 앞세우는 편이 더욱더 효과적이었다. 그런데도 굳이 갓 들어온 칼받이라고 콕 집어서 말한 이유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 이유는 위사를 죽이는 게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최 노인과 공명파의 거래는 밖으로 새어 나가서는 안 될 일이었지만 위사는 여전히 함께 있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았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자신이 한 짓을 까맣게 잊은 채 최 노인이 위사를 제거하리라고 멋대로 판단했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선수를 쳐서 귀찮은 일을 처리해줘도 괜찮겠다고 여겼다.


“그럼 나는 자금을 융통하러 갈 테니 넌 인선을 정해서 조용히 빠져나가라. 죽이고 난 다음에 팔을 하나 보여주면서 사원의 원수를 갚았다고 선언해도 괜찮겠지.”


“알겠습니다.”


짧게 대답한 원직은 곧장 발걸음을 옮기더니 부하들을 소집했다. 절반은 어중이떠중이였지만 나머지 절반은 얼굴을 아는 이들이었기에 참으로 믿음직스러웠다. 하지만 믿음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기에 사뭇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느라 고생이 많은 와중에도 부름에 답해줘서 고맙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부터 한 놈을 조지러 간다. 한 놈을 조지러 가는 데 열댓 명이나 모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생각이 옳다. 단순히 조지는 거라면 절반의 절반만 있어도 충분하지.”


“제 말이 그 말입니다. 한 놈을 조지는 거라면 돌머리랑 저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내가 왜 돌머리냐. 지난번에 큰형님께 여쭤보니까 네 머리가 더 단단하다고 말씀하셨지. 너도 인정했다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풀어졌고, 원직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슬슬 분위기를 다잡아야 할 때라고 여겼기에 손을 내저었다.


“이제 우리도 애들을 키울 차례다. 경험 많은 너희가 어린 애들을 하나씩 잡고 가르치는 게 빠르잖나.”


애들을 하나씩 잡고 가르치라는 말을 듣자마자 경험 많은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소주 북부를 장악한 구룡문과 비교하자면 약간의 손색이 있었지만 쾌활림을 장악한 만큼 자금이 풍부했기에 꿀을 노리고 달려든 부나방들이 제법 많았다. 그런 만큼 이토록 친절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에 왈패들이 눈살을 찌푸렸지만, 원직은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럴 줄 알았지. 하지만 나도 맨입으로 말한 건 아니다. 신입이 오늘 일을 제대로 처리하면 은원보 한 개를 주고, 가르친 놈에게도 은원보 한 개를 주마. 어떠냐.”


돈. 그것도 은원보가 걸리자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흑도에 발을 들인 사람치고서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간혹 돈보다 높은 뜻을 지닌 채로 흑도에 발을 들이는 이가 있어도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리고 원직이 불러 모은 정예들은 흑도에서 오래 구른 데다가 홍영파가 아닌 쾌활림을 차지한 공명파에 남은 만큼 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들이었다.


그렇기에 젊은 왈패들을 지도해야 할 노련한 왈패들의 눈빛이 번들거렸다. 입만 적당히 놀려서 하룻밤에 은원보 한 개를 버는 장사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에 횡재나 다름없다고 여겼다.


젊은 왈패들 역시 눈이 욕망으로 번들거렸다. 흑도에 발을 들인 만큼 살인에 거리낌이 없었다. 게다가 한 명의 목에 은원보 하나가 걸려있다니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상대가 강하더라도 칠 대 일이라면 무림인이 아닌 이상 질 수가 없었다.


탐욕이야말로 흑도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던 원직이었기에 이들의 눈빛을 확인하더니 엷게 미소를 지었다.


“물론 자신이 은원보를 받겠다고 동료를 찌르거나 쓸데없는 행동으로 위험을 초래한다면 입에 은자를 물려줄 테니 그리 알아라. 각자 한 놈씩 골라잡고 대충 가르친 다음 이 각 뒤에 뒷문으로 모여. 해산.”


은원보 대신 저승으로 보내겠다는 말을 듣고서도 왈패들은 왁자지껄하게 웃었다. 하지만 원직은 개의치 않고 밖으로 나가더니 자그마한 서찰을 받아들고서는 미소를 지었다. 위사의 뒤를 밟은 부하가 보낸 서찰이었기에 꼼꼼하게 읽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창고에 도착한 원직은 횃불을 들고 여기저기를 살펴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제대로 남아있어서 다행이야. 제대로 쓴다면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겠지. 은원보 두 개가 조금 아깝긴 하지만.”


홍공방의 구역에 혼자 산다고 적혀있었기에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배를 걷어차일 때 저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은 원직은 철저하게 준비했다.


무기의 사용법과 전략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고 한 명씩 뽑아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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